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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8. (26) 커피 한 잔 마시고 다시 도쿄로 / 2017 피치항공 밤도깨비 주말여행 by Ryunan

= 2017 피치항공 밤도깨비 주말여행 =

(26) 커피 한 잔 마시고 다시 도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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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요코하마에서 제일 높은 건물인 '요코하마 랜드마크 타워' 전망대 입구.
상점가에서 바깥으로 나갈 필요 없이 바로 입구가 연결되어 있다.


요코하마 랜드마크 타워 전망대 '스카이가든'은 69층 296m 높이로 한때 일본에서 제일 높은 빌딩이었는데,
지금은 오사카의 아베노 하루카스에 그 순위가 밀렸다고 한다. 전망대 스카이가든 입장료는 1,000엔.
날씨가 좋았더라면 전망대에 한 번 올라갈 수도 있었을텐데, 현재 비구름 때문에 지상에서 건물 옥상도 보이지 않아
전망대로 올라간들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것 같아 올라가보는 것은 과감히 포기했다(...)


랜드마크 타워 근처에서 바라본 코스모 월드. 대관람차 중앙의 디지털 시계가 유난히 눈에 띈다.


바로 옆에 위치한 JR 사쿠라기쵸역. 큰 역이 아닐거라 생각했는데 생각 이상으로 규모가 꽤 컸다.


구름에 갇혀 정상이 보이지 않는 랜드마크 타워를 뒤로 한 채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와
적당히 커피 마시면서 대화나눌 만한 곳이 있나 찾아보기 시작했다.
사쿠라기쵸 역 건물에 스타벅스가 있어 그 쪽을 들어가보려 했는데, 사람들로 꽉 차 빈 자리가 전혀 보이지 않아서...


지하 상점가를 전전하던 도중 발견한 'Cafe Lexcel' 이라는 카페. 다행히 빈 자리가 있었다.


이 카운터에서 주문과 결제를 동시에 하면, 앉은 자리로 직원이 커피를 직접 가져다주는 시스템으로 운영 중.


주문과 함께 받은 번호표를 놓고 음료가 나오길 기다린다.


같이 만난 동생은 아이스커피, 그리고 나는 모카 예가체프를 주문.


커피잔에 바로 커피가 담겨나온 것이 아닌 빈 컵과 함께 텀블러 한 개가 동시에 제공되었다.


그리고 작은 모래시계 하나가 같이 나왔는데, 직원이 커피를 가져다주면서 모래시계를 돌려놓은 뒤
이 모래시계의 모래가 다 떨어졌을 때 텀블러 안에 들어있는 커피를 잔에 따라마시면 된다는 설명을 해 주었다.


직원 말대로 모래시계의 모래가 다 떨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잔에 따라서 마시는 커피.
비 때문에 날씨가 좀 으슬으슬했는데, 따끈한 커피가 몸 안으로 들어가니 굉장히 힐링받는 기분이 든다.


비가 와서 많은 일정을 포기해야했지만, 그래도 한편으로는 비가 온 덕에 이렇게 오래간만에 동생도 만나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옷은 좀 젖어서 찝찝하지만 바쁘지 않고 여유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아마 비가 안 왔더라면 오늘도 어제 이상으로 아주 바쁘게 돌아다녔겠지... 이런 것도 어찌보면 나쁘진 않네.


매장 한 쪽엔 커피를 시음하는 코너도 있었다. 하지만 이미 커피를 마셨으니 이건 패스.


카페 바로 맞은편에 재미있는 테이크아웃 전문 식당이 하나 들어서 있었는데, 가게 이름이 '포차'.
그 옆에 조그마하게 한글로 '포장마차'라 써 있는 이 가게는 한국 음식을 테이크아웃으로 판매하는 곳이었다.
일본에서의 한국 음식이 이제 그렇게 생소한 건 아닌데, 그래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 살짝 뭐가 있는지 보기로...


어이쿠, 김밥 한 줄 가격이...ㅋㅋ 대신 내용물이 풍부하게 많이 들어갔다지만 그래도 좀 부담스러운 가격.


김밥 말고도 일본에서 '치지미'라고 불리는 한국의 빈대떡도 저렇게 팩에 담아 판매되고 있었다.
파전 한 팩에 864엔이라면 비싼 가격일까... 아니면 적당한 가격일까...?


팩에 깔끔하게 담겨 있는 양념치킨과 떡볶이, 잡채.
겉보기에는 한국에서 먹는 것과 완전히 똑같아보이는데, 실제 맛의 차이가 어느 정도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일본의 대중적인 음식이 한국으로 건너오면 가격이 비싸진다고들 하지만, 일본 내 한국음식도 가격이 사실 만만치는 않다.

. . . . . .


다시 사쿠라기쵸 역으로 귀환.
슬슬 도쿄로 돌아가야 하는데, 돌아가는 것까지 굳이 요코하마역으로 가서 케이큐 전철을 탈 필요는 없었다.


잠깐 담배를 좀 피우고 온다고 해서 밖에서 기다리는 중.
일본의 역 근처에는 이런 식으로 흡연 공간을 따로 칸막이로 막아 마련해놓은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어짜피 천장이 뚫려있기 때문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한데, 무조건 못 피우게 규제를 한다거나
혹은 그냥 별도의 흡연공간 없이 아무데서나 담배를 피우는 것보단 이런 쪽이 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좀 든다.


사쿠라기쵸 역에서 도쿄 야마노테선 내로 돌아가려면 목적지에 따라 390엔부터 720엔까지 지불해야 한다.
내가 다음으로 이동할 목적지가 이케부쿠로 역인데, 이케부쿠로 역까지의 JR 요금은 640엔.

그런데 나는 아침에 뽑은 '토쿠나이 패스'를 가지고 있는 상태라 굳이 640엔의 요금을 지불할 필요가 없는데,
내가 패스를 보유하고 있고, 승차하는 역은 패스를 쓸 수 없지만 하차하는 역이 패스 사용이 가능할 경우에는
패스 사용이 가능한 경계지점까지의 승차권을 사서 탄 뒤, 내릴 땐 승차권 대신 패스를 사용하여 하차하면 된다.

토쿠나이 패스의 경계점은 카마타역. 그리고 카마타역까지의 요금은 310엔.
즉, 사쿠라기쵸 역에서 이케부쿠로 역까지 이동할 땐 640엔 티켓을 구매할 필요 없이 패스 사용 경계지역인
카마타 역까지의 310엔 티켓을 구매한 뒤, 이케부쿠로 역까지 이동하여 내릴 때 패스를 써서 내리면 되는 것이다.
역으로 토쿠나이 패스를 이용하여 이케부쿠로에서 사쿠라기쵸로 이동할 경우엔, 내릴 때 개찰구 역무원에게
패스를 제시하고 현장에서 카마타 - 사쿠라기쵸 역까지의 운임인 310엔을 현금으로 지불한 뒤 직원통로로 나가면 된다.


티켓을 구매하고 짧은 만남이었던 이 동생과 헤어져 다시 도쿄로 돌아간다.


사쿠라기쵸 역 역명판.
사쿠라기쵸역은 케이힌토호쿠선이 직통하기 때문에 환승 없이 한 번에 도쿄로 갈 순 있지만,
중간의 모든 역을 다 정차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리므로 요코하마에서 열차를 한 번 갈아타는 것이 더 빠르다.


한 정거장 이동 후 요코하마역에서 열차 환승.
요코하마로 내려올 땐 케이큐 전철을 탔지만, 돌아갈 땐 JR을 타고 올라간다.


내가 타게 될 열차의 노선은 '쇼난신주쿠라인'


일단 도착한 열차에 탑승. 케이큐만큼의 미친 스피드(...)는 아니더라도, 이 열차 역시 무시무시하게 빠르다.
중간에 정차하는 역이 없어 그런 것도 있지만 케이큐와 경쟁하기 위해서인지 상당히 빠른 속도를 자랑하고 있었다.


재미있는 건 이 열차는 오사키역에서 야마노테선과 만나 이케부쿠로까지 야마노테선과 동일하게 달린다는 것.
노선도상으론 서로 다른 노선이지만 굳이 내려 야마노테선을 갈아탈 필요 없이 한방에 이케부쿠로까지 가 준다.


꽤 오래간만에 도착한 이케부쿠로역.
3년 전 도쿄에 처음 왔을 때, 이케부쿠로에서 내려 세이부선 막차를 타고 이동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3년 전 도쿄 첫 방문 포스팅 : http://ryunan9903.egloos.com/4345132) 벌써 이게 3년 전 일이다.


이케부쿠로 역은 신주쿠 못지않게 환승 노선도 많고 또 사람도 어마어마하게 많다.
그나마 신주쿠 역에 비해 길 잃을 확률이 아주 조금 낮다는 게 낫다면 나은 점이라고 해야 할까(...)


누가 여기에 빈 컵라면 용기 버리고 간 거야(...)


세이부 백화점이 있는 세이부 이케부쿠로 역 출구로 나왔는데, 비가 좀 전에 비해 많이 잦아들었다.
날씨가 아주 조금씩 개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는데, 비는 이제 안 오려는 건가?

= Continue =

. . . . . .


※ 현재위치 : 세이부 이케부쿠로 역 출입구

. . . . . .


= 1일차 =


= 2일차 =

(26) 커피 한 잔 마시고 다시 도쿄로

2017. 12. 08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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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Tabipero 2017/12/09 00:36 #

    예전 일본 최초의 철도가 개통되었을 적 요코하마 역이 현재 사쿠라기초 역 근처라고 들었습니다. 지금도 요코하마 관광의 중심지는 요코하마역보다는 사쿠라기초니까요...
    네기시선에서 케이힌토호쿠선 상의 역을 갈 때 요코하마에서 환승해서 열차 기다리고 하면 시간상 이득도 생각보다 크지 않고 귀찮기 때문에 그냥 케이힌토호쿠선 직통열차를 타고 쭉 가는게 최적 경로인데 전 뭔가 빨리 가는 느낌이 좋아 중간에 도카이도본선으로 갈아타곤 했었습니다.
  • Ryunan 2017/12/11 11:44 #

    사쿠라기쵸가 요코하마의 중심가... 였군요. 오늘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조금 번거롭더라도 편하게 가는 것보다 좀 더 빠르게 가는 걸 선호하기 때문에 저라도 갈아탔을 것 같아요 :)
  • Hyth 2017/12/09 11:24 #

    동쪽에 세이부가 서쪽엔 토부가 있는 괴이한 곳 이케부쿠로(...)
  • Ryunan 2017/12/11 11:45 #

    예전에 아침 출근시간대에 이케부쿠로 역에 갔었는데, 세이부, 토부에서 정말 어마어마하게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더군요(...)
    신주쿠만큼은 아니지만 이 곳도 출퇴근시간엔 완전 헬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 한우고기 2017/12/11 00:02 #

    저도 예전에 요코하마에서 관광을 하고 사쿠라기쵸에서 케이힌토호쿠선으로 우에노에서 긴자선 막차를 타고 호텔로 귀환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당시에 아마 도카이도본선열차등이 거의 끊겼는지, 아니면 매우 피곤해서 그랬던건지 친구랑 같이 그냥 쭉 밀었던 기억이 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비흡연자이긴 합니다만, 한국에선 흡연자의 권리도 제대로 보장해주지도 않고 그냥 다짜고짜 끊으라고 강요하는것 같아서
    좋지 않아 보였습니다. 일본처럼 저렇게 흡연자 에리어를 곳곳에 배치한 점은 비흡연자인 제가 봐도 괜찮은 점으로 보였습니다.
  • Ryunan 2017/12/11 11:46 #

    저 역시 비흡연자긴 하지만, 일본처럼 저런 장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건 흡연자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비흡연자를 배려하기 위한 장치라고도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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