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9) 드디어 타 보다! 큐슈 신칸센 800계(系) 츠바메(つばめ) 호
= 2017 나가사키,쿠마모토 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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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되돌아가기 위해 타케시타 역으로 발길을 돌렸다. 사진에 보이는 역이 JR 타케시타 역.

동네는 조용한 주택가이며 역사 건물 또한 하카타역과 비교될 정도로 오래되어 낡은 모습.

그리고 오른쪽은 하카타, 코쿠라로 올라가는 방향이다. 승객들은 전부 하카타 방향을 향해 서 있었다.

역명판 오른쪽 위의 '福' 이라는 한자가 후쿠오카권 특정도구시내에 해당되는 역임을 알 수 있다.
(특정도구시내에 대한 설명 : https://namu.wiki/w/%ED%8A%B9%EC%A0%95%EB%8F%84%EA%B5%AC%EC%8B%9C%EB%82%B4?from=%ED%8A%B9%EC%A0%95%EB%8F%84%EA%B5%AC%EC%8B%9C%EB%82%B4%EA%B5%AC%EA%B0%84#s-4.12)

지난 3월 여행 때 찾아갔던 곳으로 타케시타역에서 약 80km 떨어져 있으니 꽤 장거리를 운행하는 열차다.

나야 한 정거장 이동한 뒤 내릴 거지만, 확실히 이런 좌석이면 보통열차라도 장거리 여행하기 좋을 듯.

저 건물 오른편으로 쭉 걸어가면 후쿠오카 시내로 갈 수 있는데, 시간이 없어 가지 못한다는 게 아쉽다.

텐진 시내까지 들어갈 여유는 안 되지만, 그래도 신칸센 갈아타기까지 약간의 환승 텀이 있어
하카타역 바로 옆에 붙어있는 하카타 버스 터미널 7층의 남코 게임센터를 잠시 들리기로 한다.

예전 여행 때도 3대까지 붙어있는 건 보았지만, 9대까지 붙어있는 모습은 처음 본다. 과연 대도시 하카타...!


이번 여행의 마지막 게임센터, 그리고 마지막 츄니즘을 즐긴 뒤 서둘러 하카타역 신칸센 승강장으로 이동했다.

대기하고 있는 열차 사진을 찍을 시간이 안 되어(열차를 놓칠까봐) 전광판만 얼른 찍고 바로 열차에 탑승.
다행히 내가 열차에 탄 뒤 몇 초 지나지 않아 출입문이 닫혔다. 조금만 늦었어도 열차를 놓칠 뻔...

어젯 밤 막차로 탄 츠바메가 800계가 아닌 n700계 열차라 좀 아쉬웠는데, 드디어 타 보는구나...

JR큐슈 디자인 고문인 미토오카 에이지가 열차 디자인을 담당하여 열차 외관이나 내부가 상당히 세련된 것이 특징.


하카타 발착 쿠마모토 종착의 짧은 구간만을 운행하는 낮 시간대 열차라 차내 승객은 그리 많지 않았다.

n700계에 비해 자연의 느낌이 드는 소재를 많이 사용한 것이 800계 신칸센 전동차의 특징이라고 보면 될까?

n700계에 비해 좌석이 약간 좁고 딱딱하다는 인상이 있었는데, 그래도 깔끔하니 큰 불만은 없었다만...

츠바메는 큐슈 신칸센의 모든 중간역에 전부 서기 때문에 소요시간이 미즈호, 사쿠라보다 더 많이 걸린다.
내가 탄 츠바메는 쿠마모토까지 약 50분 소요. 미즈호 대비 약 16분 정도 더 소요된다.

그나저나 오늘의 날씨도 정말 좋구나... 이 즈음 한국은 미세먼지 때문에 이런 하늘을 볼 수 없었는데...ㅡㅜ


쿠마모토 역에 도착한 뒤에야 하카타 역에서 시간에 쫓겨 찍지 못한 800계 신칸센의 선두부를 찍을 수 있었다.
오랜 시간, 큐슈의 특급열차 애칭이었던 '츠바메' 의 이름을 이어받은 '800계 신칸센 츠바메 호'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한 번이라도 타 볼 기회가 있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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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 2일차 =
= 3일차 =
(39) 드디어 타 보다! 큐슈 신칸센 800계(系) 츠바메(つばめ) 호
2017. 9. 6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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