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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8.3. (16) 게임 한 판 하려고 야밤에 특급열차로 이사하야(諫早)까지 가는 사람 / 2017 나가사키,쿠마모토 여행 by Ryunan

(16) 게임 한 판 하려고 야밤에 특급열차로 이사하야(諫早)까지 가는 사람

= 2017 나가사키,쿠마모토 여행 =

. . . . . .

나가사키 역으로 들어와 저녁 9시 26분에 출발하는 '하카타(博多)행 특급 카모메' 를 타기 위해 대기 중.
일반적이라면 하루 일정 다 끝내고 호텔로 돌아와 샤워하고 맥주 마시면서 쉴 시간이지만... 난 아직 아냐.


나가사키 역 두단식 승강장 끝에 전시되어 있는 선박 모형.
과거 항구도시로 처음 개항하여 외국 문물을 받아들인 나가사키의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다.


'용(龍)'은 지금의 나가사키를 상징하는 전설의 동물 중 하나.
이런 덕에 나가사키는 큐슈 서쪽의 작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도시가 가진 특유의 개성이 매우 뚜렷하다.


나가사키 역 JR 역명판. 두단식 승강장의 역이기 때문에 여기서 열차가 더 연장될 일은 없다.


하카타행 특급 카모메 한 대가 대기중. 처음 나가사키로 올 때 탔던 열차와 다른 열차다.


큐슈 지역을 달리는 787계 전동차. 그린샤 출입문 옆에 '츠바메'의 로고가 그려져 있다.
과거 '츠바메'라는 이름을 달고 다니던 열차가 지금은 나가사키 본선을 달리는 특급 카모메로 운영되는 듯.


787계 전동차의 일반실 내부.


좌석은 우리나라의 무궁화호와 비슷한 느낌의 좌석.
푹신함은 처음 타고 왔던 885계 전동차의 검은 색 가죽 시트가 더 좋았지만, 이 쪽도 나쁘진 않다.


열차 이동 중, 이번 3일간의 여행 때 사용하게 될 + 사용한 지정석권을 전부 꺼내보았다.
총 9장의 특급열차 티켓을 발권받았는데, 다양한 열차를 타는 게 아닌 굉장히 편중된 열차를 탈 예정이다.
이 중 4장이 특급 카모메 지정석권, 그리고 5장이 큐슈 신칸센 하카타 - 쿠마모토 지정석권이다.
특급 카모메를 네 장 끊은 건 그렇다치더라도, 큐슈 신칸센 지정석권을 다섯 장이나 끊은 이유는 나중에 설명(...)


787계 열차 스티커 래핑 뒤에 선명하게 '츠바메'의 흔적이 보인다.
그 이유는 이 열차가 2011년 3월, 큐슈신칸센 잔여공사구간인 하카타 - 신야츠시로 구간이 개통하기 전까지
신칸센 신야츠시로에서 내린 승객들이 하카타로 올라갈 때 환승했던 '릴레이 츠바메'로 운영되었던 열차기 때문이다.
지금은 큐슈 신칸센이 전선 개통되어 릴레이 츠바메 기능을 수행할 필요가 없어
다른 구간의 특급열차로 운행하고 있으며 나가사키 본선을 달리는 특급 카모메 이름을 달고도 운행하고 있다.


나가사키 역에서 약 20여 분을 이동한 후, 중간 역에서 내렸다.


중간에 정차한 역은 JR큐슈 이사하야(諫早) 역.
JR 나가사키 본선 및 오무라선, 그리고 사철 시바야마 철도까지 총 3개 노선이 만나는 규모 있는 역이다.


시마바라 철도 환승 통로를 따라 이동. 이 쪽으로 내려가야 출구로 나갈 수 있다.


출구 및 환승 통로는 천장이 낮고 어두침침한 분위기. 사람들을 가는 방향을 따라 이동하면 된다.
일본의 JR 역사는 지어진 지 오래 된 역사들이 많아 이런 낡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노후화된 시설물이 많다.


이 쪽은 시마바라 철도 이사하야 역 타는 곳.
타는 곳 앞에 다음 열차가 출발할 시각이 적혀 있는데, 배차간격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시마바라 철도 승강장에서 바라본 JR 이사하야역 승강장. 마침 전동차 한 대가 대기 중.
어쨌든 이 늦은 밤에 나가사키역에서 특급 카모메를 타고 20분 이동해서 이 먼 이사하야까지 온 이유는...

. . . . . .


께...께임...!!


오...오락...!!

. . . . . .

나는 왜 일본에 와서 이것만큼은 포기하지 못 하는 걸까...

나가사키 시내엔 변변한 게임센터가 없다. 대도시마다 하나씩 있다는 라운드 원 조차도 없고
그나마 역 앞에 있는 타이토 스테이션은 태고의 달인 한 대에 인형뽑기가 전부에
신치 중화거리나 하만마치 상점가에 쪽에 그나마 게임센터가 있긴 하지만 마음에 드는 라인업이 아니었고...
그러던 중 이사하야 역 앞에 라인업을 잘 갖춘 '소닉 월드' 라는 큰 게임센터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얼핏 보면 미친 짓 같지만(...) 호텔이 나가사키 역 바로 앞에 있고, 이 게임센터도 많이 걸을 필요 없이
이사하야역 거의 앞에 위치해 있다. 그리고 나가사키역에서 이사하야역까지의 이동 소요시간은 고작 편도 19분.
일부러 열차 타고 찾아와도 될 것 같다... 라는 판단이 들어 왕복 특급권을 발급받아 이사하야까지 오게 된 것이다.

. . . . . .


와, 게임이다...!!


기기는 비록 한 대씩이긴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음악 게임 라인업은 거의 다 갖춰져 있었다.
참고로 나가사키 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기타도라'와 '댄스 댄스 레볼루션' 이 있는 게임센터는 이 곳이 유일.
혹시라도 행각 같은 걸 찍는 분이라면 참고하시는 게 좋을 듯.


일본의 게임센터라고 해서 모든 곳마다 막 같은 게임이 4~5대씩 설치되어 있는 건 아니다.
수요가 많은 도쿄나 오사카 대도시 게임센터를 가면 사운드 볼텍스가 10대씩 붙어있는 것도 볼 수 있고
막 투디엑스가 8대씩 붙어있는 모습도 볼 수 있지만, 지방 게임센터 라인업은 공간만 넓을 뿐 우리와 큰 차이가 없다.


이 곳의 댄스 댄스 레볼루션은 SD 슈퍼노바 기체.


국내에서는 새 버전을 접해볼 수 없는 기체기에 더 반갑다는 생각.
오래 된 브라운관 모니터를 사용하는 기체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한 편이었다.
일단은 나가사키 현 행각 기록을 남겨야 할 의무가 있어 한 판 플레이하긴 했는데, SD모니터로 즐기는 재미 덕에
한 판 추가로 더 플레이했다. 국내에서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이지만, 다른 기체에서 즐기는 재미도 쏠쏠하다.


한국에도 정식 발매되어 잘 돌아가고 있는 비마니 신작 '노스텔지어'


이 곳의 기체도 기존 비트스트림을 개조한 기체라 기체 상단에 모니터가 하나 더 설치되어 있다.
한국판과 일본판의 차이는 기체의 차이 때문에 건반부 높이가 약간 다른 것, 그리고 수록곡의 한 곡의 차이.


한국에는 아직 발매되지 않았지만, 일본엔 이니셜D 아케이드 9번째 버전인 '제로'가 막 발매되었다.


벌써 이니셜D가 아홉 번째 아케이드 버전... 제로로 넘어오면서 가장 크게 바뀐 점은
그동안 만화책 그림체였던 게임 내 캐릭터들의 작화가 처음으로 극장판 애니메이션 작화로 바뀌었다는 점.
그래서 만화판 특유의 거친 그림체가 사라져 위화감이 들긴 하지만, 주인공을 비롯한 인물 작화는 훨씬 미려해졌다.


'이니셜D 제로' 의 모니터는 기존 버전8보다 더 커졌다. 실물로 보면 '와 크다!' 라고 놀랄 정도.
현재 한국 이곳저곳에 버전8이 굉장히 많이 들어왔는데, 제로 버전이 과연 들어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츄니즘은 아무도 하는 사람이 없어 돌아가는 차가 출발하기 전까지 신나게 혼자 즐길 수 있었다.
기기 아래에 헤드폰도 구비해놓았지만, 사람이 없어 굳이 헤드폰을 끼지 않아도 소음 간섭이 없어 좋았다.


짧은 게임 타임은 여기까지, 나가사키역으로 가는 막차 타러 돌아갈 시간...ㅠㅠ

= Continue =

. . . . . .


※ 현재위치 : JR이사하야 역 근처의 게임센터 '소닉 월드'

. . . . . .

= 1일차 =

(16) 게임 한 판 하려고 야밤에 특급열차로 이사하야(諫早)까지 가는 사람

2017. 8. 3 // by RYUNAN



핑백

덧글

  • Hyth 2017/08/03 15:49 # 답글

    ...혹시나가 역시나인 결말이군요;;
    근데 나가사키발 열차/나가사키 복귀시 시간 고려하면 굳이 지정석 발권 안하시고 자유석 타셨어도 됐을듯 합니다.
    그리고 787계는 도입 당시부터 특급 츠바메로 하카타~니시카고시마(현 카고시마츄오)를 달리다가 큐슈신칸센 부분개통 후 신야츠시로까지만 운행하고 신칸센 츠바메호랑 연계되게 시간표를 짜서 릴레이 츠바메로 이름이 바뀌었던거라... 큐슈신칸센 전구간 개통후엔 '큐슈 모든 현(!)'에서 이 열차를 볼 수 있습니다(카모메/미도리/아리아케/키리시마/휴가/니치린 등으로 운용중). 표어 그대로 AROUNE THE KYUSHU(...)
  • Hyth 2017/08/04 01:33 #

    근데 지금와서 다시 보니 오이타->벳푸를 소닉 지정석 끊어서 이동했던 제가 할 말은 아닌거 같기도(......)
  • Ryunan 2017/08/06 23:53 #

    오이타 - 벳푸 특급 이동이라니... 우리로 비유하면 서울역 - 영등포를 특급으로 이동하신 거군요(...)
    일단 그래도 특급지정석을 지정할 수 있어 일부러 티켓을 뽑은 것도 있습니다. 기왕이면 조금 편하게 가려는 생각도 있어서요.
    저 열차가 큐슈신칸센 개통 전에는 카고시마 본선 전선을 다 달렸던 열차였군요.
  • 한우고기 2017/08/03 18:21 # 답글

    여기 이쪽에도....
    노래방 1시간 부르려고 아침에 보통열차로 사세보에서 다이토역(관광객은 절대 안갈 보통역 -_-)가는 사람...(....)이 여기도 있습니다! 괜찮습니다.
    (전 올해 5월에...-_-)
    의외로 큐슈는 자유석제도가 잘되있고 량수도 편성에 비해 꽤 많은 편이라
    지정석 발권을 굳이 하지 않고도 나쁘지 않게 이동이 가능한 점도 보이더군요.
    787은 윗님 설명대로 말그대로 큐슈의 특급 뺑뺑이 역할을 도맡아 하고 있지요-_-;;
    예전 485계등 국철시대의 밥통 특급형 열차들의 대차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 Ryunan 2017/08/06 23:53 #

    생각보다 빈 자리 여유가 꽤 있었습니다. 밤 시간대라 더 그런 것도 있었지만요...
    진짜 뺑뺑이 돌리는 열차라 '어라운드 더 큐슈' 라는 스티커가 붙었을지도 모르겠네요 ㅋㅋ
  • akak 2017/08/03 17:37 # 삭제 답글

    카모메 열차에 있는 로고는 츠바메의 로고가 아니고
    JR 큐슈의 "AROUND THE KYUSHU" 로고로 신칸센 800계 츠바메 뿐 아니라 카모메, 소닉등등 JR큐슈의 여러 열차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Let's Korail 정도의 로고랄까요..
  • muhyang 2017/08/04 00:06 #

    787 Around the Kyushu 스티커로 가려진 "TSUBAME" 로고타입을 말하는 것입니다.
    원래 쓰바메용 차량으로 도입된 것이기 때문에 박아넣은 것이겠습니다만, JR규슈가 신칸센 개업 후 차량이 대거 뒤섞이면서 난감해진 거죠.
  • akak 2017/08/04 23:51 # 삭제

    muhyang // 위에서 6번째의 사진을 보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 Ryunan 2017/08/06 23:54 #

    아하, 다른 열차에도 저 로고가 붙어있군요. 저 제비 모양의 로고는 츠바메 열차에서 봤던 것이라 츠바메 전용 로고인가 했습니다 :)
  • 다루루 2017/08/03 19:45 # 답글

    이니D 제로는 천호 펀존 사장님이 들어온다고 그렇게 이야기하시던데 어째 들리는 이야기가 없더군요...
  • Ryunan 2017/08/06 23:54 #

    아직 우리나라에 들어온 곳이 한 군데도 없지요 그러고보니...
  • Tabipero 2017/08/03 21:29 # 답글

    열차패스의 바람직한 사용방법이군요. 게임 하려고 특급열차를 타다니...
    굳이 지정석 발권 안하시고 자유석 타셨어도 됐을듯 합니다(2).
    787계 활동범위를 보니 JR큐슈 차돌리기 오지네요(...)
  • Ryunan 2017/08/06 23:54 #

    그래도 기왕 특급지정석 지정을 할 수 있으면, 최대한 이용해먹어야...ㅋㅋ
    일단 나가사키 - 하카타 사이 운행하는 특급열차는 저 두 가지 열차를 돌려쓰는 것 같았습니다.
  • muhyang 2017/08/04 00:09 # 답글

    굳이 창구 찾아가서 지정석 받으신 게 대단한 겁니다 :)
    수집품은 되더군요. 99년에 13만엔어치 탔을 때 기억이 솔솔...
  • Ryunan 2017/08/06 23:55 #

    기왕 발권받을 거 한꺼번에 다 하자(...) 라는 생각을 해서...
    이번 여행 때 북큐슈 레일패스 3일권으로 약 33,000엔 어치 열차를 탔습니다...
  • 듀얼콜렉터 2017/08/04 01:18 # 답글

    저도 10년전이었다면 게임센터를 찾아서 갈수도 있었겠는데 이제는 힘들것 같네요 크흑 ㅠ_ㅠ
  • Ryunan 2017/08/06 23:55 #

    저는 아직까지는 열정이 뜨겁게 남아있어서...ㅋㅋ
  • ㅋㅋ 2017/08/04 08:44 # 삭제 답글

    라면 한그릇 먹으러 오사카에서 후쿠오카 갔다온 1인입니다
  • Ryunan 2017/08/06 23:55 #

    하카타 라멘은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지요!
    그리고 오사카 - 하카타 사이 산요 신칸센은 저도 한 번 제대로 타 보고 싶은 노선이라...
  • 도오넛 2017/08/04 10:55 # 삭제 답글

    역시 오락실 통근은 호화롭게해야함니다.. 츄니즘...(쥬륵
  • Ryunan 2017/08/06 23:56 #

    예전에 렌터카 빌렸을 땐 차 타고 게임센터 갔는데, 이제는 특급열차를 타고(...)
  • Lunar★ 2017/08/04 16:02 # 답글

    츄니즘이 있다니...한국에 정발을....
  • Ryunan 2017/08/06 23:56 #

    어떻게든 한국에서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는데, 아직까지는 어려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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