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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9.12. 원조 남산돈까스(남산) / 남산의 유명한 한국식 수제 왕돈까스, 이제서야 먹어보다 by Ryunan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한 남산에 가면 꼭 먹게 된다는 추억의 돈까스 전문점 '남산돈까스'
사실 이야기를 많이 들어봤고, 그 앞으로도 많이 지나다녀봤지만 실제 먹어본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리 대단한 맛은 아니고 그냥 오래 된 역사와 추억의 맛으로 즐기는 곳이라는 평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그래도 한 번 먹어보고 싶다는 궁금증이 있어 가봐야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제서야 가 보게 되었습니다.


남산돈까스는 한 군데가 아니라 여러 가게가 있는데, 제가 선택한 가게는 가장 안쪽에 있는 주황 간판의 가게.
1992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고 써 있으니 햇수로는 25년 정도 된 거군요.
지하철 4호선 명동역 1번 출구로 나와 남산 방면으로 쭉 올라가다보면 차도 오른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일부러 이 곳을 찾은 이유는 크게 없고, 그냥 몇몇 가게들 중 가장 괜찮을 것 같아서 감으로 선택.
그리고 여기 있는 가게들 중 호객이 가장 없었던 곳이라 선택한 이유도 있습니다.


방송에 나온 집이군요... 문제는 여기 뿐만 아니라 이 근방 모든 남산돈까스집이 전부 방송 출연(...)


본래 식당이 방송을 타면 그걸 홍보하는 게 당연한 거지만, 여긴 정말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주황색 간판의 남산돈까스는 우리결혼했어요, 런닝맨 출연을 가장 적극적으로 미는 중.


가게 입구에 '한국식 수제 왕돈까스' 라는 대표메뉴 이미지 사진 및 가격이 간판으로 붙어있습니다.


'경양식의 상징' 이라고도 볼 수 있는 거대한 포크와 나이프가 출입문 바로 옆에 붙어있군요.
확실히 8~90년대 특별한 외식이었던 경양식 돈까스를 경험해보셨던 분이라면 많은 추억이 있으실 듯.


매장은 2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층, 2층 둘 다 자리가 있는데 저희는 2층으로 안내받았습니다.
나름 인기 있는 가게라 주말에는 남산 놀러 온 사람들이 많이 들리기 때문에 줄을 서야 할 때도 있습니다.
사진은 남산돈까스를 찾은 연예인들을 비롯한 유명인들이 남긴 사인. 가게 안에 사인이 꽤 많습니다.


음식 맛은 추억이지만 사실 가격은 그렇게까지...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야금야금 가격이 올라 지금은 이 정도인데, 그래서인지 가격에 대한 불만으로 찾지 않는다는 사람도 있다고...
대신 돈까스를 제외한 밥이라든가 샐러드 같은 사이드는 전부 리필 가능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


이 이벤트 참여하려면 음식 사진과 함께 가게 외관(간판 사진)이 같이 있어야 된다고 하더군요.
혹시라도 SNS 이벤트로 음료를 받고 싶으신 분은 가게 외관 사진과 음식 사진을 같이 찍으시기 바랍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경양식 스프. 테이블 위에 놓여진 후추를 살짝 뿌려 먹으면 됩니다. 양은 적은 편.


제가 옛날에 이 곳을 와 본 적이 없어 직접 보진 못했지만, 옛날엔 돈까스에 풋고추가 사이드로 같이 나왔다는데
지금은 아예 반찬코너에 풋고추(오이고추)가 같이 비치되어 있어 쌈장과 함께 직접 가져올 수 있습니다.
성북동 돈까스와 함께 한국식 남산 왕돈까스의 시그니처이자 상징(?)이라고도 볼 수 있는 고추인데요,
고추와 돈까스가 무슨 연관이 있고 잘 어울리는 게 맞는지 좀 의문스럽긴 하지만 반찬으로 먹기 좋습니다.


풋고추 이외의 기본 반찬은 단무지와 김치. 셀프 코너에 고추와 함께 같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같이 간 일행이 시킨 함박 스테이크(9,500원)
사이드 메뉴로는 오이피클과 마카로니, 베이크드빈 통조림과 양배추 샐러드, 그리고 쌀밥 조금.


총 두 덩어리의 동그란 함박스테이크 위에 꾸덕한 소스가 얹어져 나옵니다.
접시가 워낙 커서 사실 그렇게까지 적은 양은 아닌데, 사진으로 보니 양이 적어보이긴 하는군요...
물론 그렇다고 많은 양도 아니라, 여기서 식사할 때 가장 양 적은 걸로 시키자면 이 메뉴를 시키면 될 듯 합니다.


함박스테이크과 돈까스, 생선까스 세 가지 메뉴를 한데 모아놓은 '모듬 정식(10,500원)'
보통 모듬 정식 하면 함박 스테이크 위에 계란후라이 한 개가 얹어져야 할 것 같지만, 따로 나오진 않습니다.
종류별로 하나씩 먹어보고 가장 푸짐하게 즐기고 싶다면 모듬 정식을 시키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남산돈까스의 대표메뉴인 '원조 왕돈까스(9,000원)'


얇고 넓적하게 펴서 튀겨낸 돼지고기 튀김 위에 달짝지근한 브라운 소스가 듬뿍.
전형적인 90년대 한국 경양식 스타일 돈까스의 표본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두껍고 육즙이 살아있는 최근 추세의 돈까스와 다른 얇지만 바삭하고 달짝지근한 소스에 푹 적셔먹는 경양식 감성.


사이드 메뉴 쪽을 좀 더 확대. 밥은 정말 조금 나오므로(...) 모자랄 땐 거리낌없이 리필 요청을 합시다.
개인적으로는 베이크드빈을 굉장히 좋아해서 이게 마카로니와 사이드로 같이 나온다는 게 마음에 들었어요.


고기가 좀 얇고 소스가 조금 달짝지근하긴 한데 맛은 나쁘지 않습니다. 추억을 느낄 수 있는 맛이에요.
아직 새파랗게 어린 나이인데 벌써부터 경양식 감성으로 추억을 말하는 게 좀 당돌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최근의 트렌드와는 좀 다르지만 90년대, 혹은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왕돈까스 스타일이라고 보면 되실 듯.


함박 스테이크도 한 조각 얻어먹어보았습니다. 고기 식감이 그리 부드럽진 않았지만
그럭저럭 밥과 같이 먹기에 잘 어울리는 맛. 돈까스와는 조금 다른 소스를 사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옛날 경양식 전문점의 '함박스테이크'는 함부로 시키기 어려운 좀 주문난이도가 높은 메뉴였는데 지금은 뭐...


같이 간 일행분은 밥 리필 가능하다고 하길래 밥만 잔뜩 추가해서 저 많은 걸 혼자 다(...)
저는 밥은 따로 리필하지 않고 양배추 샐러드만 한 번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돈까스 전문점에서 리필이 가능할 경우 밥보다는 주로 양배추를 추가해서 그걸로 배를 채우는 주의라...


잘 먹었습니다. 깔끔하게 싹싹 긁어먹었습니다.


한쪽 벽에 만화 '홍길동'으로 유명한 故 신동우 화백의 만화가 액자로 걸려 있는 걸 보았습니다.
'이시우 선생님 댁 여러분에게 - 신동우' 라는 메시지가 있는 그림의 제작 연도를 보니 1982년...
제 나이보다도 더 오래 된 그림이군요...

. . . . . .


이렇게 잘 먹고 나오긴 했지만, 사실 남산돈까스는
적극적으로 '꼭 한 번 먹어보러 가라!' 라고 권하기에 조금 애매한 음식입니다.

돈까스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음식 가격이 그 사이 많이 올라 나오는 것 대비 꽤 높은 편이에요.
동일한 가격대의 다른 음식과 굳이 비교하는 게 반드시 옳다고 할 순 없지만, 1만원 안팎의 가격대에 선택 가능한
다른 식당의 음식들, 혹은 다른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비슷한 가격대의 돈까스를 생각해보면
선뜻 이 곳을 가서 돈까스를 먹자! 라고 선택하기가 그리 쉽지는 않은 음식.

저 역시 이걸 인지하고 있었지만 그와 별개로 '남산돈까스' 라는 것이 어떤 음식인지 궁금함이 늘 있었는데,
이번 방문은 그 호기심을 풀기 위해 찾아간 것이 컸고, 그 호기심을 풀 수 있었던 것 정도로 충분히 만족합니다.
'이게 그 유명한 남산돈까스구나...' 라며 한 번 정도는 가 봐도 괜찮은 곳.
그럼 두 번 방문은...? 그건 여러분들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 . . . . .


돈까스집 바로 옆에 작은 카페가 있습니다.


가게 분위기가 꽤 아늑하고 좋아보여서 멀리 이동하지 않고 이 안으로 들어가보기로 했습니다.


아, 역시 바깥에서 보고 예상했던 것만큼 분위기가 괜찮네요. 이런 아늑한 분위기 꽤 좋아합니다.


근처 돈까스 전문점은 사람들로 바글바글하지만, 카페만큼은 사람이 없어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쾌적했던 시간.
가족끼리 남산에 나들이왔다 내려가는 길, 돈까스로 식사하고 여기서 차 한잔 하고 가는 것도 좋을 듯.


일회용 컵을 감싸는 컵홀더가 약간 프링글스같으면서도 묘하게 귀여웠던 돈까스집 옆 카페였습니다.

. . . . . .


PS : 남산 올라가는 길목의 돈까스 전문점은 크게 세 군데가 있습니다.
제일 앞 흰 간판의 '원조 남산 왕돈까스', 중간 녹색 건물의 '미나미야마 돈까스', 그리고 주황색 간판 '원조남산돈까스'
이 곳을 방문하실 계획이 있는 분이라면 어디를 가든 느낌이 가는 가게로 골라잡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각 가게마다 호객행위가 좀 있는 편이니 이 점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처음에 '미나미야마 돈까스'가 대체 뭐지 몇 초간 고민했는데, '미나미야마 = 南山(남산)'
...ㅡㅡ;;;;;

. . . . . .


※ 원조 남산돈까스 찾아가는 길 : 지하철 4호선 명동역 1번출구 하차, 남산 올라가는 길 숭의여대 맞은편

2017. 9. 12 // by RYUNAN



덧글

  • 디케이드 2017/09/12 23:38 # 삭제 답글

    남산 타워를 갔을때 여기서 식사한 기억이 있는데 가격대비해서 다시 오기에는 음...어떨지 싶은 느낌.

    장소가 장소인 만큼 그러려니하는게 나을지도요.
  • Ryunan 2017/09/14 22:44 #

    여기는 그냥 추억으로, 혹은 기념으로 한 번 가볼 만한 곳입니다. 두 번은 저도 음...ㅎㅎ;;
  • 타마 2017/09/13 08:43 # 답글

    엌... 저 카페집 갔던곳이네요~ 아늑한 느낌이라 좋았던... (take out 했지만 ㅋㅋ)
  • Ryunan 2017/09/14 22:44 #

    저기는 겨울에 눈 올때 찾아가면 분위기 굉장히 좋을 것 같더라고요 :)
    물론 눈이 심하게 올 땐 저기까지 올라가기가 힘들겠지만...
  • 한우고기 2017/09/17 21:21 # 답글

    흐익.. 생각보다 비싸네요.. 항상 미디어로만 봤었는데
    굳이 찾아가서 먹어본다는건.. 글쎄요 제 입장에서는 다소 애매하게 보입니다..
  • Ryunan 2017/09/18 20:09 #

    처음엔 저 정도까지 비싸진 않았다고 들었는데, 확실히 지금은 그냥 돈까스 하나 먹기에 조금 부담스런 가격이긴 해요.
    저도 그냥 남산돈까스가 어떤 것인지 궁금했던 게 커서 그 호기심을 충족했다는 정도에 만족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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