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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 실비식당 + 이대상베이커리(의정부 가능동) / 몇 주 전의 의정부 나들이 by Ryunan

계속 여행기만 바쁘게 올리느라 일반 포스팅에 며칠간 손을 못 댔는데,
일단 1일차 여행기도 끝났으니 잠시 쉬어가는 겸 해서 그동안 밀린 사진들도 조금 정리해보려 합니다.

예전에 지인 소개를 받아 다녀온 적 있었던 부대볶음 전문점 의정부 '실비식당' 본점을 두 번째로 방문한 기록으로
정확히는 신천(잠실새내)에 있는 잠실지점도 한 번 다녀왔으니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이라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실비식당 의정부 가능동 본점 첫 방문 : http://ryunan9903.egloos.com/4418856)
(실비식당 신천(잠실새내) 잠실점 첫 방문 : http://ryunan9903.egloos.com/4419290)


주말 점심시간대에 방문했습니다. 예전 첫 방문때는 해가 진 저녁 시간대 방문했지요.
그 땐 세 명이서 갔는데 이번엔 인원이 좀 늘어 다섯 명이서 방문. 셋, 둘로 나누어 앉았습니다.


실비식당 메뉴판.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부대볶음으로 주문.
오른쪽에 '매운맛 볶음면'이라는 메뉴가 있는데, 이 메뉴에 대한 설명은 이후에 하겠습니다. 하나 시켰거든요.


기본 식기 세팅.


잠실점은 차가운 콩나물국이 제공되는데, 이 곳은 차가운 숭늉이 제공됩니다. 의외로 잘 어울려요.


기본으로 제공되는 반찬들. 마카로니 샐러드 제공되는 건 잠실점과 동일.


부대볶음 혹은 부대찌개를 덜어먹을 수 있게끔 큰 대접에 흑미와 조가 들어간 밥이 나옵니다.


부대볶음(2인분). 제가 앉은 테이블이 2인 테이블이라 이 쪽은 2인분의 부대볶음이 제공.
미리 주방에서 볶아져 나오기 때문에 테이블에 나왔을 땐 그냥 가볍게 조금 더 익혀 바로 먹으면 됩니다.


일반적인 부대찌개에 들어가는 햄, 소시지와 달리 다양한 육류가 들어간다는 점이 가게만의 개성.
그래서 조금 독특한 향과 풍미를 느낄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취향은 약간 갈릴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다행히 이런 풍미를 좋아하는 쪽이라... 부대찌개와는 다른 볶음만의 매력이 있어요.
오히려 국물이 없이 부대찌개에 들어가는 햄, 그리고 야채를 같이 볶아낸 거라 좀 더 진한 맛이 매력적입니다.


'매운맛 볶음면(2,000원)'이라는 메뉴가 따로 있는데, 부대볶음을 반 정도 먹었을 때 주문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면을 하나 볶아서 부대볶음 안에 넣어주는 건데요, 이 볶음면의 정체는 바로 '불닭볶음면' 입니다.


부대볶음이 담긴 후라이팬을 주방으로 가져간 뒤 불닭볶음면을 넣고 같이 볶아낸 뒤에 다시 가져다주는 식.
부대볶음에도 일반 라면사리 추가가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매운맛 볶음면은 부대볶음에서만 추가 가능합니다.


이게 잘 어울릴까 싶은데, 의외로 불닭볶음면과 부대볶음과의 조화가 꽤 괜찮습니다.
불닭볶음면이 꽤 매운 편이기 때문에 부대볶음의 느끼한 맛을 화끈하게 잡아준다고 해야 할까요...


여튼 이번에도 잘 먹었습니다. 여기 부대볶음은 이번이 세 번째긴 한데, 참 만족스러운 곳이네요.
의정부 하면 부대찌개가 워낙 유명하긴 하지만, 찌개 대신 이렇게 볶음으로 즐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게 근처가 번화가가 아닌 이런 평범한 주택가라 조금 찾기 힘들고 접근성도 썩 좋은 건 아니지마는,
그래도 의정부 쪽에 방문하시게 되면 한 번 오셔서 실비식당의 부대볶음을 체험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버스로 이동하면 가게 근처까지 가지만 버스 말고 전철로만 간다면 의정부경전철 흥선역이 그나마 가장 가깝습니다.

. . . . . .


예전 첫 방문 때 '되게 오래된 빵집이네' 라고 생각하며 지나치기만 했던 '이대상 베이커리'도 들러보았습니다.
실비식당과 꽤 가까운 곳에 있는데, 바로 옆 건물에 파리바게뜨가 붙어있는 묘한 위치에 있지요.


23년 전통이라고 하는군요. 그리고 햄버거가 1,000원이라고 하는 게 유달리 눈에 띄는데요...


가게 분위기는 프랜차이즈 빵집이 성업하기 이전의 90년대 동네빵집을 보는 듯한 느낌.
빵의 종류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지만 프랜차이즈에서는 보기 힘든 동네빵집 감성이 느껴지는 것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가격대도 꽤 저렴한 편이라 대부분의 빵이 파리바게트 같은 프랜차이즈 빵집대비 50~70% 정도 되더군요.


식빵과 파운드 케이크 등이 진열되어 있는 매대. 식빵이 일렬로 죽 늘어서 있는 모습이 인상적.


여러 사람이 함께 구입했던 이대상 베이커리의 빵들.
이날 만난 지인 중 한 분의 가족이 운영하는 카페로 이동하여 허락을 구하고 음료 시킨 뒤 빵을 뜯어보았습니다.
가장 왼쪽의 모카빵 제외하고 나머지 빵들을 전부 다 합쳐도 1만원이 채 안 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안에 슈크림이 들어가있는 소라빵 모양의 슈크림빵.


보기와 달리 퍽퍽하지 않고 의외로 가볍고 폭신하게 씹혔던 초코 쿠키.


이건 전주 풍년제과 명물 초코파이와 비슷하게 생겨서 가져와보았는데, 초코파이보다는 좀 더 두께가 얇은 빵.
빵과 빵 사이에 딸기잼이 발라져 있는 건 초코파이와 동일하네요. 크림은 별도로 없었습니다.


슬라이스한 아몬드가 들어간 케이크. 이런 빵은 우유랑 같이 먹는 게 좋은데...


크림이 많이 들어가지 않은 완전 옛날식 롤케이크는 조금 퍽퍽하긴 한데, 1,000원이란 가격이 매력적입니다.
요새는 워낙 크림 많이 들어간 도지마롤 같은 스타일의 롤케익이 유행이기 때문에 이런 롤케익은 좀 찾기 힘들어요.


안에 고소한 크림이 들어있고 의외로 크림이 맛있어서 다들 좋아했던 땅콩크림빵.


고로케는 그냥 평범한 고로케 맛이었습니다. 역시 이런 것들은 매장에서 바로 튀겨낸 걸 먹는 게 제일인 듯.
대체적으로 엄청 특출난 무언가가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옛날 90년대 동네 제과점 감성이 느껴졌던 빵들이기도 하고
가격대가 저렴한 편이라 동네에 이런 빵집 있으면 부담없이 사먹을만하다... 싶었던 이대상 베이커리의 빵이었습니다.

. . . . . .


이건 별도로 집에 가져와서 나중에 먹어보았던 생도넛과 그 문제의 천원짜리 햄버거인데요...;;
마침 매대에 햄버거가 딱 하나 있어 설마설마하고 계산해보니 진짜 천원밖에 안 받더군요...


천원짜리 햄버거니만큼 내용물에 있어 크게 기대는 안 하는데, 계산할 때 '패티도 직접 만든 걸' 강조하시던...


내용물은 정말 심플하게 채썬 양배추와 마요네즈, 케첩, 그리고 아주 얇은 고기 패티 한 장(^^;;) 이 전부.
고기 패티가 새하얀 색이라 빵과 잘 구별이 가지 않습니다만, 잘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패스트푸드나 혹은 편의점이 아닌 제과점에서 판매하는 햄버거는 정말 오래간만에 먹어보는데 예전 어릴 적
집 바로 옆에 있던 동네 제과점에서 팔았던 햄버거 생각이 나는군요. 계란샐러드까지 들어갔던 나름 호화 버거였는데...
제과점 햄버거 하면 그 어릴 적 먹었던 햄버거가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데
진짜 다시 한 번 먹어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그 빵집의 흔적조차도 남지 않은지라...

. . . . . .


※ 실비식당 가능동 본점 찾아가는 길 : 흥선브라운스톤 아파트 맞은편 가능성모의원에서 오른편으로 우회전


※ 이대상 베이커리 찾아가는 길 : 의정부 흥선광장 교차로에서 서쪽으로 직진, 새서울 헤론의원 건물 1층

2017. 12. 2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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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알렉세이 2017/12/02 21:04 #

    히익. 불닭볶음면을.ㄷㄷㄷ
  • Ryunan 2017/12/04 23:00 #

    의외로 상당히 잘 어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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