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FC에서 발매된 '월드타워버거 시리즈' 중 하나를 먼저 최근에서야 맛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월드타워버거 시리즈는 총 3가지. 서울의 남산타워를 모티브로 한 '서울타워버거'
도쿄의 도쿄(동경)타워버거를 모티브한 '동경타워버거', 그리고 프랑스 에펠탑을 모티브한 '파리타워버거' 로
단품 가격은 5,400원, 세트 가격은 7,400원입니다. 출시 기념으로 해외여행 응모 이벤트도 했다고 해요.

치즈가 메인인 파리타워버거는 좀 익숙한(?) 맛일 것 같고, 서울타워버거의 돈까스 패티는 먹어봤던
주변 사람들 평이 그렇게 좋진 않았던 걸로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본래 세트 구성은 감자튀김이긴 합니다만, 시럽월렛 쪽의 쿠폰이 있어 감자 대신 치킨 1조각으로 대체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슬라이스 치즈 한 장, 양상추와 마요네즈, 오코노미야키 소스로 마무리.

구성이 매우 알차고 볼륨감 또한 괜찮다는 것이 장점. 다만 매장에 따라 소스가 저렇게 흘러내릴 경우도 있을 듯.

닭가슴살 패티 아래의 달짝지근한 오코노미야키 소스, 그리고 양상추 쪽에 뿌려진 마요네즈 소스가 결합되어
은근히 일본 음식인 오코노미야키 맛을 재현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햄버거 맛은 아니지만
소스와 오징어 패티가 만들어내는 오코노미야키 느낌이 살짝 드는 조합이 꽤 신선했었습니다.
좀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패티 사이에 예전에 기간한정 판매했던 '오코노미 치킨'의 사례처럼
가쓰오부시 같은 걸 살짝 끼웠다면 좀 더 풍미라든가 맛이 본격적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살짝 들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따로 있는 건 아니고, KFC에서 조각치킨을 먹을 땐 이 쪽을 먹는 게 더 좋더군요.
이제 남은 두 종류의 월드타워버거(서울, 파리)도 먹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 . . . .


맥도날드의 애플 파이가 안에 사과잼으로 가득 찬 두꺼운 튀김만두 같은 느낌이라면 KFC의 그것은
겹겹이 결이 살아있는 파이 안에 사과잼이 들어있는 모습. 서로 완전히 다른 음식일 정도로 판이하게 다른 모습.
맥도날드에 비해 기름진 맛은 좀 덜했습니다만, 그렇게까지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2017. 9. 15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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