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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6.7. (34) 2층 트램을 타고 떠나는 코즈웨이 베이(銅鑼灣) / 2017 홍콩·마카오 가족여행 by Ryunan

==== 2017 홍콩·마카오 가족여행 ====

(34) 2층 트램을 타고 떠나는 코즈웨이 베이(銅鑼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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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c몰의 정두(正斗)에서 점심식사를 하고(http://ryunan9903.egloos.com/4416154) 센트럴 역 큰길로 이동했다.
우리는 여기서 홍콩 섬의 주요 교통수단 중 하나인 2층 트램을 타고 이동할 예정이다.

홍콩 섬의 시내 주요구간을 차량과 함께 달리는 전차인 홍콩 트램(香港電車 / Hong Kong Tramways)
홍콩 섬의 북쪽 지역을 동서로 횡단하며 운행하는 노면전차로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 된 철도 중 하나다.

1904년에 개통되어 그 역사가 100년이 훨씬 넘었으며, 영국의 영향을 받아 세계적으로도 드문 2층 차량이 다니고 있다.
트램과 거의 동일한 구간을 MTR 홍콩섬선이 달리고 있어 속도면에서는 MTR에 비해 한참 뒤지긴 하지만,
MTR 대비 압도적으로 저렴한 요금, 그리고 우리나라의 중앙차로 버스정류장 같은 매우 편리한 접근성 때문에
스타 페리와 함께 속도가 느리고 다소 불편해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주요 교통수단이기도 하다.


우리는 첫날 2층 버스를 타긴 했지만, 2층 트램은 타 보지 못했으므로 이번에 타 보기로 했다.
가이드가 붙는 여행사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거야 편하고 좋지만, 홍콩에 왔으면 이런 것도 타 봐야 하니까...


센트럴의 트램 정류장.
우리나라의 중앙버스전용차로 정류장과 동일하게 도로 한가운데 트램 정류장이 설치되어 있으며
동시에 여러 대의 트램을 수용할 수 있도록 정류장의 길이가 꽤 넓은 편이다.
이 정류장으로 버스처럼 여러 대의 트램이 들어오는데, 자신이 갈 행선지를 확인한 뒤 트램을 타면 된다.


2층 트램은 여러 종류의 차량이 운행되고 있는데, 나름 최신식 분위기가 나는 신차부터 시작하여
엄청 오래된 목재로 된 차량도 현역으로 달리고 있다. 타는 곳 왼쪽에 전광판이 달려 있어 목적지 확인이 가능.
홍콩 섬을 달리는 트램은 총 다섯 개의 운행 계통(노선)으로 나뉘어져 있고, 센트럴엔 네 개 노선이 들어온다.


트램을 탄 뒤 바로 2층으로 올라와 자리를 잡았다.
우리가 탄 2층 트램엔 창문이 달려있지 않기 때문에, 창 밖에서 홍콩 섬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어 좋다.


또한 차량 앞과 뒤가 뚫려있기 때문에 이렇게 선로를 따라 트램이 이동하는 길을 볼 수 있다.
차량이 간신히 다닐 것 같은 좁은 길을 트램과 차량이 동시에 같은 구간을 공존하며 달리고 있는데,
엄청 복잡해서 뒤엉킬 것 같음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의 규칙이 잘 지켜져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트램은 이렇게 전용 선로를 달리는 구간도 있지만, 차도와 같은 구간을 달리는 곳도 있다.
그래서 앞에 차량이 있거나 신호가 걸리면 열차임에도 불구하고 버스처럼 멈춰 신호대기를 해야 한다.
이 때문에 같은 구간을 이동하는데 MTR에 비해 속도는 압도적으로 느리긴 하지만,
천천히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홍콩 섬의 시내 풍경을 구경하며 다니기엔 이보다 더 좋은 교통수단이 없다.


특히 정류장 바로 앞에 서 있을 땐 바로 앞이나 뒤에 서 있는 트램 풍경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아주 가까이 붙어있을 땐 저 2층 창문을 통해 앞 차로 넘어갈 수 있다고 느낄 정도...


낡고 높은 빌딩들이 솟아 있는 홍콩 섬 북부의 시가지과 간판.
우리가 흔히 대중매체에서 많이 접해온 홍콩의 또 다른 모습이다.


비록 소음도 큰 편에 차량도 엄청 덜컹거려서 앉았을 때의 승차감도 나쁘고,
수시로 천천히 달렸다 멈췄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매우 느리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매력적인 대중교통이 아닐까.
시간에 쫓겨 바쁘게 출퇴근할 땐 MTR이 편하고 빠르지만, 관광객들에겐 역시 이런 쪽이 더 매력적이다.


트램 요금은 단일 요금으로 성인 2.3HK$. 한화로 330원 정도밖에 하지 않는다.
사실상 거의 무료봉사나 마찬가지인 수준의 압도적으로 싼 요금이라 홍콩 시민들도 많이 이용한다고 한다.


오래되고 낡은데다 요금도 엄청 싸지만, 옥토퍼스 카드를 사용한 요금 지불이 당연히 가능하다.
현금을 낼 수도 있지만, 거스름돈 기능이 없기 때문에 현금 승차보다는 가급적 옥토퍼스 카드를 권장한다.


우리가 내린 곳은 홍콩 섬 북부의 번화가인 코즈웨이 베이(銅鑼灣 / Causeway Bay)
센트럴 역에서 MTR로는 단 세 정거장 거리지만, 느린 트램으로는 이동에 약 30분은 걸린 것 같았다.


코즈웨이 베이는 홍콩의 최신 유행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번화가로, 대형 쇼핑센터와 백화점을 비롯하여
그레이트 조지 스트리트, 패션 워크 등의 거리가 있어,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라고 한다.
센트럴이 을지로, 여의도 같은 포지션이라면 코즈웨이 베이는 홍대 또는 명동 같은 포지션이 아닐까 생각된다.


센트럴 같이 최신식 빌딩과 화려한 쇼핑몰은 없지만, 낡은 빌딩들에 지어진 개성있는 트렌드의 매장들,
그리고 그 번화가를 돌아다니는 젊은 사람들의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되게 활기찬 곳이라는 걸 알게 해 준다.
젊음의 거리답게 전체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길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의 연령대가 꽤 낮은 편이다.


길거리 간식을 파는 어떤 가게 앞에 쭉 늘어서 있는 줄. 여기도 인기있는 가게는 줄을 선다.
그 옆에는 외국인들을 위한 사설 환전소가 있는데, 어딜 가나 홍콩에는 사설 환전소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택시 여러 대가 줄지어 정차 중인 코즈웨이 베이의 택시 승차장.
택시 승차장 뒤로 높게 지어진 낡았지만 독특한 홍콩만의 개성이 드러나는 빌딩들.


어떤 상가의 외벽 벽화에서 뭔가 익숙한 것이 눈에 띄었는데, 어라...??


스파르탄 X...ㅋㅋㅋㅋ

우리 어릴 적 고전게임 '성권소림사' 로 널리 알려진 그 스파르탄 X의 도트화가 왜 여기에...ㅋㅋ
여튼 낮선 땅 홍콩에서 익숙한 도트화를 보니 뭔가 되게 반가운 기분이 들고 그렇다.
참가로 스파르탄 X의 주인공 '토마스'의 모델이 된 배우는 중국의 액션배우 '청룽(성룡)'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늘이 가려져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다닥다닥 붙어있는 빌딩의 숲.


그 사이로 뭔가 상당히 익숙한 간판이 보여서 가까이 가 보니 'BBQ 치킨'...
홍콩에 비비큐 매장이 있다는 건 오늘 처음 알았는데, 나름 꽤 큰 규모의 레스토랑을 갖추고 있었다.


다만 우리나라처럼 치킨만 파는 게 아닌 식사류라든가 다른 다양한 종류의 한식을 동시에 취급하는 듯.
현재 한국에서의 BBQ 이미지는 가격인상의 주범이라든가, 그 외에도 좀 여러가지로 안 좋은 편인데,
홍콩 사람들에게 있어 BBQ는 어떤 이미지일까... 일단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식당은 아닐 거란 생각이 든다.


BBQ 치킨 바로 맞은편에는 무려 서래갈매기 홍콩 지점도 있다(...)
알게모르게 우리나라의 프랜차이즈 외식 브랜드가 해외로 진출한 사례가 꽤 많은 편이구나...
서래갈매기는 간판도 한국의 서래갈매기와 아주 똑같이 만들어서 간판만 보면 한국이란 생각이 들 정도.


역 근처의 어떤 사거리에서 한 서양인이 버스킹으로 색소폰을 불고 있었다.
버스킹을 할 때마다 늘상 보곤 하는 기타연주와 함께 부르는 노래와는 사뭇 달랐던 서양인의 색소폰 연주.
주변 사람들이 구경을 하는 것과 무관하게, 스스로의 연주에 빠져 되게 즐겁게 연주하는 모습.


앗, 비첸향 육포 매장 발견.


지금에야 우리나라에도 매장이 있어 마음만 먹으면 구할 수 있고 또 인터넷 판매도 하는 비첸향이지만,
예전 2009년 첫 홍콩 방문때만 해도 한국에는 매장이 없고 또 홍콩에서 반입도 금지되어 있는
환상의 바베큐 육포였던 비첸향. 예전 여행 당시 홍콩에서 처음 먹었을 때의 그 감동(?)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당시 내가 육포 먹어본 소감으로 한 입 먹고 정신 차리고 보니 맥주 두 캔이 순삭되었다고 썼었는데...
(2009년 여행 당시, 비첸향 육포 첫 체험 : http://ryunan9903.egloos.com/3704250 )

저녁에 호텔에 돌아가 맥주와 함께 먹기 위해 육포를 조금 샀다.


어느 쇼핑몰 안에 입점해 있는 라인프렌즈 매장.


라인 서비스가 차단되어 이용할 수 없는 중국과 달리, 홍콩에서는 라인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홍콩은 아니지만 대만의 경우엔 라인이 주요 메신저로 굉장히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렇게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캐릭터 매장을 홍콩에서 보니 조금은 더 이 곳이 친숙해진 기분도 든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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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위치 : 코즈웨이 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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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1) 8년만의 재방문, 중화인민공화국 홍콩특별행정구(中國人民共和國香港特別行政區)

= 2일차 =

(25) 마카오에서 눈이 너무 높아져버린 채 우리 호텔로...ㅠㅠ

= 3일차 =

(34) 2층 트램을 타고 떠나는 코즈웨이 베이(銅鑼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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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6. 7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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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고양이씨 2017/06/08 00:23 # 답글

    아 저거 스페이스 인베이더가 있어서... 어디서 많이 본 스타일의 낮익은 타일아트다 싶었더니 이 분의 아트웍이네요 ! :3
    http://space-invaders.com/world/hong-kong/

    건물마다 오래된 느낌도 있으면서 거기에 각각의 개성이 있는 것 같아서 풍경이 참 좋은 것 같아요 :D
  • Ryunan 2017/06/11 17:38 #

    오, 저 도트였군요. 여튼 되게 친숙한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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