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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9. 가을의 당일치기 강릉여행 (12) 굉장히 진한 매콤달콤함에 꾸덕꾸덕한 맛, 강릉명물 명성닭강정 by Ryunan

= 가을의 당일치기 강릉여행 =

(12) 굉장히 진한 매콤달콤함에 꾸덕꾸덕한 맛, 강릉명물 명성닭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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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중앙성남시장 모자호떡(http://ryunan9903.egloos.com/4419974) 옆으로 꽤 재미있는 풍경이 펼쳐지는데,
몇 군데의 닭강정집이 한데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곳은 중앙시장의 닭강정 골목으로, 속초에 백화점에도 진출할 정도의 그 유명한 '만석닭강정'이 있다면
강릉에는 외지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건 아니지만, 현지인들에게 유명한(것이라 추정되는) 두 군데의 닭강정집이 있다.
하나는 '배니닭강정', 그리고 다른 하나는 '명성닭강정' 으로 우리가 찾게 된 곳은 '명성닭강정' 이다.

배니닭강정은 모자호떡 바로 옆에 붙어있는 가게인데, 명성닭강정은 현재 본관 건물이 신축 관계로 이용불가라
현재 위치에서 약 100m 정도 떨어져있는 3호점에서 영업을 한다고 한다는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현수막에 붙은 화살표를 따라 이동한 '명성닭강정 3호점'
현지 지인 말로는 배니닭강정과 명성닭강정 다 유명하지만, 배니보다는 명성 쪽이 낫다고 하여 이 곳을 선택.
역시 포장해가는 손님이 몇 있었다. 다만 이곳도 줄을 설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는 정도는 아니었다.


기본 닭강정 말고도 허니버터 닭강정, 치즈 닭강정, 어니언스(양파) 닭강정 같은 퓨전 메뉴가 있는데
음... 저런 건 별로 눈에 들어오지 않고 그냥 일반 닭강정을 먹어보기로... 가격은 보통 닭집 한 마리 정도 수준.

배니닭강정이나 명성닭강정 둘 다 테이크아웃 전문이지만, 명성의 경우 안에 먹고갈 수 있는 테이블이 있어
다행히 사놓고 어디서 먹어야하지... 라며 고민하지 않아도 되었다. 다만 우리가 앞에서 너무 먹어 배부른 상태라
그냥 반 마리만 시켜서 세 명이서 나눠 맛만 보자... 라고 생각했는데, 안에서 먹고가는 걸 세 명이서 반 마리만 시키기엔
좀 너무 적게 시키는 것 같아 조심스레 그래도 되냐 물어보더니 상관없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매대에 진열되어 있는 닭강정. 닭강정 위에 땅콩가루와 깨, 호박씨 등의 견과류를 듬뿍 올려놓은 것이 특징.


비닐랩에 싸여 있는 이 제품은 새우강정. 새우튀김을 닭강정 소스에 버무려 먹는 음식인 것 같다.
새우강정이라는 처음 보는데, 칠리새우와 달리 의외로 튀김류이니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쪽에서는 열심히 새우튀김을 튀겨내고 있었는데, 튀김옷 얇은 일식 새우튀김이라기보다는
튀김옷 두껍게 입혀 튀겨낸 분식집 새우튀김 같은 느낌이 좀 더 강했다.


명성닭강정과 배니닭강정 말고 보성닭강정이라는 가게도 있던 듯. 재건축 관계로 지금은 잠시 휴업중이라고...
이 두 군데 닭강정이 유명하긴 하지만, 이 외에도 몇 군데의 닭강정집이 더 몰려있는 것 같다.


닭강정 반 마리를 주문하고 실내로 들어왔다.
아무래도 테이크아웃이 우선적이다보니 실내에 먹고갈 수 있는 테이블은 그리 잘 구비된 편은 아니었다.


이 옛날 영화 포스터는 정체가 뭘까...ㅋㅋ 태권브이 시리즈 포스터까지 있네...


매장 한 쪽에 쌓여있는 포장용 박스. 닭강정집 치고는 좀 특이한 분홍색 박스를 사용한다.


일단 치킨무와 함께...


닭강정(반마리 8,000원)이 종이 그릇에 담겨 젓가락과 함께 서빙되었다.
보통 닭강정집이 닭강정 위에 참깨 혹은 땅콩가루 등만 간단히 뿌려 주는것과 달리 이 집의 특징은
닭강정 위에 엄청 많은 견과류를 올려준다는 것. 참깨와 땅콩가루, 슬라이스한 아몬드, 호박씨를 듬뿍 뿌려준다.
닭강정은 매운맛과 보통맛, 두 가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데 우리가 선택한 것은 매운 맛.


같은 '닭강정'이라는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에 따라 가게에 따라 그 스타일이 다르다는 것이 재미있다.
바로 윗동네인 속초의 유명한 만석닭강정과도 다르고, 동인천 신포시장의 신포닭강정과도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다.
닭고기는 순살을 사용하기 때문에 먹기 편한데, 뼈 발라먹기 귀찮아하시는 분이라면 확실히 좋아할 듯.


타 닭강정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양념 소스에 물엿이 많이 들어갔는지 소스가 굉장히 꾸덕 찐득하다는 것이랑
은근히 안 매울 것 같으면서 뒷맛이 좀 맵고 한약재 맛이라고 해야 하나? 단맛 속에 그 풍미가 꽤 진하다.
어떤 방식으로 소스를 만드는지 잘 모르겠지만, 꾸덕꾸덕하고 매콤달콤한 한약재 풍미의 맛이 꽤 독특한 편이라
일반적인 시장에서 파는 닭강정에 익숙한 분이라면 좀 매니악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다르게 얘기하면 '취향 탈 것 같다' 라는 느낌. 엄청 농후하게 진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꽤 괜찮겠지만
양념치킨, 닭강정 특유의 끈적한 단맛을 즐기지 않는 분에게는 확실히 좀 부담스럽게 다가올 수 있을 지도...


다 먹은 뒤의 소스도 끈적하게 덩어리져 있는데, 소스가 좀 덜하면 더 대중적인 맛이 나지 않을까...하는 생각.
나야 뭐 이것저것 잘 먹고 워낙 자극적이고 끈적한 단맛도 좋아하니 이 닭강정도 잘 먹긴 했는데
확실히 이런 류의 닭강정은 자극적인 맛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 하다.
양념이 진한 편이라 튀김옷과 속살이 따로 놀지 않고 속살짜지 양념의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건 좋았던 것 같다.


벽에 진열되어 있는 양은주전자는 실제 사용하는 것이 아닌지 손글씨로 쓴 좋은 문구들이 적혀 있다.


추억의 음악다방이라는 것은 뭘까... 신당동 떡볶이집에 있던 DJ가 들어간 쥬크박스 컨셉을 살려본 듯?
여튼 명성닭강정을 마지막으로 하루종일 엄청나게 먹고 다녔던 강릉에서의 먹부림 여행은 마무리되었다.


바로 옆에는 배니닭강정이 있는데, 이 곳도 새우강정을 비롯하여 판매하는 메뉴는 동일한 듯.
역시 다음에 또 강릉에 오게 되면 그 때는 배니닭강정 쪽을 먹어보고 맛 차이를 비교해봐야 할 것 같다.
아마 KTX가 개통되고,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르면 또 찾을 기회가 있지 않을까?


다음에 다시 찾아 올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그 땐 김치치즈호떡에 배니닭강정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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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성남시장 안에는 '소머리국밥 골목' 이라는 이름의 국밥집이 몰려있는 골목이 조성되어 있다.
그리고 이 골목 안에 '광덕식당'이라는 곳의 소머리국밥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이번 일정 중 문을 닫거나 사람이 많아
못 가는 곳이 한 군데라도 생기면 이 식당을 가 보려 했었지만, 결국 배가 꽉 차서 여기까지 가는 건 포기.


가게 앞을 지날 때 엄청 진한 고기국물 냄새 - 사람에 따라 누린내라고도 느낄 수 있는 냄새가 확 풍기는데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하겠지만, 좋아하는 사람은 굉장히 좋아할 법한 냄새였다.
나 보내고 난 뒤 강릉에 거주하는 H님께서 나중에 따로 와서 여기서 순대국밥, 소머리국밥을 먹어보셨다는데
건더기도 많고 꽤 괜찮은 국물 맛이라 다음에 오면 한 번 가도 괜찮다고 하셨다. 그래... 여기도 다음으로 미루자...

소머리국밥은 경기도 곤지암의 곤지암 소머리국밥이 유명한 줄 알았는데, 강릉에도 있는 건 처음 알았다.


역시 오래 장사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홈플러스 근처의 빵집 '미도방'
사진 찍을 땐 몰랐는데 지금 자세히 보니... '1박 2일' 로고가 있어... 대체 1박2일팀 얼마나 돌아다닌거야(...)


일행 중 한 명이 콜라가 너무 마시고 싶다 하여 편의점에 들어가 나는 커피 한 캔을 골랐다.
시원한 걸 한 잔 마시니까 좀 소화가 되고 정신이 다시 맑아지는 느낌.
이제 먹을 것도 다 먹어 거의 한계치까지 배가 찼고 밤이 늦어 관광지로 이동하는 것도 어려운데
아직 버스 탈 때까지 시간은 좀 남아있으니 뭘 하는 게 좋을까?

당연히 외국이 아닌 한국 여행에서도 게임센터 아닌가, 하하.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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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성닭강정 찾아가는 길 : 중앙성남시장 내 위치(지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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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의 당일치기 강릉여행 일정 =

(12) 굉장히 진한 매콤달콤함에 꾸덕꾸덕한 맛, 강릉명물 명성닭강정

2017. 11. 9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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