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종원 브랜드의 프랜차이즈 중 최근 '백's 비어' 라는 호프집이 새로 런칭되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한 번 가볼까 가볼까 생각하고 있다가 몇주 전 저녁에 모임이 있어 처음으로 가 보게 되었습니다.


직장인들 모여서 술 마시는 것도 있고, 가족단위로 와서 즐기는 손님들도 있군요.

호프집답게 가격대 높은 메뉴도 있는데 3~4,000원대 부담없는 가격의 안주 메뉴도 꽤 많습니다.
가장 잘 나가는 베스트 메뉴 7가지라고 하는데, 이 중에서 고추마늘치킨이라는 걸 한 번 시켜보기로 했습니다.

블루베리, 자몽, 청포도를 넣은 과일생맥주도 판매하는군요.

분위기가 어울릴 진 모르지만, 안주 하나 시켜서 혼술하기에도 비교적 부담이 적을 것 같기도 하고...
다만 가게 분위기가 다른 지점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신림점은 혼술하기 적당한 분위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식사하고 난 뒤에 배부른 상태에서 무거운 안주 안 시키고 가볍게 즐기기 좋은 안주들이 많습니다.




별 거 아닌 것 같은데, 생맥주에 레몬 한 조각 넣어주는 거... 이거 꽤 괜찮은 아이디어군요.

백스비어에서 가장 잘 나가는 안주(혹은 중점적으로 미는 안주) 7개 중 하나입니다.
처음 메뉴판에 있는 고추치킨 이미지를 봤을 때, 예전 BHC에서 먹었던 굉장히 맛있었던 맛초킹이 갑자기 생각나서
(http://ryunan9903.egloos.com/4402194) 그것과 비슷한 메뉴인가 싶어 주문해 보았습니다.

뼈있는 치킨의 닭 양은 반마리 정도. 그리고 떡국떡튀김과 소시지 튀김이 더해져 양이 더 많아보입니다.
음식 나올 때 닭과 함께 소시지와 떡국떡이 같이 튀겨져나온거 보고 '아, 백종원답다' 란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그러니까 뭐랄까... 구체적인 표현은 못하겠지만, 그냥 딱 '백종원 프랜차이즈답다' 란 즉흥적인 인상...?

약간 BHC 맛초킹을 닮은 꽤 자극적인 스타일의 치킨입니다.

고춧가루를 풀어넣어 땀나는 매운맛이라기보다는 청양고추와 마늘이 만들어내는 향긋한 매운맛이 나서
되게 한국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은 맛이다... 라는 인상이 들었던 백스비어 대표메뉴 고추마늘치킨이었습다.
떡과 비엔나소시지를 같이 썰어넣고 튀긴 것도 사실 대단한 건 아닌데,
좀 더 음식을 푸짐하고 뭔가 있어보이게(?) 만들어주는 시각적 효과가 꽤 크더군요.
또 이건 술안주용을 노리고 만들어진 거라 간이 꽤 세고 자극적입니다. 술 없이 단품으로 먹기엔 좀 그럴 것 같아요.
그냥 술 없이 단품으로 먹는 치킨이라면, 이것 대신 다른 자극이 덜한 치킨을 먹는 게 더 나을 것입니다.

아직 전국에 지점이 많지 않아 일부러 찾아가긴 좀 힘들지만, 근처에 혹시라도 매장이 있다면
그냥 친구들끼리 1차로 식사해서 배가 찬 상태로 2차로 가볍게 맥주 한 잔 하러 가기에 괜찮을 가게라는 인상.
고추마늘치킨은 앞서 말했지만 튀김요리에 꽤 맵고 자극적인 맛이 강합니다. 좋아하는 분들께서 주문해주세요.


너무 자극적이고 천편일률적인 맛이라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인 백종원 브랜드는 그 종류를 전부 다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이 분의 프랜차이즈에서 발견할 수 있는 꽤 괜찮은 아이디어도 많은 것 같습니다.
가령 이 날 먹었던 고추마늘치킨처럼 떡과 소시지를 넣어서 먹는사람에게 더 만족감을 주는 것 같은 그런 거요.
. . . . . .

2017. 6. 16 // by RYUNAN
덧글
회원님의 소중한 포스팅이 6월 19일 줌(zum.com) 메인의 [이글루스] 영역에 게재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게재된 회원님의 포스팅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