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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8.14. 안녕식당 (천호) / 푸짐한 건더기의 라멘같은 안녕짬뽕, 두 번째 방문 by Ryunan

천호의 숨겨진 + 하지만 굉장히 유명한 돈부리 전문점 '안녕식당(安寧食堂)'
지난 번에 방문했을 때(http://ryunan9903.egloos.com/4416713) 카츠동을 굉장히 맛있게 먹었고
당시 시키진 않았지만, 다른 테이블에서 먹고 있었던 '안녕짬뽕' 이라는 메뉴가 정말 맛있어보일 것 같아
다음에 안녕식당에 가면 한 번 짬뽕을 먹어보자...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금방 기회가 생겨 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가정집 1층을 개조하여 만든 듯한 안녕식당의 외관.


이 가게는 천호 구사거리 근처에서도 골목 안쪽에 꽁꽁 숨어있어 외지인들이 찾기 힘든 곳입니다.
'무슨 이런 곳에 식당이 다 있지?' 싶을 생각이 들 정도로 골목 안까지 들어가야 나오는 곳이거든요.


하지만 구석에 있어도 인기가 정말 많기 때문에, 가게 앞은 항상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로 문전성시.
협소한 내부, 그리고 많은 손님들을 효율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규칙이 있습니다.
그리 어려운 규칙이 아니라 조금만 서로 배려해주면 즐거운 식사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메뉴판은 따로 찍지 않았습니다. 궁금한 분은 지난 포스팅(http://ryunan9903.egloos.com/4416713)을 참고해 주세요.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가게 내부.


테이블 기본 세팅. 검은 통 안에 들어있는 건 김치와 단무지 두 가지 반찬입니다.


밥과 소스는 리필이 가능하기 때문에, 양이 많은 분들도 걱정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밥류가 아닌 제가 주문한 짬뽕 메뉴도 밥 추가가 가능하므로 국물에 밥을 넣어먹을 수 있습니다.


단무지와 김치 세팅.


인원수에 맞춰 유부를 넣은 된장국이 먼저 나옵니다. 유부만 들어간 심플한 구성이지만 따뜻한 맛.


같이 간 일행이 주문한 맥스동(8,500원) - 안녕식당의 인기메뉴 중 하나입니다.


돈부리에 들어간 튀김류는 총 세 가지. 닭튀김(카라아게)와 새우튀김(에비후라이), 그리고 돈까스까지.
세 종류의 튀김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호화로운 구성이라 튀김덮밥 중에선 인기가 매우 높습니다.


역시 같이 간 일행이 주문한 김치 카츠동(7,000원) - 이것도 인기 메뉴 중 하나라는군요.


기존의 카츠동에 500원을 추가하여 볶은 김치를 고명으로 더 올린 메뉴인데,
카츠동이 튀김덮밥이라 아무래도 그냥 먹기에 좀 느끼하다고 생각되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메뉴입니다.
볶은 김치의 새콤한 맛이 먹다보면 느낄 수 있는 돈까스 튀김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제가 주문한 안녕짬뽕(8,500원)
각종 해산물과 고기를 듬뿍 얹어낸 일본식 짬뽕으로 만드는 데 시간이 걸리는 문제라도 있는 걸까
테이블당 한 그릇씩만 주문 가능하다고 써 있습니다. 4명이 한 팀일 경우 이 짬뽕은 한 명만 주문 가능한 것이지요.


그릇이 정말 큽니다. 처음 음식을 받아들고 '뭐야, 이 세숫대야 같은 그릇은...' 하고 놀랐을 정도니까요.
그리고 그 큼직한 그릇 위에 각종 야채와 해산물이 듬뿍 얹어져있어 볼륨감만큼은 정말 압도적이더군요.


면과 함께 숙주나물이 듬뿍 들어가있는 모습이 짬뽕이라기보다는 라멘에 좀 더 가까운 것 같은데요,
실제 면도 일반적인 중화요리 전문점의 굵고 탄력있는 짬뽕면이 아닌 가늘고 툭툭 끊어지는 일본라멘의 면발이라
얼큰한 국물의(한국인 기준 실제로 맵진 않습니다) 라멘을 먹는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더 들었습니다.


크기는 작지만 반 마리 분량의 꽃게도 국물 속에 숨어있었습니다. 그 밖의 해산물은 오징어, 칵테일 새우 정도...
특별히 비싼 해산물이 들어간 건 아니지만, 해산물과 야채, 고기가 듬뿍 들어가 정말 풍성한 느낌.


면 굵기는 이 정도. 왜 짬뽕이 아닌 라멘 같다... 라고 말했는지 공감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국물이 별로 맵지 않고 꽤 진한 편인데, 중화요릿집의 짬뽕국물과는 확실히 다른 맛입니다.
그냥 비유를 하자면 중화요리 짬뽕의 맵고 얼큰한 맛에 일본라멘의 진한 돈코츠 국물을 반 정도 섞은 인상이랄까...
개운하고 깔끔한 맛보다는 약간은 진하고 달짝지근한 맛이라 깔끔하게 즐기고 싶을 땐 조금 안 어울릴 수 있으나
적당히 얼큰하며 진하고 기름진 국물 맛, 거기에 풍성한 고명을 즐기기엔 정말 괜찮았던 면 요리였습니다.


다른 데서 맛볼 수 없는 가게만의 독특한 국물맛 때문에라도 주변 분들에게 한 번 추천해주고 싶군요.
혹시라도 이 곳에서 식사를 하실 예정이 있다면, 테이블당 한 명 정도는 짬뽕을 시켜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역시 국물이 있는 식사메뉴라 그런가, 무더운 여름보다는 추운 겨울에 더 잘 어울릴 것 같아요.

. . . . . .


8월 한 달동안 KFC에서는 클라우드 생맥주 425ml 한 잔을 정가의 반값인 1,5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KFC 일부 매장에서 맥주를 판매하기 시작한 진 꽤 되었는데, 아직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요.


간단하게 치킨이라든가 감자튀김 같은 걸 사서 혼맥하기에도 괜찮을 것 같아요.
남은 8월의 무더운 여름 기간동안 부담없는 가격에 맥주를 마음껏 즐겨보도록 합시다.

. . . . . .


※ 천호 안녕식당 찾아가는 길 : 천호시장 사거리(천호구사거리)에서 로데오거리, 코오롱상가 사이의 골목 안에 위치

2017. 8. 14 // by RYUNAN



덧글

  • 하늘의인 2017/08/14 23:21 # 삭제

    안녕식당 옆으로 있는 식당들이 맛나더라고요. 스시야미랑 오늘, 그리고 대가 돈가츠...천호쪽에서 학원다닐때 애용하던 곳입니다...
    오늘은 매운크림파스타가 맛있었네요...
  • Ryunan 2017/08/15 20:10 #

    근처에 괜찮은 가게들 많이 있지요. 큰길가 뒤에 숨어있어 사람들이 잘 모르기도 하고요.
    전 그 쪽에 이름은 기억 잘 안 나지만 중화요리 전문점이 하나 있는데, 거기가 맛있어보여서 다음에 한 번 가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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