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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6.20. 볶음너구리 큰사발면 (농심) / 정말 맛있었던 볶음너구리를 컵라면으로 by Ryunan

농심 너구리 신상품 '볶음너구리' - 블로그를 통해 되게 맛있었다고 극찬한 적이 있었지요.
그 제품이 큰사발 컵라면으로도 나왔길래 사먹어보게 되었습니다.

가격은 편의점 기준 1,600원으로 다른 큰사발 컵라면 제품에 비해 다소 높게 책정된 편인데요,
봉지라면 볶음너구리 가격이 1,500원이 정가니 봉지에 비해 100원 더 높은 가격입니다.
최근 나오는 컵라면류는 대개 1,500원 안팎으로 가격이 정해진 것 같습니다.


굉장히 오래간만에 선보이는 농심의 스테디셀러 라면 '너구리' 시리즈의 신상품.
최근 라면업계의 트렌드는 볶음라면류인가, 이걸 필두로 은근히 볶음이나 비빔라면이 꽤 나오는 편.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그리고 영양성분표입니다.
1인분 열량은 515kcal로 볶음라면답게 높은 편.


제품 용기 측면에 조리법이 적혀있으니 조리법을 참고해주시면 됩니다.
'정확한 조리법이 맛의 비밀' 이라고 써 있지만, 사실 복잡할 건 없고
그냥 다른 비빔라면류와 동일한 방법으로 조리하면 끝(...) 스프가 액상이 아닌 분말이란 차이는 있지만...


용기 안에는 다른 사발면에 비해 다소 두꺼운 너구리 특유의 면과 굵직한 야채, 어묵건더기가 들어있습니다.
너구리 얼굴 모양의 어묵, 큼직한 고기, 그리고 잘게 다진 다시마 등 건더기는 봉지면과 동일하게 매우 충실한 편.
개인적으로 요 근래 먹었던 봉지라면 신상품 중에서는 볶음너구리 건더기가 제일 내용물이 충실했습니다.


별첨되어있는 스프는 볶음해물분말스프, 그리고 볶음고추조미유 두 가지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 둘은 면을 다 익힌 뒤 물을 전부 따라버린 후에 마지막으로 넣고 비비면 됩니다.


면을 다 익힌 뒤 젓가락으로 뚜껑에 구멍을 내고 뜨거운 물을 전부 따라버립니다.


양념스프가 짜파게티 같은 분말스프라 물을 약간 남겨놓아야 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면에 잘 비벼지게 만들어진 특수한 분말스프라(?) 그런가 물을 하나도 남기지 않아도 면과 잘 비벼지더군요.
오히려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어설프게 국물을 남겨놔서 질척질척한 맛으로 먹는 것보다는
아예 물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확실히 버린 후 깔끔하게 비비는 쪽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면과 분말스프, 그리고 고추조미유가 잘 섞이도록 젓가락으로 휘휘 저어준 뒤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아쉽게도 볶음이나 비빔컵라면류가 늘 그렇듯이 양은 봉지라면에 비해 살짝 적은듯한 느낌...ㅡㅜ


봉지라면에 비해 두꺼운 너구리면 특유의 식감 같은 건 아무래도 조금 떨어지는 감이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볶음너구리 봉지면에서 느꼈던 맛을 거의 완벽하게 매우 잘 살려내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볶음면이 불닭볶음면 같은 것에 비해 매운맛이 적어 한번에 후루룩 먹어도 부담이 없기 때문에 그런가...
되게 빠른 속도로 순삭당했는데(...) 성인 남성 기준이라면 봉지면이나 사발면이나 두 개는 먹어야 될 것 같더군요...^^;;

맛있는 볶음너구리를 간편하게 바깥에서 컵라면으로 즐기고 싶을 때, 이 제품을 적극 추천합니다.
볶음너구리는 2017년도에 먹었던 신상품 라면 중 풀무원 야끼소바에 이어
(http://ryunan9903.egloos.com/4416346) 두 번째로 취향에 잘 맞아 맛있게 먹은 라면이기도 합니다.

2017. 6. 20 // by RYUNAN


덧글

  • ㅎㅎ 2017/06/20 14:29 # 삭제

    오늘 마트에 장보러 갈건데 요고요고 꼭 기억해놨다가 사와야 겠어요 ㅎㅎ

    의정부에 자주 오시는 것 같아 제가 좋아하고 가족들 모두 좋아하고.. 뭐 익히 알려지기도 한 한국식 김치만두집 2개 알려드리구 갑니다 ㅎㅎ
    1)의정부 시청,세무서 앞쪽 <이순례 손 칼국수 > 여긴 칼만두국,찐만두,콩국수 세개 모두 일품입니다. 콩은 매일 아침 직접 짜고, 만두는 당인만든 만두만 판매합니다.
    2) <기와집 칡 냉면> 여긴 냉면과 만두국이 일품입니다!
    언제 한 번 들려보시길 추천드려요~
  • Ryunan 2017/06/21 21:38 #

    얼마전에 의정부에 가서 '오복식당' 이라는 부대찌개집을 다녀왔는데, 경원식당과는 또다른 스타일의 부대찌개라 꽤 맛있게 즐기고 왔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정부 쪽 거주하는 친구들이 몇 있는데, 그 친구들에게도 알려줄께요 :)
  • 농어 2017/06/20 22:08 #

    종종 편의점에서 점심을 때워야할 때 같이 먹는 라면으로 이 녀석과 참치마요 사이에서 행복한 고민을 하곤 함.(...)

    아. 그리고 볶너로 짜파구리를 만들수도 있다옹. 나름 이것도 괜찮더라.
  • Ryunan 2017/06/21 21:38 #

    짜파구리라... 다음에 한 번 시도해봐야겠군...!!
  • 디케이드 2017/06/21 00:32 # 삭제

    봉지>>컵라면 으로 정리되겠습니다.
  • Ryunan 2017/06/21 21:38 #

    대부분의 라면들이 거의 다 컵라면보다 봉지 쪽이 더 맛있지요.
    도시락면 같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 지크양 2017/06/21 09:54 #

    이거 좋아요. 봉지면이 더 맛있긴한데, 컵라면인걸 감안하면 좋더라구요. 매운 맛도 적당하구~
  • Ryunan 2017/06/21 21:39 #

    컵라면은 컵라면대로 매우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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