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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3. 켄비멘리키(けんびめんりき-상수동) / 푸짐한 고기 한 판, 츠케멘 by Ryunan

한국에서는 아직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면요리 중 하나인 츠케멘.
꽤 맛있는 츠케멘을 먹을 수 있는 가게로 건대 멘쇼(http://ryunan9903.egloos.com/4418154)가 있긴 합니다만,
홍대 상수역 근처에도 츠케멘을 전문으로 하는 가게 한 곳이 더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 가게는 예전에 지나가면서 한 번 봤던 곳이기도 하고 다음에 기회 되면 한 번 가 보자...하며 눈여겨보고 있었던 곳.

상수역 근처에 위치한 '켄비멘리키(けんびめんりき)' 라고 합니다.


매장 벽에 라면 한 그릇을 들고 있는 캐리커쳐 액자가 꽤 분위기를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메뉴판. 가게의 대표 메뉴는 츠케멘과 라멘, 두 종류로 토핑의 양, 종류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다릅니다.
라멘 말고 돈부리 계열도 판매하고 있으니 밥을 드시고 싶은 분들도 주문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듯.
면 곱배기 옵션이라든가 파 추가 등은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


가게 내부는 손님으로 가득 차서 저희는 창가 쪽 바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테이블에 양념가루 몇 통이 비치되어 있는데, 라멘이 나오면 국물에 첨가해 먹는 것이라더군요.
무조건 첨가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첨가해 먹으면 맛있다고 하는 걸 보니 약간 퓨전 스타일의 라멘집 같기도 합니다.


기본 반찬으로는 단무지, 그리고 고추절임 두 가지가 제공.


같이 간 일행시 시킨 메뉴는 차슈 쇼유(간장) 라멘. 가격은 11,000원으로 약간 높은 편인데,
그 가격이 비싸다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큼직한 돼지고기 차슈가 듬뿍 얹어져 나옵니다.
그릇을 한 바퀴 차슈로 두른 것은 기본에 네 장의 차슈가 더 추가되어 총 10장의 돼지고기 차슈가 담겨 나옵니다.


저는 간장 베이스의 츠케멘(10,000원)을 주문했는데, 츠케멘 국물이 이렇게 따로 제공되었습니다.
다른 가게의 츠케멘과 달리 국물이 굉장히 마치 수프처럼 뽀얀 색을 띠고있는 것이 재미있다면 재미있는 점.
위에 뜬 기포를 걷어내면 국물 안은 그냥 평범한 쇼유라멘의 국물이긴 하더군요.


면곱배기에 파 추가 옵션으로 주문한 츠케멘 면. 상당히 양이 많아보입니다.


파는 아마 기본으로 츠케멘 국물에 담겨져 나오는데, 별도 추가시 이렇게 면 위에 얹어주는 듯 합니다.


납작한 면은 멘쇼에서 먹었던 면과 꽤 비슷한 느낌인데, 그 쪽에 비해 면의 질감이 좀 더 매끈매끈한 편.
같은 츠케멘을 취급하는 집이지만, 확실히 국물 뿐만이 아닌 면에서도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 이 가게,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것이 기본으로 제공되는 돼지고기의 양이었는데요,
큼직한 돼지고기 차슈 세 장과 작게 채썬 돼지고기 양이 상당합니다. 이게 고기 추가를 한 게 아닌 기본 제공량.
좀 전의 일행이 시킨 차슈라멘도 그렇고 이 가게는 기본적으로 고기를 많이 제공해주는 곳이다... 라는 인상이 들었던 곳.


반숙계란은 반숙보다는 완숙에 좀 더 가깝긴 하지만, 노른자가 촉촉하고 간도 잘 배었습니다.


츠케멘 먹는 방법이야 그냥 이렇게 면을 조금씩 츠케멘 국물에 담가먹는 방식이기는 한데,
면의 식감이 좀 매끈매끈하고 국물이 멘쇼에 비해 조금 연하다는 것이 특징. 멘쇼의 국물엔 돼지고기가 들어가 있어
상당히 진하고 조금 기름진 국물이 특징이라면 이 쪽은 진함이라든가 기름진 정도가 다소 약한 편입니다.


츠케멘 국물엔 테이블에 비치된 커리파우더를 넣어먹으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기에 조금 뿌려보았는데,
확실히 그냥 먹는 것에 비해 카레향이 약간 첨가되어 좀 더 복합적인 풍미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더군요.
이게 과연 어울릴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생각보다 조화가 나쁘지 않은 퓨전 스타일이었습니다.


돼지고기 차슈는 보통 라멘집에서 베공되는 지방 비율이 높은 부들부들한 식감의 차슈가 아닌
살코기 위주로 구성된 얇게 썬 찬 로스트비프 같은 스타일의 고기. 지방이 없어 조금 퍽퍽할 수 있습니다만
그만큼 씹는맛이 있고 무엇보다도 기본 제공되는 양이 넉넉했다는 점 때문에 상당히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남은 츠케멘 국물은 뜨거운 물을 부어 일반 라멘 국물 정도로 희석시켜놓은 뒤 마무리.
국물은 굳이 먹지 않아도 되는 것이니 원하는 분들만 드시면 되며, 그냥 먹으면 간이 세니 꼭 희석시킨 뒤 드세요.


잘 먹었습니다.


음식을 다 먹고난 뒤에 창틀을 보니 칼을 든 닌자 한 명이 저기 숨어있었군요...ㅋㅋ
홍대, 상수라인의 가게들이 다수 그렇지만, 이런 식으로 아기자기하게 소품이나 인테리어를 배치해놓은 것이 좋습니다.


지나가면서 우연히 발견, 다음에 한 번 와봐야지 한 뒤에 재방문한 상수의 라멘&츠케멘 전문점 '켄비멘리키'
츠케멘의 경우 건대 멘쇼에 비해 국물맛은 좀 연한 편이라 진한 걸 좋아하는 저로선 약간 아쉬웠지만,
그 아쉬움을 넉넉한 면의 양, 그리고 추가 없이도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는 돼지고기 차슈가 보완해줬던 곳입니다.
매장 자체적으로 스탬프 카드도 운영하고 있고, 이 근처에서 나쁘지않게 먹을 수 있는 가게이니만큼
아마 근시일내...까진 아니더라도 나중에 상수역 일대에서 약속이 있으면 한 번 재방문할 의사는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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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오는 길목에 있는 전철역에 새로 테이크아웃 빵집이 오픈했는데, 마감 할인을 해서 집어온 빵.
개당 천원에 파는 단팥빵과 슈크림빵을 다섯 개 3,000원에 묶어 할인하기에 하나 집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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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켄비멘리키 찾아가는 길 : 지하철 6호선 상수역 1번출구 하차, 쭉 직진 후 소품, 로렌스 사이 골목으로 진입

2017. 12. 3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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