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있는 피자를 판매하고 있다는 정보를 들어 시간 내어 퇴근 후 방문해보게 되었습니다.
근처에 숭실게임랜드라는 게임센터가 있고 여기 자주 다니는 한 분이 소개해주셨는데 같이 찾아가본 것으로...

엑스라지 사이즈는 코스트코나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피자와 비슷한 18인치 규격 사이즈라고 합니다.

그 밖에 소시지, 나쵸, 치킨볼, 감자튀김 같은 맥주안주 느낌이 강한 사이드 메뉴들도 있고요.
피자는 총 12가지 종류의 바리에이션이 있는데 추가요금 없이 모두 반반사이즈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가게 주문카운터 뒷편에 흑판으로 쓴 손글씨 메뉴판이 있어 저 메뉴판을 보고 피자를 결정할 수 있는데,
모든 피자 가격은 전부 동일. 추천 메뉴라든가 혹은 매운맛 피자는 별도의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오는 계단에 붙어있던 더 피자의 홍보 간판. 피자와 맥주를 하나의 문화로 만든다는 것이 맘에 듭니다.



부분부분 파이프로 칸막이가 쳐져 있는 독특한 인테리어. 실내는 전체적으로 약간 어두운 편.

메뉴판에는 없지만 큰 사이즈의 페트 음료도 따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2,500원.


사실 조금 더 추가하고 싶긴 했지만 밑으로 내려갔다 오기 귀찮아서 그냥 먹었거든요.

대형마트 혹은 코스트코 피자와 달리 총 여덟 조각으로 잘려져 나옵니다. 훌륭한 2인분 분량(?)이지요.
2인 혹은 4인 방문시에 먹기 좋지만 3인 방문시엔 조각이 애매하니 6조각으로 잘라달라 요청해야 할 듯.
왼쪽인 같이 간 분이 추천해준 핫 해물칠리피자, 오른쪽은 메뉴에서 보고 제가 결정한 바베큐 포크 피자입니다.

토핑의 양은 넉넉하지만 큼직큼직한 토핑이 아닌 잘게 다진 토핑이라 양은 큼직한 맛은 좀 없습니다.

해산물의 종류가 그리 다양한 편은 아니고 바베큐 포크 피자에 비해 토핑도 약간 적지만 냄새가 굉장히 좋습니다.
누군가 미스터피자 얘기를 하면서 한국에서 피자에 해산물 올리는 건 잘못된 문화다! 라는 이야기도 하던데
저는 해산물 올라간 피자도 나름 맛있게 잘 먹기 때문에 특별히 크게 가리거나 하진 않습니다.
...뭐 파인애플 올라간 피자도 좋아하니까요.

고기고기하고 진한 맛을 좋아하며 또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맛.
토핑이 독특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맛이 미국식 피자에 가까운 느낌인데, 잠실에 있는 크레이지 토마토
(http://ryunan9903.egloos.com/4416173)와 비슷한 컨셉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만 거기보다 훨씬 덜 짭니다.

바로 통각으로 느낄 정도로 아주 매운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먹다보면 은근히 입 안이 얼얼해지는 매운맛에
칠리 소스의 달콤한 맛이 해산물과 상당히 잘 어울리는 조금 예상했던 것과 다른 매콤달콤한 맛이 인상적인 피자.
매운맛 뿐만 아니라 단 맛도 의외로 강해 매콤달콤한 맛을 즐기는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맛인데
다른 곳에서 맛보지 못하는 - 이 가게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맛이라 괜찮다고 한 번 권해주고 싶군요.


혼자 와도 부담없는 가격에 피자와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숭실대 피자 전문점 '더 피자'
피자 토핑의 종류가 다양하여 선택의 폭이 넓고 또 지나치게 짜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게 먹을 수 있어
좋은 인상으로 남았던 피자 전문점이었습니다. 탄산음료도 좋지만 역시 여긴 피맥이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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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0. 4 // by RYUNAN
덧글
학교방문해서 먹고 싶어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