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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9.16. 빵사부 식빵공방(안양) / 10종류의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는 갓 구운 식빵전문 제과점 by Ryunan

지금은 거의 다 자취를 감추었지만, 한 때 큰 유행을 탔던 '대만카스테라 전문점' 기억하고 계신가요?
그 대만카스테라 열풍의 뒤를 잇는다... 라고 말하기엔 아직은 조금 섣부른 감이 있겠습니다만
최근 식빵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식빵 전문 제과점'이 이곳저곳에 조금씩 늘어났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유행을 타기 전부터 식빵만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제과점은 이미 몇 군데 있긴 했습니다만
(신촌 김진환제과점 : http://ryunan9903.egloos.com/4369720)
(홍대 식빵몬스터 : http://ryunan9903.egloos.com/4354377)
이 가게들은 체인점이 아닌 개인 가게, 체인으로 늘어나는 최근의 식빵 전문점과는 다른 성격이라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애초에 유행을 타는 것도 아니었고, 아마 이런 식빵 전문점이 늘어나도 큰 영향은 받지 않을거라 생각해요.

여튼 오늘 찾아간 곳은 지난 번 안양 방문할 때 들린 안양 1번가의 '빵사부 식빵공방' 이라는 제과점입니다.
매장 앞에 빵을 사려는 긴 줄이 늘어서 있는데, 연출된 장면이 아니라 진짜 빵 사려고 줄 선 거 맞습니다(...)


'빵사부 식빵공방' 안양점. 즉석 수제 토핑식빵 전문점.
안양 말고도 여기저기 지점이 몇 군데 있던데 생긴지 얼마 안 된 브랜드라 이제 조금씩 규모를 넓혀가는 중.


모든 식빵의 가격은 2,900원으로 균일가. 총 10종류의 식빵 메뉴가 있습니다.
이 중 일반 제과점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식빵은 맨식빵, 그리고 밤식빵 정도 뿐이겠네요.
그 밖에도 여러 재료를 첨가한 다양한 식빵이 준비되어 있어 어떤 걸 사야 할지 고민을 좀... 많이 했습니다.


빵 나오는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이 점포의 경우 매시 정각마다 빵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진열대에 나온 빵이 다 팔리게 되면 다음 정각에 빵이 새로 구워져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아마 한 때 유행했던 대만 카스테라도 이렇게 빵 나오는 시간이 정해져서 번호표도 받아야 했지요?


가게 앞에 세워져 있는 물통 배너 아래의 문구... 뭐 여튼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맛있는 식빵이라고 합니다.
대만 카스테라가 망하게 된 게 너무 반짝 유행을 타서 갑자기 매장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도 있지만
모 방송 때문에 이미지 타격을 심각하게 입은 것도 큰 원인이 있는데, 이 유행은 별 문제 없을지 모르겠습니다.


매장 안에 진열되어 있는 빵들. 줄 서는 사람들이 꽤 많고 매장은 협소한지라
한 번에 매장 안에 세 명씩 입장할 수 있게 입장 제한을 하고 있습니다. 앞의 사람이 들어가서 빵을 사갖고 나가면
그 뒷 사람이 들어와서 빵을 고르고 결제하는 방식. 확실히 좁은 매장에선 그런 게 합리적인 동선 유지 방식일 듯.


빵 사려는 줄은 많은데, 인당 구매 수량 제한을 따로 두진 않습니다.
그래서 좀 늦게 도착한 사람들은 구입을 못할 수도 있습니다. 안양점의 경우 구매 제한을 따로 두진 않았지만
다른 점포의 경우 어떤 식으로 운영할 지 모르겠네요. 여긴 혼자 식빵을 10개씩 사 가는 손님도 있었습니다.


빵은 전부 바로 구워져 나온 거라 따끈따끈한 상태.
제가 사갈 수 있는 빵은 총 두 개 뿐인데, 진짜 어떤 걸 사야할지 밖에서 기다릴 때 고민 많이 했습니다...


빵의 보관 기한은 실온에서 2일, 장기 보관시 냉동 보관이 필수.
데워먹을 땐 실온 보관 기준으로 전자렌지에서 20초, 그리고 별도의 커팅은 따로 하지 않습니다.
빵 자체가 일반 제과점의 식빵에 비해 크기가 좀 작기때문에 커팅 필요없이 손으로 뜯어먹어도 괜찮습니다.


결국 한참을 고민하다 선택한 건 먹물치즈 식빵앙녹차 식빵.
녹차와 단팥이 들어간 앙녹차 식빵은 처음부터 사려고 정했던 것이고,
먹물 치즈식빵의 경우 구매 직전까지 모찌식빵과 고구마크림치즈식빵, 이 둘과 갈등하며 경합했던 메뉴입니다.

...결국 빵 구워진 비주얼, 시선을 먼저 잡아끌었던 먹물치즈 식빵이 승리.


매장에서 갓 구운 걸 바로 뜯어먹는 게 제일이라는 건 알지만,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집에 가져온 뒤에 전자렌지에 데워 먹어야 했습니다. 위가 먹물치즈 식빵, 아래가 앙녹차 식빵.


먹물치즈 식빵(2,900원)을 선택하는 데 있어 가장 결정적인 도움을 줬던 요소는 폭발적인 비주얼.
빵 하면 바로 떠오르는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갈색 표면과 노란 속이 아닌, 숯덩이 같은 독특한 색에 끌렸습니다.


그리고 빵 위에 폭발할 듯이 부풀어오른 치즈의 비주얼이 두 번째 큰 영향을 줬습니다.
이렇게 폭발할 정도로 크게 부풀어오른 빵이 그렇게 잘 만든 게 아니란 이야기도 어디선가 듣긴 했습니다만,
그냥 그것에 크게 신경쓰진 않고... 모양이 너무 특이해서 맛도 궁금할 것 같아 결국 집어와버렸다...


까만 식빵 안에는 밤식빵에 밤 통조림이 박혀있는 것처럼 치즈 덩어리가 박혀있습니다.
살짝 짭조름한 치즈의 맛과 함께 식빵에서 조금 독특한 향신료의 풍미가 느껴져서 꽤 인상에 깊게 남더군요.
무언가를 발라먹거나 혹은 샌드위치로 사용하기엔 적합치 않고 그냥 따끈하게 데워서 바로 먹는게 제일 좋습니다.


두 번째는 앙녹차 식빵(2,900원).
이건 식빵 메뉴 리스트를 보자마자 무조건 '사야겠다' 라고 결심한 제품.
녹차 반죽이 된 식빵에 단팥 앙금이라니... 그야말로 제가 좋아하는 취향이 그대로 반영된 완벽한 식빵입니다.


녹차색을 띠는 구운 식빵 위에는 부분부분 속에서 비집고 나온 단팥과 함께
소보루빵이나 밤식빵에 들어갈 법한 소보루가 살짝 빵 표면에 얹어져 있습니다.
먹어보지 않고 외형만 봐도 달콤한 식빵 계열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녹색빛을 띠는 녹차 반죽으로 구운 식빵에는 단팥이 곳곳에 샌드되어 있어
녹차가 들어간 단팥빵을 먹는 것 같다...!! 느낌을 받을 수 있었는데,
그냥 단팥만 샌드된 게 아니라 그 안에 연유도 같이 들어있어 우유의 풍미까지 동시에 느낄 수 있었던 맛.
역시 개인의 취향 반영인지 먹물 치즈식빵보다는 압도적으로 앙녹차 식빵 쪽이 저에게 더 잘 맞았습니다.

. . . . . .


최근 조금씩 유행을 타는 것도 있고, 또 빵집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서있는 것에 대해 호기심을 느껴
한 번 먹어볼까? 하고 사 왔던 식빵공방의 식빵은 생각보다 꽤 맛있게 먹었습니다.
가격도 모든 빵이 전부 2,900원 균일가라 그렇게까지 비싼 편이 아니었고
매장에서 막 구운 걸 바로 먹는것도 좋지만 집에서 보관하고 있다 전자렌지나 오븐에 살짝 돌려먹어도 좋더군요.

서울권에는 매장이 단 하나 뿐인데, 성신여대입구역 근처에 '본점' 이 있다고 합니다.
이 가게에서 파는 고구마치즈식빵이나 모찌식빵도 먹어보고 싶은데, 다음에 살 땐 그 쪽을 가야 할 것 같습니다.

. . . . . .


※ 빵사부 식빵공방 안양점 찾아가는 길 : 안양1번지 KFC 안양점 골목을 끼고 들어가서 오른편, 빽다방 맞은편

2017. 9. 16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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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다루루 2017/09/16 02:48 #

    시나몬이 없다니 갈 필요가 없군요(근엄)
  • Ryunan 2017/09/18 20:13 #

    저는 녹차 단팥이 있으니까...
  • 네리아리 2017/09/16 17:53 #

    카스테라보단 낫더군요.
  • Ryunan 2017/09/18 20:14 #

    가격도 저렴하고 또 아무래도 가장 대중적인 빵이다보니까요. 선택의 폭도 넓고...
  • ㅇㅇ 2017/09/16 19:31 # 삭제

    아 성신여대 쪽 식빵 맛있어요
    단 거 좋아하면 초코랑 녹차가 제일 낫더라고요
    고구마 든 것도 좋고
  • Ryunan 2017/09/18 20:14 #

    성신여대 본점 가 봐야겠습니다 ^^ 서울엔 거기 하나 뿐이니...
  • 알렉세이 2017/09/18 21:42 #

    그러고보니 요즘 유행은 식빵전문점인가 봅니다
  • Ryunan 2017/09/20 13:43 #

    대만카스테라만큼의 광풍은 아니지만 유행을 타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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