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통기한 임박 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것이라 5개들이 한 번들을 1,500원에 팔길래 바로 사 왔지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친숙한 일본의 라멘은 후쿠오카 지방의 돈코츠 라멘이긴 한데,
홋카이도 삿포로 지역은 미소라멘이 유명하다고 하지요. 그래서 '삿포로' 라는 이름이 붙은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인스턴트 라면 한 봉지(약 120g) 중량의 2/3정도밖에 되지 않는 가벼운 크기로
대략 육개장 사발면 정도 양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육개장 사발면 하나 중량이 86g였던 걸로 기억.

모든 제품이 다 그렇지 않겠지만, 이렇게 건더기스프 없이 분말스프만 들어가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인스턴트 라면을 즐기기 위해선 라면에 들어가는 고명을 따로 준비해야 하지요.
이 제품 역시 별도의 건더기 스프 없이 미소라면 분말스프와 면, 두 가지만 단촐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추가로 들어간 고명은 옥수수(통조림이 아닌 삶은 옥수수), 완두콩, 참깨, 베이컨(차슈대용), 파, 그리고 장조림용 계란.

이쪽 지역의 라면을 보면 간혹 버터를 덩어리째 넣어 국물에 녹여 먹는 경우도 있는 것 같더군요.
같은 계열의 인스턴트 돈코츠 라면에 비해 국물에 기름기가 상대적으로(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특징.

한국 라면에 비해 이질적인 맛일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우리나라에서 팔리는 삼양의 된장라면이라든가
맵지 않은 계열의 인스턴트 라면과 꽤 비슷한 맛이라 생각보다 꽤 친숙하게 느껴졌던 맛.
한국 특유의 맵고 얼큰한 라면이 아니라도 괜찮다! 라면 큰 부담이나 거부감 없이 무난히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7. 7. 31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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