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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8.28. (35) 토요코인 호텔 쿠마모토 에키마에의 두 번째 아침 식사 / 2017 나가사키,쿠마모토 여행 by Ryunan

(35) 토요코인 호텔 쿠마모토 에키마에의 두 번째 아침 식사

= 2017 나가사키,쿠마모토 여행 =

. . . . . .


3일차 아침. 지난 3월 여행 때(http://ryunan9903.egloos.com/4414578)와 같은 곳에서 아침을 맞이할 줄 몰랐다.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쿠마모토 역을 호텔 창밖으로 한 컷.


아침 먹으러 내려가야지...
이 곳의 아침 식사는 오전 6시 30분부터 시작하는데, 한 번 맞춰서 내려가보기로 했다.


6시 반에 딱 맞춰 내려가니 식사를 하기 위해 내려온 투숙객들이 줄울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미리 준비가 다 되어 있어도 식사 시작이 6시 반이니 그 전부터 줄서있던 사람들인 듯...;;
그동안 토요코인 호텔에서 식사를 많이 해 봤지만, 오픈에 딱 맞춰 먹은 적은 한 번도 없어(진짜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는 건 처음인데, 나 같이 부지런한(?) 여행객도 있지만 출근하기 위해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오전 6시 30분, 오늘의 날씨는 맑음. 그럼 아침식사를 시작합니다.


여기저기서 들리는 아주머니들의 '오하요-고자이마스' 하는 인사소리.
토요코인 호텔의 아침 식사 시간대에는 어디를 가나 늘 듣게 되는 인사소리이지도 모른다.


된장국 그릇 몇 개는 직접 담지 않고 바로 가져갈 수 있게끔 미리 담겨져 있었다.


식당 한 켠에 설치된 커피 머신과 토스터기.
정수기와 제빙기는 24시간 이용 가능하지만, 커피 머신은 오전 식사 시간대에만 개방된다.


당연하겠지만, 지난 번에 와서 식사할 때와 비교해서 메뉴 구성이 그리 크게 바뀌진 않았다.


우메보시(매실절임)를 한 조각 올린 영양밥.


버섯과 닭고기가 들어간 카레라이스와 함께 먹는 밥은 쌀밥으로...


몇 종류의 일본식 절임과 나물 반찬. 일본 반찬의 맛은 금방 적응했으나
끈적끈적거리는 이 식감만큼은 여전히 좀 별로... 내가 그래서 낫토를 먹지 않는다;


채썬 양파와 브로컬리를 넣고 버무린 샐러드인데, 빵과 같이 먹기에 나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모닝롤은 두 개. 일회용 딸기잼과 마가린도 각각 하나씩.


버섯과 두부가 들어간 된장국은 건더기도 넉넉하게...  아침을 열며 허한 속을 포근하게 달래주는 국물.


카레는 뭐 그냥 카레라이스 맛이다. 굳이 어떻게 더 설명할 필요까지야...^^;;
건더기 별로 없는 묽은 카레가 아닌 나름 충실하게 건더기가 많이 들어가있어 집에서 만들어먹는 카레 감성.


조금 모자라다 싶은 생각이 들어 음식을 약간 더. 오른쪽 아래 찻잔에 담긴 건 뜨거운 녹차.


어제 구입한 뒤 먹지 못한 아소 요구르트를 아침 식사와 함께 먹기 위해 가지고 왔다.
우유는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요구르트는 맛이 괜찮을까? 쿠마모토 역에서 판매하며 가격은 한 병 250엔.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그리고 영양성분표. 100ml당 열량은 88kcal로 꽤 높은 편.
살짝 새콤하면서 은은하게 달콤한 맛, 그리고 우유의 풍부한 지방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요구르트.
개인적으로 플레인 요거트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단맛이 없고 시기만 한 건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데,
이 제품은 은은하게 뒤끝에 단맛이 느껴지고 또 새콤한 맛도 과하지 않아 굉장히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우유도 좋지만, 요구르트 쪽이 몇 배는 더 맛있던 것 같았다. 어느 쪽을 먹든 둘 다 만족하겠지만...


종이컵에 뽑은 뜨거운 커피 한 잔으로 식사를 마무리한다.


오늘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 짧은 여행 기간 동안의 마지막 아침 식사도 잘 했습니다.


어느새 1층 프론트 로비는 식당이 되어 식사하러 온 사람들로 북적북적거린다.
평일, 그리고 역 앞에 있다는 위치의 이점일까, 여행객보다는 진짜 비즈니스맨이나 노동자들이 많다는 느낌.
'비즈니스 호텔'의 본연에 충실하듯 여행객보다 노동자들, 비즈니스맨이 많은 호텔 조식장 분위기는
과거 토요코인 키타큐슈 공항점 이후 처음인 것 같다. 주로 장, 노년층의 남성 손님들 비중이 높았다.


호텔 프론트 데스크에서 판매하고 있는 각종 쿠마몬 기념품들.


아직 체크아웃까지는 시간이 꽤 남았으므로 체크아웃 전까지 천천히 근처를 둘러보려 한다.
아침 8시가 채 안 된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햇볕이 쨍쨍, 4월 말이지만 조금 덥다는 기분이 들 정도.


지나가는 길에 발견한 한 식당. 흠룡미식(鑫龍美食)...?
순간 금룡이라고 읽어 오사카 도톤보리에 있는 어떤 라멘집이 생각날 뻔 했다. 물론 실제로 관련은 없다.


예전 여행을 같이 했던 L君과 함께 모닝 서비스를 즐기러 갔던 코메다 커피


그리고 역시 지난여행 때 폐점 직전까지 게임을 즐겼던 라운드 원 스타디움 - 쿠마모토점도 다시 재회.
아쉽게도 이번 여행에서는 일정상 이 둘을 즐길 수 없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다시 볼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코메다 커피 바로 옆에는 24시간 영업하는 이온 마트가 있다.
역에서 약 1km 정도 떨어져있지만, 호텔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24시간 영업하는 대형마트기도 하다.


이른 아침이라 손님이 없어 한산한 모습.
나중에 사진으로 한 번 소개하겠지만, 여기서 정말 마음에 드는 쿠마몬 인형 하나를 구입해 왔다.
아침에 일부러 한 바퀴 둘러보길 잘 했어... 덕택에 가격대비 매우 좋은 쿠마몬 인형을 기분좋게 살 수 있었다!

. . . . . .


사진 순서가 조금 바뀌긴 했지만, 아침에 일어나 TV를 켜자마자 본 것.
모닝쇼 같은 교양 프로그램이었는데, 최근 일본 젊은 사람들에게 유행하는 무언가를 소개하고 있었다.


한 일본 여성이 디지털 카메라 안에 담은 사진의 정체는...?!


음료 위에 링 도넛을 꽂았네(...)

이게 현재 젊은 일본 여성들에게 유행하고 있는 것 같다. 무슨 우리나라 콜팝 같은 개념이라고 봐야 하나...
음료 위에 링 도넛을 꽂아 음료와 도넛을 동시에 즐긴다라... 아이디어는 좋지만, 먹기 썩 편할 것 같진 않은데...
생각해보니 우리나라의 마노핀이란 지하철역사에 있는 머핀 전문점에도 이와 비슷한 것이 있지 않았나?

최근 일본에서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에 인증하기 위해 저런 예쁜 먹거리를 사서 사진만 찍고
먹지 않고 그냥 버려버리는 문제가 꽤 많이 생기고 있다고 하는데, 먹는 거 버리면 벌 받는다.


아니, 그런데 유행하는 거야 뭐 좋다 치더라도 전문가까지 모셔와서 대담을 하는 건 뭘까(...)
우리나라 못지않게 일본도 이런 사소한 유행에 대해 굉장히 심층깊게(?) 접근하여 분석하는 방송이 참 많은 듯 하다.
어쩌면 아침 방송이기에 이런 소재를 쉽게 다룰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르고... 여튼 짧지만 꽤 흥미로웠던 방송.


슬슬 체크아웃을 할 때가 되었다. 조금 덜 자긴 했지만, 그래도 편하게 잘 잤으니 됐지.


토요코인 호텔은 한국, 일본, 캄보디아 뿐만 아니라 독일에도 진출했다.
독일 1호점인 프랑크푸르트점. 건물도 일본, 한국의 건물과는 약간 다른 분위기인데,
이 광고를 보고 독일의 토요코인에서 제공하는 조식은 어떻게 나올까... 라는 생각이 먼저 든 걸 보니
아무래도 이번 생애의 나는 단단히 글러먹었을지도 모르겠다(...)

* 처음에 프랑크푸르트를 독일이 아닌 프랑스라고 쓰는 대형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정정합니다;;

= Continue =

. . . . . .


※ 현재위치 : 토요코인 호텔 쿠마모토에키마에

. . . . . .

= 1일차 =


= 2일차 =


= 3일차 =

(35) 토요코인 호텔 쿠마모토 에키마에의 두 번째 아침 식사

2017. 8. 28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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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7/08/28 20:06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9/03 23:4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 2017/08/28 20:32 # 삭제

    프랑크푸르트면 프랑스가 아니라 독일....이고 깃발 색도 독일인 것 같은데요^^;;;;;
  • Ryunan 2017/09/03 23:40 #

    엄청 큰 실수를 했습니다. 프랑스에도 토요코인이 생긴다고는 하는데 거긴 마르세이유점이라고 했지요...
    바로 고쳤습니다.
  • 오잉? 2017/08/28 20:36 # 삭제

    프랑크푸르트가 프랑스라니요;;;;; 독일이죠...국기도 지도도 독일인데.....토요코인이 프랑스에 진출한다면 파리에 생기겠죠.......
  • Ryunan 2017/09/03 23:41 #

    마르세이유? 그 쪽에 생길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그것과 혼동한 것 같습니다. 바로 수정했습니다...^^;;
  • 2017/08/28 21:55 # 삭제

    역시 푸짐한 조식 !요구르트 맛있어보여요 ㅋㅋㅋ
  • Ryunan 2017/09/03 23:41 #

    넵, 저 요구르트 정말 맛있습니다^^
  • 코토네 2017/08/29 01:01 #

    언젠가 구마모토에 다시 가보게 되면 저 호텔에 숙박해보고 싶네요.
  • Ryunan 2017/09/03 23:41 #

    뭐 그냥 평범한 토요코인 호텔이긴 합니다만, 역에서 압도적으로 가깝다는 것이 장점이라...
  • 다루루 2017/08/29 21:01 #

    아마 프랑크푸르트점 아침식사는 빵과 커피 등 서양식 위주로 나온단 얘기를 들은 듯...
  • Ryunan 2017/09/03 23:41 #

    후기 한 번 찾아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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