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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7. (8) 자연으로 돌아가자! 센카와역 베이커리 'Backer Natur' 의 치쿠와 치즈 프랑스 / 2017 이스타항공 리벤지(Revenge) 일본여행 by Ryunan

= 2017 이스타항공 리벤지(Revenge) 일본여행 =

(8) 자연으로 돌아가자! 센카와역 베이커리 'Backer Natur' 의 치쿠와 치즈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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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 세워져 있는 자전거 바구니 안에 잔뜩 쌓여있는 쓰레기들...ㅡㅡ;;
일본은 공공질서를 잘 지키는 국가다... 라고 이야기하지만 이런 걸 보면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구나 싶다.
물론 한국에 비해서 대체적으로 잘 지키긴 하지만 그렇게 칭찬할 정도로 완벽하지는 않다는 게 내 생각.


식사도 했으니 이제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일행들과는 잠시 떨어져 저녁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나는 나대로의 목적이 있어 독자적으로 움직인다.


지하철 우에노오카치마치(上野御徒町)
도에이 지하철 오에도선, 도쿄메트로 긴자, 히비야선의 3환승역.

다만 도쿄메트로 긴자선과 히비야선의 역명은 우에노오카치마치역이 아닌데
긴자선의 역명은 우에노히로코지역, 히비야선의 역명은 나카오카치마치역이다.
이름이 다르지만 위치가 가까워 서로 환승역으로 인정하고 있는 셈.


우에노오카치마치역 출구로 내려오면 오에도선은 금방 탈 수 있지만, 타 노선으로 가려면 한참 걸어야 한다.
당장 지하에 내려와서 본 히비야선 타는 곳까지의 거리가 250m...ㅡㅡ;;
오에도선을 타기에 망정이지 내가 처음 탈 노선이 히비야선이었다면 정말 괴로웠을 것이다.
도쿄에서 지하철을 타 본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도쿄 지하철끼리의 환승 연계는 상당수가 막장환승이다.


역사 내 비치되어 있는 도쿄 가이드북. 한글 가이드북도 있으니 필요한 사람은 하나씩 가져갈 수 있다.


도쿄 시내 지하철이 도쿄 메트로도에이 지하철 두 개 회사로 나누어져 있어 더 거지같은(...) 점은
단순히 서로 다른 회사라 요금 체계가 달라 환승할 때 다시 기본요금을 내야 되는 문제도 있지만,
(다만 IC카드로 환승하거나 승차권을 구매할 때 환승 승차권 구매시 70엔을 할인해주는 환승할인 제도가 있다)
역사 내 노선도까지  도쿄 메트로, 도에이 지하철을 서로 따로따로 표기해놓아 확인하기가 정말 개떡같다는 것이다.

뭐... 핸드폰으로 도쿄 지하철 앱 같은 게 있어 그거 받으면 두 노선을 동시에 표기해주고 있긴 하지만
도쿄 근교로 들어오는 토부나 케이세이 같은 사철도 아니고 같은 지하철인데 합쳐 표기해도 되지 않나 하는 생각.
다만 한편으로는 요금 체계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일부러 이렇게 노선을 나누어 표기한 게 아닐까 싶기도 한데
음... 여러모로 운영사가 달라 요금이 달라지고 노선표기도 나뉘어진다는 걸 생각하면 참 피곤하다.


사실 관광객 입장으로 이걸 사용하면 별 문제가 없긴 하지만. 앞으로 24시간동안은 이게 내 발이 될 예정.


도에이 지하철 오에도선은 좀 기괴한 형태의 순환선 노선이라 탈 때 목적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오에도선의 이상한 순환선 구조에 대해 이해하려면 나무위키의 오에도선 항목을 읽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 듯.


우에노오카치마치 역 역명판.


오에도선 대부분 역사 내 승강장은 이렇게 난간형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다른 노선과 달리 거의 대부분의 역들이 섬식 승강장으로 이루어진 것도 오에도선만의 특징.


열차가 들어왔다. 지난 여행 땐 JR만 타고 다녔으니 지하철도 거의 2년만에 타 보는 것이다.


3정거장 이동 후 이다바시 역에 도착.


이다바시 역은 JR 츄오,소부선과 함께 도쿄메트로 토자이선, 유라쿠초선, 난보쿠선과 환승 가능한 환승역이다.
다만 이딴 게 무슨 환승이냐! 싶을 정도로 환승 거리가 정말 끔찍하기 짝이 없는데,
그나마 가장 가까운 난보쿠선 환승이 325m... JR 환승은 역간거리 짧은 역 하나 거리 수준인 480m를 걸어야 한다(...)


역사 승강장 끝부분에 전용 환승 통로가 있다.


끝이 나올 것 같지 않은 이 통로를 따라 한없이 걸어간 뒤 계단 몇 개를 오르내리면...


짜잔~! 나오라는 환승 통로는 안 나오고 밖으로 나가는 개찰구가 나오는데...;;

도쿄 지하철은 우리나라의 지하철 환승역처럼 개찰구 밖으로 나가지 않고 환승할 수 있는 역도 있긴 하지만
별도의 환승 통로가 없어 환승을 위해선 개찰구 밖으로 나간 뒤에 타 노선의 개찰구로 다시 들어가야 하는
한국의 소프트환승과 비슷한 구조로 운영하는 환승역도 꽤 많이 있다. 이게 서로 다른 회사끼리의 환승도 아닌
같은 도쿄메트로 회사끼리의 환승역도 이런 구조가 꽤 많은 편인데, 하차 후 30분 이내에 타 환승 노선 개찰구에 태그시
환승 처리가 된다고 한다. 서울역-경의선 서울역, 혹은 김해경전철-부산2호선 사상역 같은 소프트환승 시스템.


서울 지하철과 달리 도쿄 지하철은 지어진 지 오래 된 노선들이 많아 환승 통로를 못 뚫은 곳도 있고
또 환승 동선이 이런 식으로 길어진 곳이 많은 편인데, 지은 지 오래 되어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이긴 하지만
이용객 입장으로서 매우 불편한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이런 점에서 지하철은 확실히 서울 지하철이 훨씬 좋다.


아... 이제 40m만 더 가면 유라쿠초선으로 갈아탈 수 있어...! 정말 힘들었어...

뭐 몇백 미터 정도 걸어가는 게 뭐 대단하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하루종일 돌아다녀서 지친 상태거나
혹은 캐리어백 등의 짐을 많이 갖고있는 상태에서 환승을 위해 몇백미터를 걷고 계단 오르내리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물론 모든 노선의 환승이 다 이렇게 막장인 건 아니고 정말 편한 환승도 있긴 하지만, 이런 경우도 많으니 주의.


유라쿠초선 이다바시 역 승강장도 섬식 승강장.


이다바시 역 역명판. 역명판 아래 유라쿠초선 노선도가 표시되어 있다.


이다바시역에서 유라쿠초선으로 환승 후 이동하여 도착한 곳은 센카와 역.


센카와역의 개찰구 지나 바깥으로 나간다.


역사 내에 붙어있는 도쿄메트로 90주년 기념 광고 포스터.

도쿄에 지하철이 처음 개통한 때가 1927년 긴자선 우에노-아사쿠사역 구간이었으니 2017년은 개통 90주년.
포스터 하단의 열차는 1920년대 개통 초기 전동차의 모습과 유사하게 재현한 긴자선 신형 차량 1000계 전동차.


센카와역 출구. 여전히 비는 조금씩 부슬부슬 내린다. 좀 그쳤으면 좋겠는데...


도쿄 야마노테선 밖에 위치한 역이라 시내 중심가라기보다는 한적한 주택가 분위기가 풍긴다.
근처에 지인이 살고 있지 않는 한 관광객이 일부러 찾아갈 일이 없는 이 곳을 찾은 이유는 한 가게를 가기 위해서인데...


자연으로 돌아가자! 라는 뜻의 간판, 'Backer Natur' 라는 가게를 찾아가는 것이
내가 센카와역을 찾은 이유. 여기가 무슨 가게냐 하면... 빵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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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한국에서 읽었던 책 중에 '역시 빵이 좋아' 라는 일본의 유명 빵집을 소개해놓은 책이 하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제목에 비해 내용이 별로 재미가 없어 산 것을 후회하긴 하지만...;;)
바로 이 가게가 이 책에 소개되었다.


'채소 밀피유'라는 빵으로 큼직한 빵 안에 다양한 종류의 야채가 듬뿍 들어간 제품!
다른 빵들이야 한국에서도 비슷하게 맛볼 수 있는 것들이라 그냥 뭐... 굳이 찾아갈 필요가 있나 싶었는데
이 빵만큼은 정말 어떻게 생겼는지, 어떤 맛일지 너무 궁금해서 이번 여행 때 꼭 한 번 가보자는 생각을 했다.


다행히 가게는 영업 중이었다. 생각보다 작은 규모의 한산한 동네 빵집.


가게 한 쪽에 진열되어 있는 식빵. 주로 자연 발효한 건강에 좋은 빵을 만드는 가게인 것 같았다.


바구니에 담겨 있는 버터 롤. 크기가 다소 작지만 가격이 90엔으로 매우 착한 가격.


그 밖에 일반적인 빵집에서 보는 것과는 조금 다른 보기만 해도 건강해질 것 같은 빵들이 이것저것 있었다.


내가 사려는 빵이 아니더라도 먹어보고 싶은 것들이 꽤 많았는데, 대부분 빵의 가격은 100~200엔대 정도.
확실히 빵의 종류가 평범한 빵집에서 판매하는 것들과는 좀 다르다... 라는 인상을 받을 수 있었다.


오른쪽의 슬라이스한 단호박이 통째로 올라가 있는 단호박(펌킨) 사라다빵은 무슨 맛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가 사려 했던 '채소 밀피유'는 없었다(...)
매장 안에 들어와 둘러보는데 그 빵이 진열되어 있지 않길래 좀 쎄한 기분이 들어(...) 직원에게 한 번 물어보니
그 빵은 전부 다 팔렸다고...ㅠㅠ 아...;;; 그게 목적이었는데 그러면 찾아온 의미가 없지 않나...

그래도 일부러 찾아온 게 있어 다른 빵이라도 사 가야지 생각하고 둘러보던 차에 재미있는 빵을 하나 발견했다.
치쿠와 어묵이 통째로 들어간 '치쿠와 치즈 프랑스(ちくわチーズフランス)' 라는 빵.
일본의 대표적인 어묵인 치쿠와 어묵과 치즈를 결합하여 '프랑스 빵'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 빵은 대체... 뭘까...


'치쿠와 치즈 프랑스'는 하루 일정을 마치고 밤 늦게 호텔로 돌아와서 조금 데워서 맛을 보았다.
구운 치쿠와 어묵을 빵반죽으로 감싼 뒤 그 위에 치즈를 올려 구워낸 생각하지도 못한 발상의 빵이다.


뭐라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의외로 상당히 맛있었다. 치쿠와 어묵의 쫄깃쫄깃하게 씹히는 맛에
치즈의 풍미가 더해졌는데 어묵과 치즈 조합이 잘 어울리는 것처럼 전혀 어색하다는 느낌이 없었고
살짝 짭조름한 맛이 더해져 그냥 간식으로 먹는 것도 좋지만 의외로 맥주랑 같이 먹기에도 괜찮은 맛이었다. 맛있네...;;

결국 원했던 빵을 사진 못했지만, 그래도 독특한 컨셉의 재미난 빵을 만나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채소 밀피유는... 뭐 언젠가 또 일본, 도쿄에 갈 기회가 생기면 그 때 다시 한 번 도전해보지.

= Continue =

. . . . . .


= 1일차 =

(8) 자연으로 돌아가자! 센카와역 베이커리 'Backer Natur' 의 치쿠와 치즈 프랑스

2018. 1. 7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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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YGG 2018/01/08 00:36 # 삭제

    리-리벤지 투어 목표가 하나씩 추가되는건가요 ㅋㅋㅋ
  • Ryunan 2018/01/09 23:22 #

    그러게요...ㅋㅋ 여기는 다음 여행을 위해 한 번 더 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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