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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8.24. (33) 주어진 시간은 약 두 시간, 미친듯이 달린 짧은 후쿠오카 게임 투어 / 2017 나가사키,쿠마모토 여행 by Ryunan

(33) 주어진 시간은 약 두 시간, 미친듯이 달린 짧은 후쿠오카 게임 투어

= 2017 나가사키,쿠마모토 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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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탄 열차가 내린 하카타(搏多)역 맞은편 승강장에 신칸센 800계 전동차 한 대가 대기중인 걸 목격.
큐슈 신칸센 전용 800계 전동차는 '츠바메' 등급으로 큐슈 관할구역 내에서만 운행하는 최하위등급의 열차로
비록 최하위 등급이긴 하지만, JR 큐슈 전동차 디자인 고문인 미토오카 에이지가 디자인한 열차답게
오히려 도카이도, 산요, 큐슈신칸센 주력 열차는 n700계 열차보다 외관 및 실내 디자인이 더 예쁘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과거 가고시마 본선을 달리는 특급 열차의 애칭이었던 '츠바메'의 이름을 그대로 이어받은 열차기도 하다.


하카타 역 신칸센 출구 방면의 전광판. 현재 시각은 오후 9시 10분.
신오사카 방면으로 가는 노조미나 미즈호는 이미 막차가 다 떠났고 코다마, 사쿠라 등급의 열차만 일부 남았다.


지난 2013년 3월 여행 이후 약 4년만에 다시 찾아온 후쿠오카(福岡)시, 그리고 대표역인 하카타 역.
큐슈를 대표하는 역답게 넓은 대합실은 엄청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쿠마모토역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신칸센 중앙 개찰구. 이 곳에서 큐슈, 산요 신칸센을 탈 수 있다.


하카타 역 바깥으로 잠시 나와보았다. 수많은 택시가 대기하고 있는 모습.
저 오른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가면 후쿠오카 시영지하철 기온역과 함께 2013년에 묵었던 호텔이 나온다.


후쿠오카 시영 지하철 공항선 하카타 역 출입구.


하카타 역 바로 오른편에는 하카타 버스 터미널 쇼핑몰이 붙어있다.
JR의 모든 열차, 그리고 버스 터미널과 지하철까지 탈 수 있는 하카타역은 후쿠오카의 최고 교통의 요충지.
후쿠오카의 주요 번화가는 주로 역 앞과 텐진 지역을 꼽는데, 텐진에 비해 하카타 역 쪽이 교통이 훨씬 편리하다.
일단 내 첫 번째 목적은 하카타 버스 터미널 4층에 있는 한 게임센터를 찾아가는 것이다.


하카타 버스 터미널 4층의 '남코(NAMCO) 게임센터'
그렇다... 쿠마모토에서 늦은 저녁에 신칸센을 타고 하카타까지 온 이유는 '게임을 하기 위해서'
쿠마모토에서도 게임 할 수 있잖아! 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늦은 밤에 열차를 탄 이유는
'쿠마모토 현 내에 없는 게임을 하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편도 100km의 거리를 뚫고 하카타역까지 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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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다... 이렇게 타고난 인생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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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센터 내 스티커 사진기 코너 입구에 있는 화장을 한 모아이 석상(...)


크로스비츠 레브 선라이즈 4대가 가동 중. 기기 앞에는 물품 넣는 바구니가 하나씩 비치되어 있다.


'펌프 잇 업 프라임2' 발견! 이게 후쿠오카까지 올라온 첫 번째 목적이기도 한데,
한국에서도 동시 가동하고 있는 펌프 잇 업 프라임2를 일본까지 건너와서 굳이 플레이하러 온 이유는
한국판에는 없는 일본판 전용곡인 AKB48의 '헤비 로테이션'을 플레이하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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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원곡 보컬이 아닌 커버곡이긴 하지만, 이거 더블19를 꽤 재미있게 짰거든.
백미는 1분 51초 구간부터 미친듯이 몰아치는 BPM178의 쉬지않고 달리는 구간. 저거 끝내주게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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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남코 게임센터에서 펌프를 3크래딧 정도 쉬지않고 달리고 츄니즘을 몇 판 한 뒤
하카타역 뒷편인 동쪽 출입구로 나왔다.

근처엔 이자카야가 많이 몰려있어 밤 10시가 가까운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퇴근하고 한잔하러 들린 일본인 직장인들은 물론 외국인이 많이 오는 도시답게 한국인, 중국인도 섞여 있는 모습.
조금 썰렁하기까지 한 쿠마모토 역과는 상대적으로 꽤 비교되는 역 근처의 풍경이다.


하카타역 바로 뒷편에는 요도바시 카메라 하카타점이 있다.


요도바시 4층으로 올라가면 '타이토 스테이션 - 하카타점'이 있는데, 여기가 오늘의 두 번째 목적지다.


쿠마모토 역에서 조금만 걸으면 타이토 스테이션보다 규모도 훨씬 더 큰 라운드 원이 있는데,
굳이 그 좋은 라운드 원 놔 두고 왜 이 고생을 하며 하카타역까지 올라와 여기까지 온 걸까...
이건 뭐 첫날에 나가사키역에서 특급열차 타고 게임하러 왔다갔다 한 거보다 스케일이 더 커졌는데...ㅋㅋ


요도바시 카메라 하카타점에 있는 타이토 스테이션에는 X기체로 가동하는 디디알 두 대가 있다.
혹시라도 디디알 행각을 계획하고 계신 분은, 후쿠오카 현 행각을 가장 편하게 할 수 있는 곳이니 참고.
그리고 이 댄스 댄스 레볼루션 기체 바로 오른쪽에 하카타에 굳이 올라온 또 하나의 목적이... 있다.


......^^;;

작년 7월 말을 끝으로 공식 업데이트가 종료되면서 기기가 빠른 속도로 빠지고 있는데,
이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니 쿠마모토는 현 전체를 통틀어 남아있는 기계가 한 대도 없는 상태,
나가사키 현은 사세보 쪽 게임센터를 한 군데를 제외하고는 전멸... 그나마 쿠마모토 역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단에보 기체가 현역으로 돌고 있는 게 여기라는 것을 확인, 이 늦은 밤에 하카타까지 오게 된 것이다.

쿠마모토로 내려가는 막차가 출발할 때까지 주어진 시간은 약 한 시간 정도.
뭐 거의 전투게임이라 해도 될 정도로 중간에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한 시간동안 미친듯이 달렸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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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쿠마모토로 떠나는 막차 시간이 다가오면서 게임센터를 나와 바로 앞의 하카타역으로 이동.
11시가 되면서 길거리의 사람들도 많이 빠지고, 하나둘씩 영업을 정리하는 식당들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JR 하카타 시티 - 신칸센 하카타 역.


좀 전까지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던 신칸센 개찰구는 거짓말같이 썰렁해져 있었다.


현재 큐슈 신칸센으로 내려가는 남은 열차는 단 두 대.
23시 10분, 쿠마모토 행 츠바메 355호가 내가 탈 쿠마모토로 내려가는 마지막 열차,
이후 열차는 치쿠고후나고야(筑後船小屋)역까지만 운행하는 츠바메 357호 단 한 대만 남는다.


또한 산요 신칸센의 차량기지역인 하카타미나미 역으로 가는 열차도 두 대가 남아있었다.
하카타미나미(搏多南) 역은 가고시마 본선 루트를 타지 않는 별도의 하카타미나미선이란 루트로 분기하며
하카타역에서 8.5km 떨어져 있는 간이역 수준의 작은 신칸센 정차역으로
신칸센 하카타 종합차량기지 내부에 세워진 역이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KTX 행신역의 역할을 하는 셈.


산요 신칸센 구간을 운행하는 500계 에반게리온 도색 신칸센 광고.


승강장 위로 올라오니 쿠마모토 행 츠바메 막차 한 대가 대기중이었다. 이걸 놓치면 제대로 큰일난다(...)


내심 여기서 좀 전에 봤던 800계 신칸센 차량을 탈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왜 n700계(...)
아주 간혹가다 큐슈 신칸센 츠바메 등급의 열차가 n700계로 운행할 때가 있다는데, 그 경우에 걸려버린 듯...
n700계가 나쁜 차량은 아닌데, 800계를 한 번도 타본 적 없는지라 내심 타볼 기회를 기대하고 있었는데...ㅠㅠ


올라올 때 탔던 미즈호는 약 쿠마모토에서 하카타까지 중간 정차역이 없어
약 34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츠바메는 중간의 모든 역을 다 정차하기 때문에 미즈호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
23시 10분에 하카타역을 출발한 츠바메는 쿠마모토역까지 약 50분 정도가 소요된다.


다시 종점 쿠마모토 역에 도착. 정확히 자정에 맞춰 되돌아왔다.


오늘의 모든 열차 운행은 끝. 다들 집으로 돌아가~!


신칸센 운행은 0시를 기점으로 모두 끝났지만, 아직 재래선 열차는 약간 남아있어
신칸센과 연계하여 환승을 할 수 있다. 사진의 사람들은 재래선을 타기 위해 재래선 개찰구로 환승하는 사람들.


현재 남은 열차는 0시 7분에 출발하는 호히 본선의 히고오즈(肥後大津) 행,
0시 13분에 출발하는 카고시마 본선의 야츠시로(八代) 행, 두 대의 열차가 남아있다.
0시에 신칸센으로 쿠마모토 역에 도착하면 지연이 되지 않는 한 큰 무리없이 두 열차의 환승이 가능한데,
만일 하카타에서 신칸센 신야츠시로까지 가는 막차를 놓칠 경우 23시 10분에 출발하는 쿠마모토 행 츠바메 탑승시
쿠마모토역에서 내려 야츠시로까지 가는 보통열차 막차를 타고 신야츠시로역까지 무사히 이동할 수 있다.


쿠마모토 역을 여러 번 이용하면서 단 한 번도 나와보지 않은 서쪽 신칸센 역사로 나와보았다.
재래선이 있는 동쪽 시라카와 출구의 오래 된 역사와 상반되는 최신식 유리궁전(?) 건축물이 인상적이다.
같은 역사도 동쪽, 서쪽 출구에 따라 이렇게 전혀 다른 역처럼 보이게 지을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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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위치 : 큐슈신칸센 쿠마모토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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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 2일차 =

(33) 주어진 시간은 약 두 시간, 미친듯이 달린 짧은 후쿠오카 게임 투어

2017. 8. 24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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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akak 2017/08/24 10:54 # 삭제

    ekikara 같은 사이트에서 시간표 조회 하시면 츠바메인데 N700계가 운행하는 등의 특이 케이스를 구분할 수 있으니 참고하셔서 즐거운 철분 섭취가 되시길^^;;
  • Ryunan 2017/08/28 08:13 #

    에키카라는 시각표 검색할 때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차종까지 나온다는 건 오늘 처음 알았네요 항상 시각표만 봐서 그런가...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Hyth 2017/08/24 21:34 #

    http://ekikara.jp/newdata/detail/4001211/48571.htm
    위에 akak님 댓글보고 찾아보니 시간표에 표시가 되어있네요(...)
    뭐 저도 쿠마모토에서 묵었을때 하카타역 JR 큐슈 홀에서 하던 미토오카 에이지씨 관련 전시회 보러 저녁 먹고 신칸센 타고 하카타까지 전시회 보러 왔던 적이 있습니다 ㅋㅋ
  • Ryunan 2017/08/28 08:14 #

    뭐 신칸센으로 쿠마모토에서 하카타는 미즈호 이용시 34분 정도밖에 안 걸리니 사실 집에서 버스타고 시내 한 번 나갔다 오는 수준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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