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 토요코인 호텔 쿠마모토 에키마에의 두 번째 아침 식사
= 2017 나가사키,쿠마모토 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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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쿠마모토 역을 호텔 창밖으로 한 컷.

이 곳의 아침 식사는 오전 6시 30분부터 시작하는데, 한 번 맞춰서 내려가보기로 했다.

미리 준비가 다 되어 있어도 식사 시작이 6시 반이니 그 전부터 줄서있던 사람들인 듯...;;
그동안 토요코인 호텔에서 식사를 많이 해 봤지만, 오픈에 딱 맞춰 먹은 적은 한 번도 없어(진짜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는 건 처음인데, 나 같이 부지런한(?) 여행객도 있지만 출근하기 위해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토요코인 호텔의 아침 식사 시간대에는 어디를 가나 늘 듣게 되는 인사소리이지도 모른다.


정수기와 제빙기는 24시간 이용 가능하지만, 커피 머신은 오전 식사 시간대에만 개방된다.




끈적끈적거리는 이 식감만큼은 여전히 좀 별로... 내가 그래서 낫토를 먹지 않는다;




건더기 별로 없는 묽은 카레가 아닌 나름 충실하게 건더기가 많이 들어가있어 집에서 만들어먹는 카레 감성.


우유는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요구르트는 맛이 괜찮을까? 쿠마모토 역에서 판매하며 가격은 한 병 250엔.

살짝 새콤하면서 은은하게 달콤한 맛, 그리고 우유의 풍부한 지방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요구르트.
개인적으로 플레인 요거트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단맛이 없고 시기만 한 건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데,
이 제품은 은은하게 뒤끝에 단맛이 느껴지고 또 새콤한 맛도 과하지 않아 굉장히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우유도 좋지만, 요구르트 쪽이 몇 배는 더 맛있던 것 같았다. 어느 쪽을 먹든 둘 다 만족하겠지만...



평일, 그리고 역 앞에 있다는 위치의 이점일까, 여행객보다는 진짜 비즈니스맨이나 노동자들이 많다는 느낌.
'비즈니스 호텔'의 본연에 충실하듯 여행객보다 노동자들, 비즈니스맨이 많은 호텔 조식장 분위기는
과거 토요코인 키타큐슈 공항점 이후 처음인 것 같다. 주로 장, 노년층의 남성 손님들 비중이 높았다.


아침 8시가 채 안 된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햇볕이 쨍쨍, 4월 말이지만 조금 덥다는 기분이 들 정도.

순간 금룡이라고 읽어 오사카 도톤보리에 있는 어떤 라멘집이 생각날 뻔 했다. 물론 실제로 관련은 없다.


아쉽게도 이번 여행에서는 일정상 이 둘을 즐길 수 없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다시 볼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역에서 약 1km 정도 떨어져있지만, 호텔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24시간 영업하는 대형마트기도 하다.

나중에 사진으로 한 번 소개하겠지만, 여기서 정말 마음에 드는 쿠마몬 인형 하나를 구입해 왔다.
아침에 일부러 한 바퀴 둘러보길 잘 했어... 덕택에 가격대비 매우 좋은 쿠마몬 인형을 기분좋게 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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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쇼 같은 교양 프로그램이었는데, 최근 일본 젊은 사람들에게 유행하는 무언가를 소개하고 있었다.

한 일본 여성이 디지털 카메라 안에 담은 사진의 정체는...?!

이게 현재 젊은 일본 여성들에게 유행하고 있는 것 같다. 무슨 우리나라 콜팝 같은 개념이라고 봐야 하나...
음료 위에 링 도넛을 꽂아 음료와 도넛을 동시에 즐긴다라... 아이디어는 좋지만, 먹기 썩 편할 것 같진 않은데...
생각해보니 우리나라의 마노핀이란 지하철역사에 있는 머핀 전문점에도 이와 비슷한 것이 있지 않았나?
최근 일본에서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에 인증하기 위해 저런 예쁜 먹거리를 사서 사진만 찍고
먹지 않고 그냥 버려버리는 문제가 꽤 많이 생기고 있다고 하는데, 먹는 거 버리면 벌 받는다.

우리나라 못지않게 일본도 이런 사소한 유행에 대해 굉장히 심층깊게(?) 접근하여 분석하는 방송이 참 많은 듯 하다.
어쩌면 아침 방송이기에 이런 소재를 쉽게 다룰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르고... 여튼 짧지만 꽤 흥미로웠던 방송.


독일 1호점인 프랑크푸르트점. 건물도 일본, 한국의 건물과는 약간 다른 분위기인데,
이 광고를 보고 독일의 토요코인에서 제공하는 조식은 어떻게 나올까... 라는 생각이 먼저 든 걸 보니
아무래도 이번 생애의 나는 단단히 글러먹었을지도 모르겠다(...)
* 처음에 프랑크푸르트를 독일이 아닌 프랑스라고 쓰는 대형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정정합니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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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 2일차 =
= 3일차 =
(35) 토요코인 호텔 쿠마모토 에키마에의 두 번째 아침 식사
2017. 8. 28 // by RYUNAN
덧글
바로 고쳤습니다.
그것과 혼동한 것 같습니다. 바로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