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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8.24. 미스터피자(문래점) / 약 2년만의 미스터피자! 추억이 담긴 '미피 샐러드바'와 의외로 맛있었던 시카고 딥 치즈피자

한때 제 블로그의 아이덴티티 중 하나가 '미스터피자 샐러드 포장' 이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벌써 몇 년이 지난 꽤 오래 전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지금도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머릿속에 기억이 남아요.

최근 미스터피자를 안 간지 약 2년이 넘었습니다. 대표의 갑질 사건 및 가맹점주의 자살 등
여러가지로 안 좋은 홍역을 치르면서 이 브랜드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된 것이 큰 영향을 끼치긴 했습니다만
사실 그것보다도 요 몇 년 사이에 다양한 종류의 외식 브랜드가 생기면서 선택의 폭이 그만큼 많아져
'굳이 같은 가격에 미스터피자를 가야 하나? 더 좋은 거 먹지' 라며 트렌드가 바뀐 것도 영향을 끼쳤을 겁니다.

저 역시 불매운동의 영향도 없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굳이?' 라는 생각에 한동안 이 브랜드를 잊고 있었는데
며칠 전 정말 오래간만에 미스터피자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간 날짜를 곱씹어보니 2년이 훨씬 넘었네요.
본래 영등포에 있는 코스트코 피자를 먹으러 가려 했는데, 피자 매장이 내부수리로 테이블이 다 빠져있길래
급히 '어디 가지? 어디 가서 피자를 먹지?' 하고 주변을 찾아보던 중 문래점 매장이 있길래 이 곳으로 선택.

. . . . . .



문래점 위치가 지하철역에서 멀리 떨어진 인적드문 곳에 있는 것도 그렇지마는
꼭 그게 아니더라도 정말 오래간만에 간 미스터피자는 과거의 인기가 무색할정도로 많이 몰락했습니다.
아무리 평일이라 하더라도 저녁 시간대에 홀 손님이 저 포함 딱 두 팀밖에 없다는 것은(...)
게다가 예전에 직원 몇 명을 두고 분명 일했을 홀도 지금은 점주로 보이는 사장님 혼자서 서빙, 피자굽기를 다 하시더군요.


미스터피자의 상징인 샐러드바는 여전히 건재하긴 합니다만, 어딘가 굉장히 힘이 빠진듯한 느낌.
참고로 지금 샐러드바는 1인 4,800원에 추가 주문이 가능하게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피자를 주문해야만 샐러드바 이용이 가능했는데, 지금은 어떤 시스템으로 운영되는진 잘 모르겠어요.


브랜드 인기가 처참하게 떨어졌어도, 꾸준히 신상품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에 새로 나온 피자는 '제주 흑도새기 피자' 라고 하는군요. 제주도 흑돼지 토핑을 올린 피자인 듯.
이름이 특이하긴 하지만 딱히 끌리지는 않으므로 오래간만에 샐러드바 먹자는 생각으로 피자는 적당한 걸 선택.


클래식 피자 라인업에 있는 '시카고 딥' 이라는 피자를 시켜보자고 저 포함 방문한 3명이 만장일치로 선택.
그냥 치즈 피자가 아닌 모짜렐리 치즈 아래 토마토소스와 베이컨, 발사믹소스가 들어간 피자라고 합니다.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는 기본 식기. 4인 테이블이라 4인 기준으로 맞추어져 있습니다.


기본 앞접시 세팅. 스푼은 샐러드바에 있는 걸 가져온 것.
그런데 이 매장, 입구의 간판도 그렇고 접시도 그런데 미스터피자 로고가 아주 옛날 로고입니다.
엄청 옛날부터 있던 매장인 듯.


탄산음료(2,500원). 예전엔 음료 종류가 다양했는데 지금은 콜라와 사이다만 가능하다고...
리필은 1회에 한해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 이상으로 가능한지는 안 해봐서 모르겠습니다.


뭐 어쨌든 샐러드, 샐러드! 2년만에 만나보는 미스터피자 샐러드.
그간 정말 오랫동안 잊고 살았는데, 오래간만에 미스터피자 샐러드를 보니 옛날 생각이 나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접시도 예전의 오목한 접시가 아닌 납작한 빨간 접시로 바뀌고, 이제 2~3인이서 한 접시를 나눠쓰는 게 아닌
일반 뷔페처럼 1인 1접시를 쓸 수 있어 오래간만에 옛날의 추억에 잠긴 채 이것저것 많이 담아왔습니다.


미스터피자는 피자도 피자지만 이 믹스샐러드 먹는 재미에 오는 가게였지요.
그냥 별 대단한 것 없는 믹스 샐러드지만 여기서 먹으면 나름 분위기가 있어서... 마요네즈에 버무린 꽃맛살.


소시지가 들어간 냉 토마토 파스타도 조금 가져왔는데, 맛은 딱 예상했던 대로의 맛.
미스터피자 샐러드바의 스파게티류는 음 저야 거부감은 없는데 솔직히 맛있는 건 아니라 적당히 맛만 보세요.
그 뒤에 있는 푸실리 샐러드는 예전에도 가장 좋아하던 샐러드바의 음식 중 하나였습니다.


피자가 나오면서 타바스코 소스와 파마산 치즈가루가 함께 제공되었습니다.


주문한 피자인 시카고 딥(R 사이즈 18,000원) - 총 여덟 조각으로 잘려 나왔습니다.
겉보기에는 그냥 평범한 치즈 피자처럼 보이는데, 빵 끝부분의 엣지가 없이 치즈로 꽉 차 있는 것이 특징.


별도의 치즈 토핑을 따로 추가한 게 아닌데, 치즈 양이 상당한 편입니다.
사실 구색맞추기 느낌의 피자라 생각하고 그나마 클래식 라인 중 적당한 걸 골랐는데 의외로 치즈가 푸짐해서
'오, 이거 치즈 상당히 많은데...' 라며 다들 좀 의외라고 생각했던 피자.


모짜렐라 치즈가 풍성한 것도 있지만, 치즈 바닥의 도우 위에 깔려있는 훈제 베이컨과 발사믹 소스,
특히 훈제 베이컨의 풍부한 맛과 발사믹 소스의 살짝 쏘는 맛이 모짜렐라 치즈와 상당히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보통 치즈 피자에 비해 맛이 훨씬 좋았는데 저도 그렇고 일행들 모두 맛 괜찮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두 번째 샐러드 접시. 좋아하는 푸실리 가득, 그리고 첫 번째 접시에 담아오지 않은 단호박 샐러드.
바로 앞에 있는 짜장면처럼 보이는 저건(...) 진짜 짜장 냉 파스타입니다.
맛은 차갑게 먹는 짜장라면 소스 맛(...) 맛있냐? 고 물으면 자신있게 절레절레(...)


믹스 샐러드 접시는 여기까지 하고 접시를 한 번 바꾼 뒤 세 번째 접시는 디저트 과일 접시.
과자류 대신 방울토마토와 황도, 체리 등의 과일 통조림, 그리고 젤리가 종류별로 있어 하나씩 담아왔습니다.
요거트 코너에 코코볼 씨리얼과 함께 땅콩, 해바라기씨 견과류가 비치되어 있어 견과류도 한 접시.


거의 1시간 40분 정도 매장에 머무르면서 조용한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건 좋았고
정말 오래간만에 다시 만난 미스터피자 샐러드도 반가워서 옛날 생각하며 맘껏 가져와 먹었습니다만
그 두 시간 가까운 시간동안 매장에 추가로 들어온 홀 손님은 제로, 배달 나가는 건도 딱 한 건 뿐이었습니다(...)

꾸준한 온라인 프로모션과 할인행사로 지금도 잘 나가는 도미노피자나 파파존스와 달리
한때 잘 나갔으나 지금은 완전히 몰락해버린 미스터피자. 물론 그 몰락이 트렌드를 못 따라가 뒤쳐진 것도 있지마는
사장의 갑질 등, 브랜드 이미지가 실추되는 사건을 스스로 자초한 것도 분명 있기 때문에
동정심이 느껴진다기보다는 '정말 좋아했던 브랜드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나...' 하는
조금은 허탈한? 그런 기분이 더 크게 들고 있습니다. 앞으로 브랜드가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매장 나갈 때 카운터 옆에 고깃집 같은 데 있을 법한 아이스크림 통이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계산한 뒤 아이스크림도 한 스쿱 퍼서 마무리도 깔끔하게 잘 하긴 했습니다만,
이 아이스크림, 왠지 본사에서 설치한 것이 아닌 점주 재량으로 어떻게든 줄어든 손님을 끌어모으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설치한 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물론 사실이 어떨진 모르겠지만...

오래간만에 옛 추억에 잠긴 반가움, 그리고 추억의 몰락에 대한 씁쓸함, 여러 감정이 드는 방문이었습니다.
다만 그래도 의외로 꽤 맛있는 새로운 피자를 먹을 수 있었고 오래간만에 재회한 샐러드바는 즐거웠습니다.

2019. 8. 24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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