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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7.24. (6) 나가사키의 차이나타운, 신치 중화거리(中華街) / 2017 나가사키,쿠마모토 여행 by Ryunan

(6) 나가사키의 차이나타운, 신치 중화거리(中華街)

= 2017 나가사키,쿠마모토 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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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의 난킨마치 차이나타운(http://ryunan9903.egloos.com/4406947)이라든가
요코하마의 차이나타운(http://ryunan9903.egloos.com/4350053)처럼
나가사키 시내에도 규모는 작지만 차이나타운이 조성되어 있다. 나가사키 시내 관광에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곳.
나가사키의 차이나타운은 신치 중화거리(新地中華街)라고 한다.


차이나타운이 있는 고베와 요코하마, 그리고 나가사키 세 도시의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면
바로 바닷가를 옆에 두고 있는 '항구도시'로 발전했다는 것인데, 그래서 인접한 이웃나라인
중국과의 교역도 활발했기 때문에 이렇게 차이나타운이 자연스레 조성되어 발달하게 된 것이 아닐까 싶다.
한국 역시 항구도시인 인천과 부산에 차이나타운이 조성되어 있다는 걸 생각하면 닮은 점이 많다.


다행히 비는 좀 전에 비해 좀 잦아든 상태지만, 여전히 우산은 써야 한다.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 다소 침체된 듯한 분위기. 문을 열지 않은 점포들도 몇 있었다.
여태까지 가 본 차이나타운 중 요코하마가 가장 규모가 크고 화려했는데, 거기에 비하면 꽤 단촐하다.


아마 평일 낮이기도 하고 비 때문에 거리 분위기가 조용한 게 아닐까...
그래도 이렇게 문 열고 영업하고 있는 식당은 많다.


이 잉어는 뭘 뜻하는 것일까? 카스테라 전문점에서도 봤고 판매하는 곳이 꽤 많이 있던데...


기념품점에 걸려 있는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판다 열쇠고리.


좀 전에 봤던 중화요리 레스토랑보다는 좀 더 고급스런 레스토랑인 것 같아보인다.
중화요리 레스토랑 '춘하추동(春夏秋冬)'


레스토랑 입구에 삼국지의 관우 석상이 세워져 있는 모습.


중화거리 곳곳에 이런 식으로 연꽃과 새 문양의 간판에 세워져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밤이 되면 조명을 켜서 낮보다 더 화려한 문양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거리 분위기가 다소 썰렁했는데, 다른 사람들의 여행기를 찾아보니 밤에는 분위기가 꽤 달라지는 듯.
화려한 조명과 원색 위주의 간판들이 불을 밝히는 밤 시간대에 보는 차이나타운이 진짜일 지도 모르겠다.


소룡포, 부타만 등 각종 길거리 음식 메뉴가 어지럽게 붙어있는 가게.
안에는 간단하게 기념품 등을 판매하는 것 같다.


화려한 간판의 큰 점포들도 많지만, 이렇게 작은 규모의 카스테라 전문점도 있다.
차이나타운이지만 역시 나가사키 아니랄까봐, 이 곳의 기념품 전문점에도 카스테라 파는 곳은 빠지지 않는다.


찜통 속에 들어있는 음식들. 오른쪽 찜기 안에 들어있는 건 고베나 요코하마에서도 많이 본 것.


한 식당 출입문에 붙어 있는 두 마리의 용 조각.


붉은 색, 그리고 금색을 좋아하는 중국 특유의 분위기가 반영되어 거리의 조형물들은 매우 화려하다.


일본의 중화요리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생각하는 중화요리와 스타일이 약간 다른 편인데,
역시 가장 큰 차이라면 짜장면과 붉은 짬뽕이 없다는 것이 아닐까.
한국 군만두 대신 일본엔 교자가 있고 볶음밥 같은 건 한국 일본 둘 다 맛볼 수 있다는 것도 있지만...
중국 요리가 일본과 한국, 두 국가에 전파되면서 받아들이고 발전해나가는 과정에서 확실히 차이가 생긴 것 같다.

나가사키답게 중화요리 전문점에서도 나가사키 짬뽕, 그리고 사라우동을 대표 식사메뉴로 판매하고 있다.


한 기념품 상점가 앞의 나무 찜통.
꽤 규모가 큰 기념품점이라 어떤 물건이 있는지 궁금해서 한 번 들어가보았다.


이 곳에도 선물용 나가사키 카스테라가 엄청나게 쌓여 있다. 시식 인심 또한 굉장히 후한 편.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플레인, 초콜릿, 치즈, 녹차 카스테라인 듯.
가격이 700엔으로 분메이도 같은 전문점에 비해 훨씬 싸지만, 퀄리티만큼은 거기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


기왕 나가사키에 왔는데, 유명한 카스테라 전문점의 카스테라를 먹고 싶다는 마음도 이해가지만,
굳이 유명한 곳이 아니더라도 그냥 평범한 기념품점의 카스테라 역시 그 못지않게 괜찮다는 걸 말하고 싶다.


깡통 속에 들어있는 드롭스 캔디 코너. 이 중 유달리 시선이 집중되는 캔디가 하나 있었다.


'나가사키 짬뽕 풍 드롭스 - 짬뽕맛 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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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샀습니다...


현지에서 먹고 싶다는 걸 꾹 참고, 한국에 돌아온 뒤에야 모임 자리에서 꺼내 먹어보게 되었다.
포장만 보면 굉장히 맛있어 보이는 나가사키 짬뽕이지만, 문제는 역시 이 제품이 '캔디'라는 것.


깡통 측면에는 각종 제조 관련 정보들이 인쇄되어 있다.


일단 겉보기에는 보통 캔디와 별반 차이가 없어보이고 또 별다른 이상한 향도 느껴지진 않았는데,
입에 넣었을 때 처음엔 누룽지 사탕 같은 맛이 느껴지면서 뒤끝에 감도는 나가사키 짬뽕의 풍미(...)
그래도 일전에 맛본 적 있었던 끔찍했던 돈코츠 라멘맛 사탕(http://ryunan9903.egloos.com/4402945)보다는
훨씬 더 인간적이고 먹을만해서 중간에 뱉고 싶다는 기분은 들지 않았던 그런 사탕이긴 했지마는,
역시 그렇다고 해서 괴식이 아니라곤 할 수 없다. 사탕의 단맛과 짬뽕 국물맛을 느끼고 싶다면 한 번 먹어보라(...)


다른 곳에도 판매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내가 이 드롭스를 구매한 매장은 이 점포.
혹시라도 호기심이 생겨 나가사키 여행 시 사탕을 사고 싶다면 중화거리 내 이 매장을 찾아 들어가면 된다.


'카이라쿠엔' 이라는 이 중식당 입구엔 용 대신 말 두 마리가 서 있다.


신치 중화거리 반대 쪽 출구로 나오면 바로 조그마한 개천과 연결되어 있다.


중화거리와 바로 연결되는 개천의 다리 역시 붉은 색 난간, 그리고 용 동상이 세워진 것이 특징.


규모가 작은 시내를 흐르는 개천. 중화거리 바로 맞은편은 평범한 주택가가 펼쳐져 있는 모습.


'나가사키 신치 주카가이' 라는 글씨가 새겨진 문. 아마 이 쪽이 중화거리의 정문인 것 같다.
나는 반대쪽으로 들어왔으니 중화거리를 거꾸로 한 바퀴 돈 셈이다.


신치 중화거리 입구와 연결된 붉은 다리를 건너면 바로 맞은편에 도미인 호텔이 있는 걸 볼 수 있다.
처음 나가사키를 올 때, 역에서 다소 떨어져있긴 해도 이 호텔에 묵을까 고민했었는데,
역시 짐 들고 이동을 좀 더 편히 하려면 전차를 갈아타고 이동하는 것보다 역 앞의 호텔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도미인 호텔 근처에서 바라본 중화거리 입구.


좁은 도로 사이로 쭉 뻗어있는 한적한 거리.


신치 중화가 앞에서 흐르던 개천은 위로 올라갈수록 점차 폭이 좁아지고 있다.
그리고 그 개천을 중심으로 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시내 곳곳에 안내 표지판이 있는데, 한글도 같이 표기되어 있어 길을 찾기 어렵지 않다.
이 외에도 '나가사키 사루쿠' 라는 나가사키 시내 관광 애플리케이션이 있는데, 한글 안내를 제공하고 있어
나가사키에서 길을 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지방의 작은 도시라 관광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게 느껴진다.


1868년에 사용된 무역상들의 창고인 줏켄구라의 터. 1980년에 전부 해체되어 지금은 흔적만 남아 있다.


주택가 한가운데 계단과 함께 신사 입구를 알리는 토리이 하나가 세워져있는데, 무슨 신사일까?
한 번 올라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비가 내리고 있어 결국 올라가보진 못했다.


골목 구석에 있는 어느 주점 입구의 작은 정원.
꽃과 함께 술병을 같이 세워놓은 모습이 안 어울릴 듯 하면서도 묘하게 어울린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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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위치 : 나가사키 차이나타운, 신치 중화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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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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