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完) 아쉬움을 뒤로 한 채, SRT를 타고 부산을 떠나다
= 2017 부산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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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가 정말 좋아 내가 묵었던 중앙동 2호점에 비해 가격은 더 비싸지만, 훨씬 인기가 좋은 곳이다.
그리 지점이 많지 않은 우리나라의 모든 토요코인 호텔 중 가장 압도적인 접근성을 자랑한다고 해야 할까...

모든 토요코인 호텔에는 이렇게 번호가 붙어있는데, 1호점은 도쿄 카마타 지역에 있는 카마타점이라고 한다.

얼른 역사 안으로 피신해야겠네.


반대편은 출구 밖으로 나오자마자 바로 큰 도로와 함께 바다가 펼쳐져 있고 별다른 시설은 보이지 않았다.

승강장까지 내려가 열차 타고 떠나는 사람을 배웅해주거나 할 때 입장권을 발급받아 갖고 내려갈 수 있는데,
사실상 승강장 내려가기 전까지 검표가 없기 때문에 사실상 의미가 없긴 하지만
그래도 일단 무료로 발권 가능한 입장권이 있어야 승강장으로 내려갈 수 있는 게 규정상 맞지 않을까 한다.

무료로 발권 가능한 입장권은 사진과 같이 일반 기차 승차권과 동일한 재질의 종이 카드로 나온다.

좀 전에 발권받은 입장권 뒷면에 부산타워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스탬프를 하나 찍었다.

부산은 하행으로 더 이상 선로가 없는 종착역이자 시발역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열차가 다 서울행.
최근 SRT 개통으로 이제 행신, 서울행 말고 천안아산역에서 분기되는 수서행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내가 타고 서울로 올라갈 열차도 수서행 SRT다.



자기 시간을 따로 내서 이렇게 부산여행 내내 끝까지 함께해주고 또 배웅까지 해 주는 것이 정말 고마웠다.

다음에 또 내려와서 좋은 데 가길 기약하며 1박 2일의 짧은 부산행을 마치고 SRT와 함께 수서로 출발한다.

다리를 쭉 펴고 갈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았지만, 동대구까지 가는데 뉴스에도 보도된 적 있었던 차량 흔들림이
생각 이상으로 좀 심한 편이라 승차감이 그리 좋다고 말하기엔 좀 애매했다. 지금은 좀 개선되었으려나...

천안아산 이후부터 전용선로로 분기, SRT만 서는 지제, 동탄역을 거쳐 최종 종착역인 수서역에 도착한다.
광명역 이후로 고속선이 아닌 기존선과 합류하여 속도를 못 내고 총 운행거리도 더 긴 서울역과 달리
종점 수서역까지는 서울역보다 거리도 더 가깝고 오직 고속선만을 달리기 때문에 도착하기까지 소요시간은 더 짧다.
서울 동쪽 혹은 강남, 강동 쪽에 거주할 경우 KTX에 비해 SRT를 이용하는 것이 접근성, 시간 면에서 유리하다.



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바로 지하철 환승을 해야 할 땐 바깥으로 나가지 않고 실내 통로를 통해 이동하면 된다.

지하철역과의 거리가 그리 가깝지 않지만,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서울역으로 갈 경우 약 1시간이 걸리는데, 그에 비해 집에서 수서역까지 접근성은 확실히 좋기 때문에,
고속열차를 타고 지방에 내려갈 일이 생기면 서울역보다는 수서역 쪽을 이용하는 게 나로선 더 편리할 것 같다.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1박 2일간의 짧은 부산여행은 끝.
하도 자주 내려가서 특별히 더 볼 게 있나... 싶은 부산행이지만, 그래도 큰 부담 없이 내려가서
그 동네 사는 친구들 만나서 얼굴도 보고, 맛있는 거 먹고, 또 토요코인 호텔에서 여행 분위기도 내 보고...!!
여전히 나에게 부산은 휴식의 도시이자 즐거움의 도시, 그리고 또 찾아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도시다.
다음에는 언제 또 부산에 내려갈 수 있을까? 아직 가고 싶은 가게들이 많다.
= 2017 부산여행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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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 2일차 =
(16-完) 아쉬움을 뒤로 한 채, SRT를 타고 부산을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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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7. 10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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