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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 (19) 5시 반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장장 20시간 반을 깨어있었던 첫 날 / 2017 피치항공 밤도깨비 주말여행 by Ryunan

= 2017 피치항공 밤도깨비 주말여행 =

(19) 5시 반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장장 20시간 반을 깨어있었던 첫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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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를 마시고 바로 헤어지는... 건 아니고, 그래도 또 게임은 하고 싶어서 다시 게임센터로 되돌아왔다.
이번에는 아키하바라에서 관광객이 제일 많이 찾고 가장 눈에 띄는 게임센터인 타이토 스테이션으로 입장.
이 곳에서 이미 5년 전 서비스가 종료된 드럼매니아, 기타프릭스V8 세션이 아직 생존해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X기체의 댄스 댄스 레볼루션도 한 대.
이 기계는 다른 게임들보다 두 배 비싼 200엔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아마 관광객들을 노린 것일지도(...)
그래서 아키하바라에서 디디알을 제대로 하려는 사람들은 보통 근처의 레저랜드2나 토라타워 게임센터를 간다.


디디알 기체 왼편에 붙어있는 컨텐츠 업데이트 내역. A4 사이즈로 하나하나 컬러 출력하여 붙여놓은 모습.
A버전 가동 초창기에 있었던 바비론 어드벤처부터 리논 어드벤처까지... 그간의 업데이트 역사를 알 수 있는 흔적.


디디알 기체 코인 투입구엔 단말기도 설치되어 있어 스이카, 파스모 등의 교통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하다ㅋㅋ
 

어쩌다보니 이 곳에서 한 판을 플레이하게 되었는데, 굳이 200엔인 이 곳에서 플레이하게 된 이유는...
누군가 여기에 100엔을 넣은 채 모르고 그냥 가버렸는지 빈 기계에 크래딧이 하나 들어가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냥 100엔만 더 넣으면 플레이가 가능했던 상황이라 에이 한 번 해 보자, 하고 바로 올라가 플레이 시작.


덕택에 한 판 재미있게 했다. 한국 기체와 화면 규격이나 판정선 등이 달라 약간 적응하기 힘들긴 하지만
X기체는 기계 자체가 상당히 간지나게 만들어져 나와 일본에 오게 되면 한 번씩은 꼭 하게 되는 듯.


타이토 스테이션 1층에는 500엔에 타이토 스테이션 에코백을 하나 구매할 수 있다.
내가 갖고있는 에코백과는 디자인이 약간 다르긴 하지만 꽤 잘 만들어지고 실용성있는 제품이라 살 만하다.


11월 14일, 가동을 시작하는 전차로D 최신버전 포스터. 포스터 아래 열차는 야마노테선의 E231계 전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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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로는 토라타워로 다시 자리를 옮겨 6층의 츄니즘 있는 곳으로 올라가 마감 직전까지 츄니즘을 달렸다.
좀 전에 댄스 매니악스와 디디알 하면서 츄니즘엔 안중에도 없다...라고 했지만, 그래도 왔으니 좀 해야지...^^;;
새 버전으로 올라오면서 라이센스 신곡이 몇 생겼는데, 케모노 프렌즈의 요우코소 쟈파리 파크 오프닝곡이 보인다.


동방시리즈 곡 중 워낙에 유명한 치르노의 퍼펙트 산수교실 9주년 기념버전도 수록.


츄니즘 자체를 6개월만에 플레이하는 거라 감각이 많이 사라졌을 줄 알았는데, 아직 꽤 남아있었다.
그래도 오래간만에 다시 플레이할 때 첫 스테이지에서 느끼는 미묘한 위화감은 여전히 좀 있다.


'너의 이름은' 삽입 곡인 '전전전세'도 수록! 게다가 커버 보컬이 아닌 오리지널 보컬!


전전전세 플레이 배경 화면은 오늘 오전에 가서 찍었던 신주쿠 경찰서 뒷편의 그 배경이 나온다!
(http://ryunan9903.egloos.com/4420398) 좀 전에 실제로 본 배경을 게임에서 보니 기분 참 묘하네...ㅋㅋ


채보 자체가 그리 어려운 곡은 아니라 무난하게 클리어.


그리고 이번에 츄니즘을 하게 되면 꼭 한 번 플레이해보고 싶었던 것이, 바로 '카토비 케이큐 라이더' 라는 곡.
Beatmania2DX에서도 곡을 제공해줬던 'Sampling Master MEGA'의 악곡으로 재미있게도 이 곡은
시나가와에서 요코하마 지방, 그리고 하네다 공항에 들어가는 관동 지방의 사철 '케이큐 전철'과의 콜라보레이션 곡이다.
리듬 게임이 타 리듬 게임, 혹은 애니메이션이 아닌 '철도회사'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것은 거의 최초 아닌가 싶은데,
케이큐 전철은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좋아하는 도쿄의 사철 중 하나라 꼭 한 번 플레이해보고 싶었던 곡이다.


익스퍼트 난이도가 12짜리라 상당히 어렵긴 한데... 일단은 AAA로 클리어해서 마스터 보면 해금.


마스터는 현재 츄니즘의 최고 난이도인 13+ 난이도인데, 과연 제대로 플레이할 수 있을까?


뭐가 됐든 일단 한 번 도전해보자.


그리고 그 결과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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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플레이는 완전히 망했지만, 이 채보 상당히 골때리는 요소들을 많이 집어넣어놨다.
후렴구 쪽에 실제 철도 레일 모양의 채보가 나오질 않나, 채보로 재미있게 표현해놓은 요소들이 상당히 많은데,
직접 플레이한 건 아니지만 플레이 영상을 하나 남기니 어떤 채보인지 한 번 감상해보아도 좋을 것 같다.


일본에서 츄니즘을 플레이할 때 항상 빠지지 않고 반드시 하는 '슈타인즈 게이트 - 스카이클래드의 관측자'


몇 번을 해도 질리지 않는 곡이다.
슈타인즈 게이트의 배경이 아키하바라이다 보니 아키하바라 게임센터에서 이 곡을 하는 기분이 남다르다(?)


마지막으로 플레이한 곡은 13+ 보면 중 유일하게 자력으로 클리어할 수 있는 '프리덤 다이브' 마스터.
그나마 다른 곡에 비해 기술적으로 어렵게 꼬아놓은 채보 없이 순수 체력으로 승부하는 곡이라 클리어 가능한 듯.


클리어!!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할 순 있지만, 워낙 빽빽하게 노트가 쏟아져나오는 체력곡이라
한 판 플레이하면 이마에 땀이 흥건해지는 것은 기본에 진짜 손이 얼얼해지는 기분까지 느끼게 된다.


츄니즘을 플레이하고 거의 게임센터 마감 시각이 되어 밖으로 나오기 전, 4층을 한 번 들러
댄스 매니악스와 디디알을 한 번 더 즐긴 뒤 밖으로 나가는 엘리베이터를 탔다.
저번에 미처 언급하지 못했는데, 토라타워 안엔 코나미의 리듬 게임 중 하나였던 '파라파라파라다이스'도 한 대 생존 중.
2000년대 초반, 일본에서 크게 유행했던 '파라파라 댄싱'을 모티브로 만든 게임인데, 파라파라댄싱 열풍 자체가
워낙에 금방 유행이 식어버려 자연히 게임도 두 번째 버전인 2nd mix를 마지막으로 개발이 종료되었다.


토라타워 게임센터 외관. 1층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면 바로 매장 안으로 올라갈 수 있다.
아키하바라에서 제일 유명한 게임센터 하면 타이토 스테이션이겠지만, 가장 다양한 게임을 알차게 할 수 있는 곳은
이 곳이니 리듬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아키하바라에 올 때 꼭 이 게임센터를 들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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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전에 잠시 비가 그치긴 했지만, 그 사이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한 아키하바라 역 앞.
현재 시각은 자정을 넘긴 시각. 이제 JR도 슬슬 막차 시간대가 되어가기 때문에 호텔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 한다.


좀 전의 저녁시간대만 해도 수많은 사람들로 바글바글했던 아키하바라 역도 자정이 넘으니 한산해졌다.
케이힌토호쿠선 열차를 타고 카마타역에 도착하니 어느새 시각은 새벽 한 시 가까이 되어 있었다.


호텔로 돌아가기 전 역 앞의 세븐일레븐을 잠시 들렀는데, 할로윈 데이를 맞이하여 한정 디저트들 파는 것을 목격.


최근엔 한국도 할로윈 데이를 많이 챙기긴 하지만, 그래도 일본만큼 챙기는 분위기까지 가려면 갈 길이 멀다.
일본에서의 할로윈 데이는 거의 크리스마스 급으로 엄청 큰 이벤트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맘때쯤의 시즌이 되면 편의점은 물론 각종 카페나 레스토랑, 그리고 백화점 등에서도
할로윈 데이 이벤트 상품을 마구마구 쏟아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중 가장 만나기 쉽고 또 가벼운 가격으로 할로윈 기분을 느끼는 방법은 편의점에서 파는 할로윈 디저트를 맛보는 것.


카운터 앞엔 할로윈 한정 데니쉬 링 초콜릿이라는 빵을 판매하고 있던데, 혼자 먹기엔 너무 커서 패스.
이럴 땐 같이 다니는 일행이 있으면 빵 같은 거 사서 나눠먹어도 괜찮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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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시간대의 토요코인 호텔 프론트 데스크에는 사람이 없었다.
정확히는 저 프론트 데스크 뒷편 문 뒤의 사무실에 직원이 머무르고 있는데, 따로 부르지 않는 한 나오지 않는다.
프론트 데스크 앞에는 비닐우산 몇 개가 꽂혀있는데, 투숙객들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호텔 1층 로비가 얼마나 좁냐하면... 좀 전의 프론트 데스크 외에 1층 공간이 이게 전부란 말이지(...)
왼편의 자판기 뒤에 두 명 정도가 간신히 앉을 수 있는 의자가 있고, 저 뒷편의 문은 남녀 공용 화장실이 있다.

카마타 1호점은 진짜 좁은 공간에 최소한의 것들을 옹기종기 갖춰놓은 일본 비즈니스 호텔의 표본 같은 느낌인데,
초창기 토요코인의 모습이 이렇다는 걸 보니, 지금 생기는 토요코인은 정말 규모가 커진 게 맞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엘리베이터 왼편에는 사진과 같이 카드를 체크하는 단말기가 설치되어 있는데,
여기에 객실 열쇠로 사용하고 있는 토요코인 클럽카드를 체크해야만 엘리베이터 이용이 가능하다.
숙박객 외의 외부인이 객실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카드를 안 대면 버튼을 눌러도 반응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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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으로 돌아온 뒤에 일단 목욕부터 좀 하고 하루종일 돌아다니며 모은 짐 정리를 마친 뒤
테이블에 앉아 좀 전에 마트에서 사 온 캔맥주, 그리고 편의점에서 사 온 할로윈 한정 푸딩을 꺼내놓았다.


세븐일레븐이 아닌 훼미리마트에서 사 온 할로윈 한정 단호박(かぼちゃ) 푸딩.


노란 호박색을 띠는 푸딩 위에 생크림이 살포시 얹어져 있는 모습.


물론 카페라든가 전문점에서 먹는 것은 훨씬 낫겠지만, 그래도 일본의 편의점 디저트 퀄리티가 상당히 좋아
꽤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보들보들한 푸딩의 식감과 은은하게 입 안에서 퍼지는 단호박의 풍미... 음 괜찮아.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깨끗하게 씻고 자기 전 달달하게 하나 먹고 자기에 딱 적당한 양이기도 하다.


반면에 오늘 '에비스 맥주 박물관' 에다가 '히타치노 네스트 브루어링 랩' 까지 가서 맥주를 마신 덕에
그런 맛있는 맥주들을 마신 상태에서 이 맥주를 마시니... 뭔가 영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더라(...)
평소 여행이었다면 밤에 숙소 들어와서 이걸 마시면서 정말 좋다고 느낄텐데, 오늘만큼은 그 기분을 못 느끼는 걸 보니
...이래서 사람이라는 게 참 간사한 동물인 것 같다. 맛있는 다른 맥주 좀 마셨다고 이렇게 변하는 걸 보면...ㅡㅡ;;

이렇게 그 어느때보다도 훨씬 길었던 2년만의 도쿄에서의 첫날 밤이 끝.
새벽 5시 30분 하네다 공항에서부터 하루 일정을 시작했고, 현재 맥주 다 마신 시각이 새벽 2시니까...
장장 20시간 반을 완전히 깨어있는 상태로 하루종일 먹고 마시고 놀면서 돌아다닌 셈이다. 것도 잠도 제대로 안 자고...
피치항공 밤도깨비 편으로 오는 여행이라 좀 피곤하게 다니게 되지 않을까 사전에 걱정을 꽤 많이 했는데,
그런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쌩쌩하게 하루를 소화해낸 내 스스로가 대단하면서도 또 진짜로 괜찮을까 하는 생각까지...

이러다가 내일 완전히 골병드는 거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약간 앞서긴 했지만, 뭐...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자.
정말 오래간만에 온 도쿄여서 평소보다 몇 배는 들뜬 상태로 돌아다녔던 하루를 이렇게 마무리한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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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위치 : 토요코인 호텔 도쿄 카마타 1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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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19) 5시 반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장장 20시간 반을 깨어있었던 첫 날

2017. 12. 01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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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Barde 2017/12/02 05:36 #

    잘 읽었습니다. 토요코인 카마타점도 기회가 된다면 한번 묵어보고 싶네요.
  • Ryunan 2017/12/02 09:26 #

    네, 사실 적극적으로 추천하기 쉬운 호텔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징성이라는 게 있으니까요.
  • 국제적망신 2017/12/02 08:22 # 삭제

    이 ㅂㅅ도덕적으로문제 있는거 같음 술처먹고 오락실가서 피해주네 일본까지가서 그걸또자랑이라고 블로그질
    그렇게 살지말자 니부모님 욕하는거다
  • Ryunan 2017/12/02 09:38 #

    뭐야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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