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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6.6. (33) 차와 함께 즐기는 최상의 칠리새우와 고기만두, 정두(正斗) / 2017 홍콩·마카오 가족여행 by Ryunan

==== 2017 홍콩·마카오 가족여행 ====

(33) 차와 함께 즐기는 최상의 칠리새우와 고기만두, 정두(正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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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센트럴 지역에 있는 거대 쇼핑몰인 'ifc(International Finance Centre)몰'
센트럴 선착장에서 내려 선착장과 이어져있는 구름다리를 따라 쭉 걸어가면 이 건물과 바로 연결된다.
MTR 홍콩역 혹은 센트럴 역에서 내리면 좀 더 편하게 갈 수 있지만, 우리는 스타 페리를 타고 넘어왔으니까...


ifc몰 3층의 3016~3018호에 있는 레스토랑이 우리가 점심을 먹으러 가게 될 곳이다.
쇼핑몰이 워낙 넓고 또 구역이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3층에 올라와서도 이 가게 찾기 위해 조금 헤맸다.


오늘 방문할 레스토랑은 ifc몰 안에 있는 광둥요리 전문 레스토랑 '정두(正斗)'
ifc몰 뿐만 아니라 공항을 비롯한 홍콩 이곳저곳에 지점이 있는 레스토랑으로, 비교적 나쁘지 않은 가격에
깔끔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다양한 광둥식 요리를 즐길 수 있다고 추천받은 가게이기도 하다.

특히 예전에 홍콩을 다녀온 적 있었던 K君에게서 '이 곳의 칠리새우는 꼭 먹어봐야 한다' 라는 강력 추천을 받았다.
아마 이 친구, 본인이 소개해준 이 포스팅 보면서 되게 흐뭇해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는데(...)


줄이 길거나 해서 대기가 있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약간 있었지만,
다행히 식사시간대를 살짝 비껴가 대기가 없었다. 아니 대기는커녕 실내도 절반 정도만 차 여유있는 분위기.
혼자 다닐 때야 대기 있으면 그냥 줄 서서 기다리면 되지만,
아무래도 줄서기 문화에 익숙치 않은 어른들을 모실 땐 대기가 생기는 것도 신경쓰이게 마련...


가게 외관은 ifc몰 안에 들어선 곳 답게, 고급 레스토랑 분위기를 풍기는 세련된 인테리어로 마무리.
이렇게 보면 되게 비싸보이는 레스토랑처럼 보이지만, 실제 정두는 가격대가 그렇게 높은 레스토랑은 아니다.
물론 막 길거리 식당 이런 곳에 비하면 비싸긴 하지만, 부담스러울 정도로 콧대 높은 곳은 아니라는 것.

참고로 정두는 별을 받은 건 아니지만, 미슐랭 가이드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음식을 즐기기 좋다' 는
'빕 그루망(Bib Gourmand)'에 선정된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그 덕택에 더욱 유명해진 곳이라고...


테이블의 절반 정도만 차 있는 가게 내부.
그동안 계속 패키지 여행 단체 식사만 하다가 이렇게 직접 원하는 가게를 찾아오게 되다니 너무 기뻤다...ㅠㅠ
가게 내부엔 세련된 유니폼을 갖춰입은 꽤 많은 직원들이 왔다갔다하며 손님들에게 서빙을 하고 있다.


앞접시와 냅킨, 식기류 등의 테이블 기본 세팅.
뜨거운 차는 자리에 앉자마자 직원이 와서 커피 포트에 담겨있는 것을 바로 따라주었다.


보통 홍콩의 레스토랑에선 인원수에 맞춰 뜨거운 차를 제공해주면서
자릿세 개념으로 인당 2~3HK$ 씩의 차 요금을 포함시킨다는 이야기를 지난번에 한 번 한 적이 있었는데,
정두 역시 마찬가지로 차를 계속 제공해주면서 차 값은 나중에 계산서에 따로 포함시켜 놓았다.
다만 차 가격이 다른 보통 레스토랑에 비해 약간 높은 편인데, 여기선 인당 6HK$씩 받는다.
한화로 약 900원 정도니 사실 높은 금액은 전혀 아니긴 하지만, 그냥... 타 레스토랑보단 약간 높다고.

참고로 매장에서 찬 물을 마시려면 유료로 주문을 해야 한다. 계속 제공해주는 건 뜨거운 차가 유일.
그걸 모르고 그냥 물을 요청했는데, 뜨겁게 끓인 물이 나왔고, 찬 물은 따로 구매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는 메뉴북.


한국 김치도 판매하고 있다...ㅋㅋ 가격은 38HK$.
일본도 마찬가지지만 홍콩에서도 김치는 따로 구입해 먹어야 하는데, 이런 거 보면 한국이 좋긴 하지.
홍콩에 오면 먹어볼 만하다... 싶은 메뉴들을 여러 개 주문했고, 가족들과 함께 나눠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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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나온 요리는 완탕면(55HK$). 셋이 나눠먹기 좋게끔 큰 사이즈로 주문했다.
고기완자가 들어간 완탕과 함께 면을 말아넣은 국수로 식사로 깔끔하게 먹기 좋은 홍콩의 대표적인 메뉴.


개인 앞접시가 있어 이렇게 덜어먹었는데, 향신료 냄새 적은 굉장히 깔끔한 국물맛이라 맛있게 잘 넘어갔다.
숙취가 있거나 혹은 속이 별로 편하지 않을 때 부담없이 훌훌 먹기에 상당히 괜찮았던 인상의 완탕면.
큰 사이즈 기준으로 사진에 보이는 완탕은 총 여섯 개가 들어가있어 두 개씩 나눠먹기에 좋았다.

그러고보니 우리나라에도 이와 비슷한 완탕면을 맛볼 수 있는 청키면가 같은 식당이 들어와있긴 한데,
다음에 한 번 청키면가에서도 완탕면을 먹어볼까? 마침 사는 곳과 가까운 곳에 매장이 있기도 하니까...


뜨거운 찜통 안에서 막 쪄나온 새우 딤섬(40HK$).
둘째날 점심에 침사추이의 레스토랑에서 먹은 것과 겹치지만, 홍콩에서 딤섬은 많이 먹어도 괜찮으니까...!
이 딤섬은 둘째날 점심에 먹은 딤섬과 맛이 거의 비슷했다. 새우가 탱글탱글하게 씹히는 그 느낌이 매우 좋다.


그리고 같은 딤섬류로 돼지고기가 들어간 찐빵 세트(38HK$)도 하나 주문했는데,
이 메뉴 역시 둘째날 먹었던 것과 겹치는 메뉴.
하지만 이 찐빵이 정말 둘째날 점심에 먹었던 그것과 비교하자면 같은 메뉴가 맞나 싶을 정도로 엄청났다.

처음에 부모님께선 '어제 먹었던 것과 똑같은 걸 뭐하러 또 시키냐' 라고 별로 탐탁치않아하셨지만,
찐빵의 속을 반으로 갈라보고는 '야, 어제 먹었던 것과 완전히 다른데...?' 하며 엄청 감탄하는 반응을 보여주셨다.
겉보기에는 전날 먹었던 것과 완전 동일한 찐빵이지만, 그 이유는 속을 갈라 내용물을 보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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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와 야채를 비롯한 진한 속이 한가득...!!
'역시 이래야 고기만두답지!' 라는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속이 가득 찬 매우 알찬 만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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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게 둘째날인 어제 점심, 침사추이의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패키지 식사에 나온 같은 찐빵(...)
이런 차이면 아무리 같은 음식이라 해도 도저히 같은 음식이라고 볼 수 없다...^^;;
사실 여행을 하면서 식사에 그렇게 크게 의미를 안 두고 관심을 보이지 않으셨던 부모님도
막상 이런 음식들을 하나둘씩 접하니 음식에 대한 반응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하셨다.


다음 메뉴는 쇠고기와 야채를 넣은 볶음국수(108HK$).


납작한 면과 함께 숙주, 각종 야채와 쇠고기를 넣고 불맛이 최대한 살아나게끔 볶아낸 볶음국수는
음식에서 느껴지는 익숙한 소스 향, 그리고 강렬하게 느껴지는 불향이 먹기 전부터 맛있을 거란 인상을 준다.


그리고 예상했던 대로 이 메뉴 역시 실패하지 않았다.
중국식 요리 특유의 향신료 냄새라든가 고수가 들어가지 않아 처음 먹는 사람도 거부감없이 즐길 수 있는데,
소스를 넣고 기름에 볶았음에도 불구하고 숙주나 야채가 숨이 죽지 않고 아삭아삭한 식감이 그대로 남아있다.


마지막으로 오늘 시킨 음식의 하이라이트이자 가장 비싼 메뉴였던 칠리새우(155HK$).
튀김옷을 입혀 튀겨낸 새우와 각종 야채를 큼직하게 썰어 그 위에 소스를 뿌려 볶아낸 정통 칠리새우 요리로,
새우와 함께 같이 볶아낸 야채는 피망, 그리고 노란 조각은 망고를 통째로 썰어 같이 볶아낸 것이다.
우리나라의 탕수육에 파인애플이 들어가는 것처럼 이 곳의 칠리새우 요리엔 큼직한 망고가 통째로 들어간다.


소스에 볶아진 칠리새우 한 조각의 크기가 굉장히 크다.
입이 작은 사람은 한 입에 넣기 조금 버겁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


적당한 매콤함과 새콤함, 그리고 칠리 소스와 망고에서 느껴지는 단맛까지 조화되는 다양한 맛.
거기에 소스에 버무려 볶았음에도 불구하고 바삭바삭한 튀김의 식감이 그대로 느껴지는 튀김옷,
게다가 바삭한 튀김옷 속에는 탱글탱글한 새우의 식감과 맛이 그대로 살아있다.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최고의 요리.

다른 메뉴들도 훌륭했지만, 이 칠리새우만큼은 꼭 시켜보라 할 정도로 정말 훌륭했던, 이 날 식사의 베스트였고
앞서 패키지로 돌아다닐 때 음식들에게 느꼈던 아쉬움을 한 방에 날려버리기에 조금의 부족함도 없었다.
이 외에 다른 메뉴들도 더 시키자고 했는데, 부모님이 배부르다 하셔서 여기서 마무리짓기로...


세 명이서 다섯 종류의 요리를 시켜 기분 좋게 나눠먹고 나온 총 금액은 414HK$.
여기에 부가세 10%가 가산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계산한 총 비용은 455.4HK$. 인당 약 150HK$ 정도.
가게 분위기도 분위기인지라 처음엔 다소 위압적인(?) 느낌이 있어 되게 비싼 요금이 나올 것 같아보였지만,
막상 음식을 먹고난 뒤 들었던 비용은 인당 2만원 정도 뿐이라 음식 가격이 크게 부담스럽지도 않았다.

여럿이 아니러다도 혼자 가서 즐길 수 있는 단품 식사메뉴나 사이드 메뉴도 상당히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혼자서도 얼마든지 맛있는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정두(正斗).
여행에 와서 처음으로 내가 찾고자 했던 좋은 식사를 하게 되니 기분도 덩달아 업되는 것 같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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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위치 : 센트럴 ifc몰 3층 광둥요리 레스토랑 정두(正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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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1) 8년만의 재방문, 중화인민공화국 홍콩특별행정구(中國人民共和國香港特別行政區)

= 2일차 =

(25) 마카오에서 눈이 너무 높아져버린 채 우리 호텔로...ㅠㅠ

= 3일차 =

(33) 차와 함께 즐기는 최상의 칠리새우와 고기만두, 정두(正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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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6. 6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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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알렉세이 2017/06/10 18:39 # 답글

    분위기가 되게 고급스러워보입니다.ㅎ

    전 코슷코에서 완탕 판매하길래 사서 먹어보니 1박스에 완탕 12개 정도 들었고 적당히 괜찮더라구요 :)
  • Ryunan 2017/06/11 17:37 #

    아하, 코스트코에서도 완탕을 파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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