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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7.5. (11) 오래 된 고서점 안에서의 시간여행, 보수동 책방골목 / 2017 부산여행 by Ryunan

(11) 오래 된 고서점 안에서의 시간여행, 보수동 책방골목

= 2017 부산여행 =

. . . . . .

깡통시장에서 좀 더 위로 올라오면 '보수동 책방골목'이 나온다.
각종 헌책방들이 한데 몰려있는 부산에서 가장 큰 헌책방 골목으로 최근에야 알라딘 중고서점 같은
중고서적 전문 체인이 꽤 늘어나긴 했지만, 오래 된 책이 쌓여있는 분위기를 느끼려면 여기만한 곳이 또 없다.


보수서점을 중심으로 왼쪽은 찻길 옆 인도, 그리고 오른쪽 좁은 골목이 책방거리.
저 골목 사이로 여러 군데의 헌책방이 영업하고 있다.


옛날 중학교 동창 친구 중 헌책방을 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네 가게를 가면 딱 이런 분위기.
천장까지 오래 된 책으로 가득 들어찬 실내 분위기는 고서적 특유의 냄새와 함께 정말 압도적이었다.
약 20여 년 전의 친구네 책방이나 지금 보수동에서 본 헌책방이나 세월은 흘러도 분위기는 변하지 않았다.


교과서라든가 참고서 등의 수요가 많은지, 주로 학습서적이 가게 앞을 차지하고 있다.


서점을 돌아다니다보면 '이런 책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흥미로운 책들을 많이 보게 된다.


요즘 같은 시기라면 이런 책이 팔릴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책과 함께 중고 음반도 취급하는 큰 서점 안으로 들어왔다.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마치 보물을 찾는 기분처럼 이곳저곳을 탐방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아마 이 곳에 오는 사람들도 뭔가 사야할 책을 정해놓고 오기보다는 탐방을 하는 목적으로 오지 않을까?


어이쿠, 여기 지하도 있네... 그럼 한 번 내려가볼까?


아랫쪽의 책 한 권만 빼도 와르르 무너질 것 같이 위태위태하게 쌓여 있는 서적들.


얼마나 오랜 시간에 걸쳐 저 많은 책들이 쌓여온 건지 그 세월을 감히 가늠할 수 조차 없다.
저 천장까지 쌓여있는 책더미 가장 아래에 숨어있는 책은 과연 세상의 빛을 보게 될 날이 올까?


서점 안에선 쫀드기, 맛기차콘 같은 추억의 학교 앞 과자 - 그러니까 '불량식품'이라 불렸던 것들이 있었다.
과자를 사서 먹으며 천천히 책 구경을 하라는 배려일까...


혼자서도 할 수 있는 24개국 유럽여행!


지금이야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갖고 있고, 해외로 나갈 때 데이터 로밍을 신청하면
한국에서 쓰는 것처럼 스마트폰을 쓰고, 구글지도를 활용하며 해외에서도 얼마든지 찾고자 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다.
게다가 서점의 여행 가이드북도 워낙 다양하게 나와 선택의 폭이 넓어졌지만, 옛날만 해도 그런 건 불가능했다.


지금이야 이런 책을 보면서 '어떻게 이걸 들고 해외를 가!' 하겠지만,
해외여행 제한이 막 풀렸던 80년대 말만 해도 이 책은 여행자들에게 정말 귀중한 정보로 다가왔을 것이다.
천천히 읽어보니 몇 가지는 지금 사용해도 통할 수 있을 정도의 재미있는 항목들이 많았다.


서점에 있을 때만큼은 핸드폰도 잠시 주머니에 넣어놓고, 오로지 책을 찾으며 글자를 탐독한다.
그리고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아예 이 곳에서 하루 종일 읽고 싶은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싶다.


보수동 책방골목은 잠시 동안 시간을 잊게 해 주는 마법같은 곳이다.

= Continue =

. . . . . .


= 1일차 =


= 2일차 =

(11) 오래 된 고서점 안에서의 시간여행, 보수동 책방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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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7. 5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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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다니 2017/07/05 16:49 #

    부산은 한 번도 안가봤지만 사람들이 말하길 일본과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바닷가와 도시가 어우러져서 분위기도 뭔가 이국적인 것 같고 ㅎㅎㅎ 저 오래된 책방도 부산에 가게 된다면 가보고 싶네요.
  • Ryunan 2017/07/05 23:15 #

    중앙동 근처의 좀 오래된 가옥들이 일본의 분위기가 남아있다... 라는 인상이 있어요.
    전쟁을 피해간것도 있기도 하지만, 실제 일본이랑 거리가 가깝고 과거 부관연락선으로 왔다갔다하는 교류가 많아 자연스레 분위기도 닮아간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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