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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6.5. (32) 배낭여행자들의 안식처, 충킹맨션(重慶大廈)과 낮에 타는 스타 페리 / 2017 홍콩·마카오 가족여행 by Ryunan

==== 2017 홍콩·마카오 가족여행 ====

(32) 배낭여행자들의 안식처, 충킹맨션(重慶大廈)과 낮에 타는 스타 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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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킹맨션(重慶大廈 / Chungking Mansions)

충킹맨션(Chungking Mansions)은 홍콩 침사추이의 네이선 로드에 위치한 복합 빌딩으로
1994년의 영화 중경삼림(重慶森林)의 촬영지로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건물이다.
건물 안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저가 게스트하우스 등의 숙박시설이 있어 많은 배낭여행객들이 찾는 곳이기도 한데,
제니 베이커리 바로 옆에 위치해있는 건물이라 과연 어떤 곳일지 하는 호기심에 한 번 들어가보기로 했다.


충킹맨션의 층별 안내도. 각종 게스트하우스들의 간판이 붙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건물 1층은 좁고 어두침침한 몇 갈래로 갈라진 복도를 중심으로 식당, 슈퍼마켓 등의 상점가가 펼쳐져 있다.
그리고 바깥 거리에서는 잘 보지 못한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을 이 곳에서 많이 만나볼 수 있었는데,
아시아계부터 비롯하여 백인, 아랍계, 흑인, 동남아계 등 여러 인종의 사람들이 여기저기에 섞여 식사를 하고
혹은 가게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호객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인도요리 전문식당에서는 음식을 먹는 인도인으로 추측되는 사람이 나를 바라보며 손짓을 하고 있었는데,
나야 이런 곳을 돌아다니는 걸 흥미롭게 생각하지만, 부모님들께서는 조금 무섭다고 느끼셨는지
어머니께서 '여기 분위기 무섭다... 빨리 나가자...' 라고 재촉하셔서 오래 돌아보지 못하고 얼른 나올 수밖에 없었다.


천천히 물건들도 구경하며 이 곳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었는데, 어머니께서 무섭다 하시니 뭐...;;
가볍게 1층만 한 바퀴 둘러본 뒤 다시 출구를 찾아 밖으로 나가기로 했다.
까우룽 반도의 중심지인 침사추이, 그것도 대로변 바로 앞에 이런 건물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진다.


쓰레기통과 건물의 각종 배관와 에어컨 실외기, 그리고 벗겨진 시멘트칠로 다소 너저분한 건물의 뒷거리.


그 좁아터진 뒷골목 사이로 작은 공간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 공간을 무리하게 뽑아내어
물건들을 쌓아놓고 거기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정말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사람들이 지나다니기도 힘든 좁은 골목의 구석, 그 곳에 선풍기를 하나 갖다놓고 물건들을 진열해놓은 상인들.
이들에게서 홍콩의 화려한 네온사인 속에 가려져 있는 영세한 시민들의 삶의 치열한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각종 성인 잡지들. 과연 저 많은 잡지들은 누가 사 갈까?


다시 사람들로 북적이는 큰길로 나왔다. 어머니께서도 큰길로 나오고 나서야 좀 안심하신 듯.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한 컷. 도로를 중심으로 양 옆으로 쭉 뻗어있는 침사추이의 빌딩들.


침사추이의 스타 페리 선착장 근처에는 바다를 바라보며 거대한 호텔이 하나 세워져 있는데
호텔의 이름은 더 페닌슐라 홍콩(The Peninsula Hong Kong). 침사추이에서 제일 화려한 5성급 호텔이다.
다만 어제 마카오에서의 말도 안 되게 화려한 호텔을 보고 와서인지 이 호텔조차도 밋밋하게 보이는 게 문제(...)
묵지도 못할 호텔인데도 불구하고 진짜 눈만 쓸데없이 너무 높아졌어... 마카오가 잘못했네(?)


스타 페리를 타는 곳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호텔에서 스타 페리 타는 곳으로는 횡단보도가 없어 지하도를 통해 건너가야 한다.


첫날 저녁에 와서 봤던 '1881 헤리티지' 도 가는 길목에 있어 다시 한 번 찾게 되었다.
(1일차 1881 헤리티지 방문 : http://ryunan9903.egloos.com/4415498)


밤에 와서 보았던 것과 낮에 보는 것의 차이는 확실히 있었다.
좀 더 화려한 모습을 보기 위해선 밤에 보는 게 좋긴 하지만, 낮도 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었달까...


1881 헤리티지를 나와 스타 페리 선착장으로 이동.


바다 건너 홍콩 섬의 모습이 보인다. 날은 맑았지만 공기가 좋지 않아 뿌옇게 보이는 게 문제였지만...
미세먼지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3일차에도 그리 깨끗한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것이 참...ㅜㅜ
그래도 엄청난 안개로 빌딩의 조명조차 보이지 않던 첫날에 비하면 좀 낫긴 하지만 만족스럽진 않았다.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홍콩 섬 센트럴에 있는 ifc몰. 이 곳에서 점심을 먹을 예정이다.
가장 빠르고 편하게 가는 방법은 침사추이 역에서 MTR을 타고 이동해서 홍콩역 또는 센트럴역에 내리는 건데,
부모님께 낮에 타는 스타 페리를 한 번 체험시켜드리기 위해 좀 번거롭지만 스타 페리로 넘어가기로 했다.

밤에 홍콩 섬에서 까우룽 반도로 넘어오는 스타 페리 체험은 첫날에 한 번 해 보셨으니 이번엔 그 정반대로
낮에 까우룽 반도에서 홍콩 섬으로 넘어가는 걸 체험해보시라는 목적이 컸다. 스타 페리는 관광용의 목적도 크니까...


센트럴 방향 스타 페리 선착장으로 올라가는 계단.


선착장 매표소 근처에 여행사로 보이는 상가 하나가 들어와 있었는데
당일치기의 각종 여행 패키지상품 및 각종 시설 입장권을 할인 판매하는 매장으로 보인다.


홍콩으로 자유여행을 온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 투어라고 하는데,
막상 자유여행으로 오긴 했지만 어떻게 다녀야 할 지 몰라 개별적으로 돌아다니기 겁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인 듯.
이런 가이드투어가 수요가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좀 들긴 하지만, 그래도 수요가 있으니 붙여놓은 것이겠지...


홍콩 섬 행 스타 페리 개찰구로 이동하는 중.


이 곳도 반대편과 마찬가지로 페인트가 벗겨진 흔적이 있는 꽤 낡은 삼발이 개찰구를 사용하고 있다.
일회권으로 구매한 토큰을 집어넣거나 혹은 옥토퍼스 카드를 대고 승차할 수 있다.
스타 페리를 타는 방법은 지난 편에서 소개한 적이 있으니 참고. (http://ryunan9903.egloos.com/4415479)


스타 페리가 정박해 있는 선착장으로 내려가는 중.


페리에 탑승 완료.


배 안의 좌석은 지정좌석이 아닌 전 석이 자유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그냥 들어오자마자 눈에 보이는 빈 자리를 찾아 자유롭게 앉으면 된다.
배가 의외로 꽤 흔들고 또 창문이 없기 때문에 기념 사진을 찍거나 하지 않는 이상 앉아서 가는 게 안전하다.


거대한 여객선 한 대가 정박중.


출렁출렁, 위 아래로 서서히 흔들리며 스타 페리는 센트럴 선착장을 향해 천천히 이동하기 시작했다.
부모님께는 홍콩 섬 빌딩이 잘 보이는 창문이 없는 창가 쪽 자리로 안내해드렸고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밤과는 다른 홍콩 섬의 낮 풍경을 느껴보시라는 이야기를 해 드렸다.


서울의 한강 정도에 지나지 않은 짧은 거리에 이미 해저터널을 통한 도로와 MTR이 연결되어 있고
노선버스도 다니는 구간이라, 스타 페리는 버스나 MTR에 비해 접근성과 소요시간 모든 게 다 한참 밀린다.
하지만 접근성, 시간 모든 게 열세인 불리한 입장에 있는 대중교통 수단임에도 불구하고 스타 페리가 여전히 성업하며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또 홍콩을 대표하는 관광 상품이 된 이유는, 그 접근성과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짧은 배 위에서의 바라보는 풍경과 함께 여행을 한다는 즐거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좀 전까지 우리가 있었던 까우룽 반도로 넘어가는 페리 한 대와 교행 중.


배 위에서의 짧은 여행이 끝나고 센트럴 선착장에 도착 준비.


선착장에 무사히 배가 안착하면 발판이 내려오고, 저 발판을 통해 사람들이 내린다.
단돈 2HK$ 정도로 즐길 수 있는 짧은 배 여행은 이렇게 마무리된다.


홍콩 섬 센트럴 지역에 무사 도착!


이 곳에 우리들을 내려준 배는 다시 까우룽 반도로 넘어가는 승객들을 태우고 되돌아갈 준비를 한다.
저 배에 타게 될 사람들에게도, 배 안에서의 느릿느릿한 여유와 여행의 즐거움이 함께할 수 있기를...!!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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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위치 : 센트럴 스타페리 선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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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1) 8년만의 재방문, 중화인민공화국 홍콩특별행정구(中國人民共和國香港特別行政區)

= 2일차 =

(25) 마카오에서 눈이 너무 높아져버린 채 우리 호텔로...ㅠㅠ

= 3일차 =

(32) 배낭여행자들의 안식처, 충킹맨션(重慶大廈)과 낮에 타는 스타 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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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6. 5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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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Tabipero 2017/06/05 23:25 # 답글

    뭔가 좀 지저분(?)한 뒷골목 모습과 번듯한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는 게 홍콩의 매력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홍콩에 가본 적이 없으니 그런 모습을 기대한다는게 더 맞는 표현이겠네요.

    바다풍경이 뿌연건 뭔가 오존같아 보이네요. 사진으로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ㅎㅎ
  • Ryunan 2017/06/06 11:59 #

    여행 기간 내내 오존인가...? 여튼 저것 때문에 좋은 풍경을 보지 못한게 못내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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