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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7.26. (8) 시내를 유유히 흐르는 안경다리, 메가네바시(眼鏡橋) / 2017 나가사키,쿠마모토 여행 by Ryunan

(8) 시내를 유유히 흐르는 안경다리, 메가네바시(眼鏡橋)

= 2017 나가사키,쿠마모토 여행 =

. . . . . .

카스테라 전문점 후쿠사야(福砂屋) 본점 바로 맞은편에
고풍스러워보이는 기묘한 건물 한 채가 뜬금없이(?) 우뚝 솟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 큰 규모의 건물은 아닌데 주변 환경이랑 그리 잘 어울린다고 보긴 좀 힘든 이 건물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 건물은 정체는 나가사키 경찰서 마루야마 쵸 파출소(長崎警察署 丸山町交番).
파출소답지 않은 오랜 역사가 느껴지는 독특한 양식의 건물인데, 처음부터 파출소였던 건 아니었을지도...


주택 사이의 계단을 따라 아래로 조심조심 내려가 큰길 쪽으로 이동.


골목을 따라 좀 걸어가니 전차가 다니는 큰 길이 나왔다.
길에 있는 가로수의 모양이 좀 특이한데, 가로수에도 저렇게 용이 매달려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나가사키 이미지 하면 카스테라, 나가사키 짬뽕 말고도 용(龍)이라 봐도 될 정도로 용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큰 길을 따라 뻗어 있는 주택가들.


높은 빌딩이 없어 대도시라기보다는 시골 읍내 같은 한적한 분위기의 거리.
비 때문인지 지나가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다. 그래도 적막하다기보다는 그냥 한산하다는 느낌.


인도 난간에 꽃화분과 함께 매달려 있는 자전거.


내가 지나는 길 쪽은 천장에 아케이드처럼 지붕이 있어 우산을 접고 편하게 걸을 수 있었다.
솔직히 아까부터 우산 쓰는 것도 힘들었지만, 한 손에 우산, 한 손에 카메라 드는 게 너무 번거로웠다.


오, 이건 좀 최신식 전차인데...
쿠마모토도 그렇지만, 나가사키 역시 다른 곳에서 쓰던 낡은 전차를 가져와 그대로 재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전차 종류도 다양하고, 또 같은 전차라도 도색 등이 전부 제각각이라는 걸 알 수 있다.
7~80년대 볼 법한 낡은 목재를 이용한 전차까지 현역으로 운행하는 걸 볼 수 있었다.


지나가는 중에 발견한 카레 전문점, 코코이치방야.


루팡 3세와의 콜라보레이션 행사가 진행 중인 듯.


큰길을 따라 쭉 걸어가면 아케이드와 연결되는 골목이 나온다.
아케이드의 이름은 '하만마치 상점가(浜んまち商店街)'. 나가사키 역을 제외하고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실질적인 시내 최고 번화가.
일본 중소도시는 번화가에 아케이드 지붕을 설치하여 확실하게 구역을 구분해 놓은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아케이드 안에는 맥도날드와 KFC 등의 패스트푸드점도 만날 수 있다.
참고로 나가사키 역 앞의 패스트푸드는 롯데리아 뿐, 맥도날드를 가려면 이 곳으로 와야 한다.


여행 중 맥도날드를 이용해야 할 일이 한 번 있는데, 오늘은 아니고 내일 다른 도시에서 갈 예정.


외국인 관광객들의 영원한(?) 쇼핑 메카, 돈키호테 나가사키점도 하만마치 상점가 내에 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지방 도시긴 하지만 규모만큼은 무시할 수 없는 크기.


다시 아케이드를 밖으로 나오자마자 제일 먼저 보인 독특한 건물.


시내 중심을 유유히 흐르는 조그마한 개천의 이름은 나카시마 강(中島川)
인공적으로 정비 후 공원처럼 조성한 개천이다.


강 옆에는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마치 청계천 같은 느낌.


그리고 이 강에, 꽤 유명한 다리가 하나 있다.
윗 사진에 보이는 다리의 정식 명칭은 메가네바시(眼鏡橋). '안경 다리'라고도 불린다.
왜 다리 이름이 '안경 다리'라고 불리는지는 윗 사진을 보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메가네바시 근처는 내려갈 수 있는 계단도 연결되어 있어 강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
그럼 한 번 아래로 내려가 걸어보자.


강 아래에서 올려다 본 메가네바시 바로 전 다리. 다리 위에 서 있는 두 명의 여성도 관광객인가?


강 양쪽으로 산책로가 조성되어있긴 하지만, 평평하지 않고 폭이 매우 좁기 때문에
오늘같이 비 오는 날, 자칫 잘못 걷다간 쉽게 미끄러지기 좋다. 카메라도 갖고 있으니 조심조심...


반대편으로 건너갈 수 있는 징검다리.


메가네바시 바로 아래에서 한 컷. 메가네바시 바로 아래의 통로는 정말 폭이 좁았기 때문에
천천히 걸어가면서도 '이거 실수해서 빠지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조금 조마조마했다.


메가네바시(眼鏡橋)는 1634년 일본 최고의 당나라 사찰인 고후쿠지(興福寺)의 2대 주지인
당승(唐僧) 모찌루딩(默子如定)가 가설한 일본 최초의 당나라식 석교라고 한다.
'안경 다리'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수면에 비친 그림자가 두개의 원을 그려 마치 안경처럼 보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도쿄의 니혼바시(日本橋), 이와쿠니의 긴타이쿄(錦帶橋)와 함께 일본 3대 다리의 하나로 불렸던 유명한 다리로,
별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메가네바시는 일왕의 거처에 놓여진 니주바시(二重橋)의 모델이라고도 한다.


다리 바로 아래의 강에는 비단잉어가 여러 마리 살고 있었다.


잉어들이 서식하는 구역 바로 옆에 꽤 독특한 모양으로 징검다리가 놓여져 있는데,
이런 모양으로 징검다리를 만든 건 무슨 의도가 있는 것일까?


메가네바시를 중심으로 나카시마 강의 제방은 돌로 쌓아 만든 벽으로 쭉 이어져있다.


모양이 제각각인 돌을 모아 테트리스 맞추는 것처럼 견고하게 짜맞춰놓은 모습이 재미있다.
그런데 이 메가네바시 근처에 독특한 모양의 돌이 하나 숨겨져있다고 한다. 그 돌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 사진을 보면 돌의 정체를 알 수 있을까?


이 사진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겠지...^^;;
모양이 제각각인 울퉁불퉁한 돌 사이에 혼자 유달리 눈에 띄는 하트(♡) 모양의 돌.
메가네바시 제방의 '하트 돌'로 이 돌을 발견하면 연인의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만들어진) 전설(?)이 있다.
우연의 일치로 만들어진 돌이 아닌, 인공적으로 깎아 만들어넣은 돌이긴 하지만,
뭔가 제방을 만들면서 하트 모양의 돌을 넣은 뒤 사랑이 이루어지는 이야기를 만든 것이 꽤 재미있다.


하트 모양의 돌 주변에는 이렇게 동전을 놓고 간 사람들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마치 연못에 동전 던지듯, 이 돌 사이에 동전을 집어넣은 사람들 모두
저마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 혹은 아끼는 사람들과의 사랑을 이루어달라는 소원을 빌지 않았을까?


비가 와서인지 돌 사이로 달팽이 한 마리가 나와 천천히 기어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나는 비 오는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았지만, 달팽이는 비 오는 이 날씨가 매우 좋을 것이다.


강가에 심어져 만발한 빗물에 흠뻑 젖은 꽃이 메가네바시 근처의 분위기를 더 화사하게 해 준다.


반대편 강가로 올라간 뒤, 하트 돌이 있는 구역의 제방을 한 컷.
이렇게 사진 속에 숨겨진 하트 돌을 찾기는 별로 어렵지 않지만, 실제로 가서 찾기는 꽤 힘든 편이다.
여러분도 나가사키 여행을 가서 메가네바시를 가게 되면, 꽁꽁 숨겨져 있는 하트 돌을 한 번 찾아볼 수 있기를...


도심을 유유히 흐르고 있는 강 때문인지 도시에서 느껴지는 분위기 역시 한껏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 Continue =

. . . . . .


※ 현재 위치 : 나카시마 강 메가네바시(안경다리)

. . . . . .

= 1일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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