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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5. (5) 케이세이 전철(京成電鉄) '스카이라이너'를 타고 도쿄 시내로 / 2017 이스타항공 리벤지(Revenge) 일본여행 by Ryunan

= 2017 이스타항공 리벤지(Revenge) 일본여행 =

(5) 케이세이 전철(京成電鉄) '스카이라이너'를 타고 도쿄 시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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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은 완전히 같이 다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일정을 조금 공유하는 일행이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이 일행은 나보다 대략 한 시간 정도 더 늦게 나리타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공항에 도착한 뒤 바로 도쿄 시내를 안 가고 히가시나리타, 시바야마 철도를 이용해본 것과 맥도날드에 들린 건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목적도 있었지만, 한 시간 늦게 나리타 공항에 도착하는 지인을 만나기 위함도 있었다.


도착 로비에서 지인과 만났고 이번에야말로 진짜 철도를 타고 도쿄 시내로 들어갈 때.
음... 히가시나리타역 가서 일반전철 타고 저렴하게 시내행...? 아무리 특이한 체험이 좋아도 그런 거 안 해...ㅡㅡ


도착 로비 앞엔 대형 전광판이 있어 도쿄로 가는 시내의 교통 정보에 대한 안내가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현재 모니터에서 송출되는 건 도쿄로 가는 도로 정보, 철도, 도로, 버스교통 등의 정보가 계속 바뀌는 듯.


좀 전에 대기 없이 바로 스카이라이너 티켓을 발권받았던 케이세이 창구는 관광객들로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오른쪽은 케이세이 전철 인포테메이션 센터, 그리고 왼쪽의 빨간 간판은 JR히가시니혼(東日本) 서비스 센터.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타고 도쿄에 가거나 혹은 JR패스를 발급받기 위해선 왼쪽 창구를 이용해야 한다.


나리타 공항은 칸사이 공항, 하네다 공항과 마찬가지로 두 개의 철도 회사가 동시에 들어와 경합 중.
열차 타는 곳 왼쪽 개찰구는 내가 도쿄로 갈 때 이용할 사철 '케이세이 전철(京成電鉄)' 구역.


오른쪽은 '나리타 익스프레스'가 운행 중인 JR히가시니혼 창구다.

시내 접근성이 매우 좋은 하네다 공항과 달리 나리타 공항은 도쿄가 아닌 치바 현에 위치한 공항이라
도쿄 시내에서의 접근성이 썩 좋은 편이 아니다. 그래서 도쿄 시내로 빠르게 들어가기 위해선 일반 열차보다는
최속으로 달리는 특급 열차를 이용하는 것이 시간 절약에 큰 도움이 되는데,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특급 열차는 케이세이 전철의 스카이라이너, JR히가시니혼의 나리타 익스프레스(NEX), 두 가지 종류의 열차가 있다.

다만 소요시간에 있어 같은 특급열차임에도 불구하고 차이가 좀 나는 편인데,
케이세이 스카이라이너는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 야마노테선 라인의 닛포리역까지 38분에 끊어주는데 반해
나리타 익스프레스는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역까지 51분이 소요된다. 나리타 익스프레스가 다니는 JR의 선형이
치바를 경유하여 빙 돌아가는 노선이라 상대적으로 이동거리가 길어져 속도 측면에서 스카이라이너에 비해 열세.

소요시간으로 따지면 단연 스카이라이너의 우세여야 하는 게 정상이지만, 스카이라이너의 가장 치명적인 단점이라면
야마노테선 라인으로 들어가는 역시 닛포리역, 우에노역 두 곳 뿐이라 다른 지역으로 가려면 환승이 필수라는 점이다.
반면 나리타 익스프레스는 시간은 좀 더 걸려도 야마노테선 라인의 굵직한 역 다수를 서고 요코하마, 심지어
더 서쪽에 위치한 오후나까지 직통운행하는 편성도 있어 이용의 편의성과 접근성에서 스카이라이너보다 더 우세하다.
특히 외국인 한정으로 NEX 왕복 티켓을 4,000엔(편도 2,000엔)에 할인 판매도 하고 있어 가격 경쟁력도 우세.


케이세이 전철 '공항 제2빌딩' 역 개찰구.


바로 오른편엔 JR히가시니혼의 '공항 제2빌딩' 역 개찰구가 있다.
칸사이 공항에서 JR니시니혼과 난카이 전철이 서로 같은 위치에 개찰구를 두고 있는것과 비슷한 모습.
만약 나리타 공항으로 들어와 뭐가 되었든 JR패스를 개시한다면 무조건 이 쪽에서 열차를 타야 한다.


스카이라이너는 1번 개찰구에서 출발한다.


1번 개찰구에 도착. 도쿄 시내로 들어가기 위해 캐리어를 든 관광객들이 많이 보인다.


케이세이 전철과 JR히가시니혼은 서로 같은 터널안에 역이 위치해있다. 반대편 승강장은 JR히가시니혼 구간.


공항 제2빌딩(나리타공항 제2,3터미널) 역명판. 이 쪽은 도쿄 시내방향이 아닌 1터미널 방향.


야마노테선 닛포리 역에서 나리타 공항까지 36분 - 을 홍보하는 스카이라이너 광고.
어쨌든 스카이라이너는 도쿄 시내에서 나리타 공항을 가장 최속으로 연결해주는 가장 빠른 열차다.


내가 탈 열차는 11시 22분 우에노 행 스카이라이너.
그 다음에 오는 액세스 특급은 지정좌석 열차가 아닌 일반 전철로 도에이 지하철 아사쿠사선을 직통하여
하네다 공항까지 가는 열차. 목적지에 따라 저 열차를 타는 게 더 유리할 수도 있다. 요금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역사 승강장의 길이가 열차 량수에 비해 짧기 때문에 스카이라이너만 정차하는 1번 승강장 끝부분 일부엔
바로 옆 승강장의 케이세이 본선 열차가 삐져나와 정차하는 문제가 생기는데, 잘못 혼동하여 타는 걸 방지하기 위해
이렇게 역사 외벽에 크게 안내 문구가 적혀 있다. '잘못 타시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저 뒤로 넘어가면 바로 3번 승강장. 저기에 서야 할 열차 일부가 이 쪽까지 침범한다는 뜻.
설명을 하기가 좀 어려운데,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이 쪽을 참고해 읽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스카이라이너가 도착했다.


도쿄를 최단 시간으로 연결시켜주는 스카이라이너는 전석 지정좌석제로 운행한다. 배차간격은 약 40분.


'우에노 행' 을 알려주는 전광판.


2 x 2 배열의 스카이라이너 객실 내부. 특실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공항을 달리는 특급열차답게 선반 위가 넓어 캐리어 등도 올려놓을 수 있지만, 나는 배낭 하나 뿐이라 굳이...


'케이세이 우에노' 행 열차 티켓. 우에노까지는 정확히 41분이 소요된다...고 써 있지만
열차 운행 상황에 따라 몇 분 정도 지연이 일어나는 경우도 꽤 있다고 한다.


그리고 도쿄 시내에 도착하면 개시할 도쿄 지하철(도쿄메트로 + 도에이지하철) 24시간권.
예전엔 1일권으로 발매되어 22시 이후에 개시하더라도 그날 막차 운행이 다 끝나면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지금은 24시간권으로 변경되어 가령 정오에 개시했다면 그 다음 날 정오까지 무제한으로 지하철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한 지 24시간이 넘었더라도 마지막으로 개찰을 한 시각이 24시간 이전이라면 추가요금 없이 하차도 가능.

도쿄 시내를 운행하는 지하철은 도쿄메트로 노선 9개, 도에이지하철 노선 4개로 총 13개 노선이 있는데
각자 자기 회사 구역만 운행 가능한 1일권을 좀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도 있지만, 그걸 쓸 경우 매우 불편해지므로
외국인들은 두 회사를 통합으로 이용 가능한 이 도쿄지하철 24시간권을 구매하는 것이 가장 편하다.
24시간권 말고도 48시간권, 72시간권 등의 권종이 있으며 시간이 늘어날수록 1일 기준 요금은 더 싸진다.

지난 번 여행 땐 지하철 대신 JR만 탈 수 있는 도쿠나이 패스를 샀지만, 이번엔 지하철로 시내를 돌아다닐 예정이다.


차내에 비치되어 있었던 쿠폰 북. 한 번 훑어보았는데 별 대단한 것은 보이지 않아 다시 집어넣었다.


핸드폰 충전, 그리고 11월이지만  도쿄의 날씨는 습하고 나에게 좀 더웠으므로 미니 선풍기도...
한국에 비해 기온이 높고 습한 도쿄라 내 기준으로는 11월에도 좀 더웠다. 선풍기 없었다면 정말 큰일날 뻔...


최대 시속 160km/h까지 내는 스카이라이너는 시원시원한 속도로 도쿄 시내까지 질주 중.
빠른 속도로 달림에도 불구하고 열차가 생각보다 크게 흔들리지 않아 승차감도 그리 나쁘지 않았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노선이라 열차 내 전광판에는 한국어 안내도 표시되어 나온다. 굴림체지만...


중간 정차하는 역이 없어 나리타 공항에서 바로 다음에 서는 역은 야마노테선 '닛포리(日暮里)' 역.
야마노테선으로 환승하려면 종착역인 우에노역에서 내리는 것보다 닛포리역에서 내리는 것이 더 편하다.
닛포리역은 역사 내에 케이세이 전철과 JR이 같이 붙어있어 내린 후 쉽게 환승할 수 있지만
우에노역은 케이세이 전철과 JR이 서로 떨어진 다른 역사를 쓰기 때문에 지상으로 나와 걸어서 환승해야 하기 때문.


열차는 종착역인 케이세이 우에노(上野) 역에 정시 도착.


케이세이 우에노 역은 케이세이 전철의 종착역이자 시발역으로
이 이상 열차는 더 도쿄 시내 방향으로 운행하지 않는다. 이동을 위해선 환승이 필수.
과거 일본에서 펼친 철도 정책으로 지하철을 제외한 모든 사철은 도쿄 야마노테선 내로 들어올 수 없기 때문이다.


캐리어를 끌고 역 바깥으로 나가는 사람들.


우에노역은 JR 말고도 지하철 긴자선, 히비야선으로의 환승이 가능하다.
도에이 지하철의 우에노오카치마치역도 그리 멀리 떨어져있진 않아 같이 소개하고 있지만 정식 환승역은 아니다.


역사는 한창 공사중이라 많이 어수선한 분위기. 천장이 다 뜯겨져 있는 것은 물론
출구 및 환승 안내를 현수막으로 뽑아 임시로 매달아놓은 곳이 많았다. 도쿄 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한 공사일까...


케이세이 우에노 역 개찰구는 캐리어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배려해서인지
개찰구 간격이 꽤 넓은 것이 특징.


어쨌든 우에노에 무사 도착...!
이 곳을 찾은 것도 거의 2년만이다. 지난 달 도쿄에 갔을 땐 우에노역 근처는 아예 가질 않았으니까...

PS : 여행기 5회차에 와서 드디어 도쿄 시내를 들어왔다...ㅡㅡ;; 이 여행기, 괜찮을까.

= Continue =

. . . . . .

= 1일차 =


2018. 1. 5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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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muhyang 2018/01/06 00:07 #

    위의 안내 전광판에도 보이지만, 신주쿠 등 서쪽 동네로 가려면 러시아워를 피하면 의외로 버스 쪽이 시간이 덜 걸리더군요. 수도고속도로가 아무리 도로같지 않아 보여도 좋은 위치에 내려주는 영향인 듯 싶습니다.
    대신 조금 비싸고 자리도 좁아터진 데다 배차가 적은 게 흠이지만, 신주쿠 시부야 이케부쿠로 정도는 충분히 편합니다.
  • Ryunan 2018/01/07 00:50 #

    네, 버스가 의외로 시간이 열차와 큰 차이가 없다는 걸 보고 꽤 놀랐습니다.
    굳이 철도를 일부러 고집할 게 아니면 버스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있어요.
    특히 도쿄역으로 가는 건 900엔에 운행하는 버스도 있지만...
  • Barde 2018/01/06 00:35 #

    "혹은 JR패스를 발급받기 위해선 오른쪽 창구를 이용해야 한다." 에서 왼쪽 창구의 오타 같네요.
  • Ryunan 2018/01/07 00:52 #

    수정하였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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