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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9. (27) 갓 구운 패스츄리 안에 사과잼과 커스터드 크림이 듬뿍! 이케부쿠로 링고(RINGO) / 2017 피치항공 밤도깨비 주말여행 by Ryunan

= 2017 피치항공 밤도깨비 주말여행 =

(27) 갓 구운 패스츄리 안에 사과잼과 커스터드 크림이 듬뿍!

이케부쿠로 링고(RI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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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부 철도 이케부쿠로 역 출구로 나가 빅 카메라 방향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농후한 버터향과 함께 엄청 신경쓰이게 만드는 빵 굽는 냄새를 꽤 멀리서부터 맡을 수 있다.
그래서 그 빵 굽는 냄새의 방향을 찾아 발길을 돌리면 'RINGO'라 써 있는 간판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링고(RINGO)'는 도쿄에서 유일하게 이케부쿠로 역 앞에 매장이 단 하나 있는 '애플파이 전문점'으로
지난 번 에비스 맥주 박물관 맞은편의 오레노 베이커리 토스트(http://ryunan9903.egloos.com/4420440)를 소개해주신
지인분을 통해 '꼭 한 번 가 봐라' 라고 강력 추천을 받은 곳이다. 요코하마에서 바로 이케부쿠로로 이동한 이유가
바로 이 애플파이를 맛보기 위한 목적이었는데, 복잡한 역 바깥에서도 냄새 덕에 금방 찾을 수 있었다.


이 사람들이 전부 애플 파이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 나도 이 인파에 섞여 들어갔다.


가게 유리창 안을 통해 산더미같이 쌓여있는 애플파이를 볼 수 있었다.
매장 뒷편에선 파이를 계속 구워내고 있었고, 갓 구운 애플파이는 저렇게 진열대에 쌓여 바로바로 팔려나가는 중.


애플파이를 굽는 주방도 오픈되어 있어 파이를 만드는 과정을 바깥에서 전부 들여다볼 수 있었다.
이렇게 주방까지 전부 공개한 것은 확실히 믿고 먹을 음식을 만들겠다는 일종의 약속이나 자신감일지도...


'링고' 로고가 새겨져 있는 박스는 인테리어용인 듯.


매장 안으로 들어오면 바깥보다 몇 배는 더 진한 갓 구운 애플파이 냄새를 맡을 수 있다.
버터향이 섞인 파이 냄새가 조금 속이 안 좋은 분들이라면 힘들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진하다.


포장지에 하나하나 싸여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애플파이.
이 많은 게 어떻게 다 팔릴까 싶은데, 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가 많아 정말 한순간에 다 팔려나간다.


가게에서 취급하는 메뉴는 오직 애플파이 한 가지.
한 조각 가격은 399엔, 4조각 구매시 종이 박스에 담아 선물세트로 만들어주는데,
4조각 구매시 1,512엔으로 단품으로 구매했을 때보다 84엔 할인을 해 준다. 물론 저 가격은 소비세가 포함된 가격.
대부분이 현금 계산을 하긴 하지만 스이카 교통카드로도 계산이 가능한 것이 특징.
또 지금은 그런 제한이 없어진 것 같지만, 한때 인기가 너무 많아 인당 최대 4개까지 구매제한을 둔 적도 있다고 한다.

나는 한국 돌아갈 때 집에 가져갈 선물용으로 4개들이 한 박스, 그리고 내가 자리에서 먹을 거 하나,
좀 이따 만나게 될 지인분 하나 챙겨드릴 것 해서 총 6개를 구매했다.


낱개 포장을 할 경우 꽤 빳빳한 종이 봉투에 애플파이를 담아준다.


종이 봉투를 봉하는 용도의 '링고' 로고가 새겨져 있는 고정용 스티커.


이케부쿠로 링고의 애플파이(단품 399엔).
종이에 싸여 있는 파이 크기가 생각보다 꽤 큰데, 편의점 호빵 정도의 크기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우리가 가장 쉽고 또 싸게 접할 수 있는 애플파이 중 하나인 맥도날드 애플파이와는... 그 외형이 상당히 다르다.


반들반들 윤기가 나는 애플파이는 파이층이 여러 겹 채워져 이루어진 페스츄리처럼 구워져 있었다.
갓 구워져 나온 따끈한 상태로 먹는 게 제일인데, 부득이하게 식을 경우엔 전자렌지에 데워 먹는것을 추천.


와, 이거 엄청 맛있는데...?
바삭바삭 겹겹히 싸인 파이 안에 사과잼과 함께 커스터드 크림이 한가득 들어있는데,
파이 자체에서 느껴지는 바삭한 식감과 진한 버터향, 그리고 커스터드 크림의 부드러운 단맛, 사과잼의 상큼함.
이 세 가지 요소의 조화가 진짜 기가 막힐 정도로 조화가 훌륭했다. 이런 애플파이는 난생 처음 먹어보는 거라
개인적으로 이번 여행에서 먹었던 음식 중 가장 머릿속에 큰 임팩트와 강렬한 인상이 남게 되었던 것.

다른 것들은 몰라도 이 애플파이는 정말 맛있으니 도쿄 여행을 하는 분들은 꼭 한 번 만나볼 수 있었으면 한다.
현재 도쿄 말고 오사카 우메다를 비롯하여 일본에 5군데, 대만에도 한 군데 지점이 운영중이니
타 지역 여행을 하는 분들께도 추천. 일본에는 도쿄, 카와사키, 후쿠오카, 오사카, 오카야마 총 5군데 지점이 있다.
그 외의 자세한 정도는 애플파이 링고 홈페이지를 참고 : http://ringo-applepie.com/

. . . . . .


이케부쿠로역에 처음 도착 후 링고 매장 앞에 도착했을 때 비가 좀 잦아든다 싶더니...


애플파이를 사고 나오니 비가 거짓말같이 그쳐있었다.
하루종일 괴롭혔던 비가 이제 더 이상 안 온다는 안도감에 '아, 비가 드디어 그쳤다' 라며 굉장히 좋아했는데,
이게 '태풍의 눈'에 들어와 일시적으로 맑아진 것이었던 걸 이 당시엔 생각조차 하지 못했지...;;


이케부쿠로 역 근처에는 니코니코 동화 오프라인 샵이 있다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은 찾아가보셔도 좋을 듯.


목적도 달성했으니 다시 역으로 되돌아간다.
그나마 이케부쿠로 역은 신주쿠보다는 길이 덜 복잡해서 이정표만 보고 찾아가면 길 잃을 염려는 없다.
신주쿠는... 이정표 보고 찾아가도 길을 잃어버릴 수밖에 없는 정말 말도 안 되는 던전 구조라(...)


JR 3개(야마노테선, 사이쿄선, 쇼난신주쿠라인), 사철 2개(토부, 세이부),
그리고 지하철 3개(마루노우치선, 유라쿠쵸선, 후쿠토신선)까지 총 8개 노선이 만나는 엄청 복잡한 이케부쿠로인데,
역시 그 중에서도 가장 붐비는 곳은 바로 이 야마노테선 타는 곳이 아닐까 싶다. 항상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어, E235계다...!! 일단 타자!


그런데 타고 보니 내가 가려는 방향과 반대방향(...)
다음 목적지가 아키하바라로 이케부쿠로에서 아키하바라 가려면 그냥 야마노테선 시계방향으로 돌면 되지만,
이 열차는 시계 반대방향 - 그러니까 신주쿠, 시부야 방향으로 내려가는 열차였다. 하지만 이미 타 버려서 어쩔 수 없네...


E235-4 11호차. 야마노테선의 모든 열차는 한 편성당 11량으로 운행하고 있다.


뭐 이 열차 타고 쭉 가도 아키하바라를 가긴 하는데, 반대로 빙 되돌아가기 때문에 약 40분 정도 걸린다.
이런 사람 많은 열차에서 빙 돌아가는 뻘짓은 별로 하고 싶진 않으므로 신주쿠역에서 환승을 하기로 한다.


아마 이번이 E235계를 타는 마지막이 될 듯.
다음에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도쿄에 또 오게 되면 이 전자렌ㅈ...아니 전동차 비율이 좀 더 높아지겠지... 


츄오선 타는 승강장으로 환승.


내가 탄 차량이 츄오선에서 도쿄 방면으로 빠지는 계통이라 아키하바라 방면으로 가지 않는다고 해서
아키하바라에서 가장 가까운 오차노미즈 역에서 내려 뒤에 오는 열차로 갈아타야 했다.


한 정거장 이동 후 다시 아키하바라 역에 도착.


전에도 얘기했지만 이상하게 여기만 오면 최종 목적지에 도착한 것처럼 편한 기분이 든단말야(...)


역사 대합실로 내려가는 계단에도 새로 도입된 야마노테선 E235계 차량 광고가 붙어있었다.


할로윈 데이 전이라 아키하바라 역사 내 대합실 이곳저곳에서 할로윈 한정 케이크와 베이커리 등을 판매하는
팝업 스토어를 어렵지않게 볼 수 있었다. 이 곳은 덕질의 성지이기도 하지만, 오피스가 많이 몰려있는 중심가라
좀 다른 방향으로 출구를 빠져나가기만 해도 우리가 생각하는 아키하바라의 모습과 완전히 다른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이미지를 찾아볼 수 없는 깨끗한 오피스와 상업지구가 크게 형성되어 있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 Continue =

. . . . . .


※ 현재위치 : 아키하바라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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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 2일차 =

(27) 갓 구운 패스츄리 안에 사과잼과 커스터드 크림이 듬뿍! 이케부쿠로 링고(RINGO)

2017. 12. 09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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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한우고기 2017/12/11 00:08 #

    어.. 저 매장 어디서 낯익게 봤다했더니 얼마전(불과 일주일전이군요-_-)에 텐진지하가에서 줄서있던 그 가게였군요..;;
    그때 배는 부르고 이래서 어? 새로생겼나보다..? 하고 패스했었던것 같은 기억이 납니다.
    그러고 나서 일본 생맥이 먹고 싶다며 저녁반주세트를 보고 아무지하가에 있는 가게로 돌진했습니다. (.....)
    다음에는 에그타르트와 함께 저 애플파이도 사먹어봐야겠습니다.
  • Ryunan 2017/12/11 11:46 #

    텐진 지점이 어딘가 했더니 그 지하상가 안에 있었던 거였군요.
    다음에 가시게 되면 꼭 맛볼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애플파이 정말 맛있거든요...
  • 다루루 2017/12/11 03:13 #

    어... 니코니코 본사는 니코니코 동화의 본사가 아닙니다. 니코니코 본사는 니코니코 동화의 본사라는 컨셉의 오프라인 샵입니다. 니코니코 동화 본사가 아닙니다...
  • Ryunan 2017/12/11 11:47 #

    아, 그런 차이가 있었군요(...) 일단은 수정.
  • 2017/12/11 12:32 # 삭제

    한국 물가가 엄청 오르긴 했네요
    399엔이라니 3800원대인데
    저정도 맛있는 빵이면 거의 가격 비슷할거 같아요
  • 알렉세이 2017/12/11 20:48 #

    흐아... 완전 맛있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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