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게 이름은 '배불삼' - 한 때 유행을 타고, 지금도 꽤 인기를 모으고 있는 '무제한 고기'를 판매하는 곳으로,
체인...이긴 하지만 현재 전국에 딱 네 군데의 매장이 있다고 합니다. (인천부평, 인천논현, 서울동작, 전북익산)
제가 방문한 매장은 네 군데 중에서 가장 집에서 가깝고 접근성이 좋은 이수점입니다.
참고로 '배불삼'은 '배터지는 불고기 삼겹살' 의 약자로
프라임 1++ 최상급 쇠고기와 이베리코 흑돼지를 취급한다... 라고 가게 간판에 써 있습니다.
참고로 이 날 찍은 사진이 너무 많아(80장이 넘습니다) 포스팅 하나에 전부 몰아쓰는 게 버거울 것 같아
부득이하게 배불삼 방문 포스팅은 둘로 나눠 쓰려고 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ㅡㅡ;;
무슨 고깃집 한 번 갔다온 후기가 연작이여(...)
. . . . . .

그리고 꼭 고기를 먹지 않더라도 삽뚝이정식, 김치찌개, 냉면 등 단품 식사 메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굳이 고기 먹으러 오지 않고 단품 식사만 할 수도 있는데, 삽뚝이 정식 같은 건 괜찮아 보이는군요.

위에는 월~목 5시 이전까지 입장하는 학생들 한정인데, 아래엔 월~금요일(공휴일 제외) 라고...
무슨 장단에 맞춰야 하는거냐...;; 여튼 미성년자 방문 실질적 할인 혜택은 1,000원 정도.

생생정보통 같은 계열의 방송이라... 그렇게 신뢰는 안 가지만, 일단 한 번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비교적 넓은 테이블간격 덕에 매장 안에 사람이 많이 있어도(실제 방문당시엔 사람이 꽤 있었음)
앞사람과 별 무리없이 대화가 될 정도로 그리 시끄럽지 않아 좋았습니다. 다만 에어컨 풀 가동을 해도 약간 덥더군요.

제일 처음 기본 세팅은 직원이 직접 해 주고, 이후의 추가 반찬은 이 곳에서 손님이 직접 가져오는 방식.

A메뉴는 삼겹살 + 불고기(돼지고기) + 된장, 김치찌개의 구성으로 인당 11,900원.
B메뉴는 A메뉴 기본 베이스에 쇠고기와 이베리코 흑돼지(라고 하는) 고급 돼지고기가 추가되고 19,900원.
C메뉴는 B메뉴의 기본 베이스에 된장, 김치찌개가 빠지고 대신 샤브샤브가 추가되는 코스로 20,900원입니다.
이 외에 점심 특선 단품메뉴가 있고, 평일 점심 고기 이용시 가격 할인이 있으며
가장 아래의 사이드 및 주류 메뉴는 기본으로 주문하는 게 아닌 단품으로 따로 주문하는 메뉴.
참고로 페이스북에 배불삼의 고기 사진을 인증하면 페트병 탄산음료 혹은 계란찜 하나를 서비스해주니 참고하세요.




마치 후라이팬으로 계란후라이 할 때 식용유를 팬에 한 번 두르듯이 버터를 두르던데... 어, 이래도 되나;;




이 날만 그런지 아니면 원래 그런지 밑반찬 야채 중 유일하게 파절이만 셀프 코너에 없어
직원에게 직접 가져다달라고 요청해야 되더군요. 여튼 너무 달아서 설탕은 안 넣는 게 더 좋습니다.


참기름 없이 그냥 소금에 고기를 먹고 싶어 소금만 담아왔습니다.

술은 세 명이서 그냥 분위기만 내자 - 하면서 가볍게 한 병을 셋이 나눠마셨습니다.
후레쉬에 익숙해지나보니 클래식은 좀 쓰네요. 대학 처음 입학할 땐 대체 이 쓴 걸 어떻게 마셨던 거지...


이런 류의 가게에서 보기엔 꽤 괜찮은 고기가 나온다 - 라는 첫 인상.
이 가게를 두 번째 찾은 같이 간 동생에게 듣기로 고기를 마장동에서 직접 떼 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버터로 불판을 코팅하는 게 좀 생소하고 이런 식으로 먹는 게 괜찮은건가... 싶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생각보다 거슬리는 느낌은 크게 없었으니 뭐 그냥저냥 이렇게 먹어도 괜찮겠지...



며칠 전 포스팅했던 엉터리생고기에서도 우삼겹을 제일 먼저, 그리고 또 제일 많이 먹었지요.

물론 녹인 장점이 있거나 그런 것도 딱히 아니었지만(...) 그래도 고기는 냄새도 안 나고 꽤 맛있더군요.



판이 좀 지저분해져도 한 번 가볍게 닦아주면 되므로 고기 굽고 먹는 데 불편을 느낀 건 거의 없었습니다.

여태까지 가 봤던 쇠고기를 동시 취급하는 무제한 제공 고깃집 중에선 거의 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


같이 방문한 저 포함한 세 명의 친구들 모두 고기 좋아하는 편이라 다들 꽤 맛있게 먹었고요.


단품으로 판매하는 고깃집에선 상추나 깻잎쌈을 많이 먹지만, 이런 가게는 보통 양파 등과 같이 즐깁니다.


두부, 호박, 무, 양파 등이 준비되어 있어 모자라다 싶으면 듬뿍 가져와 넣고 계속 끓여먹으면 됩니다.
다만 된장국물은 직원에게 가져다달라고 따로 요청해야 하니 참고. 고깃판과 분리되어 있으니 기름 안 튀고 좋네요.



고기 추가는 앞 접시를 다 비운 뒤 직원을 불러 '어떤어떤 부위로 가져다주세요' 라고 말하면 됩니다만,
쇠고기의 경우 아마 부채살이었나, 이것은 처음 1회만 제공되고 리필은 안 된다고 합니다. 다른 부위는 가능.

고기는 처음은 많이 나오고, 이후엔 조금씩 나오기 때문에 많이 필요하신 분은 넉넉히 달라 하시면 될 듯.

이 포스팅에 이어지는 배불삼 방문 두 번째 포스팅은 다음에 이어서 계속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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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10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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