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홍콩·마카오 가족여행 ====
(38) 한류스타들과 함께 사진 한 컷,
밀랍인형관 마담투소 홍콩(Madame Tussaud Hong Kong) 두 번째
. . . . . .
마담투소 밀랍인형 박물관에서 찍은 사진이 워낙에 많아 둘로 나누어서 쓰는 중. 청룽(성룡)과 리 샤오룽(이소룡)의 밀랍인형까지 본 뒤 다음 장소로 이동한 곳은,
상점가가 모여있는 길거리를 재현시켜놓은 테마 전시 공간이었다. 그런데 이 곳 가게들 간판이 한글...?
이 곳은 한국 테마관으로 명동의 길거리를 재현해놓고 또 한류스타들의 밀랍인형이 전시되어 있는 특별 공간.
옛날에 비해 많이 쇠퇴하지 않았나 했지만, 기획 전시가 따로 있을 정도로 아직 한류는 좋은 컨텐츠인 듯.
문제는 한국의 번화가 거리를 나름 충실하게 재현한다고 노력한 것이긴 한데... 한국 사람이 보기에 이 분위기와 간판은... 음... 뭐라 어떻게 굳이 설명을 안 해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듯.
대체 인삼막국수와 닭고기 수프, 쇠고기 피자, 돼지고기, 안경점과 호프가 한데 들어온 건물은 뭐지...?!
이탈리아 피자를 파는 한국요리 전문점 '서울 커피'
오, 그래도 이건 비교적 그럴듯하게 잘 만든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던 돈돈식당. 그리고 그 옆의 무슨 떡볶이집인지 모르겠지만, 육개장 한 그릇에 12,000원이면 너무 비싸잖아...!!
'슈퍼크고 롤빵입니다' - 엄청 큰 롤빵이라 한 개 11,000원을 받는 것일까... 그런데 왜 슈퍼크고 롤빵이라면서 요리사가 들고 있는 건 빠네파스타(...)
안동비빔밥을 파는 레스토랑 '토모커피'에서 50% 메가할인을 받아 냉면 한 그릇과 숯불갈비 한 접시를...!
우울한 기타를 보니 내 마음도 덩달아 우울해지는 기분이다(...)
일단 쿠시카츠는 한국 음식이 아니라 그... 오사카 지역 음식이고...
외국인의 시선으로 한국의 번화가를 만들어놓으니 이런 결과물이...ㅋㅋㅋㅋ 오히려 너무 완벽하게 만든 것이 아닌 어색하게 만들어놓은 거리라 컬트적인 재미가 느껴져 더 좋았던 것 같다.
다만 나름 정성을 들여 한류 특별관으로 거리를 꾸며놓은 시도 자체는 굉장히 높게 사고 있다.
윗 사진과 같이 한류 거리 곳곳에 우리에게 좀 더 친숙한 한류스타들의 밀랍인형이 전시되어 있었다.
진짜 김수현을 그대로 데려다놓은 듯한 리얼한 모습.
그리고 중국보다는 일본에서 더 유명한 원조 한류스타 욘...사마 '배용준'!!!
이 앞에서 욘사마를 껴안으며 행복한 표정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정말 많을 것 같다. 어머니께서도 되게 기쁜 표정으로 배용준의 밀랍인형을 껴안으며 기념사진을 찍고 싶다고 하셨다.
한류관에는 'K-Wave Dancing' 라고 하는 센서를 이용하는 게임 체험 무대가 있었는데, K-POP을 부르는 한국 가수들 안무를 직접 따라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스테이지가 따로 준비되어 있었다.
게임 방식은 약간 다르지만 K-POP이 들어간 댄스 에볼루션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사진과 같이 스테이지 위에 올라 화면에서 지시하는 대로 안내를 따르면 된다. 스테이지 위에 올라가 센서 감지하는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면 동작이 인식되면서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된다. 곡을 직접 선택할 수 있었나... 거기까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하단에 나오는 동작이 실제 판정인데, 무료 체험하는 게임 치고는 의외로 꽤 잘 만들었다는 것이 소감. 댄스 에볼루션만큼의 재미는 아니지만, 전시를 구경하면서 한 번 체험을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한류 테마관을 나와 다른 밀랍인형이 있는 다음 부스로 이동. 여기까지 오면서 굉장히 많은 밀랍인형을 봤지만, 아직도 많은 밀랍인형이 더 전시되어 있다.
키 229cm의 초 장신으로 유명한 중국의 농구스타 야오밍(姚明/Yao Ming).
러시아의 테니스선수 마리아 샤라포바(Maria Sharapova)
테니스 코트를 재현한 배경과 함께 샤라포바 바로 뒤에선 영상물이 방영되고 있었다.
작년에 타계한 전설의 복싱선수 무하마드 알리(Muhammad Ali).
알츠하이머 병이 걸리기 전 권투선수 시절의 모습을 재현해놓은 모습.
최근 몰락과 동시에 음주운전까지 적발되어 이미지가 추락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Tiger Woods). 한창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굉장히 리얼하게 재현시켜놓았다.
이 분도 누군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혹시 아시는 분이 있다면 댓글로 제보를...
전설, 그것 외에는 더 이상 설명할 것이 없는 팝 가수,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
대부분의 가수들은 전성기 시절의 잘 나가던 시절의 모습을 재현해놓았다.
앨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
특히 다른 밀랍인형보다도 그룹 비틀즈(The Beatles)의 멤버들이 앉아있는 밀랍인형 앞에서는
유달리 기념 사진을 찍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다.
한 사람이 사진을 찍고 나가면 바로 다른 사람이 들어오는 것이 계속 반복되어 비어있는 걸 보기 매우 힘들다.
겨우 비어있는 상태에서 사진을 한 장 남길 수 있었다.
그녀만의 화려하고 독특한 패션도 매우 충실하게 재현을 잘 해놓았다.
밀랍인형 전시의 마지막은 이 곳에 전시된 밀랍인형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비밀을 밝히는 '밀랍인형 제작 과정' 에 대해 설명해놓은 전시 공간이다. 이 곳에서 나오는 영상, 그리고 진열된 모형을 통해
마담투소에 진열된 수많은 유명인들의 밀랍인형이 어떤 과정으로 만들어지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밀랍인형 제작의 시작이기도 한 찰흙으로 만든 두상.
사진에 보이는 것과 같이 두상을 뜨는 과정에 대한 설명이 사진과 영상으로 친절하게 잘 설명되어 있다. 아주 자세하게 읽지 않아도 사진을 통해 대략적으로 '이렇게 만들어지는구나' 라는 걸 확인할 수 있고,
그냥 가볍게 '아, 이런 과정을 통해 밀랍인형이 만들어지는구나...' 라는 것 정도를 알면 될 것 같다.
이제 진짜 모든 전시가 다 끝나고 밖으로 나가는 통로 하나만 남겨놓은 상태. 얼마나 전시를 잘 해놓았기에 비싼 입장료를 받는건가... 라는 오래 전부터 가졌던 마담투소에 대한 의문은
아주 개운하게 잘 풀렸고, 입장료 그 이상의 값어치를 할 정도로 멋진 밀랍인형을 접한 큰 만족으로 남게 되었다.
전시의 맨 마지막, 기념품점으로 이어지는 출구. 이 곳은 나가는 것만 할 수 있으며 한 번 나가면 다시 뒤로 되돌아갈 수 없다.
비교적 큰 규모의 기념품점에는 각종 영화 관련 소품과 간단한 기념품들이 판매중이다.
3개 구입시 99HK$로 할인해주는 냉장고 등에 붙이는 자석. 가까운 사람들에게 홍콩 다녀온 간단한 기념품으로 선물해주기 괜찮은 것들.
집 진열장에 하나쯤 놓으면 꽤 좋을 것 같은 트로피 모형도 판매하고 있다.
트로피는 국민학교 이후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는데, 상과 함께 이런 트로피가 있으면 꽤 기분이 좋을 것 같다.
= Continue =
. . . . . .
※ 현재위치 : 더 피크 마담투소 밀랍인형 박물관
. . . . . .
= 1일차 =
(1) 8년만의 재방문, 중화인민공화국 홍콩특별행정구(中國人民共和國香港特別行政區)
(25) 마카오에서 눈이 너무 높아져버린 채 우리 호텔로...ㅠㅠ
= 3일차 =
(38) 한류스타들과 함께 사진 한 컷, 밀랍인형관 마담투소 홍콩(Madame Tussaud Hong Kong) 두 번째
.
.
.
2017. 6. 13 // by RYUNAN
최근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