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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 (3) 영업거리 2.2km. 단일 회사가 운영하는 가장 짧은 노선 '시바야마 철도(芝山鉄道)' / 2017 이스타항공 리벤지(Revenge) 일본여행 by Ryunan

= 2017 이스타항공 리벤지(Revenge) 일본여행 =

(3) 영업거리 2.2km. 단일 회사가 운영하는 가장 짧은 노선

'시바야마 철도(芝山鉄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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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나리타(東成田)역에서 열차를 타고 바로 다음역인 시바야마치요다(芝山千代田) 역으로 이동 중.
히가시나리타역을 떠난 케이세이 열차는 지상으로 올라와 종점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내가 내릴 역은 '시바야마치요다(芝山千代田)' 역.
히가시나리타역에서 2.2km 떨어진 이 열차의 종착역이기도 하다.


창 밖으로 철조망 너머 나리타 국제공항 시설들이 보인다. 사람 사는 마을과는 거리가 좀 있는 분위기.


종점, 시바야마치요다(芝山千代田)역에 도착.

시바야마치요다 역은 승강장 하나에 선로도 단선인 지상역으로 시바야마 철도에서 운영하는 유일한 역이다.
시바야마 철도선 노선상에 히가시나리타 역도 있지만 히가시나리타 역은 케이세이 전철에서 운영하고 있으니...


시바야마 철도의 유일한 역인 '시바야마치요다' 역 역명판. 역 번호는 SR01.
바로 다음역인 히가시나리타역은 케이세이 전철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역 번호가 KS44로 표기되어 있다.


이 곳에 종착한 열차는 약 10여 분 간 출입문을 열어놓은 채 정박한 뒤 다시 히가시나리타 방향으로 되돌아간다.
시골에 위치한 역답게 배차 간격이 그리 좋지 않은데, 평균 약 40분 정도라열차를 한 번 놓치면
이 역에서 약 40분 정도를 한없이 기다리거나 아니면 걸어서 나리타 공항으로 되돌아가는 방법밖에 없다.


히가시나리타역도 나름 나리타 공항으로 가는 역이라는 걸 알리려는 건가?
나리타 공항 광고판이 승강장 외벽에 붙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생각해보니 이 지역에 사는 주민이 나리타 공항을 이용하려면 히가시나리타역에서 내리는 것이 확실히 낫겠다.


개찰구로 내려가는 유일한 계단. 엘리베이터는 뒷편에 설치되어 있다.


계단을 따라 2층 승강장에서 지상으로 내려가면 바로 개찰구와 역무원실이 나온다.


스이카 교통 카드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히가시나리타역에서 이 곳으로 오는 티켓을 구매했는데,
그 이유는 시바야마 철도는 IC카드를 도입하지 않아 교통카드로 하차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도쿄 시내는 아니라도 나름 도쿄의 관문, 나리타 국제공항 옆에 붙어있는 역인데 카드사용 불가는 좀 심한 거 아닌가;;

히가시나리타역 기준 시바야마치요다역까지의 이동 요금은 200엔. 한 정거장 거리면서 요금도 꽤 비싼 편.


철도 회사에서 운영하는 유일한 역이라는 것이 하나의 관광 자원이 되기 때문일까.
역사 대합실에는 이렇게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존도 마련되어 있었다.


사진에 보이는 시바야마치요다역을 운영하는 시바야마 철도(芝山鉄道)는 나리타시에 본사를 둔 철도 회사로
시바야마치요다 역과 히가시나리타역 사이를 잇는 단 2.2km의 단선 노선인 '시바야마 철도선'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요구에 의해 만들어진 이 노선은 모든 열차가 케이세이 본선과 직통 운행을 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시바야마치요다 - 히가시나리타 - 케이세이나리타 역을 왕복하는 셔틀로 구성되어 있으나 출퇴근 일부에 한해
케이세이 본선, 도쿄 도영지하철 아사쿠사선과 직통운행도 하고 있어 도쿄로 한 번에 나가는 것도 가능하다.
(시바야마 철도 홈페이지 : http://www.sibatetu.co.jp/)

일본의 단일 철도회사에서 운영하는 가장 짧은 철도노선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데
히가시나리타역을 넘어가는 순간 운영 주체가 바뀌어 기본요금이 다시 부과되기 때문에 이용요금이 매우 비싸지게 된다.
당장 히가시나리타역까지 이동하는 요금이 200엔인데, 그 다음역인 나리타역으로 가면 요금이 440엔으로 뛰어버리니까...


'일본에서 최고로 영업노선이 짧은 회사' 라는 타이틀 때문에 버려진 역, 히가시나리타역과 함께
시바야마치요다 역은 나리타 국제공항을 오게 되면 꼭 한 번 방문해보고 싶었던 곳이기도 했다. 꿈을 이뤘다.


역 앞은 뒷편의 주차장과 함께 버스를 탈 수 있는 버스 정류장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 있다.
마을의 중심가와는 다소 떨어져 있는 듯, 역 근처에는 마을 없이 좀 황량한 분위기.
게다가 역 뒷편은 바로 나리타 공항 시설이나 들어갈 수 없는 철조망이 쳐져있어 을씨년스런 분위기가 더하다.


열차 선로는 이 뒤로 더 이어져있지 않고 끊겨 있다.
시바야마치요다역 뒤로 더 연장을 해 달라는 요구가 있다고는 하는데, 금방 이루어질 일은 아닌 듯.


버스 정류장 안내 표지판.


하루에 단 여섯 번밖에 운행하지 않는 버스라 정류장 앞에 시각표가 적혀 있다.
열차가 출발하는 시각과 연계가 잘 되어있는지 여부는 잘 모르겠지만, 배차간격이 너무 안 좋은데...


시바야마치요다 역 위치를 알려주는 안내판.


1층 대합실은 매우 좁고 개방형으로 되어 있는데, 애초 이용객이 많은 역이 아니라 이 정도면 충분하겠다 싶다.

열차 시각표 왼쪽은 평일, 오른쪽은 토, 일, 휴일 시각표. 그나마 출근시간대인 평일 7시에 열차가 좀 있지
나머지 시간대에는 거의 40분 수준의 매우 넓은 배차간격으로 열차가 운행되고 있어 시각표 확인은 필수.
출 퇴근 시간대가 아닌 평시 운행 열차는 전부 나리타역 종착이라 도쿄 시내로 가려면 환승을 한 번 해야 한다.


역사를 기웃거리며 사진을 찍고 있으니 갑자기 역무원이 부르더니 기념품이라며 엽서 한 장을 선물로 주셨다.
아마 나처럼 철도 성지순례를 하러 찾아온 철덕(...)들이 은근히 있는 듯, 바로 알아보네...;;;

사진에 보이는 열차는 시바야마 철도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3500형 전동차.
일본에서 가장 짧은 철도노선이라는 타이틀이 달린 엽서 아래에 오늘 날짜 헤이세이 29년 11월 14일이 찍혀있었다.


시각표 앞에 기념 도장을 찍을 수 있는 스탬프까지 마련되어 있다. 것도 두 종류나...!!


이렇게 엽서 뒷면에 스탬프까지 찍으면 이 엽서는 시바야마 철도를 이용한 기념품으로 남게 된다.
그런데 빨간 도장은 방향을 잘못 찍었는데 뭐 그래도 깨끗하게 잘 찍혔으니 큰 문제 없겠지...


시바야마치요다역 기준 케이세이 전철 노선 안내.
시바야마치요다역에서 운행하는 모든 열차가 케이세이 전철과 직통운행을(나리타역까지만이라도) 하기 때문에
노선도에는 시바야마 철도 뿐 아니라 케이세이 본선의 노선도도 같이 표기되어 있다.

재미있는 건 히가시나리타역까진 200엔이지만, 나리타역에서 한 번 환승을 해야 하는 공항 제2빌딩역까진 410엔.
앞서 이야기했지만 이 곳에서 나리타 공항을 이용하는 사람은 그냥 히가시나리타역에서 내리는 것이 더 낫다.
나리타역에서 분기하여 공항 방향, 시바야마치요다 방향으로 선로가 둘로 나뉘는데
히가시나리타역 위치가 하필 저렇게 되어 있으니 케이세이 전철 입장으로선 역을 없애고 싶어도 못 없애는 현실.


티켓 자동 발매기. IC카드 충전은 당연히 지원되지 않는다.


히가시나리타역까지의 이동 요금은 200엔. 이 역 하나 왕복하는데 400엔을 써야 한다...ㅡㅡ;;


시바야마치요다 역으로 오기 위해 히가시나리타역에서 구입한 티켓,
그리고 다시 히가시나리타로 되돌아가는 티켓 모두 나갈 때 역무원에게 말해 무효 도장을 찍고 기념으로 갖기로 했다.


슬슬 열차가 떠날 때가 되었으니 다시 히가시나리타역으로 되돌아갈 준비를 해야 한다.
좀 전에 탔던 열차를 그대로 타고 다시 되돌아갈 예정이다. 그걸 놓치면 40분을 더 기다려야 되니까...


현지 주민도 아니고, 그렇다고 일본인도 아닌 외국인이 이 곳을 찾아온 게 신기하게 보였는지
엽서를 준 역무원과 간단하게나마 역 안내를 해 주려 한 직원 역시 모두 다 친절해서 기분 좋았던 방문이었다.


잠깐 화장실도 한 번 찍고 가야...


아, 이제 다시 공항으로 돌아가자...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도쿄로 안 가고 히가시나리타역을 경유해서 시바야마치요다 역을 찾아오는
외국인으로서는 상당히 특이하고 괴악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대체 도쿄 여행을 와서 시내로 안 들어가고 이 곳부터 먼저 찾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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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출입문에 붙어있는 문조심 안내 스티커.

저 굉장히 비호감적(...)으로 생긴 캐릭터는 '케이세이 팬더' 라고 케이세이 전철의 공식 마스코트다.
컬트적인 인기를 노리기 위해서일까 대체 왜 이 캐릭터가 공식 마스코트가 되었는지 조금 이해가 안 되는데
일단 확실한 것은 이 캐릭터... 한 번 보면 절대 머릿속에서 잊혀질 일은 없을 것 같다...
어쩌면 캐릭터 자체를 확실하게 홍보하기 위한 목적 달성용으로 만들어진 완벽한 캐릭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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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ㅋㅋㅋ 근데 진짜 이거 보면 볼수록 너무 별론데... 그런데 좀 정감가잖아...ㅋㅋㅋ
어쩌면 케이세이 전철은 이런 반응을 노리고 이 캐릭터를 공식 마스코트로 미는 게 아닐까...;;;


열차는 다시 을씨년스러운 폐역 분위기를 풍기는 히가시나리타역에 도착했다.
역사 규모가 작아도 지상역이라 밝고 깔끔한 분위기의 시바야마치요다 역에 있다가 다시 여기로 오니 기분까지 우울...


대합실으로 연결된 에스컬레이터도 내려오는 방향은 아예 폐쇄되어 있다(...)
대합실에서 승강장으로 내려오기 위해선 반대편에 위치한 계단을 이용해야만 한다.


공항 제2터미널과 연결되어 있는 긴 지하도 입구는 개찰구를 나간 뒤 바로 오른편에 위치해 있다.


이 출구는 대체 언제부터 폐쇄되어 있는 것일까...
너무 허술하게 폐쇄되어 있어 맘만 먹으면 뚫고 지나가도 될 것 같지만 그렇게 하진 않기로 한다.


아... 다시 이 끝이 보이지 않는 음산한 지하도를 걸어가야...
대체 나리타 공항 안으로 들어가는 철도 개통하기 전엔 어떻게 여기서 공항까지 걸어서 이동한 거야...;;;
인천공항 1터미널도 여객터미널과 공항철도 사이 동선이 길다고 말이 많은데 여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여기서부터 공항 2터미널까지 걸어서 500m... 힘내자.


중간에 이렇게 한 번 직각으로 꺾어주는 구간이 나온다.
분위기가 너무 을씨년스러운 정도를 넘어 좀 공포스럽기까지 해서 저 꺾어지는 길 뒤에 뭔가 나올것만 같다.


그리고 왼쪽으로 길을 꺾으면 약간의 언덕과 함께 다시 끝없이 이어지는 긴 통로가 나온다.
처음 이 곳에 올 때도 그랬지만 공항으로 돌아가는 길 역시 이 지하도를 이용하는 사람은 나 혼자밖에 없었다.


아, 열심히 걸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200m밖에 못 갔네. 조금만 더 힘 내자...!!
사실 거리가 길어서 문제라기보다는 아무도 없는 어둑어둑한 통로를 걷는 부담감이 더 크게 느껴진다.


휴... 다시 제2터미널에 도착.

히가시나리타역 탐방은 개인적으로 꼭 한 번 해 보고 싶었던 것이지만, 생각 이상으로 정말 기묘한 체험이었다.
정말 그 긴 통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공항제2빌딩역과 히가시나리타역 분위기가 180도로 바뀐다는 것이 신기하다.


1터미널을 이용하기 위해선 여기서 한 정거장 더 이동 후 '나리타 공항' 역에서 내리면 되고
3터미널을 이용하려면 이 곳에서 내려 셔틀버스를 타거나 3터미널과 연결된 지상 통로를 통해 걸어가야 한다.
3터미널로 가는 길은 여 여행기에 비교적(?) 잘 나와있으니 참고하자. (http://ryunan9903.egloos.com/4400028)


케이세이 전철 개찰구 맞은편에 위치한 케이세이 전철 인포메이션 센터.
케이세이 스카이라이너 티켓 등을 한국에서 미리 예매했을 경우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티켓을 교환해야 한다.

나는 케이세이 전철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스카이라이너 편도 + 도쿄지하철 24시간 티켓을 구입했는데,
스카이라이너 편도 정규 요금은 우에노까지 2,470엔, 외국인용 도쿄지하철 24시간 이용권 요금은 900엔이지만
이 둘을 묶어 한꺼번에 케이세이 홈페이지에서 예약 구매할 경우 할인된 가격인 2800엔에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지하철 24시간권의 경우 도쿄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개시하지 않고 편한 시간대 아무때나 개시가 가능하다.



스카이라이너 티켓을 교환하면서 내가 탈 열차 시간대를 지정할 수 있다.
10시 42분 열차를 타고 가도 되지만, 내 뒤에 올 일행을 만나야 할 일정이 있어 11시 22분 열차로 교환했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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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3) 영업거리 2.2km. 단일 회사가 운영하는 가장 짧은 노선 '시바야마 철도(芝山鉄道)'

2018. 1. 2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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