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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6.23. 이수오뎅 (이수) / 왁자지껄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오뎅바 by Ryunan

이수의 오뎅바 '이수오뎅' (어째 이름이 되게 정직한 것 같은데...)
혼술하러 오기에도 좋고 안주 가격도 저렴한 것부터 시작하여 다양해서 꽤 사람들로 몰리는 곳이 된 듯.
예전에 한 번 방문한 이후(http://ryunan9903.egloos.com/4388510) 근 2년여만의 재방문인데 시간 진짜 빠르네요.
꽤 사람이 많아 북적거리는 내부. 바 테이블은 꽉 차서 바 뒷쪽의 좌석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매장 내 메뉴판. 오늘은 조금 술을 많이 마실 요량으로 왔습니다.
사케 주문시 안주 서비스를 해 주는 이벤트가 있군요. 또 매장이 꽤 좁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몰릴 때
자리를 조금 이동해달라고 요청하는 경우가 있으니 양해해달라는 문구도 적혀 있습니다.


처음 마셔보는 한라산 소주. 제주도 소주인 한라산의 도수는 21도.
최근 소주를 생각해보면 꽤 높은 편인데, 확실히 처음처럼이나 참이슬 후레쉬에 비해 독한 게 느껴지더군요.
옛날의 소주는 이것보다도 더 독한 게 기본이었는데 생각해보면 어떻게 마셨다 싶을 정도. 


기본으로 제공된 따끈한 오뎅국물. 매운고추를 넣어 살짝 칼칼한 국물맛이 특징.
국물 안에 들어있는 건더기는 구운계란입니다.


테이블마다 구운계란이 비치되어 있어 까서 그냥 먹어도 되고 국물에 넣어먹어도 됩니다.
어떻게 먹는지는 개인의 자유인데, 테이블에 비치된 것은 기본 안주 서비스 개념이라고 보시면 될 듯.


안주로 주문한 고로케와 야채샐러드(10,000원). 딱 정석적으로 잘 튀긴 고로케의 맛인데,
맥주안주로 생각했던 음식이 은근히 소주안주로도 잘 어울리더군요.


치즈감자전(정확한 가격은 기억 안 납니다. 죄송...)
철판 위에 채썬 감자와 치즈를 넣고 부친 부침개로 포슬포슬 감자의 맛과 치즈가 잘 어우러지는 메뉴.
맛이 강한 편이 아니라 자극적이지 않은 안주를 즐기고 싶을 때 추천할 만한 요리입니다.
정확한 가격이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크기에 비해 가격은 약간 센 편이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어요.


한라산을 두 병 정도 마신 시점에서 '대장부'로 술을 갈아탔습니다.
롯데주류에서 발매된 소주인 '대장부'는 이번에 처음 마셔보는데, 도수는 21도로 한라산과 동일.
'대장부' 발음을 일본식으로 하면 '다이죠부(大丈夫 - 괜찮아)' 라고 해석되는데, 약간 언어유희를 노린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대장부' 라는 강한 이미지, 일본에서는 '다이죠부' 라며 위로해주는 술이라는 이미지.
맛은 일반적인 소주와는 상당히 다른 맛인데, 소주 특유의 단맛이 적고 사케같은 느낌의 향이 꽤 강한 편입니다.


추가 안주로 주문한 매운 오삼불고기. 역시 가격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야채와 함께 오징어, 돼지고기를 넣고 매콤한 두루치기처럼 볶아낸 안주로 좀 전에 먹었던 치즈감자전과 달리
엄청 매운맛 강하고 자극적인 메뉴라 매운 거 못 드시는 분들께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맛있게 먹긴 했습니다만, 이거 먹고 난 뒤에 다음날 아침 숙취 + 엉덩이에 불이 나서 조금 고생했거든요...;;

재미있었던 게, 매장 내에서 여러 가지 안주를 판매하긴 하지만 근처의 다른 식당과 서로 제휴를 맺은 건지
이 안주의 주문을 하니, 매장 내에서 직접 만들지 않고 옆 가게로 가서 다 만든 걸 가져와 내어주더군요.
매장 내에서 조리 불가능한 몇몇 메뉴들은 주문을 받으면 근처 식당에 가서 만들어달라 요청을 하고
거기서 완성된 요리가 담긴 접시를 위생팩에 싸갖고 온 뒤 팩을 벗겨 바로 손님에게 내어주는 것 같습니다.

이런 시스템이 나쁘다는 건 아니고, 매장은 매장대로 손님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안주 메뉴를 다양하게 구비해놓고
주변 식당은 식당대로 매출을 올릴 수 있으니 일종의 윈윈전략 같은 제휴라 생각하고 있어요.


사진에는 세 병 뿐이지만, 실제로 둘이서 네 병을 마셨습니다...
원래 소주류는 많이 마시지 못하기 때문에 요 근래 이렇게 많이 마셔본 것은 진짜 오래간만...
뒤에 있는 간바레 오토상 사케 팩은 휴지를 넣어놓은 휴지 팩입니다.

저도 취했지만, 한 가지 술을 마시다 중간에 술을 갈아탄덕에 같이 간 분께선 꽤 많이 취하셨던 듯.
그래도 집에 가기 전까진 정신 유지하고 있었는데, 그 뒤로 집 가서 완전히 뻗으셨다고...


마지막 마무리는 오뎅바이니만큼 오뎅꼬치와 함께 부산 명물이기도 한 떡꼬치로 마무리.
서빙하시는 여성분이 '우리 가게 떡꼬치 정말 맛있다' 라고 되게 자랑스럽게 추천을 해 주시던데,
칼칼한 국물이 잘 스며들어 되게 쫄깃하고 맛있는 떡꼬치였습니다. 은근히 입이 얼얼해지긴 하지만 맛있더군요.

이수오뎅은 방문한 손님들끼리 술 마시며 대화하는 일반적인 주점이기도 하지만
혼자 온 사람, 혹은 둘셋끼리 온 사람들이 바 테이블에 앉아 서빙 및 음식을 만드는 젊은 여직원분들과도
같이 대화 나누면서 웃고 떠드는 그런 분위기를 가진 주점입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손님과 직원이 한데 섞여
같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일 뿐, 절대 불건전한 쪽은 아니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 . . . .


※ 이수오뎅 찾아가는 길 : 지하철 7호선 이수역 10,11번 출구 하차, 지도 참조

2017. 6. 23 // by RYUNAN


덧글

  • 2017/06/24 00:2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6/26 19:4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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