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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7. (11) 너의 이름은 성지순례! 요요기역 소부선 승강장 + 보들보들한 프렌치 토스트 오레노 베이커리 / 2017 피치항공 밤도깨비 주말여행 by Ryunan

= 2017 피치항공 밤도깨비 주말여행 =

(11) 너의 이름은 성지순례! 요요기역 소부선 승강장

+ 보들보들한 프렌치 토스트 오레노 베이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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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공원에서 한 정거장 거리를 걸어 신주쿠역으로 귀환.
이후 일정이 있어 아쉽게도 이 동생과는 여기서 헤어져야 했다. 약 3시간 정도의 짧은 만남이지만 할 수 없지...
그래도 언제든지 메신저로 연락할 수 있고 다음에 또 오면 만날 수 있으니 미련 없이 작별하고 전철에 몸을 실었다.


그나마 지상 출구로 들어가 JR을 탄다면 개찰구가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어 덜 혼란스러운 신주쿠역.


어이쿠, 출퇴근 시간도 아닌 주말인데 뭔 사람들이 이리 많아...
그래도 일단 한 정거장만 이동하면 되니까 참고 타기로 하며 억지로 몸을 우겨넣었다.


도착한 역은 신주쿠역에서 반시계방향으로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요요기(代々木)역.
요요기역 야마노테선 승강장에는 신오쿠보 역과 마찬가지로 난간식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다.


야마노테선 승강장에서 내려 츄오 소부선 승강장이 있는 4번 홈으로 건너왔다.
때마침 열차 한 대가 대기하고 있었는데 지금 이 열차를 탈 필요가 없으므로 그냥 보내버린다.


츄오, 소부선 요요기역 역명판.
열차를 탈 것도 아니면서 이 승강장으로 굳이 찾아온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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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긴 뭐야, 성지순례지(...)

지난 편의 카페 라보엠 점심식사 방문에 이어(http://ryunan9903.egloos.com/4420431)
이번에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성지순례를 위해 요요기역을 찾게 되었다.
애니메이션을 본 분이라면 어떤 장면인지 한 번에 아실 수 있을텐데, 혹시나 안 본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스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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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를 만나기 위해 이토모리 마을에서 무작정 도쿄로 건너 온 미츠하가 하루종일 타키를 찾아다니다가
결국 만나지 못하고 지친 상태로 역 승강장 의자에 앉아 전철을 기다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의 배경이 바로 츄오, 소부선 요요기역 4번 센다가야 방면 승강장이다.

다만 실제 배경과의 약간의 차이가 있다면
저 애니메이션 컷에선 기둥 바로 뒤에 의자가 있고 미츠하가 그 의자에 앉아 열차를 기다리는 모습이 보이는데
실제 4번 승강장에는 저렇게 기둥 바로 뒤에 의자가 비치되어 있는 곳이 없다.
이는 고증 오류라기보다는 그냥 실제 역 배경을 모티브로 재현하면서 약간의 변화가 생긴 것이라고 생각한다.


역사 승강장에 걸려 있는 러브라이브 선샤인 광고.


영화 장면을 재현하고 싶다면, 당연 열차 들어오는 장면도 찍어야지...ㅎㅎ
다만 작품 내 컷처럼 사람이 없는 텅 빈 승강장으로 열차가 들어오는 장면은 아쉽게도 찍을 수 없었지만,
뭐 그래도 이 정도로 건진 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로서 도쿄권 너의 이름은 성지순례 현재까지 3군데 탐방 완료.


여기에 미츠하가... 앉아있었구나... (그만해...!!)


다시 야마노테선 승강장으로 건너와서 반대편 4번 츄오, 소부선 요요기역 승강장을 한 컷.
바로 다음역이 신주쿠역이라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떨어지긴 하지만 요요기역도 승하차객이 매우 많은 역 중 하나다.


야마노테선 열차를 타고 이동한 다음 역은 에비스(恵比寿) 역.
여행객들이 에비스역에 오는 이유는 거의 90% 이상 '에비스 맥주 박물관'을 찾기 위해서인데, 나 역시 마찬가지.


개찰구로 이동. 토쿠나이 패스 같은 무제한 패스를 갖고 있다면 개찰구를 왔다갔다하는 데 자신감이 생긴다.
굳이 관광객이 아닌 현지 일본인이라 하더라도 이렇게 열차를 자주 타고 다녀야 할 일이 있다면
IC카드를 쓰는 대신 토쿠나이 패스를 사용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에비스 맥주 박물관은 에비스역에서 다소 거리가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는데,
역 바깥으로 나가 길을 찾으면 길 잃어버리기 매우 쉬우니 실내와 연결된 '에비스 스카이워크' 통로를 이용하면
편하게 에비스 맥주 박물관 근처로 한 방에 이동할 수 있다. 거리가 좀 되는지라 무빙워크도 설치되어 있다.


최근 한국에도 정식 발매되어 캔맥주로 만날 수 있는 에비스 맥주~♪
하지만 캔맥주가 아무리 맛있어도 맥주 박물관에서 직접 마시는 에비스 생맥주를 따라가진 못해...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에 도착했을 땐 우산을 써야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여행을 다닐 때 비를 유달리 자주 만나는 편인데, 그 불운이 이번에도 계속 이어지게 되었다(...)

이제 바로 저 뒷편의 에비스 맥주 박물관을 들어가야 하는데... 사실 그 전에 들러야 할 곳이 한 곳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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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바로 맞은편에 있는 '오레노 베이커리 앤 카페(俺の Bakery & Cafe)'
일전에 도쿄 여행을 다녀오신 지인분이 '정말 맛있는 프렌치 토스트를 파는 가게가 있다' 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다음에 도쿄에 갈 일이 있다면 이 가게를 꼭 가보라! 라며 강력 추천을 해 주시길래 호기심에 한 번 들러보기로...

가게 앞에 두 개의 줄이 있는데 하나는 식빵을 사려는 줄(왼쪽), 그리고 다른 하나는 카페 안에 들어가려는 줄(오른쪽).
카페로 운영하는 가게인데 식빵도 유명한 곳인지 입구에서 갓 구운 식빵을 사려는 줄이 꽤 길게 늘어서 있었다.


다행히 매장 안으로 들어가는 줄은 짧아서 별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입장 가능.
다만 매장 안은 이미 손님들로 북적거리고 있었고 직원들도 카페 치고 꽤 많은 인원이 근무하는 중이었다.


이렇게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걸 보니 꽤 유명한 카페인 듯 싶은데, 왜 예전엔 몰랐던 걸까...
마침 바깥에 비도 내리고 있어 조금 으슬으슬했는데, 다행히 내부는 다소 왁자지껄하긴 해도 꽤 아늑했다.


오레노 베이커리의 메뉴들. 추천을 받은 '프렌치 토스트(580엔)'은 메뉴판 오른쪽 첫 번째 메뉴.
이 외에도 다양한 바리에이션의 토스트, 그리고 샌드위치 메뉴가 있어 가벼운 식사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커피 및 음료 메뉴는 다음과 같다. 커피는 380엔부터 시작하고 커피 외에도 차, 심지어 에비스 맥주도 판다.
프렌치 토스트와 커피를 파는 카페에서 에비스 생맥주를 취급한다라... 바로 옆이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라 그런가...?


주문은 선불제로 카운터에 직접 가서 주문해야 하고 영수증을 받은 뒤 자리에서 기다리면
직원이 메뉴를 직접 가져다주는 방식. 커피 같은 음료는 카운터에서 주문한 뒤 바로 받아올 수도 있었던 것 같다.


일본의 카페 중 꽤 다수는 뭘 하든간에 일단 물 한잔을 이렇게 가져다준다는 것이 나름 마음에 든다.
주문이 꽤 밀렸는지 음식이 나오는 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나는 여행객이니까 느긋한 마음으로 기다려야지.


포크와 빵 써는 나이프, 그리고 물수건이 제공.


마침내 오레노 베이커리의 간판메뉴이자 지인 강력 추천! '프렌치 토스트(580엔)'가 도착!


두툼하게 자른 토스트 식빵에 계란옷을 입혀 구운 토스트 위에
생크림과 슈가파우더를 듬뿍 뿌린 뒤 그 위에 슬라이스한 아몬드와 꿀을 얹었다.


반대편에는 작은 식빵 한 조각, 그리고 바닐라 아이스크림 한 스쿱이 얹어져 있는데 음...
토스트 위에 생크림과 아몬드 좀 올리고, 그 위에 바닐라 아이스크림도 좀 얹어서 같이 먹으면 되는 건가?
어떻게 먹는 게 정답이다! 라는 방법은 없으니 그냥 내가 먹을 수 있는 가장 맛있는 방법으로 먹어보기로 한다.


프렌치 토스트는 따끈따끈한데 그 위에 생크림과 아이스크림을 얹으면 빠른 속도로 녹기 때문에
한 입 크기로 잘라 아이스크림이 녹기 전에 재빠르게 먹어치워야 하는데,
원래 보들보들하게 구워진 토스트에 생크림, 그리고 차가운 아이스크림까지 더해지니
마치 솜사탕 녹는 것처럼 굉장히 부드럽고 달콤하게 녹아들었다.
계란옷 입혀 두툼하게 구워 낸 토스트가 이렇게 부드러울 수도 있구나... 하며 맛보다 그 식감에 더 감탄 중.


토스트 위에 생크림과 바닐라 아이스크림, 그것도 모자라 꿀까지 듬뿍 올렸으니 살 찌는 게 느껴지는 맛.
하지만 죄책감이 들어도 절대 포기하거나 멈출 수 없는 맛이라 먹는 내내 행복으로 충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아, 이래서 이 분께서 이 토스트 맛있다고 가 보라며 추천해주신 거구나... 라는 생각, 그리고 충분히 이해가 되었던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맞은편의 '프렌치 토스트가 맛있는 집, 오레노 베이커리 & 카페' 방문이었다.


날씨가 좀 더 좋았더라면 다니기 편했을텐데...
한 손으로는 우산, 그리고 다른 한 손으로는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이동하는 여행은 좀 피곤하긴 하다.
더구나 아침 5시 반부터 하루를 시작했으니 이제 슬슬 호텔에 들어가 한 번 샤워하고 쉬고 싶다는 기분도 들었는데
에비스 맥주 박물관에서 맥주 한 잔 마시고 난 뒤에 호텔 돌아가서 짐도 좀 정리하고 잠시 쉬어야 할 것 같다.


여기서 도쿄에 취업하여 거주하는 동생 한 명을 또 만났다. 우연히 만난 건 아니고 사전 약속을 한 것.
이 동생 역시 한국에 왔을 때 잠깐 본 게 마지막이라 거의 1년여만에 다시 만난 굉장히 반가운 만남이다.
그런데 이 친구, 전날 과음해서 숙취가 좀 있던데 맥주 마셔도 괜찮으려나 모르겠네... 뭐 해장술이라 생각하면 되려나?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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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위치 :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맞은편 오레노 베이커리 & 카페(俺の Bakery & 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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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11) 너의 이름은 성지순례! 요요기역 소부선 승강장 + 보들보들한 프렌치 토스트 오레노 베이커리

2017. 11. 27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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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7/11/27 22:1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11/29 23:1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알렉세이 2017/11/28 22:53 #

    되게 촉촉하고...달달해 보입니다. :)
  • Ryunan 2017/11/29 23:19 #

    엄청 부드러웠습니다. 나이프가 필요없을 정도로요...
  • 만난동생 2017/11/28 23:08 # 삭제

    숙취가 있어도 에비스가서 안마시면 제 자신을 용서 못해서... ㅋㅋ
  • Ryunan 2017/11/29 23:20 #

    그러니까...ㅋㅋㅋ 에비스에 가면 무조건 마셔줘야 되는 거 아니겠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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