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 닭한마리를 또 먹고싶다고 하는 지인이 있어 그래, 한 번 가자! 하고 이번엔 점심으로 다녀왔지요.
(역곡 본가닭탕 첫 번째 방문 : http://ryunan9903.egloos.com/4415250)
(역곡 본가닭탕 두 번째 방문 : http://ryunan9903.egloos.com/4415770)
(닭한마리 원조 진옥화할매닭한마리 본점 방문 : http://ryunan9903.egloos.com/4417032)

이 날은 비가 많이 와서 이런 따끈한 국물이 더 생각나게 되었던 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두 번이나 포스팅했던 가게라 중복되는 게 많으니 이번엔 그냥 간단한 코멘트로만 대체합니다.
사실 이번 주 내내 엄청난 야근을 하고 와서 지금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는 상태라 쓸 기운도 없어서(...)






개인적으로 이 파 때문에 원조라 할 수 있는 동대문 진옥화할매 닭한마리(http://ryunan9903.egloos.com/4417032)보다
이 곳의 닭탕을 더 좋아합니다. 후추와 겨자가 정말 많이 들어갔는데, 그 밸런스가 절묘해요.





어느 정도 끓었다 싶으면 뜨거운 국물을 약간 떠서 국물부터 맛보는 걸 즐기는 편입니다.

지금 먹으면 이렇게 맛있는데, 왜 어렸을 땐 이런 닭한마리나 백숙같은 거 별로 안 좋아했을까...

기본 양념장에 채썬 파가 듬뿍 담겨나오는 것도 그렇고 이 가게가 파 인심은 정말 좋다는 인상.





고깃집이든 어디든 밑반찬으로 파나 양파 등이 제공되면 고기와 비슷한 비율로 먹을 정도로 좋아합니다.


닭고기를 약간 남겨놓은 뒤 닭고기 건더기와 함께 칼국수를 즐기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그냥 먹는것도 좋지만, 역시 양념장 조금 얹어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더군요.

닭탕에 기본으로 들어간 감자를 조금 남겨놓은 뒤 야채죽 끓일 때 같이 으깨넣으면 더 맛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닭탕 먹은후에 식사로 먹는 건 칼국수보다 죽 쪽을 더 좋아합니다. 더 든든하기도 하고...

먼곳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건 아니더라도, 근처에 이 가게가 있다면 한 번 찾아가기 좋은 가게.
지난 세 번의 방문은 봄, 여름이었으니 다음엔 따끈한 국물이 잘 어울리는 아주 추운 겨울에 찾아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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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은 아니고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100엔대 정도에 쉽게 살 수 있는 알포트 미니 초콜릿.

뭐랄까, 안에 쿠키가 들어간 평범한 밀크 초콜릿 맛이긴 한데, 생각 이상으로 조합이 매우 좋달까...


딸기 특유의 향이 초콜릿에서 풍기는 건 좋았지만, 식감에서 뭔가 약간 이질적인 게 느껴져서 그런가
생각했던 것만큼 그렇게 맛있진 않았다... 라는 것이 첫 인상이었습니다. 역시 첫 번째 초콜릿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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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곡 본가닭탕 찾아가는 길 : 수도권 전철 1호선 역곡역 1번 남부출구 하차, 길 건너 임꺽정로 내 위치
2017. 8. 25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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