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6. (8) 너의 전,전,전생에서부터 나는 너를 찾기 시작했어~♪ '너의 이름은' 성지순례! 신주쿠경찰서 앞 / 2017 피치항공 밤도깨비 주말여행

= 2017 피치항공 밤도깨비 주말여행 =

(8) 너의 전,전,전생에서부터 나는 너를 찾기 시작했어~♪

'너의 이름은' 성지순례! 신주쿠경찰서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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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되돌아온 신바시역. 이 다음 목적지는 신주쿠 역이다.

한창 역사 리모델링 공사중이라 그런지 이곳저곳에 가림막이 쳐져있는 다소 어수선한 신바시역.

역사 건물이 오래 된 것도 있지만, 2020년 도쿄 올림픽 대비를 위해서인지 공사를 하고 있는 구간이 꽤 많았다.

귀여운 스이카 펭귄. 캐릭터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

신바시역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며 한 컷.

승강장으로 들어오는 야마노테선 E231계 전동차.

이번에 새로 야마노테선에 투입된 전자렌지라고도 불리는 E235계 전동차를 타 보고 싶은데 기회가 생기려나?

신바시역에서 신주쿠역을 가려면 그냥 야마노테선 따라 쭉 가면 환승없이 한 번에 갈 수 있긴 하지만,

조금 번거롭더라도 도쿄역으로 이동해서 츄오선을 갈아타는 게 좀 더 빠를 것 같아 이 루트를 타기로 했다.

도쿄역 도착. 도쿄역도 한글 역명이 추가된 새로운 역명판으로 교체.

굉장히 오래간만에 오는 도쿄역인데, 여전히 이 곳은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도 야마노테선 라인 내에선 신주쿠나 이케부쿠로 등에 비해 이용객 수가 밀린다는 게 참...

츄오선 승강장 가림막 뒤로 보이는 도쿄역 구역사.

츄오선 쾌속 도착.

매우 빠른 속도로 도쿄 시내를 가로로 가로질러 금방 신주쿠역에 도착.

일단 도착은 했는데... 문제는 신주쿠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복잡한 역이라 어떻게 이동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일단은 지도를 보고 서쪽 출구로 나오긴 했는데, 여기서는 구글 지도나 GPS조차도 거의 무용지물...

그래도 일본 좀 다니면서 복잡한 곳에서 길 찾는 데 어느정도 익숙해졌다... 라고 나름 생각하고 있었는데

내가 신주쿠에서 지도를 켜고 있음에도 방향감각을 완전히 상실해서 잠시동안 갈 길을 잃고 또 헤매게 될 줄은 몰랐다...

안내 사인이 있으면 뭐 해... 저걸 보고 따라가도 길이 안 나오는데(...)

이제 좀 익숙하니 이런 곳에서 길 잃어버리진 않겠거니...라고 생각했는데, 길 못 찾아서 15분 정도는 헤맨 것 같다.

결국 실내에서 한참 헤매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일단 바깥으로 나와 바깥 건물들을 보면서 위치 확인.

그리고 난 뒤에 내가 찾아가야 할 길을 겨우 찾았는데, 진짜 길 찾고나니 어찌나 안도감이 들던지...

깔끔하게 정비된 이 보도블록을 따라 앞으로 쭉 걸으면 조금 독특한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가 하나 나온다.

이 신호등이 있는 곳은 신주쿠경찰서 앞 교차로. 혹시라도 찾아가고자 하는 분을 위해 구글지도 링크를 남기자면

https://www.google.co.kr/maps/place/%EC%8B%A0%EC%A3%BC%EC%BF%A0+%EA%B2%BD%EC%B0%B0%EC%84%9C/@35.693468,139.6922673,17z/data=!3m1!4b1!4m5!3m4!1s0x60188cd58fb0eb15:0x316c621d8cca74cb!8m2!3d35.693468!4d139.694456

조금 독특한 구조물에 신호등이 달려 있는 이 교차로.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느낌이 드는데...?

음... 이렇게 해 놓으면 어딘지 눈치채는 분들이 꽤 계실 것 같다. 이 교차로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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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카이 마코토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중반의 '전전전세(前前前世)'가 시작될 때 나왔던 그 배경이다!

영화 중간 '전전전세' 노래가 막 시작될 때의 간주구간에 굉장히 빠른 속도로 재생되며 나왔던 그 문제의 배경.

비교를 위해 '너의 이름은'에 나왔던 그 장면도 한 컷. 실제 배경과 거의 완벽할 정도로 동일하게 재현된 모습.

그래도 어느 정도 각색은 되었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이 정도로 실제 배경과 똑같다는 것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신주쿠에 가면 한 번쯤은 꼭 보게 되는 이 독특한 디자인의 빌딩의 정체는 뭘까... 늘 궁금했었는데,

지인에게 듣기를 '도쿄모드학원(東京モード学園)' 건물이라고 한다. 일본의 패션 전문 학교라고...

다시 신주쿠역으로 되돌아가는 길. 아까 전 길을 익혀놨으니 돌아가는 데 길을 잃는 문제는 다행히 생기지 않았다.

날씨가 아직까지는 큰 무리는 없는 것 같은데, 조금씩 흐려지고 있어 비 오면 어쩌간 하는 약간의 불안감이 든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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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위치 : 신주쿠경찰서 앞 교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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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1) 극한(極限)의 밤도깨비 일정에 도전장을 내밀다.

(2) 밤도깨비 여행의 산뜻한 출발은 요시노야에서의 식사, 그리고 노숙(...)

(3) 토요코인 30년 역사의 출발점, 도쿄 카마타(蒲田) '1호점'

(4) 나의 도쿄여행을 책임져 줄 토쿠나이 패스(Tokunai Pass)

(5) 하루의 시작이 가장 빠른 곳, 츠키지 어시장(築地魚市場)

(6) 두툼하고 촉촉하고 달콤한 맛을 참을 수 없는 츠키지시장의 계란구이

(7) 대뱃살 살살 녹았던 츠키지의 초밥, 스시토미(すし富)

(8) 너의 전,전,전생에서부터 나는 너를 찾기 시작했어~♪ '너의 이름은' 성지순례! 신주쿠경찰서 앞

2017. 11. 26 // by RYUNAN

덧글

[Hyth]

신주쿠는 딱 한번 가봤는데 역 내부보단 밖으로 나오는게 그나마(?) 길 찾기 쉽더군요(...)

[Ryunan]

네 진짜 한참을 헤매다 아예 밖으로 나와서 건물 위치 보고 길 파악을 했습니다;;

[Tabipero]

부평 던전 우메다 던전 말은 많지만 역시 신주쿠 던전이 갑이죠...
가능하면 환승 이외에는 신주쿠역을 이용 안하는 게 제일 낫다고 생각했을 정도니까요. 예컨대 남쪽이 목적이면 요요기 역에서 내린다던지...

[Ryunan]

표지판을 따라 걸어도 길을 잃어버리는 마법같은 곳입니다 진짜 신주쿠는;;

[다루루]

신주쿠는 그래도 의외로 길 찾기 쉬운 편 아닌가 생각이 들던데... 대구 반월당역 지하상가는 지금까지도 제가 오랜 악몽으로 남아있읍니다...

[Ryunan]

저 같은 경우는 그런 악몽으로 남은 장소가 우메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