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변에 여행 다녀오신 분들이 많아 그 분들을 통해 이것저것 얻어먹을 기회가 많이 있었는데
하나하나 따로따로 소개하기엔 양이 너무 많아(...) 이렇게 기회를 통해 한 번에 다 정리해보려 합니다.
일단 첫 번째는 제가 여행에서 사 갖고 온 일본 세븐일레븐 전용 PB상품인
치즈풍미의 명란젓 몬쟈(チーズ風味の明太もんじゃ) 스낵. 종이컵에 담겨 있는 제품으로 가격은 소비세포함 100엔.
사실 일부러 사 갖고 온 건 아니고 맥주 안주로 여행 중 먹으려고 구매했다 안 먹게 되어 가져온 과자입니다.
. . . . . .


이 제품은 과자임에도 불구하고 포장 디자인이 컵라면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얼핏 보면 컵라면과 착각할 정도.

그렇습니다. 한국에서 나오는 농심 쫄병스낵과 99% 동일한 모양입니다. 어느 나라가 원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새우깡(에비센), 빼빼로(포키)의 관계와 마찬가지로 이것도 일본이 원조가 아닐까... 하는 생각 중.
맛은 치즈맛보다는 짭조름한 명란젓 특유의 풍미를 좀 더 느낄 수 있는 조금 짠맛이 강한 스낵인데요,
짠맛이 의외로 꽤 강한 편이라 간식으로 먹기보다는 맥주안주 등으로 먹어야 어울릴 것 같다는 인상이 들더라고요.
가격도 100엔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혼자서 가볍게 안주로 먹기 좋은 과자니만큼
여행 중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맥주를 마실 때 부담스럽지 않게 하나 정도 사서 곁들여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 . . . . .

제이타쿠가 무슨 뜻인가 해석해보니 '사치'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매일매일의 사치... 라는 의미인 듯.
가격도 다른 킷캣 시리즈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라 돈키호테 기준 한 봉지에 약 300엔대 중반의 가격이었습니다.


다른 킷캣 시리즈와 달리 2개가 하나로 붙어있지 않고 길쭉한 한 개가 단독으로 들어간 낱개 포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초콜릿이라기보다는 거의 초콜릿 씨리얼 바를 먹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바삭 상큼 달콤하니 좋아요.
'매일의 사치' 라는 이름이 어울릴 정도의 화려한 구성이 유달리 인상에 강하게 남았던 사치스런 초콜릿이었습니다.
. . . . . .

돗토리 현에 위치한 다이센 산(大雪山 대설산)의 목장에서 나온 우유를 넣은 소프트 크림 샌드쿠키라고 합니다.



느끼하지 않고 엄청 진한 우유맛과 부드러운 쿠키의 조화가 생각 이상으로 굉장히 잘 어울려서 맛있었습니다.
음료가 없이 그냥 쿠키만 먹어도 목이 막히지 않을 정도의 부드럽고 진한 맛이 인상적이었던지라
이 지역 여행을 할 일이 있다면 꼭 한 번 사와도 괜찮을 것 같다 - 라는 생각이 들었던 만족스러운 맛이었어요.
. . . . . .

르타오는 홋카이도 오타루시에 본점이 있는 치즈 케이크 전문점이라고 하는데, 그 가게에서 나온 과자를
공항 면세점에서 판매하고 있기에 집어왔습니다. 본래는 구매 계획이 없었는데 시식으로 준 걸 맛보고 바로 구매(...)
가격은 면세점 기준 약 1,400엔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하고 있어요. 과자 선물 치고는 꽤 고가의 제품입니다.



치즈의 짭조름하면서 독특한 풍미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첫맛은 짠맛, 그리고 그 뒤에 남는 단맛.
거의 치즈 그 자체라 봐도 될 정도로 치즈의 풍미가 굉장히 강렬한 편인데, 치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겐
다소 취향에 맞지 않을 지도 모르겠다... 라는 매니악한 위치의 쿠키였습니다만, 치즈 풍미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거의 환장할 정도로 좋아할 수 있겠다... 라는 인상을 동시에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가격이 다소 높지만 한국의 르타오 매장에서도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니만큼 관심있는 분은 체크해보셔도 좋을 듯.
. . . . . .

잔기(ザンギ)가 뭔지 찾아보았는데, 홋카이도 식 카라아게(닭튀김) 요리를 말하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큐슈 오이타 현의 닭튀김은 토리텐, 홋카이도는 잔기, 같은 닭튀김이라도 조리 방식이라든가 지역에 따라
이렇게 부르는 명칭이 다르고 또 명물 음식으로 발전한다는 것이 다소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한국도 그렇긴 하지만요.


한 손에 들어오는 조그만 통임에도 불구하고 중량이 감자칩 한 봉지와 맞먹을 정도로 꽤 묵직한 편.


자가비 시리즈는 감자 모양이 실제 감자튀김과 거의 비슷하지만, 이건 감자튀김의 모양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요.

하지만 막 이가 아플 정도로 딱딱한 건 아니고 충분히 납득이 가는 정도. 닭튀김의 맛을 느낄 정도까진 모르겠지만
적당히 비슷한 듯한 풍미가 좋아 가볍게 먹기 좋았던 스낵이었습니다. 역시 맥주 안주로 가볍게 먹기 어울리는 과자.
. . . . . .

그 모양이 감의 씨앗을 닮았다고 하여 '감씨과자' 라고도 불리는 일본의 대중적인 맥주안주용 과자 중 하나인
'카키노타네 시리즈'. 한정판은 아니지만 처음 보는 '카레맛' 상품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6개들이 포장이군요.
워낙 유명한 과자니만큼 일본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것은 물론 한국 수입과자 전문점이나 백화점 등지에서도
그리 어렵지않게 찾아볼 수 있는 과자입니다. 다만 한국에선 얼마에 팔리는지 정확한 가격은 잘 모르겠군요.

소포장 한 개당 약 130kcal~140kcal라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안주로 하나씩 먹기엔 크게 부담가지 않는 열량.


카레의 풍미가 아주 진한 건 아니지만 은은하게 느껴지는 카레의 향이 큰 무리없이 즐길 수 있었던 스낵으로
이렇게 포장을 뜯고 하나씩 집어먹는 것보단 봉지째 들고 입안에 조금씩 털어먹는 것이 더 편했어요.
집에서 혼자 밤에 캔맥주 하나씩 따는 걸 좋아하는 분이라면 쟁여놓고 맥주 한 캔당 하나씩 같이 즐겨도 좋을 것 같군요.
. . . . . .

박스를 집어들었을 때 꽤 묵직하다... 라는 인상을 받았는데, 과자류가 아닌 케이크류라 그런 듯.


투명 포장이라 안에 들어있는 치즈 케이크의 모양을 뜯기 전에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면 장점.


은은하고 달콤한, 그리고 촉촉한 식감이 함께하는 치즈케이크의 부담없는 맛을 느낄 수 있어
호불호를 거의 타지 않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던 아주 맛있는 케이크였습니다. 이거 꽤 괜찮네요.
그냥 먹어도 전혀 퍽퍽하지 않아 좋고, 달콤한 케이크니만큼 커피와 함께 곁들이면 몇 배는 더 좋을 것 같았습니다.
. . . . . .

약간 우리나라의 홈런볼과 비슷한 컨셉의 스낵 같은데, 우유맛이라고 합니다.
패키지의 과자 위에 그려진 표정이 나름 귀엽다고 느껴지는 외형.

홈런볼처럼 부드러운 식감이 아닌 조금 바삭하다고 느낄 수 있는 식감인데, 안에 들어간 우유크림이 꽤 달콤해서
은근히 잘 어울리긴 하더군요. 생각했던 부드러운 맛과는 거리가 있지만 달콤한 우유크림이 인상적이었던 스낵.
. . . . . .

포장이 우리나라 혹은 일본의 감자칩 시리즈에 비해 꽤 심플하다... 라고 느껴집니다.


약간 사람에 따라 살짝 비릿하다... 라고 느낄 수도 있지만, 그냥 김 싫어하거나 하지 않고 거부감없는 분이면
호불호가 딱히 갈릴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던 감자칩입니다. 짠맛이 강하지 않아 간식용으로 먹기도 좋을 것 같아요.
. . . . . .


최근 한국에서 유행을 타며 판매처가 많아진 대만 누가 크래커와 비슷한 식감이면서도 진한 커피향이
입안에서 확 퍼지는 쫀득쫀득한 식감을 갖고 있는 꽤 재미있는 비스켓이라 인상적이었던 맛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누가 크래커도 맛있긴 한데, 좀 더 달콤하고 부담없이 즐기는 크래커로는 이 쪽이 더 괜찮았던 것 같아요.
2017. 12. 25 // by RYUNAN
덧글
초코맛 먹고... 너무 반해서.....
일본 한국 대만 중에 홈런볼류는 대만이 최강자인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