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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7. (7) 다다미방에서 즐기는 촉촉한 히레카츠, 우에노 이센 본점(井泉本店) / 2017 이스타항공 리벤지(Revenge) 일본여행 by Ryunan

= 2017 이스타항공 리벤지(Revenge) 일본여행 =

(7) 다다미방에서 즐기는 촉촉한 히레카츠, 우에노 이센 본점(井泉本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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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세이 우에노역에서 큰길을 따라 남쪽으로 조금 걸어오면 지하철 우에노오카치마치 역이 나오는데
우에노오카치마치 역 사거리에서 큰길을 한 번 건넌 뒤 구글 맵스에 등록된 약도를 따라 잘 찾아 들어가면
이번 도쿄 시내에서의 첫 점심식사를 할 예정인 가게를 찾을 수 있다. 이 가게는 돈까스 전문점이다.


가게 앞에 화분 몇 개와 나무가 심어져 있고, 세련된 현대식 건물이 아닌 좀 오래 된 전통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곳.
나무 사이에 가려져 메인 간판은 잘 보이지 않지만 2층의 측면 간판은 눈에 잘 띄므로 찾기 그리 어렵진 않다.
주변 건물들과 느낌이 다르게 혼자 조금 튀는 건물의 모습은 과거 도톤보리의 우동집 '이마이' 이후 처음이다.


가게 이름은 이센(井泉) 본점. 돈카츠(돈까스) 전문점으로 약 80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곳.
가격대가 좀 있지만, 우에노 근처에서 가장 유명한 돈까스 전문점이라고 한다.
사실 몇 년 전 여행 때 한 번 가 보려 했으나 일정상 맞지 않아 찾아가지 못했던 곳을 이제서야 찾아오게 되었다.


가게 입구에 세워져 있는 '카츠' 라는 글씨가 배에 새겨진 돼지 도자기 인형은 이센의 마스코트.
영업 시간은 11시 30분부터 20시 50분까지.


매장 안은 식사를 하기 위해 온 손님들로 북적북적.
1층은 주방과 바 테이블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음식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보고 북적북적한 분위기에서 즐기고 싶어
바 테이블에서 식사하는 것을 희망했으나, 혼자가 아니기도 했고 또 빈 자리가 없어 2층으로 안내를 받았다.
그나마 대기 없이 바로 들어왔다는 걸 다행이라고 여겨야 할까...


매장 안쪽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계단을 따라 올라오면 전통 일본 가옥을 연상케 하는 다다미방이 나온다.
이 곳이 오래 된 가게라는 분위기가 풍기는 다다미방은 다소 낡았지만 관리를 깨끗하게 잘 하는 듯한 느낌.


메뉴판은 일본어 메뉴판 말고 영어 메뉴판을 같이 갖추고 있으니 읽기 불편하면 영어 메뉴판을 주문하자.
지금은 그나마 좀 나아졌지만 옛날 일본에 처음 갔을 땐 이런 메뉴판 보면 현기증부터 났다(...)


읽기 좋네(^^;;) 이센은 카드 결제가 불가능하고 현금 결제만 가능하니 식사하러 갈 때 참고.
가게 대표 메뉴는 히레카츠(안심) 정식으로 가격은 1,850엔.
로스(등심) 정식은 1,350엔으로 히레카츠와 로스카츠 정식의 가격차이가 조금 큰 편이다. 500엔이나 되니까...

이 가게는 히레카츠가 유명하다는 평을 많이 들어 나는 히레카츠 주문, 같이 간 일행은
새우튀김과 새우카츠 등 이것저것 종류별로 나오는 모듬 정식(1,950엔)을 주문했다.


테이블에 놓여져 있는 번호표. 계산하러 나갈 때 제시하면 되는 듯.


테이블에는 젓가락과 이쑤시개, 그리고 각종 양념통이 기본으로 비치되어 있었다.


테이블 옆에 조그만 온수 주전자가 하나 있었는데, 이 안에 따끈한 차가 들어있다.
물을 직접 직원이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이 주전자를 이용해서 원하는 만큼 담아먹으면 되는 것.
물을 많이 마시는지라 개인적으로 일본 식당에서 물병 안 가져다주고 직원에게 매번 요청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런 식으로 직원 부르지 않고 편하게 물을 마실 수 있게 해 놓는 시스템을 좋아한다. 편하니까...


이센 로고가 프린팅되어 있는 물수건.


온수 주전자에 담겨 있는 건 따끈한 우롱차. 차를 별도 주문하는 가게도 많은데 기본으로 나와 너무 좋다.


젓가락과 물수건, 그리고 차를 세팅해놓고 즐거운 마음으로 음식이 나올 때를 기다린다.
좀 전까지만 해도 한국에 있었는데, 이렇게 일본에 도착해서 가 보고 싶었던 식당에서 식사하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히레카츠 정식(1,850엔) 도착.
돈까스와 양배추, 밥과 톤지루, 츠케모노로 구성된 세트.


히레카츠는 한 입 크기...까진 아니지만 적당히 젓가락으로 들고 먹기 좋은 사이즈로 썰어져 나왔다.
돈까스의 면적이 아주 넓은 건 아니지만 두께가 상당히 두툼해서 '어이쿠, 꽤 크네' 라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
사진으로만 봐도 바삭바삭함이 느껴질 정도로 굉장히 안정적으로 잘 튀겨졌다는 걸 알 수 있다.


보통 돈까스 전문점처럼 미소시루(된장국)가 나오는 것 대신 돼지고기가 들어간 톤지루가 나온다.
톤지루의 기름진 맛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지난 피치항공 일본여행 때도 하네다공항 요시노야에서
규카레와 함께 톤지루를 별도 주문해서 시켜먹은 적이 있었는데(http://ryunan9903.egloos.com/4420329) 너무 좋다.


쌀밥도 꽤 잘 지어져서 찰기도 있고 윤기가 멋지게 흐른다. 매번 밥 잘 짓는 것에 대해서는 큰 감탄.


츠케모노(야채절임)의 양은 꽤 적었는데, 간이 크게 안 되어 좀 심심하게 느껴졌던 맛.


일행이 주문한 믹스 정식(1,950엔)은 새우튀김과 함께 새우카츠, 가리비 튀김이 세트로 제공된다.
동그란 튀김은 고로케 같은 게 아닐까 생각했는데 확인해보니 새우카츠. 직접 만든 타르타르 소스도 제공.
이 메뉴는 히레카츠나 로스카츠 같은 돼지고기 메뉴가 나오지 않으므로 주문할 때 체크해야 한다.


튀김옷 속 돼지고기가 굉장히 두툼한데, 그 안에 육즙이 가득 차 있는 모습.
튀김옷과 돼지고기가 분리되는 현상도 없어 굉장히 잘 튀긴 돈까스라는 것을 먹지 않아도 느낄 수 있다.


양배추는 별도의 소스 없이 제공되는데, 물어보니 돈까스에 먹는 우스터 소스를 같이 뿌려먹으면 된다고...


샐러드 드레싱 대신 우스터 소스를 뿌려먹는 양배추도 나쁘지 않다. 아니 생각보다 꽤 괜찮았다...ㅋㅋ


히레카츠 위에도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는 우스터 소스 듬뿍.
케이블에 겨자가 같이 구비되어 있는데 접시에 겨자를 조금 담은 뒤 돈까스에 살짝 찍어먹으면 더 맛있다.


고기가 굉장히 부드럽게 씹힌다. 두께에 비해 조금도 퍽퍽한 식감 없이 보들보들하게 씹히는 게 일품인데
왜 이 곳이 우에노에서 제일 유명한 곳이고 8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가게인지 충분히 납득갈 정도.
대표메뉴인 히레카츠 퀄리티가 너무 좋아 히레카츠가 아닌 다른 튀김류도 수준이 매우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로스카츠도 매우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그 땐 로스카츠도 한 번 주문해보고 싶다.


아 물론 고기와 함께 양배추도 듬뿍.
양배추와 쌀밥, 심지어 톤지루까지 별도 금액 추가 없이 무료로 리필이 가능하다.
서빙해주시는 아주머니께 혹시 밥 추가가 가능하냐 조심히 물어보니 '아, 모찌롱데스(물론이죠)!' 하면서
조금도 번거로워하는 기색 없이 바로 빈 그릇을 가져간 뒤 새로 음식을 담아주시던데, 굉장히 친절하셔서 좋았다.


리필로 나온 톤지루도 처음 나오는 것과 차이 없이 야채와 돼지고기 건더기가 풍부하게 들어가 있다.
이센의 톤지루는 특이하게 우엉을 통째로 썰어넣은 건더기가 들어있는데 덕택에 향이 굉장히 좋았다.


그런데 양배추, 리필해주신 건 고맙고 참 좋은데... 너무 많잖아!!!!!!
접시에다가 산더미처럼 쌓아 내주었는데 추가 리필 나온 거 보고 나, 일행 모두 벙쪄 잠시 할 말을 잊었다(...)


쌀밥 또한 처음 정식에 나올 때 제공된 양 그대로 가득 담겨 나왔는데 이거 참(...)
친절하게 추가 리필로 듬뿍 가져다 준 음식을 남길 수도 없는 노릇이라 정말 열심히 먹었다.


헥헥, 깔끔하게 클리어...!

리필로 가져다주신 음식이 워낙 많아 배가 엄청 부르긴 했지만, 굉장히 만족.
2017년 초 쿠마모토 여행 당시 먹었던 돈까스 '카츠레츠테이' 이후 정말 맛있었던 돈까스를 맛볼 수 있었다.
(쿠마모토 카츠레츠테이 : http://ryunan9903.egloos.com/4414540)
카츠레츠테이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공통점이 있었다면 튀김이 맛있는 건 이외에 '쌀밥' 이 정말 맛있었다는 것.


이센은 히레카츠 말고도 '카츠샌드' 라는 돈까스 샌드위치로도 매우 유명한데
이센 홈페이지(https://www.isen-honten.jp/coupon)의 쿠폰 페이지에 들어가면 카츠샌드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정확히는 '히레카츠 정식'을 주문하고 주문시 모바일로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쿠폰을 제시하면
음식을 다 먹은 뒤 계산할 때 미니 사이즈의 카츠샌드를 하나 포장해주는 식으로 제공.
다른 메뉴 주문시에는 제공되지 않고 히레카츠 정식을 주문한 뒤 쿠폰을 제시해야만 포장이 가능하다.


계산하고 나와 선물로 받은 이센의 카츠샌드. 11cm 사이즈라 크기는 꽤 아담하다.


박스을 열자마자 나오는 것은 이센 로고가 프린팅된 물수건.


그리고 그 안에 두툼한 돈까스가 샌드된 작은 카츠샌드 세 조각이 들어 있다.
사이즈는 좀 아담하지만 식빵보다 고기가 더 두꺼울 정도로 돈까스는 매우 알차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번거롭게 갖고다닐 것 없이 그 자리에서 한 조각씩 나눠 바로 먹어치웠는데, 맛이 없을 리가 없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카츠샌드보다 바로 튀겨나와 바삭바삭한 식감을 즐기는 히레카츠 정식이 더 맛있었지만...^^;;


가격대가 조금 있긴 해도 적극적으로 추천해주고 싶을 정도의 맛있는 히레카츠를 맛볼 수 있었던 '이센(井泉)'
두툼한 고기가 신기할 정도로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이 매우 인상적이었고 사이드로 나온 쌀밥과 톤지루도 일품,
전통 다다미방에서 편안하게 즐기는 식사와 점원의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카츠샌드 선물까지 모든 게 완벽했다.

※ 돈카츠 이센 홈페이지 : https://www.isen-honten.jp/
※ 돈카츠 이센 타베로그 정보 : https://tabelog.com/kr/tokyo/A1311/A131101/13106543/

= Continue =

. . . . . .


= 1일차 =

(7) 다다미방에서 즐기는 촉촉한 히레카츠, 우에노 이센 본점(井泉本店)

2018. 1. 7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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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한우고기 2018/01/07 22:40 # 답글

    도쿄에 유명 맛집 상호인 마이센이 번뜩 바로 떠올랐습니다. (거기도 가격이 상당한걸로...)
    돈까스가격이 다소 있다고 생각했는데 돈까스의 퀄리티와 톤지루를 보니 납득이 갑니다.
    쿠폰 제시시 제공해주시는 카츠샌드까지 받는다면 가격이 더 아깝지 않을것 같습니다.

    일본에서 튀김류나 카츠류중에 실패했던것은
    단 한번도 없었던것 같습니다 ㅋ
    돈까스가격이 센 만큼 그만한 퀄리티는 기본으로 깔고가듯이 느껴집니다.
  • Ryunan 2018/01/09 23:21 #

    일본의 돈까스는 확실히 가격이 좀 높은 대신 그만큼의 퀄리티가 보장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동감하고 있어요 :)
  • 원샷원킬 2018/01/11 20:25 # 답글

    이센본점 여기서 밥 먹은적 있어요 구입했던 가이드북에서 소개가 나와서 갔었죠 동선이 좋았던. 오전에 박물관 구경하고 점심을 여기서 먹은 기억이 나네요. 싸서 가져가신거 그거 요리 많이 하더라구요 내 눈앞의 요리사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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