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피치항공 밤도깨비 주말여행 =
(22) E235계 전동차를 얻기 위한 맥도날드 해피 세트 시도는...대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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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체크인을 마치고 나와 제일 먼저 찾은 곳은 카마타 역 앞 '맥도날드' 전에 살짝 이번 여행 때 맥도날드를 들러야 할 일이 한 번 있다... 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그나저나 비 오는 게 심상치않은데... 사진으로만 봐도 어느 정도로 비가 쏟아지는지 충분히 가늠이 갈 정도니...
이번 맥도날드의 방문 목적은 바로 일본의 해피밀인 '해피 세트' 지난 번 4월 일본여행 때도 쿠마모토 시죠도리 상점가의 맥도날드에서 해피 세트를 주문한 뒤
한 번 도전해봐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던 차였다. 바로 사진의 해피 세트 샘플 아래에 있는 철도 모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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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여덟 종의 철도 모형이 장난감으로 제공되는 이번 해피 세트에서 내가 갖고 싶은 모형은 위에서 두 번째의 토호쿠 신칸센 E5계, 그리고 네 번째 큐슈 신칸센 800계, 아래 세 번째 야마노테선 E235계였다.
일본의 해피 세트는 한국과 달리 장난감이 밀봉 포장된 상태로 랜덤 제공되기 때문에 선택하는 것이 불가능해
약간의 운이 따라야 했다. 직원에게 선택할 수 있게 해 달라 요청할 수도 있다는데, 외국인 신분으로 그럴 순 없으니...
어쨌든 일단 비 피하는 게 우선이라 매장 안으로 급히 들어왔다. 매장 안은 일요일 아침 늦은 식사를 하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로 나름 북적거리는 편이었고
의외로 한국인 손님도 있었다. 내 바로 뒷 테이블이 한국인 손님이었는데 처음에 우리말이 들려서 어 뭐지? 했던...
아직 오전 11시가 안 되어 해피 세트는 맥모닝 시간대 메뉴만 주문 가능해서 내가 선택한 것은 핫케이크 세트. 핫케이크 3조각, 해시브라운, 음료, 장난감으로 구성된 모닝 세트로 가격은 490엔. 핫케이크 단품은 270엔.
사실 음료를 커피로 하고 싶었지만, 해피 세트이기 때문에 커피가 아닌 탄산음료 중 하나를 골라야 했다.
엄밀히 따지면 어른이 아닌 '어린이를 위한 해피 세트'인데, 그 안에 커피를 끼우면 뭔가 좀 안 어울리긴 하니까...
한국이나 일본이나 별 차이 없는 핫케이크 포장 박스.
스팀에 찐 3개의 핫케이크가 들어있는데, 한국의 핫케이크와 크기 또한 거의 동일했다. 바로 구워낸 건 아니지만 스팀에 쪄서 갓 구운 것처럼 따끈따끈한 상태로 받을 수 있었다.
같이 제공된 핫케이크 시럽과 버터.
핫케이크 위에 시럽을 뿌린 뒤 그 위에 나이프로 버터를 치덕치덕 발라서 적당히 썰어먹으면 된다.
뭐 별 거 있겠어... 그냥 한국 맥도날드에서 먹는 핫케이크 맛과 99% 동일하다고 보면 되는 맛이라... 좀 전에 아침을 조금 적게 먹었는데, 어쩌면 이것 때문에 의식적으로 적게 먹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냥 개인적인 느낌일까, 해시브라운은 한국에 비해 좀 더 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크기는 같은데... 해시브라운 단품 가격은 한국에서는 1,000원인데 일본은 120엔. 일본이 미묘하게 가격이 좀 더 비싸다.
가장 중요한 선물 뜯을 시간~! 자아자아, 나와라...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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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 가챠(...?)이긴 하지만, 원래 바랬던 것이 아닌 D51 200호 증기기관차(데고이치)가 등장. 내심 E235계 야마노테선이나 E5계 도호쿠 신칸센 하야부사를 원했는데 굉장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ㅠㅠ
물론 이 열차도 과거 엄청 유명했던 증기기관차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
그런데 아쉬운 마음으로 스티커를 붙이면서 완성시켜놓으니, 이것도 이것 나름대로 꽤 괜찮은 것이다. 음... 좀 전엔 많이 아쉬웠는데 막상 붙여놓으니 이것도 꽤 괜찮네... 나름 좋은 선물이 되었다.
세트를 더 주문해도 되긴 하지만, 더 뭔가 시켜먹을 자신이 없었으므로 그냥 이걸로 만족.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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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위치 : 토큐전철 카마타 역 서쪽 출구 앞 맥도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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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 2일차 =
(20) 토요코인 카마타 1호점의 토요코인치고 조금은 특이했던 아침식사
(22) E235계 전동차를 얻기 위한 맥도날드 해피 세트 시도는...대 실패!
2017. 12. 05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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