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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7.21. (3) 117년 역사가 깃든 나가사키 카스테라, 분메이도(文明堂) 본점 / 2017 나가사키,쿠마모토 여행 by Ryunan

(3) 117년 역사가 깃든 나가사키 카스테라, 분메이도(文明堂) 본점

= 2017 나가사키,쿠마모토 여행 =

. . . . . .

나가사키 시 중심가, 나가사키역(長崎)
역 바로 앞에 넓은 광장이 있는 육교가 있어 육교 위에서 나가사키역의 모습을 한 컷 담았다.


나가사키 시내의 주요 교통 수단으로는 '나가사키 전기궤도' 라 불리는 전차 노선이 있다.
이 전차는 시에서 운영하는 시영 전차가 아닌 사기업이 운행하는 전차로
기본요금이 120엔밖에 하지 않는(그나마도 원래 100엔이었는데 인상되어 120엔) 매우 저렴한 가격이 장점인데,
쿠마모토와 같이 나가사키 시내 교통을 담당하는 주요 교통 수단 중 하나라고 한다.
JR 나가사키 역에서 내리면 육교를 통해 바로 앞 전차 '나가사키역앞' 정류장과 연결되어 전차로 환승할 수 있다.


육교를 건너 차도 반대편에서 바라본 나가사키역 풍경.
역과 함께 대형 쇼핑몰, 그리고 JR큐슈 나가사키 호텔이 서로 붙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내가 예약한 호텔은 '윙포트 호텔 나가사키(Wingport Hotel NAGASAKI)'
나가사키역에서 육교 하나를 건너면 바로 연결되는 역에서의 접근성이 매우 좋은 호텔이다.
호텔 예약은 자란(http://jalan.net)을 통해 진행했고, 조식을 포함한 숙박 요금은 1박 약 5,500엔 정도.
다만 아직 12시밖에 되지 않아 방 안으로 들어가는 건 불가능했고, 체크인만 한 뒤 짐을 맡기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사가에 있을 때보다 빗줄기가 꽤 거세졌다.
돌아다니지 못할 정도의 심한 비는 아니었지만, 한 손에 우산, 한 손에 카메라 들고 다니기 좀 벅찰 정도.
왜 내가 여행을 갈 땐 항상 비가 내릴까... 하는 저주섞인(?) 한탄과 함께
첫 번째 목적지를 향해 천천히 이동하기 시작했다.

나가사키 시내 유일의 토요코인을 발견했는데, 토요코인은 역에서 전차 한 정거장 거리에 떨어져 있었다.
처음엔 토요코인 숙박도 생각했는데, 이렇게 역에서 먼 곳에 떨어져있다니... 토요코인에 안 묵은 게 정말 다행.


전차 선로를 따라 쭉 걸어가다보면 검은 기와가 인상적인 고풍적인 건물 하나가 나온다.
이 곳은 카스테라로 유명한 나가사키에서 117년의 역사를 이어 온 가게, 분메이도(文明堂) 본점.


가게 밖 쇼윈도에 진열되어 있는 카스테라 모형 및 상패.


분메이도는 지난 사세보 여행 때 그 쪽 지점을 간 적이 있었는데, 본점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점 말고도 나가사키 현 이곳저곳에 지점이 퍼져 있는데, 나가사키 역 안에도 매장이 있다.
(사세보 시내에 있던 분메이도총본점 매장 방문 후기 : http://ryunan9903.egloos.com/4393080)


그래도 확실히 본점은 지점과 다른 본점다운 강렬한 카리스마가 입구에서부터 느껴지는데...
일단 안으로 들어가 보자.


가게 내부. 여기서부터 나오는 매장 내부 사진은 가게 직원의 허락을 받고 촬영된 것들이다.
유서깊은 오래 된 가게이기 때문에 매장 내부 촬영을 못 하게 하는 제재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혼쾌히 얼마든지 사진촬영을 해도 된다는 직원의 허락을 받아 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매장 한 쪽 벽엔 1900년 창업 당시 분메이도의 옛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붙어 있었다.


매장 한 쪽의 고풍스런 느낌의 진열장.


매대에는 카스테라 뿐만 아닌 꽤 많은 종류의 각종 과자들이 판매중.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도라야키, 혹은 카스테라 야키 등도 판매하고 있어
카스테라 단품을 사기에 가격이 좀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이런 것들을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주변 사람들에게 간단히 맛보라고 선물해주거나 가볍게 먹기 좋은 카스테라 마키.
오리지널 카스테라 마키와 녹차 카스테라 마키가 있어 나 먹을 것과 선물용으로 몇 개 집어들었다.
도라야키도 먹어보고 싶었으나, 지난 사세보 여행 때 먹어본 적이 있어 맛을 기억하니 이번에는 패스.


유리 진열장 아래에 들어있는 카스테라는 가격대기 비싼 고급제품 혹은 선물용 제품들이다.
이 쪽은 가격이 정말 비싸기 때문에, 특별한 선물 목적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을 듯.
나가사키 여행을 중 분메이도 말고도 더 돌아볼 카스테라 가게들이 있어 여기선 이 정도로만 가볍게 사기로 했다.


물건을 구매하고 나가려는데, 갑자기 카운터 쪽 직원이 나가려는 나를 잡아세우더니
녹차 한 잔과 카스테라 한 조각이 담긴 나무 쟁반을 가져와 '카스테라 드시고 가세요' 라며 자리에 앉혔다.

어어... 이게 뭐지...??!


나무 받침 위 도자기잔, 그 위에 담겨 있는 따끈한 녹차 한 잔.


그리고 '분메이도' 로고가 새겨진 종이 위에 정갈하게 얹어진 카스테라 한 조각과 포크.
매장 내 별도의 시식 매대가 없는 대신 이런 방식으로 손님에게 1대 1로
분메이도의 카스테라를 차와 함께 시식해볼 수 있도록 해 주는 본점만의 서비스였다.


카스테라는 굉장히 보들보들하면서도 또 은은하게 달콤했다.
굉장히 잘 만든 카스테라의 정석을 맛보는 느낌. 기가 막힐 정도로 놀라운 맛까진 아니더라도
100년이 넘는 세월동안 꾸준히 이어져 온 역사가 담긴 정갈한 나가사키 카스테라의 표본.

어찌보면 별 것 아닌, 그냥 시식용으로 비치해도 될 만한 차 한 잔에 카스테라 한 조각의 서비스지만
벚꽃이 새겨진 나무 쟁반 위에 조심스레 담아 물수건까지 같이 내어주는 세심함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분메이도가 100년 넘게 이어져오는 명점으로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비결은
오랜 시간 이어져 온 맛도 맛이지만 이렇게 손님을 배려하는 사소하지만 기분 좋은 서비스 때문이 아닐까?


이 비만 좀 어떻게 그쳤으면 좋겠는데...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그칠 기세는 보이지 않았다.


때마침 전차 한 대가 신호대기로 기다리는 모습 발견.


나가사키 전차는 현재 총 5개의 노선이 운행 중인데,
도시 구조상 시내를 이동하는 교통수단으로 전차의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한다.
그래서 단일 요금제 120엔으로 운행하는 저렴한 교통수단임에도 불구하고 이용객이 많아 흑자를 내고 있다고...
다만 전차도 버스와 마찬가지로 교차로 신호대기가 있고, 운행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느긋하게 이용하는 것이 좋다.


꽤 오래되어 보이는 건물 바로 뒤에, 여행의 첫 식사를 하게 될 식당이 있다.

. . . . . .


여기서부터는 한국으로 돌아와 맛본 분메이도의 카스테라마키(カステラ巻)
여행 중이 아닌 한국에 와서 먹은 것이지만, 분메이도를 소개할 때 같이 묶어 쓰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카스테라마키의 개당 가격은 110엔. 아마 소비세 포함이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다.


포장 뒤에는 상미기한과 함께 원재료 및 함량 등의 몇 가지 정보가 적혀 있다.
낱개 포장된 제품이라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고, 또 사람들에게 나눠주기 좋아 이 제품을 여러 개 구매했다.


포장 안에는 샛노란 카스테라 한 조각이 들어있는데, 매장에서 맛본 카스테라에 비해
조금 더 식감이 단단하면서 단맛과 진한 계란맛이 강렬하게 느껴지는 농후한 맛의 카스테라였다.
설명이 좀 이상하지만... 단단하지만 부드러운! 우유나 커피 없이 그냥 먹어도 좋을 정도로 맛있는 카스테라.


이 쪽은 카스테라마키 녹차맛. 가격은 역시 110엔으로 동일.


역시 포장 뒤에는 상미기한과 함께 원재료 및 함량 등의 정보가 적혀 있다.
구매한 날이 4월 26일이었는데, 상미기한은 5월 10일까지. 보존할 수 있는 기한이 의외로 꽤 긴 편이다.


기본 모양은 동일하지만, 카스테라 색이 녹차가 들어가 녹색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
오리지널 카스테라마키에 녹차 특유의 쌉싸름한 향이 더해져 풍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역시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녹차를 좋아하는 것과 별개로 이 카스테라 마키만큼은 오리지널 쪽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다.

= Continue =

. . . . . .


※ 현재위치 : 분메이도(文明堂) 본점(나가사키 전기궤도 오하토 정류장 앞)
https://tabelog.com/kr/nagasaki/A4201/A420101/42001412/ (분메이도 본점 타베로그 정보)

. . . . . .

= 1일차 =

(3) 117년 역사가 깃든 나가사키 카스테라, 분메이도(文明堂) 본점

2017. 7. 21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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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알렉세이 2017/07/22 20:54 # 답글

    오오 저런 방식으로 시식을...
  • Ryunan 2017/07/24 10:15 #

    저도 이렇게 시식 대접을 받아본 건 처음이라... 좀 놀랍기도 하고 황송(?)하기도 하고...ㅋㅋ
  • 행인 2017/07/27 16:39 # 삭제 답글

    단단하지만 부드러운....!
  • Ryunan 2017/07/28 13:23 #

    네, 진짜 그런 식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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