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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7.18. 오성통닭 (수원 권선동) / 독특한 풍미와 푸짐한 양, 단양시장의 유명한 야채후라이드를 수도권에서 만날 수 있는 곳 by Ryunan

집에서 좀 먼 곳에 떨어진 수원시청역 근처 권선동 세곡초등학교 바로 앞에 있는 '오성통닭'
오성통닭은 충북 제천에 본점을 두고 있는 야채후라이드치킨으로 유명한 시장통닭 전문점입니다.
제천이 본점이긴 하지만, 사람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지점은 충북 단양의 구경시장 안에 있는 단양점이고요.

그 오성통닭을 수도권에서 맛볼 수 있는 유일한 지점이 딱 한 군데 있는데, 바로 세곡초등학교 앞 수원직영점.
단양 여행을 할 때 이 곳의 야채후라이드치킨을 맛있게 먹었다는 친구의 소개를 듣고 찾아가보게 되었습니다.
가게 개점은 오후 3시, 주말에 3시 맞춰서 도착하니 막 문 열고 장사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매장 안에 붙어있는 오성통닭 메뉴판. 기본 메뉴인 야채후라이드는 한 마리에 16,000원.
가게 안에 먹고갈 수 있는 테이블이 있긴 하지만, 테이블 수가 적고 또 실내가 약간 너저분(?)해서
먹고가는 곳이라기보다는 포장, 혹은 근처 아파트단지에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가게 같았습니다.


매장 안에 주인의 센스(?)가 돋보이는 몇 가지 문구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메뉴판 옆에 붙어있는 외상시 필요한 서류 안내. 저 열 가지 서류를 준비해오면 외상을 해 준다고 합니다(...)


뭔가 아재개그 감성이 느껴지긴 하지만(...)


테이블 위에 세워져 있던 메뉴 테이블. 아마 아파트 등지에 배달용 전단지로 뿌리는 인쇄물인 듯.


오성통닭은 전국에 딱 세 군데 매장이 있습니다. 제천 본점, 단양 2호점, 그리고 수원직영점.
조그마한 액자로 본점을 비롯한 각 지점 매장 사진이 벽에 걸려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는 SBS, KBS, MBC에 출연한 업소라는 홍보 현수막이 걸려있네요. 꽤 유명한 가게인 듯 합니...


...아니잖아(...)


밤 시간대에 직원을 더 쓰는지 모르겠지만, 낮 시간대에는 조금 젊은 아저씨 한 분이 일하고 계셨는데,
아마 그 아저씨 프로필인 듯 합니다. 청와대 조리실장, 조선호텔 총주방장 경력을 거쳐
SBS 결정 맛대맛 출연, 생활의 달인 129회 달인 선정의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는 분이라고 하는...


...아니라고(...)

. . . . . .

트렌드에서 좀 비껴나가는 아재개그 말장난 같은데, 이거...
그래도 치킨만 맛있으면 되니까...치킨...;;

. . . . . .


가게를 막 열자마자 들어온 거라 장사 준비 및 치킨 튀기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하더군요.
어짜피 여기까지 왔는데 근처에 어디 갈 곳이 따로 없으므로 그냥 느긋하게 안에서 기다린다고 답했습니다.


닭 찍어먹는 소스로 조금 특이하게 청양고추를 썰어넣은 간장이 나왔습니다.
치킨 찍어먹는 소스로 간장이 나오는 건, 예전 청량리 시장의 남원통닭과 종구네 통닭에서 본 적이 있었지요.
(청량리 종구네 통닭 : http://ryunan9903.egloos.com/4364153)
(청량리 남원통닭 : http://ryunan9903.egloos.com/4336455)


양념치킨 소스도 같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치킨무도 같이 나왔는데요,
일부 가격이 싼 치킨집에서 소스나 치킨무를 별도 판매하는 것과 달리 이 곳은 추가요금 없이 추가 가능.


대낮이긴 하지만 치킨이 있으므로 당연히 맥주 한 잔.
맥주는 카스 생맥주를 사용하는데, 냉장고 안에 보관해놓은 차가운 잔에 담아 내어주십니다.


야채후라이드 + 야채똥집후라이드 세트(20,000원).
오성통닭의 대표메뉴인 야채후라이드에 닭똥집 튀김을 더한 세트메뉴입니다. 사진의 양은 한 마리입니다.
가격대가 꽤 높은 편인데, 그 대신 거의 두 마리에 필적할 정도로 양이 매우 많은것이 특징입니다.


닭은 프랜차이즈 치킨 전문점의 크리스피 치킨이 아닌 투박한 튀김옷의 옛날통닭 스타일.
닭은 순살치킨이 아닌 뼈있는 치킨이고, 닭똥집을 같이 튀겨 내주는 점은 의정부 통닭집 스타일과 꽤 비슷.
잘게 다진 파 등의 야채를 튀겨서 치킨과 같이 섞어놓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래서 야채치킨이라 하는 것 같습니다.

신포시장 야채치킨(http://ryunan9903.egloos.com/4395431)이 잘게 다진 야채를 튀김옷과 섞어 반죽한 뒤
튀김옷 묻혀 닭을 튀겨내는 방식이라면, 오성통닭의 야채치킨은 말 그대로 닭과 야채를 따로 튀겼습니다.


바삭하게 튀긴 닭이라든가 쫄깃한 똥집 다 좋았습니다만, 별거 아닌듯한 야채튀김이 꽤 맛있더군요.
적당히 간이 되어있고 부담없이 바삭하게 튀기는 야채 덩어리가 어째 닭보다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닭은 양념 소스에 찍어먹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청양고추를 올려 간장에 살짝 찍어먹어도 맛있습니다.
오히려 양념 소스에 찍어먹으면 소스의 진한 맛 때문에 야채치킨 특유의 풍미가 죽어버리는데
간장에 찍으면 야채의 풍미도 살고, 또 청양고추를 올려서 얼얼하게 매운 맛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닭은 다 건져먹고 야채튀김 부스러기만 남았는데,
큼직한 건더기는 젓가락으로 다 집어먹고 남은 가루도 종이째 들고 한 입에 털어버리고 싶을 정도.


두 번째는 단양에서 실제로 먹어보고 왔던 친구가 극찬했던 통마늘 야채후라이드(18,000원)
역시 사진의 양은 한 마리 분량으로 기본 야채치킨에 통째로 튀긴 마늘을 더 올린 메뉴입니다.


파 튀김과 함께 원형 그대로 튀겨진 마늘튀김은 매운맛은 다 날아가고 특유의 향긋한 풍미만 남아
좀 전에 먹었던 똥집 세트보다도 더 향기로운 풍미와 맛을 느낄 수 있어 사람들 반응이 매우 좋았습니다.


야채튀김은 대개 잘게 썬 부스러기가 많은데, 간혹 이렇게 닭과 비슷한 크기로 뭉쳐있는 덩어리가 있습니다.
바삭바삭한 과자를 먹는 것 같은 식감. 닭과 달리 간이 좀 강한 편이므로 간장이나 소스 없이 즐겨도 됩니다.


바닥에 잔뜩 쌓여있는 마늘과 파 튀김. 계속 젓가락을 왔다갔다하며 정신없이 건져먹었습니다.
닭 토막은 비교적 큰 편이지만, 야채튀김이나 통마늘 튀김은 크기가 작아 젓가락을 좀 바쁘게 놀려야 합니다.


두 마리의 닭을 자잘한 조각까지 남김없이 건져먹고, 이렇게 튀김옷만 소량 남겨놓았습니다.
성인 남성 기준 한 마리를 둘이 나눠먹으면 굉장히 배부르게 즐길 수 있는 양이라고 생각합니다.
식사를 하고 와서 2차로 맥주 한 잔에 치킨 곁들이는 것이면 3명이서 한 마리 먹는 게 가장 적당할 것 같습니다.


친구 소개로 집에서 전철로 거의 두 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머나먼 수원 권선동까지 일부러 찾아와 접한 오성통닭.

프랜차이즈나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치킨 뿐 아닌 재래시장에서 파는 시장통닭류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야채를 듬뿍 넣고 튀겨낸 독특한 개성과 푸짐한 양이 인상적이었던 오성통닭의 야채후라이드.
하필 근방에 수원명물 통닭거리가 있어 그 곳에 묻혀 존재감이 많이 떨어지긴 합니다만(가게 위치가 번화가가 아니라)
근방에 거주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 찾아가서 통마늘 야채 후라이드를 즐겨보시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군요.

. . . . . .


※ 오성통닭 수원직영점 찾아가는 길 : 분당선 수원시청역 3번출구에서 도보 약 10분, 세곡초등학교 후문 맞은편

2017. 7. 18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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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듀얼콜렉터 2017/07/19 01:08 #

    미국에 와서 안타까운점은 한국식 통닭 먹기가 꽤 힘들다는거죠. 로스엔젤레스 지역이라 한인상권이 그나마 잘 발달돼 있지만 제대로 하는집은 드물고 교촌이나 BBQ 같은 메인체인점들은 한국과 같이 아주 가격이 높고 말이죠 쩝
  • Ryunan 2017/07/19 11:49 #

    아 그렇네요. 생각해보니 거긴 치킨이 많더라도 거의 다 크리스피 계열일 거고...
    KFC의 오리지널 치킨조차도 한국의 옛날통닭 스타일과는 거리가 먼데다
    그나마 교촌이나 비비큐조차도 옛날통닭 스타일의 치킨은 팔지 않을테니 말이죠...
  • 리퍼드 2017/07/19 01:37 #

    여기 맛집이었군요 ㅎㅎ 권선동 살 때 한두번 배달시켜 먹어봤는데 야채튀김같은 치킨옷이 신기하긴 했었어요 근데 수원 한군데만 있는 체인이라니... 신기하네요. 저도 다 먹고 부스러기 쓸어먹고싶다는 충동이 들어군요
  • Ryunan 2017/07/19 11:49 #

    저 부스러기 입에 탁 털어넣고 씹으면 굉장히 행복할 것 같습니다.
    전국에 본점 포함해서 점포가 딱 세 군데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 아이른 2017/07/19 05:49 #

    옆동네에 살지만 너무 멀리있네요 ㅠ
  • Ryunan 2017/07/19 11:49 #

    아이고..ㅡㅜ
  • 유령 2017/07/20 07:00 # 삭제

    블로그에서 집근처가 나오니 신기하네요 ㅎㅎ 지나가면서 몇번 보기만 했는데 이렇게 유명한 집인줄 몰랐어요
  • Ryunan 2017/07/20 21:33 #

    거주하시는 곳 근처였군요. 수원점은 잘 모르겠지만, 단양 매장은 줄 서서 사갈 정도로 매우 유명한 곳이라고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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