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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8.27. (34) 잘 놀았다. 호텔에서 먹을 거 먹고 이제 쉬자 / 2017 나가사키,쿠마모토 여행 by Ryunan

(34) 잘 놀았다. 호텔에서 먹을 거 먹고 이제 쉬자

= 2017 나가사키,쿠마모토 여행 =

. . . . . .

자정 넘은 시각에 호텔로 다시 귀환. 이렇게 가까이서 올려다보니 이 호텔, 정말 높긴 높다.
일본 내에서도 이 정도 규모의 토요코인이라면 토요코인 중에서도 객실이 꽤 많은 호텔 축에 들어갈 듯.


땀을 많이 흘렸으니 샤워를 해야 하지만, 기분 한 번 내 보려고 목욕물을 가득 받아놓았다.
뜨거운 물 안에 입욕제도 하나 넣고, 개운하게 온 몸을 씻은 뒤 가운으로 갈아입었다. 이제 쉬자...!!


TV를 켜니 '페코쟈니(ペコジャニ∞!)' 라는 쇼 프로그램이 나오고 있었는데,
즉석에서 만두를 굽더니 생맥주와 함께 마시는 장면이 나오고 있었다. 뭐지 맛집 프로그램 같은 건가...?


근데, 막 맥주 마시고 만두 먹을 때 사람들 리액션이 장난이 아냐...ㅡㅡ;;
우리나라의 맛집 프로그램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엄청나게 오버하는데, 진짜 만화 속 장면같은 느낌.


일부러 이런 컨셉의 방송인 것 같은데, 뭔가 굉장히 요란하고 정신 없는 프로그램이었다...;;
비단 이것 뿐만이 아니라 일본의 쇼 프로그램을 보면 우리에 비해 좀 더 과장된 표현이 많이 보이는 듯...


뭐 방송은 방송이고 나도 먹을 걸 먹어야...
마트에서 가볍게 먹으려고 사다 놓은 코카콜라와 호로요이, 그리고 컵라면 한 개와
후쿠오카까지 가져갔지만 결국 마시지 않고 다시 갖고 온(내일 아침에 마실 예정인) 아소우유 요쿠르트.


프리미엄 시로이사와 호로요이. 블랙 컬러 디자인의 고급스런 프리미엄 호로요이로
일반 호로요이 시리즈에 비해 가격이 약간 더 비싸다. 호기심이 들어 한 개 집어왔다.


예전엔 즐겨마시던 호로요이지만, 요새는 기간한정으로 나오는 제품만 가끔 마셔보게 되는데
이 프리미엄 시로이사와는 기존의 흰색 시로이사와와 비슷한 밀키스에 알콜을 탄 맛이라 내가 좋아하는 맛.
다만 기존 흰색과 맛의 차이가 크게 있느냐고 물어보면... 솔직히 그렇게 큰 차이가 있진 않은 것 같다.
그래도 밀키스라든가 암바사, 혹은 칼피스 소다 등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마셔봐도 나쁘진 않을 듯.


슈퍼마켓에서 발견하고 호기심이 들어 사 온 카루비 포테이토 칩 '제이타쿠 맛챠(贅沢抹茶)'
'포테이토 칩 - 호화로운 말차맛' 이라고 해석하면 되지 않을까...? 그러니까 감자칩과... 말차의 조화!


로이스의 초콜릿 포테이토 칩 같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보통 감자칩은 짠맛 위주이긴 한데,
녹차맛을 어떤 식으로 표현했을 지 상당히 궁금해지는 부분. 아마 단짠단짠 계열의 감자칩이 아닐까 싶다.


예상했던 대로 기존의 감자칩에 줄무늬 형태로 녹차 초콜릿이 코팅되어 있는 형태.


예상했던 대로의 녹차 초콜릿의 단맛과 감자칩의 짠맛이 동시에 느껴지는 제품이라
나름 나쁘진 않았지만, 먹으면서도 감자칩이란 생각이 크게 들지 않았다. 그냥 이것만 먹는 건 괜찮은데
단맛 때문인지 아무래도 술안주... 용도로 먹기엔 그리 잘 어울리진 않을 것 같다.


일본 슈퍼마켓 '이온'의 자체 브랜드인 '탑밸류(TOPVALU)의 나가사키 짬뽕'
전날 나가사키에 있었고, 거기서 나름 유명한 집 가서 사라우동을 먹고 오긴 했지만,
왜 여기까지 와서 또 이런 제품을 샀냐면, 그냥 순수하게 어떨지 궁금해서...ㅡㅡ;


이온의 탑밸류 계열 PB제품은 기존 제품들에 비해 가격이 이마트 노브랜드 수준으로 매우 저렴한데,
한국의 PB상품 못지않게 이 쪽도 품질이 들쭉날쭉하여 괜찮은 건 퀄리티가 상당히 좋지만
그렇지 않은 건 좀 심하다 싶을 정도의 폭탄도 많이 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찾아보는 재미가 붙었는데,
이 컵라면은 좋은 쪽일까 나쁜 쪽일까... 하는 호기심이 들어 한 개 사 보게 되었다. 가격은 90엔 정도 했던 걸로 기억.


제품의 열량은 329kcal.


원재료 및 함량, 그리고 기타 제품에 대한 정보.


별도의 분말스프나 건더기 스프가 들어있는 파우치 없이 분말과 건더기가 면에 섞여 들어있었다.
PB제품 치고 건더기 양이 꽤 충실하다. 거의 우리나라 프리미엄급 컵라면의 건더기와 비슷한 수준.
일본 봉지라면은 건더기 없이 분말스프만 있는 것들이 많지만, 컵라면들은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뜨거운 물 붓고 좀 익을 때까지 놔 뒀다가 다 익었다 싶으면
젓가락으로 적당히 건더기와 면을 섞어준 뒤 먹으면 된다.


얼큰한 매운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 국물의 나가사키 짬뽕 맛. PB임에도 불구 충실한 건더기가 좋았다.
가격이 싼 이온 자체 브랜드 제품이라 사실 선물용 등으로 적합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일본 내에서 거주하거나 혹은 한국에서 싸고 가볍게 먹기에는 무난한 컵라면이라는 것이 내 생각.
봉지라면은 다소 부실해도 컵라면은 이것보다 더 비싸고 맛있는 것들이 매우 많으니 그런 것들을 더 찾아보자.


지나다니는 차도 뜸해진 새벽의 쿠마모토 역 앞.
열차 운행은 끝났지만, 쿠마모토 역 승강장은 여전히 환한 불빛을 밝혀놓고 있다.


이렇게 여행의 2일차도 끝.
짧은 여행이다 보니 내일이 마지막 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다.

= Continue =

. . . . . .


※ 현재위치 : 토요코인 호텔 쿠마모토 에키마에

. . . . . .

= 1일차 =


= 2일차 =

(34) 잘 놀았다. 호텔에서 먹을 거 먹고 이제 쉬자

2017. 8. 27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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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얼음동자 2017/08/27 13:36 #

    저 까만 곰돌이가 쿠마몬 맞죠? 일본 여행 그립네요. ㅠㅠ
  • Ryunan 2017/08/28 08:14 #

    네, 쿠마몬입니다. 쿠마모토를 넘어 일본을 대표하는 캐릭터 수준으로 성장했지요.
  • muhyang 2017/08/27 19:22 #

    근 몇년간 '제이타쿠'는 일본에서 유행어라도 되는 느낌입니다.
    여기저기 다 갖다 붙이네요.
  • Ryunan 2017/08/28 08:15 #

    유행어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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