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번에 방문했을 때(http://ryunan9903.egloos.com/4416713) 카츠동을 굉장히 맛있게 먹었고
당시 시키진 않았지만, 다른 테이블에서 먹고 있었던 '안녕짬뽕' 이라는 메뉴가 정말 맛있어보일 것 같아
다음에 안녕식당에 가면 한 번 짬뽕을 먹어보자...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금방 기회가 생겨 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무슨 이런 곳에 식당이 다 있지?' 싶을 생각이 들 정도로 골목 안까지 들어가야 나오는 곳이거든요.

협소한 내부, 그리고 많은 손님들을 효율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규칙이 있습니다.
그리 어려운 규칙이 아니라 조금만 서로 배려해주면 즐거운 식사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메뉴판은 따로 찍지 않았습니다. 궁금한 분은 지난 포스팅(http://ryunan9903.egloos.com/4416713)을 참고해 주세요.



물론 밥류가 아닌 제가 주문한 짬뽕 메뉴도 밥 추가가 가능하므로 국물에 밥을 넣어먹을 수 있습니다.




세 종류의 튀김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호화로운 구성이라 튀김덮밥 중에선 인기가 매우 높습니다.


카츠동이 튀김덮밥이라 아무래도 그냥 먹기에 좀 느끼하다고 생각되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메뉴입니다.
볶은 김치의 새콤한 맛이 먹다보면 느낄 수 있는 돈까스 튀김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각종 해산물과 고기를 듬뿍 얹어낸 일본식 짬뽕으로 만드는 데 시간이 걸리는 문제라도 있는 걸까
테이블당 한 그릇씩만 주문 가능하다고 써 있습니다. 4명이 한 팀일 경우 이 짬뽕은 한 명만 주문 가능한 것이지요.

그리고 그 큼직한 그릇 위에 각종 야채와 해산물이 듬뿍 얹어져있어 볼륨감만큼은 정말 압도적이더군요.

실제 면도 일반적인 중화요리 전문점의 굵고 탄력있는 짬뽕면이 아닌 가늘고 툭툭 끊어지는 일본라멘의 면발이라
얼큰한 국물의(한국인 기준 실제로 맵진 않습니다) 라멘을 먹는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더 들었습니다.

특별히 비싼 해산물이 들어간 건 아니지만, 해산물과 야채, 고기가 듬뿍 들어가 정말 풍성한 느낌.


그냥 비유를 하자면 중화요리 짬뽕의 맵고 얼큰한 맛에 일본라멘의 진한 돈코츠 국물을 반 정도 섞은 인상이랄까...
개운하고 깔끔한 맛보다는 약간은 진하고 달짝지근한 맛이라 깔끔하게 즐기고 싶을 땐 조금 안 어울릴 수 있으나
적당히 얼큰하며 진하고 기름진 국물 맛, 거기에 풍성한 고명을 즐기기엔 정말 괜찮았던 면 요리였습니다.

혹시라도 이 곳에서 식사를 하실 예정이 있다면, 테이블당 한 명 정도는 짬뽕을 시켜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역시 국물이 있는 식사메뉴라 그런가, 무더운 여름보다는 추운 겨울에 더 잘 어울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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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 일부 매장에서 맥주를 판매하기 시작한 진 꽤 되었는데, 아직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요.

남은 8월의 무더운 여름 기간동안 부담없는 가격에 맥주를 마음껏 즐겨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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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14 // by RYUNAN
덧글
오늘은 매운크림파스타가 맛있었네요...
전 그 쪽에 이름은 기억 잘 안 나지만 중화요리 전문점이 하나 있는데, 거기가 맛있어보여서 다음에 한 번 가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