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7 홍콩·마카오 가족여행 ====
(42) 귀국 전, 후이캉(惠康)마트에서의 먹거리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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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아웃까지 약 두 시간 정도의 꽤 여유있는 시간이 남아 아버지께선 객실에서 쉬겠다고 하시고
나는 어머니와 함께 호텔 앞에 있는 후이캉 마트(惠康 / 혜강 / Wellcome)에 먹을거리를 사러 다녀오기로 했다.
현지에서 먹을 게 아닌 한국에 사 갖고 갈 먹을거리 등을 여기서 한꺼번에 몰아 구매할 계획이다.
홍콩 어디를 가나 세븐일레븐과 함께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후이캉 마트는 우리나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같은 규모.
편의점 대비 물건 가격이 꽤 저렴하고 물건도 알차게 들여놓은 편이라 우리나라 대형슈퍼와 큰 차이가 없다.

이 곳에서도 한국 딸기가 팩에 담겨져 팔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게다가 뽀로로 로고까지...
첫 날 먹었던 굉장히 맛있었던 빨간 사과가 여기서도 아주 싸게 판매중이었는데... 대충 6개 2,000원 정도였나...
농산물을 한국에 반입하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 맛있는 사과를 사올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ㅠㅠ

오리지널 가격이 14.9HK$니까 한화로 약 2,200원 정도인데, 한국 대형마트 판매 가격과 비슷하다.
다만 한국 마트에서 판매되는 맥비티 다이제스티브는 250g인데 홍콩은 300g이니까 이 쪽이 양이 더 많지.

한국 과자들도 되게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직수입으로 들어간 것도 있는가하면 정식 수입으로 들어간 것도 있다.
대개 직수입으로 들어간 한국 과자는 가격이 비싸지만, 정식 수입으로 들어간 건 가격이 좀 저렴한 편.
사진에 뭔가 꽤 익숙한 과자 하나 보이지...?

그러고보니 한국의 빼빼로나 일본의 토포나 똑같이 롯데제과 제품...

가격표를 잘 보면 두 봉지에 17.9HK$라 써 있다. 이런 식으로 기간한정 1+1 특가행사를 하는 제품들이 많다.

그 옆에는 오키나와 맥주인 오리온 맥주도 있는데 이런 것도 홍콩에 들어오는구나... 싶어 좀 놀랐다.

처음처럼과 참이슬 가격 차이가 상당히 큰 편인데, 참이슬은 병당 4,200원, 처음처럼은 2,800원 정도.



그 때문인지 일반 소매점에서도 이렇게 대용량 식용유나 옥수수유를 아무렇지도 않게 판매하고 있다.
사진으로 남긴 건 주로 관심이 가거나 눈에 띄는 것 위주고,
실제 사진으로 찍지 않은 것 중에서도 꽤 많이... 마트에서 이것저것 잔뜩 사 들고 호텔로 돌아왔다.
농산물이나 유제품 같은 건 가지고 들어올 수 없으니 패스하고 주로 공산품 위주로 괜찮다 싶은 것들을 많이 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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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체크아웃 전까지 호텔 근처를 한 번 돌아다녀보기로 하고 다시 바깥으로 나왔다.
마지막 귀국하는 날도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오늘은 관광 일정이 없어 그나마 다행이긴 하지만 진짜 이놈의 비...

여기서 강을 건너면 MTR 샤틴 역이 나온다고 하는데, 한 번도 가 보지 못한 그 쪽을 다녀와보기로 했다.


시내 중심가의 대형 쇼핑몰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규모 있는 건물이 들어서 있었다.

그 뒤로 샤틴 신도시의 고층 아파트가 보인다.

뭔가 이벤트를 하면 저 광장 뒤의 스탠드는 바로 좌석으로 활용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슬슬 상점가 개점 시각인지 문이 열려 있어서 어떤 분위기인가 보러 안으로 들어가보았다.

밖에서 볼 땐 건물이 약간 후줄근해 보이는(...) 느낌이 약간 있었는데, 실내 쇼핑몰은 굉장히 넓고 또 깨끗했다.
아직 대부분의 상점가들은 영업을 시작하지 않은 듯, 닫혀 있는 가게가 거의 대부분이었는데,
참고로 건물 2층으로 올라가 왼쪽으로 꺾으면 유니클로 홍콩 매장도 있다.


규모가 좀 전에 우리가 쇼핑했던 후이캉 마트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컸다.
대형마트... 까지는 아니고 백화점 지하 식품관에 있는 슈퍼마켓 정도 크기였는데, 여기서 쇼핑할 걸 그랬나...

혹시나 홍콩 관광을 와서 내가 묵었던 호텔에 숙박하는 분이라면 쇼핑할 때 이 곳을 오시는 것도 좋을 듯.

쇼핑몰은 문을 연 곳이 더 없기 때문에 대충 이런 게 있구나... 정도만 확인하고 다시 바깥으로 나왔다.


베이징 올림픽이 벌써 9년 전의 일이 되었다니... 시간이 굉장히 빨리 간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우산을 접은 채 호텔로 돌아가기 위해 싱문 강의 다리를 건넌다.
샤틴 지역은 신도시라 그런가 고층아파트가 많긴 하지만, 까우룽 반도와 홍콩 섬의 번화가 일대처럼
건물이 다닥다닥 붙어있지 않고 여유롭게 떨어져 있는데다 공원이나 쇼핑몰도 잘 조성되어 있어
비교적 그쪽 지역에 비해 여유있는사람들이 사는 곳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파트단지 사이에 둘러싸여 있는 호텔은 얼핏 보면 호텔이라기보다는 상업용 건물이나 아파트 같은 느낌.
둘째날 마카오에서 눈 돌아가는 호텔을 너무 많이 봐서 우리 호텔은 그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초라하지만(^^;;)
그래도 홍콩에 있는 동안 편하게 잘 쉬고, 또 괜찮은 아침식사도 즐길 수 있었던 호텔이었다.

짐을 다 싸고 호텔을 나오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컷. 돌아간다는 것이 처음으로 실감났던 순간.

우리야 오전에 집합하는 일정이 있었지만, 자유여행으로 와서 숙박할 경우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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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1) 8년만의 재방문, 중화인민공화국 홍콩특별행정구(中國人民共和國香港特別行政區)
(25) 마카오에서 눈이 너무 높아져버린 채 우리 호텔로...ㅠㅠ
= 3일차 =
(40) MTR을 타고 다시 호텔로 되돌아오다
= 4일차 =
(42) 귀국 전, 후이캉(惠康)마트에서의 먹거리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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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6. 18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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