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홍콩·마카오 가족여행 ====
(38) 세계의 유명인사들이 한 자리에,
밀랍인형관 마담투소 홍콩(Madame Tussaud Hong K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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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피크(The Peak)에서의 마지막 일정. 전시관 '마담투소 홍콩(Madame Tussaud Hong Kong)'
마담투소 밀랍인형 박물관은 홍콩에 있는 밀랍인형 테마 박물관으로 더 피크타워 내에 위치해 있다.
2000년 8월에 개관하였으며, 아시아의 세계적인 관광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홍콩의 대표적인 영화배우 청룽,
영국의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David Beckham), 록그룹 비틀스(The Beatles)까지
세계 유명인들의 모습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곳은 실물 크기의 밀랍인형을 100여 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
이곳의 밀랍인형은 실제 인물과 너무나 흡사하여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로 항상 붐빈다고 한다.
마담투소 밀랍인형 박물관의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오후 9시 45분이 마지막 입장 시간이다.
입장료가 상당히 높은 편인데, 성인 기준 1인 입장료는 280HK$(한화 약 40,000원) 어린이 혹은 65세 이상 노인도 230HK$(33,000원)이나 하기 때문에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다만 마담투소도 한국의 여행사에서 할인 티켓을 미리 판매하기 때문에 미리 티켓을 구입해가는 걸 추천.
나도 여행사 쇼핑몰에서 사전에 티켓을 구매해서 인당 약 3만원 정도로 할인받은 가격에 티켓을 구입할 수 있었다.
다만 한국에서 미리 티켓을 구매할 경우 이용하는 날짜도 사전에 직접 지정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날짜에 방문할지 여행 일정이 100% 확정이 된 상태에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국에서 구매한 교환권을 제시하면, 사진과 같은 실물 티켓으로 교환을 해 준다.
들어가는 바로 앞에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존이 나오는데, 저 곳에 밀랍인형 하나가 서 있다.
입구에 서 있는 밀랍인형의 모델은 중국의 액션배우 청룽(성룡).
박물관측에서 관광객들에게 밀랍인형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어준 뒤 인화를 원할 시 유료로 판매하고 있다.
입장권을 제시한 뒤 드디어 마담투소 전시장 안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사실 마담투소는 지난 2009년 여행 때도 지나갔던 곳이지만, 당시 학생이었던지라 입장료가 너무 부담스러워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터뜨리며 인터뷰를 시도하는 기자들의 모습을 담은 판넬. 세계의 유명인사들과 스타들이 한데 모인 곳 답게, 많은 화젯거리를 몰고 오는 의미를 표현한 것 같았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제일 먼저 커다란 초상화가 우리를 맞이해주는데, 초상화의 정체는 미국의 44대 대통령, 버락 후세인 오바마.
마담투소 밀랍인형 박물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여기서부터는 배우, 정치인 등 세계의 유명인사들이 한데 모인 밀랍인형 모형을 실제로 만나볼 수 있다.
밀랍인형이 본격적으로 전시된 실내로 들어가자마자 많은 사람들이 인형을 보며 탄성을 지르기 시작.
자신이 마음에 드는 밀랍인형과 함께 기념 사진을 얼마든지 찍을 수 있고, 사람들은 모두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여기서부터는 밀랍인형관에 어떤 유명인들이 있는지에 대해 간단히 이름을 대 보는 것으로 글을 써 보려 한다.
워낙 밀랍인형이 많기 때문에 한 번에 포스팅을 다 쓸 수 없어 포스팅을 둘로 나누어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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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셜록'으로 유명한 영국의 영화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Benedict Cumberbatch).
헐리우드의 영화배우, 조니 뎁(Johnny Depp).
긴 머리에 중절모, 검은 테 안경을 쓰고 있는 중후한 모습.
정면으로 눈동자를 마주하고 있으니 뭔가 부담스러운 기운이 느껴진다(...) 마치 당장에라도 살아나서 나를 바라보며 '뭘 보냐'고 한 마디 내뱉을 것 같은 느낌이 전해지고 있다.
중국의 피아니스트, 랑랑(郎朗)
미국의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Angelina Jolie).
어, 그런데 별로 몇 개 본 것도 없는데 설마... 벌써 출구...?!처음에 이 안내를 봤을 때 정말 이게 끝인 줄 알고 '뭐야, 비싼 입장료를 냈는데 이게 다야?!'
라는 생각이 아주 잠깐 들었다. 하지만 저건 출구 방향 안내일 뿐, 진짜 전시는 지금부터 시작이었다.
계단 벽에 설치되어 있는 액자에는 흑백 사진으로 된 초상화 몇 개가 걸려 있었다.
한 층 아래로 내려와 바로 연결되어 있는 방 안에선 굉장히 경건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는데,
그 음악소리를 들으며 방에 들어서자마자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1952년에 즉위하여 60년 넘게 영국을 통치하는 초고령의 군주, 엘리자베스 2세(Elizabeth II) 영국 여왕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인 필립 공(Philip Mountbatten)이 영국 왕실을 배경으로 하여 나란히 서 있었다. 이 곳에서 계속 경건한 음악이 나왔던 건, 영국 여왕 부부가 있는 왕실을 재현한 공간이었기 때문.
그리고 여왕 부부가 서 있는 위치에서 살짝 떨어진 곳엔 20년 전 교통사고로 인해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다이애나 스펜서(Diana Frances Spencer)' 왕세자빈이 서 있었다.
미국 대통령 문양이 바닥에 프린팅되어 있는 이 곳은, 미합중국 대통령의 집무실을 재현한 곳.
백악관 집무실 책상 옆에는 성조기와 함께 팔짱을 끼고 웃는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전 대통령이 서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밀랍인형은 마담투소 전시관 내에서도 관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곳으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앞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과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모여들어 굉장히 북적북적했다.
천재 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이미 50년도 더 전에 죽은 사람이지만, 밀랍인형으로 재현한 아인슈타인은 마치 당장에라도 움직일 것 같다.
중국의 현 국가주석인 시진핑(习近平) 주석과 퍼스트레이디인 펑리위안(彭丽媛).
중화인민공화국의 초대 국가주석인 마오쩌둥(毛泽东) 우리에게는 모택동이란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중국 내에서의 평가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대외적으로는 문화대혁명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인물.
원자바오 총리와 함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꽤 익숙한 인물이다.
소파에 앉아있는 이 인물은 3대 주석인 덩샤오핑(邓小平)
스페인의 입체파 화가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영국의 시인이자 극작가인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네덜란드의 화가 '렘브란트 반 레인(REMBRANDT VAN RIJN)'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순순히 금을 넘기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인도의 국부이자 정신적 지도자, 마하트마 간디(Mahatma Gandhi).
비극적인 자살로 생을 마감한 홍콩의 배우, 장국영(張發宗 / 장궈룽) 2003년, 홍콩의 만다린 오리엔털 호텔 24층 객실에서 몸을 던져 자살한 홍콩의 대표적인 영화배우.
지금까지 살아있었더라면 60이 넘은 나이가 되었을 것이라 한다. 손석희 jtbc 사장과 동갑이라고...
일본의 현대 설치미술가 쿠사마 야요이(草間 彌生)
따로 쿠사마 야요이의 밀랍 인형이 전시된 공간엔 천장, 외벽, 바닥 할 것 없이 그녀의 작품세계를 나타내는 온통 노란 배경에 검은 원이 둘러싸여 있었다. 그녀가 입고 있는 옷도 마찬가지.
20세기 헐리우드 최고의 섹시함의 대명사, 마릴린 먼로(Marilyn Monroe). 유명한 그녀의 대표작 '7년만의 외출'에 등장했던 치마가 바람에 날리는 그 복장 그대로 서 있었다.
그 옆엔 테이블 앞에서 한가롭게 팔을 괸 채 티 타임을 즐기는 로마의 휴일의 오드리 헵번(Audrey Hepburn)이 앉아 있었다.
영국의 영화 감독이자 서스펜스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Alfred Hitchcock).
영화 첨밀밀로 유명한 중국의 배우 리밍(여명/黎明) 젊은 배우 시절의 자전거를 타는 모습이지만, 지금은 50살이 넘은 중견 배우가 되었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중국의 대표 액션배우인 청룽(성룡/成龍)
청룽의 바로 옆에는 상의를 벗은 채 발차기를 하는 리 샤오룽(이소룡/李小龍)이 있다. 중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액션배우답게 어딜 가나 청룽과 리 샤오룽은 항상 같이 붙어다닌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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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위치 : 더 피크 마담투소 밀랍인형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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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1) 8년만의 재방문, 중화인민공화국 홍콩특별행정구(中國人民共和國香港特別行政區)
(25) 마카오에서 눈이 너무 높아져버린 채 우리 호텔로...ㅠㅠ
= 3일차 =
(38) 세계의 유명인사들이 한 자리에, 밀랍인형관 마담투소 홍콩(Madame Tussaud Hong K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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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6. 12 // by RYUNAN
덧글
마담 투소는 가본 적 없습니다만, 사진으로 봐서는 아무래도 만듦새가 백인과 비백인의 차이가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