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7 피치항공 밤도깨비 주말여행 =
(29) 비슷한 듯 조금 달랐던 일본 맥도날드의 애플파이와
기간한정 파나푸(PANAPP) 맥플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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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하고 나와서 이동, 뭔가 마실만한 가게 위치를 확실히 아는 데가 여기 뿐이어서 급히 뛰어왔다.
커피 대신 때마침 기간한정으로 판매중인 맥플러리를 하나 샀는데 '기간한정 파나푸(PANAPP) 맥플러리' 라고 한다.
가격은 약 200엔대 중~후반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하고 아쉽게도 기간한정 제품이라 지금은 팔지 않는다.

것도 아주 진한 포도맛이라고 보면 된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고 과자의 바삭바삭한 식감도 잘 어울려서
아주 옛날, 슈퍼마켓에서 먹을 수 있었던 아이스크림인 '파르페'와 비슷한 걸 맛 보는듯한 기분을 받을 수 있었다.
다만 엄청 맛있거나 할 정도까진 아니라 그냥 한 번 맛을 봤다 정도로 만족이라 단종했다고 크게 아쉬운 건 없다.

어째서인지 여기서도 애플파이를 하나 더 구입. 한국의 애플파이는 1,000원인데, 일본 애플파이도 100엔으로
한국과 가격이 거의 엇비슷하다. 지금은 환율이 1,000원 밑으로 떨어졌으니 한국보다 미묘하게 더 싸다고 봐야...
포장 종이박스 외형은 한국과 일본, 둘 다 동일한데 종이박스에 프린팅된 디자인이 서로 다른 것이 특징.
한국은 빨간 포장에 '한글로 애플파이'가 써 있는데, 일본 애플파이는 이미지 컬러가 녹색이다.


일본의 맥도날드 애플파이는 파이 안 사과 과육이 좀 아삭아삭하게 씹힌다 - 라는 특유의 식감이 느껴져
사과 과육이 육안으로 보여도 막상 씹을 때 몽글몽글하게 씹혔던 한국과는 확실히 다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파이에서 나는 시나몬향도 조금 약한 게 특징.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맛이나 식감은 전부 다르기 때문에
어떤 게 좋다... 라 할 순 없지만, 사과 과육의 씹히는 식감은 일본, 시나몬향은 한국 쪽이 더 나았던 것 같다.
아... 같은 맥도날드 디저트라 하더라도 국가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구나... 라는 걸 느꼈던 맥도날드의 애플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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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나랑 지인분 둘 다 이걸 무의식적으로 '후쿠시마 테이스팅 마켓' 으로 읽어버리는 실수를(...)


실제 매장에서는 그 지역이 아닌 타 도도부현이 원산지로 되어있는 농산물, 혹은 가공품 위주로 판매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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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대로라면 자정~다음날 새벽 2시 전후로 태풍이 절정에 달할 것이라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지나갔다.
비행기가 새벽 1시 55분에 출발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태풍이 늦게 지나가면 비행기 스케줄에도
심각한 영향이 왔을텐데, 하늘이 도왔는지 날씨가 이렇게 갰다면 한국 돌아가는 것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 같다.
다만 여행하는 주말 내내 비가 날 괴롭혔는데 도쿄를 떠나려 하니 비가 그치는 날씨의 장난이 너무 원망스러웠지만...



길거리에서 관광객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주며 호객을 하는 메이드들의 모습은 아키하바라의 또다른 상징이기도 하다.
좀 전에 비가 퍼부을 땐 우산을 쓰고 나와 일 하고 있던데, 겉으론 화려해보이지만 참 힘든 직업이구나 싶은 생각...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했던 디지캐럿 간판은 시대가 바뀌면서 다른 간판으로 교체되어 있었다.
디지캐럿은 어찌보면 게이머즈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캐릭터기도 한데... 세월이 많이 흘렀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오사카 명물인 파블로 치즈케이크는 시부야에서 처음 먹어본 적 있었고, 한국에도 지점이 있어 만날 수 있는데,
이 '미니' 브랜드는 처음. 지인분이 여기 문 열었으면 이거 한 번 먹어도 괜찮았을텐데... 하며 아쉬워하였다.

(츠케멘 야스베 : http://ryunan9903.egloos.com/4353373)

당연히 가게 안에서는 절대 촬영 금지.

이번 여행으로 인해 새롭게 알게 된 귀한 인연. 비록 자주 보진 못하지만 다음에 또 만날 수 있길 바라며...

이제 호텔로 돌아가 아침에 맡긴 짐을 찾은 뒤 공항으로 돌아갈 일만 남았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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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 2일차 =
(29) 비슷한 듯 조금 달랐던 일본 맥도날드의 애플파이와 기간한정 파나푸(PANAPP) 맥플러리
2017. 12. 10 // by RYUNAN
덧글
잠시 긴장 풀기도 힘들고.. 장소가 장소다 보니 소수의 단골들과 다수의 뜨네기 손님들로 운영되는데 처음 생겼을때만 해도 신선미가
있었지만 지금은 아키바 A블록 B블록의 메이드 카페 숫자가 너무나 늘어나서 주말 성업타임쯤 되면 길에 행인 반, 메이드 반 이라는
소리까지 나올정도로 호객이 심합니다. 뭐 그렇다고 잡아 끄는 그런 방식은 아니긴 하지만요.
본인이 저런걸 즐기는 성격이면 그런대로 할만 하다고 합니다만, 그런게 아니면 오래 버틸수 없는 직장이라고 하네요.
윗윗분 말씀대로 라노벨/애니메이션 '게이머즈' 캐릭터들입니다. 작품 자체는 게이머즈 가게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데 엔딩크레딧 협찬에 '게이머즈(가게)'이 보이니 좀 웃기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