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닭가슴살을 왕돈까스마냥 넓게 펴서 튀김옷을 입힌 뒤 양념을 묻혀 튀겨내고 그걸 손으로 들고 먹는 음식인데요,
지파이 브랜드 중 '핫스타(HOT STAR)' 라는 브랜드가 타이완에서는 매우 유명하다고 합니다.
타이완의 지파이 전문점 '핫스타'가 한국에도 정식 상륙했다고 하는데요, 한 군데는 강남, 다른 한 군데는 건대.
대만을 다녀온 친구가 핫스타 지파이 맛있으니 꼭 한 번 가 보라 하여 지난 금요일 저녁, 찾아가보게 되었습니다.
지도는 이후 첨부하도록 하겠지만 2호선 건대입구역 1번출구에서 건대 맛의거리 들어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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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한 지 얼마 안 되었는지 큼직한 광고 배너가 가게 앞에 세워져 있는 모습.


오리지널도 마일드한 맛, 매콤한 맛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지파이 단품 4,600원.
지파이와 음료가 함께하는 콤보는 5,300원, 감자튀김이 같이 오는 세트는 6,30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콤보 메뉴가 단품 메뉴보다 700원 더 비싸니 700원 정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보면 됩니다.

또한 바삭바삭한 맛과 촉촉함을 유지하기 위하여 커팅 서비스를 하지 않으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한 개를 다 먹기 부담스럽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오리지널 지파이보다는 팝콘 지파이가 나을 수도 있습니다.



세 종류의 환타, 스프라이트, 코카콜라 제로, 코카콜라 오리지널 총 여섯 종류의 음료가 있군요.
이 밖에 커피도 1,000원에 팔기 때문에 간단히 테이크아웃용으로 커피를 사 가도 나쁘지 않을 것 같군요.

조리가 완료된 지파이는 종이로 한 번 포장한 뒤 비닐 봉지에 담아 내줍니다. 테이크아웃해도 되고 먹고 가도 되고...

들고 있는 손을 보면 아시겠지만 사이즈가 정말 큽니다. 보통 사람 얼굴보다 면적이 더 넓다고 봐도 될 정도.

먹을 때 혀, 혹은 손이 데이지 않게 조심조심 드시는 것을 추천.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굉장히 뜨겁거든요.

테이크아웃으로 포장해서 가져가거나 매장에서 먹고 가는 게 아무래도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닭고기 면적이 엄청 넓은 대신 두께가 좀 얇은 편인데 생긴 건 왕돈까스와 조금 비슷하다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같이 간 친구랑 저녁식사 하기 전에 먼저 맛보기로 시킨거라 하나만 주문해서 나눠먹으려 한 건데
이거 반으로 가르느라 어찌나 힘들었던지... 갓 튀긴 걸 바로 내어주는 건 장점이지만 이런 건 조금은 불편하군요.

가슴살 부위임에도 얇게 펴서 퍽퍽하지 않고 살은 촉촉, 특유의 향신료가 매콤하게 느껴지는 튀김옷은 바삭바삭,
그동안 먹었던 한국식 치킨과 다르고, 돈까스 전문점의 치킨까스와도 다른 독특한 맛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참고로 전부 순살은 아니고 아랫쪽으로 가면 뼈가 약간 있던데, 뼈가 있다는 것이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더군요.
먹기 전 처음 비주얼을 봤을 땐 크기가 워낙 커서 포장 후 밥반찬으로 먹어도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향신료 때문에 밥반찬으로 먹기에는 좀 그렇고, 탄산음료나 맥주와 같이 즐기기 정말 잘 어울릴 듯한 맛.
다만 좀 매콤한 편이기 때문에 커피와는 별로 어울릴 것 같지 않습니다. 청량감 느껴지는 음료가 어울립니다.

파파이스 감자튀김에 비해 간은 좀 약한 편이었습니다. 그냥 특출나지 않은 무난무난한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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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튀김을 위해(!!) 힘써준 분께 감사 인사를...;;
중국 풍의 향신료맛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재미있는 치킨으로 양이 꽤 많은 편이라 탄산음료와 함께 콤보로 먹는다면
한 끼 식사 대용으로도 손색없는 제품이었습니다. 현재 강남, 건대에 매장이 있으니 한 번 찾아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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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2. 31 // by RYUNAN
덧글
지파이가 큰 건 잘 전해졌고 거기에 딱히 태클 걸 생각은 없는데, 모델분 얼굴이 작은 편 아닌가 싶어요 ㅎㅎ
한번 먹어보고싶은 음식이긴 한데... 나중에 건대 갈일 있으면 한번 가봐야겠어요 ㅎㅎ
이번엔 대만에 있는 핫스타라는 브랜드가 정식으로 들어온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 강남에도 매장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