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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8. 겐로쿠 우동 홍대본점(서교동) / 오래간만에 맛보는 후추, 파 가득 쇠고기 우동 by Ryunan

꽤 오래간만에 '겐로쿠 우동'을 먹으러 상수역 근처에 있는 홍대 본점을 갔습니다.
원래 처음에 계획이 없었는데 같이 동행한 분께서 이 곳의 메밀소바가 먹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셔서...
'겐로쿠우동' 이라는 식당을 처음 접했던 게 2011년 6월, 건대점에서였는데(http://ryunan9903.egloos.com/4061170)
벌써 처음 이 음식을 맛본 지 6년이 훨씬 지났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군요. 시간 정말 빠릅니다.

홍대 매장은 본점이라고 하는데 지나가면서 보긴 했어도 실제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꽤 넓은 내부. 낮 시간대라 햇빛이 들어와 내부 분위기도 밝고 차분한 느낌.
전체적으로 원목을 돋보이게 한 인테리어라 여기에 자연광이 들어오니 분위기가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창 밖을 보면서 식사할 수 있게 창가 쪽 자리를 잡았습니다.


좀 대단하다고 느낀 게 2011년 처음 갔을 때와 지금, 메뉴 추가가 약간 있긴 했지만
기본 메뉴인 우동이나 소바류는 가격 인상이 전혀 없었다는 건데, 그래서 그 당시엔 약간 비싼 감이 있었지만
지금은 나오는 음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인상. 2011년과 2017년의 7~8천원 느낌은 많이 다르지요.
같은 가격에 첫 주문시 보통, 곱배기, 세곱배기를 무료 변경할 수 있고 중간에 면 추가도 가능합니다.
다만 면 위에 올라가는 토핑류는 추가 요금을 내고 더할 수 있는데 보통 유부나 모찌(떡) 토핑을 추천.


기본 반찬인 무 절임.


테이블 통에 담겨 비치되어 있는 슬라이스한 유자를 함께 넣은 단무지.


메인 식사가 나오기 전 조그마한 그릇에 야채샐러드 한 접시가 제공됩니다. 딱 한젓가락감.
배를 채우라는 용도라기보다는 그냥 식사하기 전 가볍게 입맛을 돋우는 용도인 듯.


날씨가 완전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낮에 이렇게 앉아있으니 뭔가 기분이 좋군요.


가게 창 밖 풍경. 바로 맞은편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유명한 가게인 'MURA(무라)'가 보입니다.
저기 한 번도 가본 적 없는데 하도 사람들에게 유명하길래 조금 호기심이 생기는 곳.


같이 간 분이 주문한 자루소바(7,000) 곱배기. 가을이지만 날이 아직 더워 시원한 게 먹고 싶었다고...
자루소바 주문시 큼직한 유부초밥 한 개가 세트로 같이 제공됩니다. 뜨거운 우동에는 같이 안 나와요.
소바 국물을 살짝 얻어먹어보았는데 국물이 보통 소바처럼 짜지 않고 산뜻하더군요.


제가 주문한 쇠고기 우동인 니쿠 우동(7,000원). 양 옵션은 곱배기.
그냥 보통으로 먹기엔 양이 적고 그렇다고 세 곱배기는 좀 과하게 많아 이 정도가 딱 저에게 맞습니다.


자연 조명을 받은 사진이 마음에 들어서 한 컷 더 찍었습니다. 그리고 버리기 아까워서 또 올렸고요(^^;;)
우동 고명으로는 쇠고기, 그리고 불에 구운 대파가 듬뿍 얹어져 있습니다.


이 음식을 처음 먹어본 2011년... 아직까지 매장이 성업하며 가끔 생각날 때 먹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를...
우동 면발보다도 후추가 듬뿍 들어간 국물의 맛이 매우 독특해서 머릿속에 오래 기억되는 맛.


파는 그냥 생 대파를 넣은 것이 아닌 한 번 구운 대파를 넣었습니다. 저렇게 구운 자국이 남아있지요.


유부우동, 지도리우동, 니쿠우동은 같은 베이스의 국물과 우동에 어떤 고명이 올라가느냐에 따라 구분되는데,
대표메뉴가 지도리(닭고기) 우동이긴 하지만 개읹거으로 고기가 푸짐하게 올라간 니쿠우동을 좋아합니다.
물론 달콤한 유부가 들어간 유부우동도 맛있지만, 유부우동과 천원차이에 그 이상의 푸짐한 쇠고기가 듬뿍.


같이 나온 나무국자와 함께 앞그릇에 조금씩 덜어먹어도 좋고...


뜨거운 것에 잘 적응하고 또 국물이 튀지 않게 깔끔하게 먹을 자신이 있다면 그냥 드셔도...
워낙 국물이 유명한 곳이라 면은 잘 거론되지 않긴 한데, 매장에서 직접 뽑은 수타면의 수준도 꽤 좋습니다.
국물은 말할 것 없고요. 살짝 은은한 단맛이 나는 진한 후추향를 내는 독특한 맛을 내는 국물이 인상적이라
후추향이 너무 강해 별로라 하는 분도 계시지만, 기억에 확실하게 남을 듯한 매우 강한 인상의 맛임은 확실합니다.


한 번 체험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특히 날씨가 추워지는 계절에 접어들었으니 더더욱...
눈이 펑펑 내리는 한겨울의 추운 날, 창 밖의 풍경을 보며 따끈한 우동 한 그릇 하고 싶은 기분입니다.


가게 2층으로 올라오는 계단에 걸려 있는 '겐로쿠 이야기' 액자.


홍대에 오면 워낙 재미있는 가게가 많아 여기까지 와서 '이걸 먹어야겠다...!' 라고 결심은 잘 안 하지만,
그래도 뭔가 딱히 생각나지 않을 때 오래간만에 찾게 되면 그 익숙한 맛과 편안한 분위기때문에
'아, 잘 먹었다' 라고 느끼게 되는 음식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맛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 . . . .


최근 홍대쪽에서 유행을 타는건지 겐로쿠우동 맞은편에 또 이런 컨셉의 이자카야가 생겼군요.


일본 분위기가 난다고 좋아하는 분도 계시지만,
개인적으로는 뭔가 이도저도 아닌 정체성이란 느낌이 들어 그다지 좋아하는 인테리어는 아닙니다.


주말 낮의 홍대 상상마당은 슬슬 붐비기 시작. 해가 지면 이 곳도 바글바글 왁자지껄해지겠지요.

. . . . . .


※ 겐로쿠 우동 홍대본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6호선 상수역 1번출구 하차, 합정역방향 직진 후 우회전, 홍대롤링홀 옆

2017. 10. 8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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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7/10/08 11:1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10/09 21:0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teese 2017/10/09 03:26 #

    겐로쿠는 예전엔 다른 지역 분점도 맛있었는데 시간 지나니 맛이 차이가 생기더군요.
    일단 간이 들쭉날쭉하고 고기우동으로 시키면 고기손질이
    문제가 있는지 누린내가 나거나...
    무절임 안주는곳도 많습니다.
    오랜만에 홍대점 가서 비교 좀 해봐야겠네요.
    국물 참 좋아하는데...
  • Ryunan 2017/10/09 21:01 #

    본점은 상당히 괜찮았는데 지점 관리가 썩 잘 되는 편은 아닌가보네요...ㅡㅜ
  • teese 2017/10/09 21:21 #

    면이랑 국물은 동일한테, 고기랑 파, 무피클은 매장이 각자 직접들 만드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초기 분점들은 저것들이 다 괜찬았는데, 거기서 한번 더 매장주가 바뀌면서 인계가 안되서 그런지 이젠 본점처럼 저렇게 다 나오는곳이 없는거 같더군요.
    분점들 따라선 피클도 본점보다 맛있고 후추도 이것저것 테스트하면서 연구하던 가게도 있었는데...
  • Ryunan 2017/10/10 23:07 #

    지점 관리가 잘 되는 편이 아니군요... 안타깝습니다...ㅡㅜ
  • 알렉세이 2017/10/10 23:16 #

    처음 먹었을 때 참 맛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맛이 흔들린달까.. 그런 느낌도 들고 매장마다 맛의 차이가 많이 체감되더군요.;;
  • 이글루스 알리미 2017/10/24 08:13 #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의 소중한 포스팅이 10월 24일 줌(zum.com) 메인의 [허브줌 푸드] 영역에 게재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게재된 회원님의 포스팅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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