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상단 광고


2017.10.16. 적덕식당(대전 가양동) / 대전명물 두부오징어두루치기 + 토종족발양념구이 by Ryunan

추석 연휴 마지막 주말에, 대전에 사는 친구를 만나러 당일치기로 대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대전복합터미널로 가는 아침 8시 30분 버스로 출발.


원래 2시간 소요 예정이었고, 명절 연휴 기간이다보니 차가 막힐 걸 어느정도 각오했는데,
의외로 차가 전혀 안 막히고 시원시원하게 뚫려서 오히려 예정시간보다 15분 일찍 대전복합터미널에 도착.


대전역과 함께 또다른 대전의 관문, 대전복합터미널. 다른 터미널 못지않게 크고 깔끔한 건물.


대전의 명물(...)인 다이소 왕국도 한 컷 찍어주고...;;


올 명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정당에서 현수막 걸어놓은 모습을 더 많이 본 것 같은데요,
대전복합터미널 맞은편에도 세 개 정당에서 추석을 맞이하여 현수막 걸어놓은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복합터미널 맞은편에 직접 차를 몰고 온 친구 만나서 차 타고 밥 먹으러 바로 이동.
사실 대전에 유명한 곳이라면 성심당 말고는 아는 곳이 하나도 없어 어디로 갈지 전적으로 맡겼습니다.


차를 끌고 안내해준 곳은 대전복합터미널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있는 '적덕식당'이라는 곳.
두부 오징어 두루치기, 그리고 매운 양념족발을 파는 동네 사람들에게 꽤 유명한 식당이라고 합니다.


식당 건너편에 적덕식당 전용 주차장이 있는 걸 보니 나름 잘 나가는 식당인 듯.
대전에는 '두부두루치기'라는 음식이 나름 지역 음식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서울에선 들어보지 못한 음식이고
저 역시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어떤 음식인지 궁금해지더군요.
성심당 근처에 '광천식당' 이라는 곳의 두부두루치기가 꽤 유명하다고 하고 친구도 처음엔 거기 갈까 했는데
얼마 전 백종원의 삼대천왕에 나온 덕에 사람이 많을 거라 일부러 이 쪽으로 우회했다고 합니다.


매장이 생각보다 꽤 넓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곳이 주방인 듯.


매장 내 모든 테이블은 좌식 테이블 구조.


주로 취급하는 주 메뉴는 두부오징어, 그리고 양념족발. 충남 지역이라 소주도 다른 소주.
두부오징어 + 사리 라고 하니 직접 음식을 보기 전까지는 어떤 음식인지 감도 잡히지 않습니다.


다른 메뉴판 아래 붙어있던 제품 원산지.


지역 신문인 대전일보에도 소개되고 또 대전광역시 인증 전통업소라는 명패가 벽에 붙어 있습니다.
가게 간판에는 50년 전통이라 써 있는데, 실제로 30년이 된 건가? 여튼 오래 된 가게임은 확실.


물수건을 비롯한 테이블 기본 세팅.


부추절임이 밑반찬으로 나오는데, 생 부추가 아닌 약간 흐물흐물하게 푹 익힌 부추절임입니다.
아삭하고 매운 맛보다는 푹 익혀서 느껴지는 깊은 맛이 나는 부추절임.


고추장 양념에 절인 생 마늘이 나오는데, 의외로 중독성있게 맛이 꽤 강한 편.


깍두기는 고춧가루가 적고 국물이 많은 조금 싱거운 스타일의 깍두기입니다.
아마 메인으로 나오는 음식이 강한 맛이라 상대적으로 밑반찬 깍두기의 간은 약하게 한 듯.


양념족발(15,000원)이 먼저 도착했습니다. 맛은 매운맛, 보통맛 중 하나 선택 가능한데 보통맛으로.


살이 붙은 족발을 양념에 버무린 뒤 불에 한 번 구워내었으며 일반 족발에 비해 먹기에 좀 불편하긴 하지만,
손으로 뼈를 잡고 쫄깃한 껍질을 뜯어먹는 재미로 즐기는 음식입니다.


손에 묻히지 말라고 위생 장갑을 한 개씩 내 주더군요. 장갑을 끼고 손으로 족발을 뜯어먹으면 됩니다.


매운맛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은근히 입 안에 얼얼한 감각이 남는군요.
매운맛 시켰으면 꽤 고생했을지도... 왜 메뉴판 음료에 쿨피스가 있는지 조금은 알 것 같은 맛.
매콤 달콤(달콤한 맛은 약한)한 양념맛과 불에 구운 향, 그리고 쫄깃한 족발의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먹기에 다소 불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맛있게 뜯어먹는 걸 놓칠 수 없는 맛입니다. 뼈가 많고 살이 단단해서
먹다보면 입가 근처에 묻히기 쉽고 또 장갑이 찢어질 수 있으니 손이나 입에 잘 묻히지 말고 드실 수 있기를...


정말 궁금했던 두부오징어두루치기 - 두부오징어(1인 6,500원)가 나왔습니다. 사진의 양은 2인분.


무슨 음식인가 했더니 커다란 양은냄비 안에 국물 많은 오징어볶음 + 큼직한 두부 넣은 음식과 비슷.
큰 두부가 투박하게 담겨 있는데 국자나 젓가락 이용해서 잘라 먹으면 될 것 같습니다.


뭔가 꽤 얼큰한 맛일 것 같아 보이는군요. 주당들에게는 술을 부를 것 같기도 하고...


양념족발과 달리 단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은근히 얼큰한 매운 맛의 오징어볶음 맛입니다.
일반적으로 서울에서 먹는 오징어볶음에 비해 매운맛이 좀 더 강화된 조금 다른 느낌의 맛이었어요.
두부는 밥반찬으로 먹는 두부조림 같은 느낌이었는데, 사실 처음 이 음식을 맛봤을 땐
'음, 이거 뭐지?' 하면서 뭔가 맛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모를 이상한 기분이 들었는데 그래도 꾸준히 먹다 보니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또 중독되는 느낌이 있어 그냥 아무 생각없이 계속 먹게 만드는 기묘한 매력이 있더군요.


어느 정도 먹다보니 주방에서 방금 삶은 우동면을 가져와 양은냄비 안에 부어주었습니다.


왜 국물이 이렇게 많은지 조금 이해할 수 있었던 부분. 우동면을 넣어 먹으라는 의미였습니다.
두부 오징어 두루치기가 나오면 먼저 오징어와 두부를 건져먹고, 이후 면을 넣어 식사를 하는 순서.


국물이 많아 면이 금방 국물을 흡수하더군요.


오징어라든가 두부 등을 남겨놓은 뒤 면과 함께 먹으면 더 괜찮게 즐길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면 매콤달콤한 비빔면이나 볶음짬뽕 같은 느낌의 외형이긴 하지만
실제 그 맛과는 다른, 뭔가 서울 사는 사람으로서의 설명할 수 없는 묘한 양념이 인상적이었던 맛.


사실 두루치기는 꼭 한 번 먹어보라고 적극적으로 추천해줄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매콤달콤한 양념의 맛에 익숙해졌다면 맵기만 하고 심심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하지만 뭔가 강렬한 맛은 없어도 먹다보면 맛에 익숙해지면서 계속 먹게 되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는 게 제 소감.


오징어보다는 이 두부가 참 별것 아닌 듯 하면서도 정말 괜찮았습니다. 워낙 두부를 좋아하기도 했고...
다음에 또 대전에 내려 올 기회가 생기면, 그 땐 그 유명한 광천식당의 두부 두루치기도 먹어보고 싶군요.
대전복합터미널에서 그리 멀진 않지만 외지인이 찾아오기 다소 힘든 곳에 위치한 적덕식당,
그리고 처음 먹어보는 음식에 대한 체험도... 내려오자마자 기분좋게 잘 먹었습니다.

. . . . . .


밥 먹고 난 뒤에 차 타고 이동한 곳은 대전 중심가에서 살짝 떨어진 곳에 있는 '식장산'


대전 동구에 위치한 식장산은 해발 623m의 대전 시내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산 정상에 있는 전망대까지 도로가 연결되어 있어 도보 등산은 물론 차를 이용해서 올라올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산 정상 전망대 근처에 차를 대놓을 수 있는 넓은 주차장이 있어 차를 타고 올라왔습니다.


식장산 전망대. 이 곳에서 대전시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날씨가 약간 흐렸다가 살짝 걷히는 중. 완전히 맑은 날씨가 아닌 것이 좀 아쉽군요.
식장산 정상 전망대 분위기는 대충 이런 분위기입니다. 연초에는 사람들이 정말 많이 찾아온다는군요.


안개가 껴서 선명하게 보이지 않은 게 좀 아쉽지만, 대전 시내의 전경을 처음으로 내려다볼 수 있었습니다.
윗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육안으로는 멀리 93 대전엑스포 때의 한빛탑 건물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전망대 왼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나오는 헬기 선착장. 근처에 미군부대 시설이 있습니다.


헬기 선착장 위에서 내려다 본 대전광역시 전경. 날은 흐렸지만 뭔가 답답했던 것이 확 풀리는 기분.


산으로 올라가는, 또는 내려오는 길은 이렇게 꽤 험한 편이라 운전을 할 땐 좀 신경써야 합니다.
대전에 놀러오는 사람들에게는 꼭 이 식장산을 한 번씩 데려간다고 하는데, 덕택에 좋은 구경을 할 수 있었어요.


시내 중심가에서 살짝 떨어진 곳에 차 대놓고 시내 중심가로 이동 중.
이동하는 도중 발견한 뭔가 도발적인(...) 문구의 삼겹살 전문점. 대패삼겹살 파는 곳이더군요(...)


아, 여기 대전이었지...

. . . . . .


※ 적덕식당 찾아가는 길 : 대전가양초등학교 바로 맞은편 시온성결교회 옆

2017. 10. 16 // by RYUNAN



덧글

  • 알렉세이 2017/10/17 08:28 #

    두부두루치기가 상당히 맵대서 대전 몇 번 갔을때도 도전 안하고 그냥 성심당 위의 식당 갔었는데.ㄷㄷㄷㄷ
  • Ryunan 2017/10/18 16:09 #

    의외로 엄청 맵진 않았습니다. 매운 걸 못 먹게 된 저도 먹는데 큰 문제는 없었어요.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44078253
53012
18719557

2016 대표이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