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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9. 안양감자탕(안양1번가) / 콩비지를 듬뿍 얹어 기름지지 않은 포근포근한 감자탕 by Ryunan

집에서 다소 멀리 떨어져 있는 안양을 휴일에 찾았습니다.
지인이 굉장히 좋아하는 감자탕집이 안양에 있어 언젠가 한 번 꼭 같이 가 보고 싶다 이야기를 하기에 찾아갔는데,
안양일번가에서 약간 구석진 골목에 위치한 '안양감자탕' 이라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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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게에서 유명한 대표음식은 '콩비지 감자탕' 이라고 합니다. 저희가 찾은 목적도 이 음식이었고요.
비가 좀 많이 내려 으슬으슬하게 추웠던지라 그 어느때보다도 감자탕 먹기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안양일번가 번화가 분위기와는 다소 걸맞지 않게(?) 식당 내부가 꽤 허름한 편인데,
1983년부터 영업을 시작하여 약 35년간 이 곳에서 장사한 굉장히 유서 깊은 + 유명한 감자탕집이라는군요.
점심 시간대에 와서인지 손님이 꽤 있었고 나갈 때가 되니 빈 자리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더 늘어났습니다.


메뉴판. 대표메뉴는 비지감자탕이지만 그 밖에 곱창전골, 보쌈, 뼈찜 등의 메뉴도 팔고 있습니다.
1인 식사용 메뉴는 묵사발과 냉면, 뼈해장국 정도만 있군요. 감자탕 드시려면 최소 두 명 이상 방문을 추천.


테이블마다 설치되어 있는 가스 버너.


기본 반찬은 처음엔 세팅되고 이후엔 매장 내 반찬 비치된 셀프 코너에서 가져다먹을 수 있습니다.
먼저 감자탕 고기 찍어먹는 양념장.


요거트 소스를 살짝 끼얹은 채썬 양배추.


조금 비릿한 맛이 강해 선뜻 손이 가진 않았던 미역냉국.


깍두기가 굉장히 안 맵게 생겼는데, 실제로도 매운맛이 거의 없습니다.
비지감자탕은 예외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파는 메뉴가 매운 음식 위주라 상대적으로 덜 맵게 만든듯.


어묵볶음도 나옵니다.


고추와 당근, 그리고 된장. 여기까지가 기본 제공되는 반찬.


전날 술을 좀 많이 마신지라 안 마실까 했는데, 그냥 가볍게 세 명이서 한 병만 마시기로...
맥주는 클라우드와 카스, 두 가지가 있는데 당연 5천원 받을 줄 알았던 클라우드도 4천원 받더군요.


건배용으로 딱 한 잔이 끝. 점심식사로 간 거라 딱히 더 마시고 싶지 않았고요.


비지감자탕(중 사이즈 29,000원) 도착. 세 명이서 갈 경우 중 사이즈 시키는 게 가장 알맞습니다.
많이 드시는 분은 대 사이즈 시켜도 괜찮겠지만 이후에 밥 볶아먹는 걸 감안하면 역시 중이 제일 맞는듯.
감자탕 위에 큼직한 콩비지 한 덩어리가 통째로 얹어져 있는것이 눈에 띄는군요.


비지를 국물에 풀어주면서 국물과 비지가 잘 섞이게끔 열심히 끓여주면 됩니다.


보통 감자탕 하면 빨간 국물에 기름이 둥둥 뜬 걸 생각하겠지만, 그와 완전히 상반되는 하얀 국물의 감자탕.


국물이 맵거나 하진 않겠지만 굉장히 진한 맛이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냄비 밖으로 국물이 끓어오르면서 넘칠 수 있으니 불 조절을 계속 해 가면서 다 익을때까지 조리해야 합니다.


먼저 국물과 함께 들어있는 떡국떡을 건져먹은 뒤, 국물 안에 숨어있는 뼈와 고기를 건져먹으면 됩니다.
비지가 들어간 국물을 처음 먹어봤을 때 좀 익숙한 맛이 느껴졌는데, 진하게 끓인 떡국 맛이 느껴지더라고요.
실제 떡도 꽤 많이 들어가있어 더 떡국처럼 느껴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조금도 맵지 않은데 진하고 담백합니다.


국물과 떡을 맛본 이후엔 국물 안에 들어간 뼈와 감자도 같이 건져먹으면 됩니다.


국물이 워낙 인상적이어서 뼈라든가 감자는 무난무난했지만, 적당히 살도 많이 붙어있는 괜찮았던 맛.
얼큰하고 매운, 그리고 기름이 많이 들어간 일반적인 감자탕과는 다른 뽀얀 국물의 비지감자탕도 꽤 맛있습니다.
무엇보다 자극적이지 않고 기름기가 상대적으로 적은 맛이라 국물까지 먹기엔 오히려 더 부담없이 즐기기 좋았습니다.


마지막 마무리는 볶음밥으로. 세 명 기준 두 개 볶아서 나눠먹으면 딱 좋은 양.
볶음밥 해 달라고 하면 주방으로 냄비를 가져가서 밥을 볶은 뒤 완전히 조리가 다 된 상태로 다시 내줍니다.


밥은 김치가 좀 많이 들어간 비빔밥 맛. 김치맛이 다른 밥에 비해 꽤 존재감있게 느껴지는 게 특징.
감자탕을 국물까지 다 먹어 포만감이 꽤 찬 상태였던지라 그냥 조금 맛만 보는 정도로...


제가 먹지 않아도 알아서 바닥을 잘 긁어먹는군요.


어느 새 손님들로 가득 찬 식당 내부는 오랜 시간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며 장사하는 모습이 보였던 곳입니다.
기존의 감자탕이 너무 맵고 자극적이어서 먹기 부담스럽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비지감자탕은
국물이 맵지 않고 비지와 떡이 많이 들어가 같은 양이라도 더 포만감있게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인 것 같아요.
집에서 워낙 먼 곳에 있어 자주 찾아가긴 힘들겠지만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 번 더 가 보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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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커피집이 빈 자리 없이 꽉 차서 급히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도중 발견하여 들어간 설빙.


예전에 몬스터초코설빙(9,900원)을 처음 먹었을 땐 얼음과 코코아가루가 따로 놀아 영 별로였다 느꼈는데
두 번째로 먹은 몬스터초코설빙은 매장이 달라 그런가, 생각보다 꽤 괜찮았습니다. 원래 다른 걸 시키고 싶었는데
일행 중 한 명이 이거 맛보고 싶다 하여 기대 안 하고 시켰는데 의외로 잘 어울려서 이번엔 맛있게 잘 먹었어요.
일반 설빙은 세 명이서 하나 나눠먹긴 적고, 두 개 먹기엔 좀 많아 3인기준은 이런 게 양이 알맞습니다.


사이드 메뉴로 치즈가래떡구이(4,000원)를 하나 주문해봤는데
구운 가래떡 위에 체다슬라이스치즈가 얹어진 것과 별개로 떡 안에도 치즈가 들어있어 이것도 꽤 좋았습니다.
설빙의 디저트 사이드메뉴 하면 항상 인절미토스트만 생각했는데 그것 말고도 괜찮은 음식들이 더 있군요.
이런 퓨전 디저트는 한국인 말고 한국 놀러온 외국인들에게 한국식 퓨전 디저트라 소개시켜줘도 좋아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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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감자탕 찾아가는 길 : 안양일번가 맥도날드 안양점 사이 골목으로 들어와 직진, 좌측에 위치

2017. 12. 29 // by RYUNAN



덧글

  • 알렉세이 2017/12/31 18:42 #

    허,...감자탕에 콩비지라니 신선한 조합이군요
  • Ryunan 2017/12/31 20:47 #

    저런 조합은 처음 봤는데 생각보다 조합이 꽤 괜찮았습니다.
  • 2018/01/01 11:53 # 삭제

    할머니께서 등뼈 넣은 콩비지를 해주신적이 있거든요 희한한 조합이지만 맛있었는데 비슷하게 파는 곳이 있었다니 신기하네요 ㅋㅋㅋ
  • Ryunan 2018/01/03 00:32 #

    콩비지 넣은 감자탕이라면 좀 생소하긴 한데 의외로 궁합이 잘 맞았습니다.
  • 이글루스 알리미 2018/01/10 08:03 #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의 소중한 포스팅이 1월 10일 줌(http://zum.com) 메인의 [핫토픽] 영역에 게재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게재된 회원님의 포스팅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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