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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8.13. (24) 스이젠지 공원(水前寺公園) / 2017 나가사키,쿠마모토 여행 by Ryunan

(24) 스이젠지 공원(水前寺公園)

= 2017 나가사키,쿠마모토 여행 =

. . . . . .

쿠마모토 시내여행 때 성과 더불어 빠지지 않는 관광지인 스이젠지 공원(水前寺公園).
스이젠지조주엔(水前寺成趣園)이라고도 하는 스이젠지 공원은 큐슈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을 가진 공원으로
1632년 당시 이 지역의 영주인 '호소카와 타다토시'로부터 3대에 걸쳐 만들어진 공원이라고 한다.


공원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선 입구의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끊어야 한다.


티켓 자판기가 설치되어 있어 여기서 표를 뽑을 수 있는데, 성인 입장 요금은 400엔.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이 따로 있다고 하는데, 쿠폰을 받는 방법을 몰라 그냥 400엔을 현금으로 결제.
어짜피 할인을 받는다손 쳐도 10% 정도 할인 수준이라 굳이 크게 연연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매표소 앞에 비치되어 있는 팜플렛에는 한글 안내도 같이 적혀 있었다.


입장권과 팜플렛을 들고 공원 안으로 들어갔다.


스이젠지 공원의 입구. 이 안내판 뒤로부터는 유료 입장 공간.
입구에 직원 한 명이 서서 안으로 들어가려는 관광객들의 티켓을 확인한 뒤 들여보내준다.


기념 사진 촬영 손님을 기다리는 아저씨.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요즘 이런 사진을 찍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 지 모르지만, 스마트폰과는 느낌이 다르겠지?


공원 입구를 서성이는 비둘기들. 한국 비둘기 못지 않게 일본 비둘기도 정말... 날지 않으려 한다(...)


수많은 나무와 연못, 그리고 인공적으로 만든 돌다리가 합쳐진 아름다운 스이젠지 공원의 모습.


곳곳에 소나무도 많이 심어져 있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한껏 업해주고 있다.


잔잔하게 흐르는 연못 안에는 꽤 많은 물고기들이 살고 있었다. 비단잉어가 아니라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이런 연못에 큼직하고 화려한 비단잉어가 사는 걸 보면 뭐랄까... 좀 징그럽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서...


다리 뒤로도 아름다운 공원의 풍경이 넓게 펼쳐져 있다.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한적한 분위기라 천천히 돌아다니기에 더 운치 있고 좋았던 것 같다.
조경 등에 관심이 있거나 혹은 자연 풍경 사진을 찍기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정말 좋아할 듯.


얕고 깨끗한 물 속을 한가롭게 노니는 잉어들.


다리 난간의 돌에서 오랜 시간이 지난 세월의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


인공 연못 위에도 섬이 조성되어 있다. 저 징검다리를 통해 섬으로 들어가는 건 조금 힘들겠지?


공원 안쪽에서 바라본 매표소 근처의 풍경.


연못 바로 앞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곳이 있어 잠깐 내려가보았는데, 바위에 다슬기가 붙어 있는 걸 발견.
단순히 물고기만 사는 게 아닌 다슬기까지 서식하고 있는 나름 친환경적인 연못이구나...
 

도심 한가운데 있으면서도 도심과 차단된 듯한 고요한 공간을 거닐고 있다.


'신수(神水) - 장수(長寿)의 물(水)' 이라는 게 뭘까? 한 번 안내를 따라 가 보기로 한다.


스이젠지 공원 안에는 신사 하나가 있는데, 신사 이름은 이즈미신사(出水神社).
이 신사 안에 신의 물이기도 한 장수의 물이 있다고 한다.


아, 이 쪽으로 가 보자.


대나무 통 사이로 물이 흘러나오고 있긴 한데, 이 쪽은 마시는 물이 아닌 손을 닦는 물.

 
대나무 기둥에 구멍을 뚫고 그 사이로 물이 계속 나오게 하는 모습은 처음 본다.
작은 바가지에 물을 떠서 왼손과 오른손을 천천히 씻어낸 뒤 뒷편의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이 물을 마시면 장수 - 오래 살 수 있다고 한다.
실제 효험이 있는지 모르지만 그래도 안 마시고 지나갈 순 없다.


신수 근처에 세워져 있는 비석.


이즈미 신사의 본당. 공원 내의 한 쪽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이즈미 신사는 규모가 꽤 있는 편이었다.
다만 평일 낮 시간대가 참배객은 없는 편. 공원 자체에 사람이 별로 없어 한산하기도 했고...


신사 본당 오른쪽엔 오마모리(おまもり/부적)을 판매하는 기념품 상점이 있다.
이 곳에서 오미쿠지(점괘)도 뽑을 수 있고 기념으로 몸에 지니고 다닐 수 있는 부적도 구입할 수 있다.
부적을 판매하는 직원, 그리고 신사 내에서 근무하는 직원 모두 전통 복장을 입고 있었다.


방문을 기념하는 스탬프를 찍을 수 있었다.


방문했다는 흔적을 남기기 위해 티켓 위에 스탬프를 하나 찍어보았다.
워낙 스탬프가 많은 일본이라 생각해보면 스탬프만을 찍는 노트를 하나 갖고 다녀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


그냥 조용한 이 분위기가 좋다.


신사 한 쪽에 매달아놓은 에마엔 일본인은 물론 한국인들의 흔적도 심심치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2017년 2월 10일에 다녀간 거니 채 석 달이 지나지 않은 흔적. 저 네 명의 가족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기를...


오미쿠지를 뽑아 나온 나쁜 점괘는 이렇게 끈에 매달아놓고 가면 악운이 나에게 찾아오지 않는다고 한다.


한적한 공원 뒤로 쿠마모토 시내의 건물이 배경처럼 펼쳐져 있는 모습.
다행히(?) 스이젠지 공원 쪽은 시내 번화가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곳이라 주변 분위기도 그리 복잡하진 않다.


마치 이런 언덕은 경주에 많이 있는 왕릉을 보는 것 같다.


일렬로 쭉 뻗어 있는 수십 개의 붉은 토리이.


토리이의 오른쪽에는 납(納)이라는 한자.


그리고 왼쪽에는 봉(奉)이라는 한자가 적혀 있다. 두 한자를 합치면 '봉납(奉納)'
이 곳의 토리이는 개인 혹은 단체가 기부한 봉납물로 지어지는데, 토리이 아랫쪽에 봉납을 한 개인 혹은 단체의 이름
그리고 봉납한 금액이 적혀 있는 걸 찾아볼 수 있다. 돈을 많이 낸 개인이나 기업은 커다란 토리이를 세울 수 있다고...


토리이 끝에 작은 신사가 세워져있는 걸 볼 수 있었다.


토리이 기둥 아랫쪽에 새겨져 있는 사람 및 단체 이름. 결국은 기부금으로 세워진다는 의미.


길거리에 심어진 소나무를 다시 한 번 한 컷.


공원 한 쪽에 세워진 두 사람의 동상의 정체는 처음 스이젠지 공원을 만든 호소카와 타다토시(細川忠利),
그리고 호소카와 타다토시의 할아버지인 호소카와 후지타카(細川藤孝)의 동상이라고 한다.


동상 근처에 무언가를 재배하고 있는 작은 밭이 나왔는데, '스이젠지나 재배지' 라고 한다.
스이젠지나는 쿠마모토에서 생산되는 국화과 다년초로 잎사귀는 식용, 꽃은 관상용으로 쓰인다고 하는데,
꽃은 주로 다도회 장식으로 활용, 잎사귀에는 노화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혈압을 낮추는 기능이 있다고 한다.


스이젠지나를 키우는 모습. 아직 심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작은 모종 정도로밖에 자라지 않았다.


공원을 크게 한 바퀴 돌면서 발견한 오래 된 건물. 실제 사람이 거주하는 곳인지 잘 모르겠다.


자판기가 설치되어 있는 걸 보니 사람이 거주하거나 혹은 뭔가 용도를 갖고 활용되는 건물 같은데...


아, 레스토랑이구나... 그런데 어쩐지 간판 모양도 그렇고 좀 방치되어 있는 느낌...


현재 운영하는 가게가 아닌 폐업 후 그냥 방치해놓고 있는 건물이었다. 방치된 지 꽤 오래 된 느낌.
 

건물 옆에는 '마츠야'라는 식당도 있었지만, 역시 운영을 중단한 지 오래된 듯, 간판은 빛이 바래 있었다.


작게 나 있는 길을 따라 천천히 이동 중.

연못이 있는 부분은 어디를 찍든 풍경이 너무 좋아 카메라를 꺼 놓을 틈이 없다.
17세기에 만들어진 공원을 이렇게 300여 년이 넘는 시간동안 계속 지켜오고 있다는 것도 대단하다는 생각.


연못 안에 들어가 바닥 청소를 하고 있는 직원들.


한 바퀴를 돌고 다시 처음 매표소가 있는 입구로 되돌아가는 중.


식당은 비록 오래 전에 폐업했지만, 일본 녹차와 함께 가벼운 다과를 맛볼 수 있는 찻집이 있었다.
바람이 솔솔 부는 다다미방에 앉아 차 한 잔을 마시며 스이젠지 공원의 전경을 즐기는 것도 좋을 것이다.


스이젠지 공원의 입장 시간은 하절기에는 7시 30분부터 18시까지, 동절기는 8시 30분부터 17시까지.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아름답게 조성된 공원을 거닐며 한적함을 느끼기에 좋다.

= Continue =

. . . . . .


※ 현재위치 : 스이젠지 공원(水前寺公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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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 2일차 =

(24) 스이젠지 공원(水前寺公園)

2017. 8. 13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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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코토네 2017/08/14 13:29 #

    스이젠지 공원은 저도 한 번 가본 적 있는데 초록이 넘치는 아름다운 곳이더군요. 게다가 저는 벚꽃철에 방문한 덕분에 귀중한 경험을 했습니다.
    http://kotone.egloos.com/m/7160431
  • Ryunan 2017/08/15 20:07 #

    네, 진짜 인공 정원을 이렇게 멋지게 꾸며놓은 곳은 처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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