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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8. (9) 지하철을 타고 도쿄 이곳저곳을 누비다 / 2017 이스타항공 리벤지(Revenge) 일본여행 by Ryunan

= 2017 이스타항공 리벤지(Revenge) 일본여행 =

(9) 지하철을 타고 도쿄 이곳저곳을 누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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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지하철을 타러 돌아와서 한 것은 이것저것 할것들 좀 처리하고 가고 싶었던 게임센터도 다녀오고...
특별히 '무언가'를 크게 한 건 아니었지만 막상 돌아다니다 보니 금방 해가 질 정도로 정말 바쁘게 다녔다.
어쩌면 뭔가 목적을 갖고 움직이는 게 아닌, 그냥 이렇게 사람들과 섞여 시내를 돌아다니는 것 만으로도 좋았던 듯.


지하철 승강장 기둥에 붙어있는 3개 국어 안내문. 외국인 방문객이 많아지니 이런 것도 붙는구나 싶다.


센카와역에서 다시 유라쿠초선 지하철을 타고 시내로 이동 후 도착한 역은...


이케부쿠로(池袋)역이었다. 지난 여행 때 맛있는 애플 파이를 먹으러 찾아왔던 그 지역.
(http://ryunan9903.egloos.com/4420745) 하지만 지금은 애플 파이가 아닌 다른 목적으로 이 곳에서 내렸다.


신주쿠만큼은 아니지만, 이케부쿠로도 지하철 세 개 노선, 거기에 사철 여러 노선이 한꺼번에 모이는 곳이라
정신 잠깐 놓으면 바로 길 잃어버리기 좋은 엄청난 던전이다. 출구 번호도 엄청나게 많아 보는 것만으로 현기증...
한국에서 가장 출구 많고 복잡한 던전으로 알려진 부평역보다도 더 많은 출구가 있다.


정신 바짝 차리고 내가 나가야 할 목적지가 있는 출구와 가까운 개찰구 밖으로 나왔다.


미로처럼 꼬여 있는 지하 통로를 한참 걸어간 끝에 겨우 1b 출구에 도착.


이 출구 밖으로 나가면 인쇄, 출력 전문업체인 킨코스(Kinkos)가 나온다.
한국에도 있는 그 킨코스와 동일한 업체 맞다. 여기서 내일 사용할 관광지 입장권을 출력해야 한다.
그냥 모바일 예매 내역을 보여줘도 될텐데 반드시 출력물이 필요하다고 하여 어쩔 수 없이 이 곳을 들렀다.
한국에서 출력을 해 와도 되었을텐데 망할 업체에서 바우처를 늦게 보내주는 바람에...ㅡㅡ++


일본 킨코스에서 출력을 하기 위해서는 IC카드를 필요로 한다.


일회용으로 사용할 수 있느 IC카드를 대여해주었는데, 출력 시 프린터기의 단말기에 카드를 대면 된다.


바우처가 네이버 메일 계정으로 도착했는데, 일본 웹에서도 네이버 사이트 들어가는 데 큰 무리는 없어
별 문제 없이 출력 완료. 그런데 컬러도 아니고 흑백문서 한 장 출력에 90엔이나 받는 건 좀 비싸단 생각이 든다.


킨코스에서 볼 일을 마치고 다시 지하철을 타고 이동, 이번엔 도쿄메트로 '난보쿠선'으로 환승했다.


난보쿠선 이다바시 역. 난보쿠선은 도쿄 지하철 최초로 전 노선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노선으로
특히 이 노선의 스크린도어는 타 노선의 난간형 스크린도어가 아닌 완전밀폐형 스크린도어라는 것이 특징이다.
개통한 시기도 1991년으로 타 노선에 비해 그리 오래되지 않아 새 전철이라는 분위기가 어느 정도 느껴진다.


이다바시 역 벽에 설치되어 있었던 광고판.
요코야마 미츠테루의 전략 삼국지는 인터넷 짤방부터 시작하여 정말 여기저기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난보쿠선 전철을 타고 도착한 다음 목적지는 코마고메(駒込)역. 야마노테선과도 환승되는 역이다.


코마고메역을 찾은 목적은 말로만 들어왔던 한 게임센터를 찾아가 보기 위해서였는데...
지난 10월 여행 때 도쿄에 와서 '가 봐야지' 생각했음에도 미처 찾아가지 못한 곳을 이번에 처음으로 가 보게 되었다.


리듬 게임 하는 분들에게는 널리 알려진 도쿄의 'WGC(월드 게임 서커스)' 게임센터!


WGC 게임센터는 일본의 타 게임센터와 달리 펌프 잇 업이라든지 EZ2AC, 디제이맥스 테크니카 같은
한국 음악 게임들을 직수입으로 가져와 가동하는 게임센터로 한때 '반 코나미 게임센터'라고도 알려진 곳이다.
물론 코나미 게임이 아주 없는 건 아니지만, 현역으로 가동하는 E-amusement 서비스가 지원되는 게임은 제로.
이미 시리즈가 끝난 비트매니아3라든가 드럼매니아 클래식 시리즈, 혹은 팝픈뮤직 아니멜로 버전 같은
더 이상 다른 게임센터에서 찾아볼 수 없는 레어한 코나미 구작 시리즈 게임들을 일부러 남겨놓은 채 가동하고 있다.
게다가 한국에 정식으로 들어와서 서현, 압구정 조이플라자 등에서 가동하다가 넘어간 비트매니아2 미니 기기까지...!
참고로 이 때 기준으로 매장에서 가동 중이었던 한국 게임은 EZ2AC 타임 트래블러와 펌프잇업 프라임2, 사이클론과 3S.

예전부터 항상 궁금해왔던 차였는데, 이제서야 이 곳을 찾아 머릿속으로 상상했던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다.
게다가 한 번도 플레이해본 적 없는 북미의 디디알과 동일한 4발판 댄스 게임 '인더 그루브'까지 있어
이것저것 하고 싶었던 욕구를 전부 충족해내느라 이 곳에서 한 시간 정도 시간을 그냥 보냈던 것 같다(...)

매장 내 분위기를 블로그를 통해 마구 전하고 싶은데, 정말 아쉽게도 매장 내 사진촬영은 금지되어 있어
이렇게 매장 바깥 간판 사진만을 블로그를 통해 전달한다. 매장 내는 생각했던 것보다 그리 넓진 않았다.

. . . . . .


게임을 마치고 다시 코마고메 역으로 되돌아가는 길에 발견한 아베 신조 포스터. 누군가 낙서를...;;


WGC 게임센터를 찾아가려면 난보쿠선 코마고메역 5번 출구로 나와 왼쪽으로 꺾어 큰 길을 쭉 따라가면 된다.
혹시라도 이 게임센터를 찾아갈 계획이 있는 분들은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점심 같이 먹었던 일행들과 저녁에 이케부쿠로에서 만나기로 약속이 잡혀 있었다.
바로 이케부쿠로를 가도 되지만, 게임센터에서 땀을 좀 뺐고 짐도 있었기에 숙소를 잠시 들리기로 한다.


아, 빨리 숙소 돌아가서 사우나에 몸 담그고 깔끔하게 씻고 싶다...


지하철 내 모니터에서 나오는 현재 칸토 지역의 날씨. 11월 중순인데도 낮 기온 17~19도 실화냐(...)
그리고 한국에서 날씨 볼 땐 강수확률 30%였는데 대체 그 30%를 뚫고 계속 비가 오는 건 뭐냐고...ㅠㅠ
지난 여행도 그렇고 내 여행의 날씨 운은 정말 없는 것 같다. 매번 갈 때마다 비 오는 날만 골라서 가니...


호텔 앞인 우에노오카치마치(우에노히로코지) 역에 도착한 시각이 약 4시 50분 정도였는데
5시가 채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벌써 바깥은 완전히 깜깜해졌다.
도쿄가 서울보다 좀 더 동쪽에 있어 해가 빨리 뜨고 진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빨리 질 줄은 몰랐는데(...)

어쨌든 호텔로 돌아와서 일단 사우나 들어가서 몸 좀 깨끗하게 씻고 옷 갈아입고 뽀송뽀송한 상태로 다시 외출.


이케부쿠로로 가기 전에 한 군데 들러야 할 목적지가 더 있었다. 히비야선 '닌교쵸' 역으로 가야 한다.
우에노히로코지 역은 히비야선 나카오카치마치역과 환승을 할 수 있어 바로 히비야선으로 이동하려 했더니...

히비야선 타는 곳 500m.... 야!!! 이딴 게 무슨 환승역이냐!!!!


아무리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려 해도 히비야선 하나 타자고 500m를 걷고 싶은 기분이 전혀 안 들어서
조금 돌아가더라도 바로 앞 긴자선 우에노히로코지역에서 한 정거장 이동 후 우에노역에서 히비야선을 갈아타기로 했다.

사진은 한창 시설 개선 공사중이라 난잡한 모습의 긴자선 우에노히로코지 역 승강장.
이 역도 최초개통한 긴자선 구간은 아니지만 그 직후인 1930년에 개통된 무려 80년 넘는 역사를 지닌 승강장이다.
대체적으로 긴자선 역은 승강장 폭이 좁고 천장이 낮으며 반대편으로 건너가지 못하는 역이 꽤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열차가 들어오는 중. 긴자선 도쿄메트로 1000계 전동차를 여기서 처음 타 본다.


1000계 전동차 출입문 위에 달려있는 전광판. 아주 간단하긴 하지만 한글 안내도 나와서 기분 좋다.


열차 외관은 1927년 개통한 최초의 긴자선 전동차 도색과 모양을 최대한 재현했지만, 내부 시설만큼은 최신식.
다만 긴자선 자체가 너무 오래 된 노선이라 승강장이나 터널이 좁아 열차도 3비차에 폭이 좁은 것이 치명적인 단점.
덕택에 몰려드는 이용객 수요에 비해 수송능력의 한계가 있어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노선이기도 하다.


한 정거장 이동 후 우에노역에 도착. 우에노역 역시 한창 열차 승강장이 공사중이었다.
자 그럼 히비야선으로 갈아타야 하는데...


'히비야선 200m......'

아... 진짜 이러려고 우에노역까지 왔나 자괴감 들어(...)
평소였다면 별 문제 없었을텐데 아침 일찍부터 좀 많이 돌아다녀서 조금 걷기 피곤한 상태란 말야...


공사중이라 천으로 막아놓은 외벽에 붙어있는 히비야선 우에노역 임시 역명판.


나카메구로 행 열차가 들어와 탑승. 여기서부터 네 정거장 이동 후...


마침내 이번 목적지인 닌교쵸(人形町)역에 도착했다.
조금 눈치가 빠른 분이라면 내가 왜 이 역을 찾아왔는지 이미 눈치채신 분도 있을 것 같다.

= Continue =

. . . . . .


= 1일차 =

(9) 지하철을 타고 도쿄 이곳저곳을 누비다

2018. 1. 8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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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Hyth 2018/01/08 23:36 #

    - 원래 확률이란게 어떻게 써 있어도 최종적으로 맞으면 1이 되고 안맞으면 0이 되니까요(......)
    - 지도 보니까 우에노히로코지-우에노오카치마치-나카오카치마치는 연결된 구조가 종로3가랑 비슷하고 우에노는 잠실역이랑 비슷하군요(...)
  • Ryunan 2018/01/09 23:23 #

    그래도 30% 확률인데 그 적은 확률을 뚫었다는 게 참 그렇습니다(...) 어떻게 여행 갈 때마다 비를 만나는지...
    500m라면 거의 역 하나 사이 간격의 거리인데 저걸 환승역으로 인정하는 것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도쿄메트로를 타고 환승하고 다니다보면 한국의 서울지하철이 얼마나 잘 만들어진 노선인지 절실하게 느껴지곤 해요.
  • muhyang 2018/01/09 00:48 #

    긴자선 차량 정보 디스플레이가 잘 되어 있군요.
    국내 차량에도 벤치마킹했으면 합니다. 철도공사는 디자이너를 괴롭히고 9호선은 거꾸로 뭔소린지 정신이 없고 다른 데는 이게 정보가 나오는 건지 어떤 건지 (...)
  • Ryunan 2018/01/09 23:24 #

    이번에 새로 2호선에 도입된 신조 차량은 LCD전광판 안내가 상당히 잘 되어있더라고요.
    그 정도로만 안내해도 충분할 거라 생각합니다 :)
  • akimana093 2018/01/09 01:01 #

    일본에도 유명인(?) 포스터에 낙서하는 사람이 있네요.. 사람사는곳은 다 비슷비슷한가 봅니다 .
  • Ryunan 2018/01/09 23:24 #

    정치인들 별로 안 좋아하는 문화는 세계 어디를 가나 다 똑같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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